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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맑은 생선탕(동태지리같은거) 어찌 끓여야 맛있나요?

SOS 조회수 : 2,771
작성일 : 2016-01-08 10:49:56
남편이 경상남도 바닷가 출신인데요..
생선류를 좋아해요~~~
전 생선을 거의 안먹어본 고기파.
고기말고 바다고기 좀 먹게해달라는데
생선좋아하니 구이 생선조림 으로 자주 해줬거든요..
나름 노력했는데 자긴 육지고기만 먹었다하니 억울하네요.
신혼때 생선국 끓이다 계속 실패해서 자신없는데
암튼 엄지 척! 올릴만한 지리탕 끓여주고싶은데
어찌 끓이나요? 히트레시피에 없네요.
시어머니께 몇번 여쭤봤는데 레시피가 적당히 로 시작해서
적당히로 끝나요ㅜㅜ.
지금 마트가요~~
어떤 생선사서 어찌어찌 끓여야 비린내 안나고 맛있을까요?
82에 첨으로 징징거리며 밥상 차려달라 구걸하니
좀 알려주세요~~~^^;;;
IP : 36.39.xxx.134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1.8 10:52 AM (119.197.xxx.61)

    비린내를 없애려면 일단 신선해야하구요
    핏물을 확실하게 제거해야해요
    아가미쪽에 검은 피막같은거 완전히 제거하시구요

  • 2. ㅇㅇ
    '16.1.8 10:54 AM (218.38.xxx.108)

    1. 신선한 생선이면 절대 비리지 않아요.
    2. 흰살 생선이면 비릴 확률이 더욱 적어요.
    3. 먹기 편하게 하려면 머리부터 푹푹 사골 끓이듯 끓이다가 건져내고 몸통은 적당히 익혀서 내셔야 국물도 맛있고, 살도 발라먹기 편해요.
    4. 저렴하게는 서더리탕 끓이시면 되는데 살점 넉넉하게 들어간 놈 골라서 머리와 뼈부터 푹푹 끓여 육수 만든 뒤 건져내 버리고 살점을 채소들과 함께 넣어 익혀 상에 내면 국물맛도, 건져먹는 맛도 좋습니다.
    5. 서더리탕 육수만 푹 내고 뼈와 가시 다 버린 후 그 육수에 미역이랑 마늘 넣고 소금 간한 미역국도 시원하고 맛있습니다.
    6. 동태로만 맛있는 국물은 어렵고 조개나 미더덕같은 해물이 들어가야 육수는 맛있어요.

  • 3. 싱싱
    '16.1.8 10:55 AM (211.36.xxx.1)

    뭐든 싱싱해야 되요
    특히 지리는..
    생태탕 끓이시려면 멸치나 띠포리등으로 육수내서
    무우 삐져 넣고 끓으면 생태넣고 두부 마늘 대파 넣고
    고추가루 국간장 소금으로 간 맞추면 되는 데
    지리는 살아서 꿈틀 거리는 거 아니면 맛내기 힘드니
    고추가루 넣고 맵게 끓이세요
    땡초 대파 두부 마늘 등 넣고..

  • 4. ....
    '16.1.8 10:59 AM (119.197.xxx.61)

    아 맞다 두번째 댓글님 글보고 생각났는데요
    몸통 넣기전에 팔팔끓는 뜨거운 물을 확 끼얹으면 불순물이 올라와요
    물에 살짝 헹궈서 넣으세요
    생태일때는 살이 덜부서지고 비린내를 한번 더 잡는 역할을 하구요
    동태같은 경우엔 비린내 확실히 잡아주고 깔끔해요

  • 5. ..
    '16.1.8 11:03 AM (1.243.xxx.44)

    간을 꼭 새우젓으로 하세요.
    새우젓 푹 떠서 바로 넣지말고,
    고운체에 받혀서 국물에 풀고,
    건데기 건지면 국물이 깨끗해요.
    싱거우면 소금 조금 더 넣으시고.
    첨부터 간을 세게 하지말고, 맛보면서 하세요.

    재료 신선하고, 디포리나 멸치(요새는 다시팩 잘나오니)
    육수내서 새우젓 간하기.

  • 6. 감사합니다
    '16.1.8 11:04 AM (36.39.xxx.134)

    재료 사오고 천천히 댓글 다시 읽으면서
    끓여볼께요.
    존경합니다~~~

  • 7. 요리좀 하는 여자
    '16.1.8 11:06 AM (117.52.xxx.60)

    육수를 낸다.( 용량은 입맛에 맞춰서 사용하는 거니 몇번 해보시면 저절로~~)
    -디포리( 없다면 멸치. 하지만 비린맛이 있으니 디포리 추천)
    -다시마
    -파뿌리( 굵은파를 사셔서 뿌리를 자를때 흰부분을 10cm정도 함께 자르세요. 흙은 깨끗한게 제거해주시고)
    -통후추 약간, 청량초( 전 청량초 대신 베트남 고추사용합니다.)
    -무(동태국 하신다고 했으니 무도 추가 합니다.)

    육수는 찬물에서 부터 끓이시고 물을 끓고 한 20분정도 우려냅니다. 육수재료를 다 건저냅니다.
    다른건 버리시고 무는 다시 국에 넣을 꺼니깐 정당한 크기로 준비해 두세요.
    육수를 좀 식히세요. 그리고 너무 미지근해지기 전에 간을 합니다.(국을 먹을때 딱 좋은 온도 정도에서)
    이게 맛의 포인터! 까나리액젓(또는멸치액젓)으로 간을 하세요.( 뜨거울때 간을 하면 맛을 잘 몰라요. 그리고 염분을 더 많이 사용하게 됩니다.)
    다시 육수를 끓이고 준비한 동태를 넣고 끓이시고 동태가 익으면 무를 넣고 좀더 끓이고 마늘을 넣으시고 불을 끄고 파를 넣고 ~~ 맛있게 드시면 됩니다. 불을 끄고 간을 한번 보시고 까나리 액젓으로 간을 맞추시면 됩니다.
    장문이 되었군요... 저도 오늘 저녁에 동태국 해 먹어야 겠어요~~

  • 8. 냉동명태 라도
    '16.1.8 11:08 AM (218.236.xxx.167) - 삭제된댓글

    우선 멸치와 다시마로 육수를 뽑으세요
    그리고 콩나물 머리다고 데치듯이 삶아서 찬물에 행궈놓고
    육수가 끓으면 무우부터 넣어서 한번 끓인후 생선을 넣으세요
    생선이 어느정도 익으면 청량초 하나쯤 넣고 두부 콩나물 대파넣어 한김 올린후
    후추가루 뿌려서 내놓으면 되는데

    전 매달 월급타면 자갈치 가서 멸치와 1키로 만원하는 다시마 부터 삽니다
    한달에 1.5키로 다시멸치 한박스를 다쓸 정도로 진하게 육수를 뽑는데
    이렇게 하면 어떤 생선이던 맛이 없을수가 없어요
    요즘 메기도 싸던데 부산사람이라니 메기탕도 이렇게 끓여줘보세요
    메기에는 미나리 듬뿍넣고 끓이면 맛있어요

  • 9. 냉동명태 라도
    '16.1.8 11:08 AM (218.236.xxx.167) - 삭제된댓글

    우선 멸치와 다시마로 육수를 뽑으세요
    그리고 콩나물 머리따고 데치듯이 삶아서 찬물에 행궈놓고
    육수가 끓으면 무우부터 넣어서 한번 끓인후 생선을 넣으세요
    생선이 어느정도 익으면 청량초 하나쯤 넣고 두부 콩나물 대파넣어 한김 올린후
    후추가루 뿌려서 내놓으면 되는데

    전 매달 월급타면 자갈치 가서 멸치와 1키로 만원하는 다시마 부터 삽니다
    한달에 1.5키로 다시멸치 한박스를 다쓸 정도로 진하게 육수를 뽑는데
    이렇게 하면 어떤 생선이던 맛이 없을수가 없어요
    요즘 메기도 싸던데 부산사람이라니 메기탕도 이렇게 끓여줘보세요
    메기에는 미나리 듬뿍넣고 끓이면 맛있어요

  • 10. 냉동명태 라도
    '16.1.8 11:09 AM (218.236.xxx.167) - 삭제된댓글

    우선 멸치와 다시마로 육수를 뽑으세요
    그리고 콩나물 머리따고 데치듯이 삶아서 찬물에 행궈놓고
    육수가 끓으면 무우부터 넣어서 한번 끓인후 생선을 넣으세요
    생선이 어느정도 익으면 청량초 하나쯤 넣고 두부 콩나물 대파넣어 한김 올린후
    후추가루 뿌려서 내놓으면 되는데

    전 매달 월급타면 자갈치 가서 멸치와 1키로 만원하는 다시마 부터 삽니다
    한달에 1.5키로 다시멸치 한박스를 다쓸 정도로 진하게 육수를 뽑는데
    이렇게 하면 어떤 생선이던 맛이 없을수가 없어요
    요즘 메기도 싸던데 경상도 갯가사람이라니 메기탕도 이렇게 끓여줘보세요
    메기에는 미나리 듬뿍넣고 끓이면 맛있어요

  • 11. 대구지리
    '16.1.8 11:15 AM (61.78.xxx.134)

    대구(생태)지리
    재료
    대구(생태1마리)400g,알,고니100g,미더덕50g,배춧잎1장,
    굵은파1/2대, 미나리100g,무50g,청홍고추1개씩,레몬2조각,육수6컵,콩나물50g,

    멸치육수; 물10컵,멸치10g,무200g,생강1알,마늘3알,청양고추5개,다시마1장을 넣고 1시간 불린 다음 끓기 시작해서 10분이내 끓인다.

    지리양념장;소금1t,마늘1t,생강술1T,후추

    와사비소스; 멸치육수1/4컵,식초1T,간장2T,레몬2조각,
    다진파3T,무즙1T(체에 밭쳐서 물기뺀),와사비1t

    1. 대구는 머리와 내장을 깨끗이 손진해서 준비해 놓는다.
    2. 콩나물은 거두절미/배추는 굵게 채썰고/대파는 길게 썬다.
    3. 냄비에 멸치육수를 붓고 끓으면 대구머리와 무를 넣어
    생선맛이 우러나도록 20분이상 끓여준다.(중약불,)
    4. 대구(생태),고니,지리양념장을 넣고 5분이상 끓여준다/배추,청양고우를 넣고 끓으면 /미나리.레몬2조각,식초1/2T을 넣고 내 놓는다

  • 12. 생태
    '16.1.8 11:19 AM (223.62.xxx.9)

    탕 맛있겠어요

  • 13. ^^
    '16.1.8 11:20 AM (220.73.xxx.63)

    다른 분들 비법에다가
    미역을 한번 추가해보세요.

    몇년 전 항구에 있는 식당에서
    우럭을 맑은탕으로 시켜 먹었는데
    다른 건 다 똑같고
    미역이 많이 들어가 있었다는 게 기억나요.
    그렇게 시원하고 맛있는 맑은 탕은 지금까지도 없었어요.

  • 14. 우왕
    '16.1.8 11:39 AM (203.229.xxx.4)

    할 수 있을 거 같아집니다. 저장합니다.

  • 15. 김흥임
    '16.1.8 11:41 AM (175.252.xxx.24) - 삭제된댓글

    뭐 어쩌고 어쩌고해도
    여긴 아직 참좋으신님들
    많으십니다

    좋은말씀 다해주셨네요
    가장쉬운건
    좀비싼 흰살생선 싱싱이면
    9할 성공입니다
    요즘 대구 좋더라구요

    기본비린내가 덜하니까요
    성공하십시오

  • 16. ...
    '16.1.8 11:52 AM (222.233.xxx.9)

    저도 무 다시마 넣고 대구탕끓였는데
    성공적이었어요...
    아마 대구 덕이었겠지만~
    마지막에 쑥갓 넣으니 개운한 향 나고 좋더라구요.
    저도 난생 첨 끓였거든요...

  • 17. 요리 아줌마
    '16.1.8 12:31 PM (183.109.xxx.87) - 삭제된댓글

    저 위의 요리좀하는여자님이 빙고입니다.
    나는 요리 많이 하는 아줌마인데요.
    간을 까니리액젓으로 하는겁니나.
    그게 키포인트.
    복잡한 단계 싫어하는데요.
    육수있으면 쓰고, 없으면 맹물에 무 조금 다시마 몇쪽 넣고 끐이다가 나중에 다시마 건져 내도 되요.
    좋다는 온갖야채 많이 넣지 마시고요.
    무조금만하고, 재활용차원에서 콩나물 몇개도 괜찮아요.
    맛술 1수저 넣고. 파,마늘, 미나리나 쑥갓 넣으세요.
    미나리 쑥갓없으먼 콩나물 만으로도 아쉬운대로 괜찮아요.
    고추 한쪽도 있으면 넣고요.

    복잡한 과정,재료 싫어하는 요리고수입니다

  • 18. 행복
    '16.1.8 12:36 PM (182.211.xxx.218)

    맑은지리에는 다른건 몰라도 미나리 꼭 넣으세요
    저는 국위에 얹어서 상에 냅니다

  • 19. 요리초보
    '16.1.8 12:57 PM (223.62.xxx.37)

    원글님 덕분에 좋은 정보 많이 얻어가네요~
    댓글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 20. ...
    '16.1.8 12:58 PM (115.136.xxx.176)

    대구-동태탕 해볼게요.감사해요

  • 21. ...
    '16.1.8 1:20 PM (14.63.xxx.103)

    와~좋은 정보 다 나왔네요.
    싱싱한 재료가 제일 중요하죠^^ 특히 머리와 뼈가 클수록 더 맛있게 끓여지는듯.
    미리낸 육수 사용하는것도 중요하구요

  • 22. 저도 도전
    '16.1.8 2:28 PM (211.207.xxx.122)

    와~ 비법 풀어주신 고수님들 고맙습니다. 또 물어봐주신 원글님 고맙습니다. 원글님 덕분에 요리비법 배워갑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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