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진짜 천사같은 분들을 보고오니 며칠간 기분이 아주 좋아요(천주교관련글)

카르페디엠 조회수 : 1,401
작성일 : 2016-01-09 09:34:38

사제서품을 며칠전 받은 새 신부님의 첫미사에 다녀왔습니다.

같이 서품 받은 다른분들도 같이 오시고 신학대학 후배들도 참석해 자리를 빛내주더군요

새신부님 어머님을 둘러싸고  어머님은혜 부르고  다들 큰절 올릴땐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요

몇년전 세례받았지만 집에선 기도 조차 안하는 저에겐 정말 큰 감동이었습니다

새신부님 소감이, 이제 지긋지긋한 시험에서 벗어나게되어 그게 젤 좋다고,,,,그러니 선배 신부님 답사가

앞으론 그보단 몇배나 더 큰 시험이 기다리고 있을거라고,,

10년이나 힘든공부하며 시험에 찌들린 새신부님 얼굴들이 어쩜그리 천사같이 맑고 선한지요,,

실제 천사가 안에 들어있는건 아닐까 이런생각이 들었답니다

하나같이 평화롭고 온화한 모습을 몇시간동안 보고오니 제마음이 다 정화되고  아직까지 기분이 좋네요

늦게들어온 남편에게도 화내기보단 짠한 맘이 생기고,,,

갱년기에 접어들어 몸은 다소  힘들겠지만 올 한해도 노력하며 베풀며 살아야겠어요

IP : 59.4.xxx.19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고맙습니다
    '16.1.9 9:56 AM (216.49.xxx.153)

    작은 일상의 감동에서도 깨우치고 선선한 마음을 가지는게 제가 바라는 나이듦인지라 원글님 덕분에 잠시 평화롭네요 특히 마지막 두 구절 동감합니다

  • 2. 저도...
    '16.1.9 10:07 AM (110.10.xxx.81)

    제가 다니는 성당에도 새 신부님이 오셨어요
    새로 서품받으신 완전 새신부님
    첫미사는 못드렸지만 주일미사때 뵈니...

    사실 얼마전에 검은사제들보면서
    "리얼리티가 많이 떨어지네...40년 성당다녔지만 강동원같은 신부님은 본적이 없구만....
    우리성당에 강동원같은 신부님은 안오시나?"
    했거든요..그런데 제 바람을 들으셨는지
    허거덕 완전 강동원같은 스타일에 얼굴은 착한 아이돌 같이 생기셨고
    미사모시는 몸짓하나 팔동작하나에 어찌나 온갖정성이 다 들어가시는지
    정말로 제가 다 경경한고 마음이 정갈해지는 느낌이랄까...
    타성에 젖어 느슨해진 저의 미사시간이 신부님 덕에 성스러워졌어요

    그리고 저도 늘 그렇지만 신부님들 걸어가시는 뒷모습. 수단자락 나풀거리는 모습만 보면 마음이 울컥해져요
    앞으로도 양떼를 이끄는 충직한 사제되길..
    그리고 고이기른 귀한 아드님을 주님께 보내고 평생을 기도속에 사실 신부님 부모님을 위해서도 기도드렸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2691 오만과편견,제인에어,스윗프랑세즈 같은 영화 13 양파 2016/05/31 1,940
562690 죽지 않으면 주목받지 못 하는 열아홉 살이 얼마나 많은가. 2 조정 2016/05/31 998
562689 밑이 타는 것 같은 증상 3 2016/05/31 1,556
562688 얼굴이 햇빛에 빨갛게 익은거 빨리 진정시킬 방법 없을까요? 7 ,,, 2016/05/31 4,740
562687 도와주세요, 회사에서 실수 건강보험관련.. 1 ㅜㅜ 2016/05/31 896
562686 대전 둔산동(월평주변) 고등국어 학원 또는 과외 추천 부탁드려요.. 8 molly 2016/05/31 3,230
562685 중3 아들과의 계약서 7 증3엄마 2016/05/31 1,765
562684 기분전환용으로 재밌고 웃긴 거 소개해주세요^^ 14 울적해서 2016/05/31 1,964
562683 어딜가나 절 소외시키는 사람이 있어요. 21 .. 2016/05/31 8,700
562682 이사업체에서 티비를 파손시켰어요 3 .. 2016/05/31 2,324
562681 20년된 아파트 4 ... 2016/05/31 2,669
562680 언론이 생난리치며 띄워줘도 반기문2위. 7 ㅇㅇ 2016/05/31 1,393
562679 교통사고후 병원을 다니고 있어요... 2 린다 2016/05/31 1,015
562678 남친과 펜션 1박 못하게 하는게 잘못인가요 34 2016/05/31 11,151
562677 ib학원 추천부탁합니다 1 중견맘 2016/05/31 2,160
562676 이마트 트레이더스,,치즈케잌...사왔는데 ㅠ.ㅠ 4 아까 2016/05/31 3,165
562675 전복장은 보관이 얼마나 되나요? 2 쥬쥬 2016/05/31 1,736
562674 저..에버랜드 첨 가는데 목지갑하고 가도 될까요^^;;; 4 겁쟁이 2016/05/31 1,424
562673 침대 매트리스를 샀는데..실밥이 나와있네요. ... 2016/05/31 540
562672 93.9듣는데 너무 좋아요 21 지금 2016/05/31 4,168
562671 담임선생님을 영어로 말하면요. 9 ㅇㅇ 2016/05/31 6,491
562670 서현진 아이돌출신인데 연기잘하나요? 13 ㅎㅎㅎㅎㅎ 2016/05/31 4,142
562669 (40대이상 간증 구합니다) 체중감량 후 체중 유지하면서 빠진.. 12 초보다이어터.. 2016/05/31 3,093
562668 애견 치석제거에 돼지등뼈가 좋다던데... 9 쪼꼬맘 2016/05/31 2,384
562667 40대 미혼 자격증 유망한것 골라주세요~ 18 절실 2016/05/31 7,3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