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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회사에서 밀려나게 생겼는데 도와주세요

조회수 : 5,516
작성일 : 2016-01-08 09:31:45
결혼하고 3년 다니던 회사 그만두고 다른데서 파트타임 알바했는데요

제 후임으로 온 사람이 일 깽판치고 갑자기 나가서
사장님이 급하게 임시로 잠깐 와서 일해주먄 안되냐고 해서
다시 오게 되었어요.

매일 출근 아니고 일주일에 며칠만 일하는 조건으로요.
그래서 다시 와서 근무했는데 3 달 일했는데 다른 사람 뽑지도 않고
저에게 이 조건으로 쭉 같이 일하는거 어떠냐고 했어요.

저도 다시 일해보니 매일 출근 안해도 되는게 좋아서
좋다고 했어요.

정규직 계약으로 다시 일하자고 해서
알았다고 했더니
그럼 자기가 정부에서 하는 시간제 정규직으로 고용하겠다며
관련 서류 준비되는대로 사인하자더군요.
알았다고 했는데
자꾸 본인이 아직 준비안되었다며 미루더니
내년에 하자더군요.
전 재촉한적도 없고 사장이 먼저 제안하고
다시 묻지도 않았는데 계속 다음주에 꼭 하자 미루더니
2 달 지나갔어요.

회사에 사장 조카가 저 결혼하고 그만둔 사이에 들어왔는데
온갖 일 다 배우게 하더니
제 일도 가르치라고 하더군요.
조카 미래 것정하며 영어 공부 어떻게 하게 시키면 좋겠냐 저에게 묻길래 ( 제 일 분야) 조카 테스트 제가 해보고 아직 이런 저런 부분 부족하다 말해줬어요.

전 가르치는거 좋아해서 재미로. 매일 조금씩 제가 조카 영어 봐줬구요.

그런데 일이 흘러가는 양상이
자꾸 제 전문분야를 그 애에게 잘하도록 사수처럼 가르치게 하는거에요.
첨엔 좋은맘으로 했는데
시간이 갈수록
제 업무를 걔가 할수있는지 지켜보고 비교하는거같았어요.
계약은 계속 미루면서요. 회사에선 저말고 제 업무를 할수 있는 사람은 없고요.

조카 실력이 한참 부족하긴한데 나아지고있는데
이젠 더 적극적으로 정말 늘 저만 하던 일까지 가르치라고 해서 이게 뭔가 싶더군요. 자기 조카 키우고 걔가 잘하게 되면 저 내보낼 생각인게 보였어요.

다른 직원들 연봉 협상할때도 저만 안 부르고
다른 직원에게 앞으로 여직원은 너 하나 라는 식의 말을 했고요.
ㅎㅎ 전 남자인가요? 그 여작원은 해맑게 저에게
자기 급여 올라 기쁘고
사장은 여직원 자기 하나라고 했다고 전하더군요.

그래서 오늘 사장과 얘기를 좀 하고픈데요.

전 그만둘 마음 굳혔고요.
임시직이고 서류상으로 올라온 직원도 아닌 알바라 뭐 문제되는게 없어요.
관둔다고 말할건데
이 상황이 좀 화가 나고 사장에게 한마디 하고싶어요.
소심한 복수라도 하고싶지만 간도 작고 ㅎㅎ

조언 부탁 드려요.

전 애초에 사장이 그런 제안 안했음 상관없는데
이런식으로 계속 비교질하면서 재는걸 계속하는게 불쾌해요.
조언 부탁드려요
IP : 175.223.xxx.11
4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1.8 9:46 AM (119.197.xxx.61)

    그것 참 괘씸하네요
    소심하신데 괜히 말로 엮이지 마시고 저 그만둡니다 하고 마세요
    알바비는 제대로 챙겨받아오셨나요
    시간외 수당같은거요
    정규직 같으면 30일전에 통보해야하고 어쩌고 하지만 그거 안한다고 일한 급여를 안줄 수는 없어요
    더군다나 알바시잖아요
    오늘 퇴근할때 저 그만둡니다 하고 뒷통수를 날려버리세요
    제때 알바비 안주면 노동부로 가시구요

  • 2.
    '16.1.8 10:01 AM (125.152.xxx.90)

    윗님 답변 감사해요 ㅠㅠ
    알바비 제때 입금되었고 정시퇴근이었어요.
    인수인계 안하고 그만두고싶은데 ㅎㅎ인수인계할수있는 사람도 마땅치않은게 조카가 아직 업무내용 이해못하거든요.
    이번달 일한거 며칠치만 받으면 되는데 서류상 증거가 없네요.

    이전에 그만둘땐 좋게 그만뒀거든요

  • 3. ....
    '16.1.8 10:03 AM (119.197.xxx.61) - 삭제된댓글

    서류상 증거라면 일한 기록 말씀이신가요
    그렇다면 원글님께서 출퇴근하면서 찍은 교통카드 기록 또는 본인이 직접 출퇴근 시간 명기한 자료도 됩니다

  • 4. ....
    '16.1.8 10:04 AM (119.197.xxx.61)

    서류상 증거라면 일한 기록 말씀이신가요
    그렇다면 원글님께서 출퇴근하면서 찍은 교통카드 기록 또는 본인이 직접 출퇴근 시간 명기한 자료도 됩니다
    인상쓰고 기분나빳던거 다 얘기하고 나오면 지는거죠
    이제 못나오겠습니다 하고 아무리 사정얘기해도 웃으며 어쩌죠 절대 안됩니다 하고 나면 끝인거예요
    뒷감당 열심히 해보라죠

  • 5.
    '16.1.8 10:07 AM (175.253.xxx.176)

    아 생각만해도 통쾌하네요 ㅎㅎㅎ
    제가 이렇게 갑자기 나가도 인지상정상 심한건 아니겠죠?
    상처받는말 하며 제 탓으로 돌릴까 두렵지만 용기내어 해벌래요. 너무 억울하고 불쾌해서요.

  • 6. ///
    '16.1.8 10:11 AM (222.110.xxx.76)

    여직원은 너 하나 이런 말은 뭐하러 했대요/
    뻔히 다른 사람 귀에 들어갈 말...

    원글님 최대한 냉정하게 화이팅!

  • 7.
    '16.1.8 10:20 AM (175.196.xxx.209)

    네 윗님 그래서 더 불쾌해요. 그 말듣고 저에게 자기 이제 밥 혼자 먹어야하냐고 징징거리는 동료보니 정 떨어지더군요

  • 8. 조용히 그러나 강하게
    '16.1.8 10:21 AM (144.59.xxx.226)

    조용히 그러나 강하게 말씀하세요.
    집안에 일이 생겨서 아쉽지만 제가 내일부터 나올 수가 없게 되었어요. 라고^^~

    인수인계는 정규직원에 한해서만 고려 할 수가 있는 것이지요. 법적으로~~^^
    이미 사장이 도의적인 면에서 실수를 했으니,
    원글님의 도의적인 배려는 사장에게 안해도 무관합니다.

    사장이 열폭해서 큰소리로 인수인계...등등 말로
    조금이라도 더 원글님을 잡으려는 허리우드 액션에 넘어가지 마세요.

    아마 그러면 원글님 알바비용을 받기 까지는 많은 시간과 힘이 들거에요.

    이성적으로, 좋게 웃으면서, 집안 핑계를...
    본인도 굉장이 매우 아쉽다는 허리우드 액션 해주세요.

  • 9. 33
    '16.1.8 10:23 AM (39.7.xxx.234)

    밀려나긴 뭐가 밀려나는 건가요?
    원글님이 박차고 나오시면 되믄건데 ...

    1. 시나리오를 만들고 사장이 이야기에 그대로 이야기 하세요.

    2. 흥분금지.

    3. 예상 시나리오외 질문운 / 생각하고 답변드리겠다.

    ....

    제가 생각할 때
    이 것은 회사가 아쉬움거예요.
    원글님 생각대로 교육 후 아쉬움 것 없을 때 정리하려고 할텐데 ... 그냥 지금 관둔다고 하세요.

    교육 받으면 받은대로 나중에 딴 소리할 것 같네요

  • 10.
    '16.1.8 10:29 AM (175.196.xxx.209)

    너무 감사해요.
    지금 가서 말할까요. 오후에 말할까요.
    사장이 인수인계 운운하면 뭐라고 말해야할까요. 너도 도의적으로 안굴었잖아 라고 말하고싶지만요.
    오늘이라도 인수인계 하라고하면 대충 해야하나요?

  • 11. 호수풍경
    '16.1.8 10:36 AM (121.142.xxx.9)

    오후에 말하시구요...
    조카분이 잘 한다고 그러면 되지요...
    사장의 처신 때문에 그만둔다고 하면 안돼구요...
    더 하고 싶지만 집안일 떄문에 어쩔 수 없이 그만 둘수밖에 없다는걸 어필해야지요...

  • 12. 저라면요
    '16.1.8 10:36 AM (118.220.xxx.62) - 삭제된댓글

    작은 회사라면 인수인계 꼭 받으려고 할거에요.
    그냥 그동안 그 조카라는 사람한테도 그 업무를 시켰다고 하시니까,
    제가 전달할 수 있는건 다 전달했다는 식으로 말씀하시고
    일하던 파일 정도만 정리해서
    이거는 저기에 있고 저거는 거기에 있다.. 정도로 인수인계하시면 될 것 같아요.
    그냥 일하던거 전달없이 그만두어 버리는건 원글님 본인도 맘이 불편하실테니까
    그정도 성의 보였으면 원글님한테 욕해도 욕하는 사람이 나쁜거죠.

    모르는건 사장한테 물어서 알아서 하라고.....
    전화 스팸번호로 이름 바꾸어 받지 마시구요.

  • 13. 집안사정으로
    '16.1.8 10:40 AM (69.157.xxx.112)

    그만두고 조카분이 일을 잘 해서 잘 할수 있다 그렇게 안내하시고 파일 정리만 깔끔하게 인수인계 하셔서 이번주까지만 나온다고 하세요.

  • 14. 하하오이낭
    '16.1.8 10:41 AM (121.133.xxx.203)

    하 대부분이래요 그리고 첨엔 자기네가 급하니 하지만 다니다 보니 일주일에 며칠나와 일하는게 싫었을거예요 풀로 일하고 그냥 자기 사람 두고 싶어해서요 휴 진짜 심하다 칼만안들었지 강도 심보들 대부분 다 저럽니다 가족회사 징하네요 제가 몸담고 있지만

  • 15. ㅇㅇ
    '16.1.8 10:51 AM (175.196.xxx.209)

    그쵸 가족회사가 참...
    그래도 사장님이 신용있고 사람이 괜찮아서 오래 일하며 좋은 사장님이라 생각해서
    다시 복직하고 일했는데, 너무 불쾌하네요.

    그 조카는 제 옆자리인데 해맑고 착해서 ㅎㅎㅎㅎ 참...미워할 수 도 없네요.
    좋은 마음으로 멘토처럼 이런 저런 얘기도 해줬는데 ㅎㅎㅎㅎ

  • 16. ㅇㅇ
    '16.1.8 10:54 AM (175.196.xxx.209)

    이일과 관련해서, 늘 해외출장도 사장과 저가 둘이 갔는데,
    올해 출장가는거, 저에게 갈 수 있냐고 묻더니,
    나중에 다시 저는 유부녀니 집에 있어야할것같고, 조카를 데려가야할 거 같다고 하심 ㅎㅎㅎㅎ

  • 17. ㅇㅇ
    '16.1.8 10:56 AM (50.248.xxx.179)

    혹시 개인 파일 같은거 컴퓨터에 있으면 미리 챙기시고요. 자기짐 챙겨 나같때 옆에 와서 지키는 회사도 있어요. 그럼 정신이 없어서 내 개인 기록 같은거 파일 복사도 못하고 나오게 되더군요.
    꼭 좋은 직장 다시 구하시길요.
    후기 남겨 주세요.

  • 18. ㅇㅇ
    '16.1.8 11:18 AM (175.196.xxx.209)

    네 윗님 감사해요. 후기 남길께요. ^^

  • 19. 그런데
    '16.1.8 11:21 AM (218.237.xxx.135)

    정황상 밀려날 것 같단 이야기잖아요.그쵸?
    기분은 나쁘지만 통보 받은것 없구요.
    사장과 면담 시
    먼저, 계약한다는 것 어쩔 생각인 지 물어보구요.
    지금 계약서 안쓸거면 다른 곳 알아봐야 한다고 말하세요.
    급한 일 생겼다구요.
    면전에서 그렇게 나오면 사장이 생각 고쳐먹을수도 있구요.
    조카 건은 언급 마시고.
    계약서 쓰게 되면 조카한텐 일도 가르쳐주지 마시고요.
    나중에 후회하느니 확실히 확인할 필요는 있어요.
    그만둔겠단 말 할 강단 있으시면
    계약서 쓰겠다는 약속 이행하라고 말할 용기도
    있으신거잖아요.
    후기남겨주시구요.파이링~~^^

  • 20. ..
    '16.1.8 11:25 AM (112.140.xxx.220)

    집 사정으로 그만둔다는 그런 소리는 마세요
    그럼 진짜 님만 나중에 다른 사람들한테 욕 먹는 수가 생겨요

    솔직하게 말하세요
    사장님 처신을 보니 더 이상 일할 맘이 안생긴다고 확실하게 못박으세요
    사장도 알아야죠. 님이 갑자기 관두는 몰지각한 직원이 아니라
    사장의 잘못된 처신으로 그만두는 제대로 된 직원이란걸 각인 시키세요
    계약도 차일피일 미루고 조카를 교육시키게 둔것도 다 날 내치려고 했던게 아니냐고 말하시고
    더는 이런 대접 받고는 못한다고 말하시고 나오세요

    며칠간 일 못한거 못받는 셈 치시구요
    그 돈 때문에 맘 약해서 또 인수인계 할 동안 붙잡혀 있지 말고,
    노동부 통해 충분히 받을 수 있으니 걱정마시고
    못받더라도 그 회사 엿 먹이는 걸루 퉁쳐도 돼구요

    얘기는 퇴근시간에 하세요
    그전에 다른분 말씀처럼 님 물건 눈치안채게 싹 정리하시구요.

    근데 님은 맘이 약해서 사장한테 설득 당할 수 있으니
    차라리 낼 오전 출근시간에 사장한테 걍 통보하시는게 더 좋을듯 싶네요

  • 21. ..
    '16.1.8 11:28 AM (112.140.xxx.220)

    계약서 쓰고 다시 일한들 결국엔 회사에서 다시 재계약 안해줍니다.
    그동안 어떻게든 조카한테 일 배우게 할테니까요...
    그때 팽당하느니 지금 님이 나오는게 맞습니다.

    걍 깔끔하게 짐 싸들고 퇴근하고 낼 오전에 전화로 통보하세요
    그게 님의 성향으로선 젤 좋은 방법이네요

  • 22. 오오오
    '16.1.8 11:40 AM (1.221.xxx.20)

    저라면 그만두지 않습니다.

    오늘 오후에 퇴사한다고 하지말고, 조카분이 일을 잘하고 날마다 일할수 있으니 본인업무를 조카에게 알려주고 정식으로 조카를 키우고 싶다고 하세요..그리고,원글님 일당은 업무수당이지 교육비가 아니니 일당을 올려달라고 해서 차분이 1년정도 넉넉히 일당받고 편하게 조카를 키우는게 현실적이지 싶습니다.

    워차피 다른곳보다 조건이 좋으니 다니는거자나요. 조건을 더 좋게 해서 최대한 버티면 되는거죠.

  • 23. 제발
    '16.1.8 11:48 AM (115.95.xxx.202)

    안해준다니까 월급인상도, 계약도 참...

  • 24. ..
    '16.1.8 12:10 PM (118.33.xxx.121)

    제 생각엔 인수인계 없이 무단결근이 가장 통쾌한 복수 일 것 같습니다.

  • 25. ...
    '16.1.8 12:25 PM (182.213.xxx.152)

    윗윗분 정식으로 조카를 시키고싶다에 눈을 의심했네요.
    그런말했다간 제정신아니고 오지라퍼라는 소리들을듯.

    집안일 이야기하지마시고 솔직한 심정 간단히 말하세요.
    사장님도 은근히 나가라고 하시는것 같네요.
    건투를 빕니다 ㅜㅜ후기남겨주세요

  • 26. ㅇㅇ
    '16.1.8 12:29 PM (175.196.xxx.209)

    저도 인수인계 없이 무단결근하고싶네요 ㅎㅎㅎㅎ
    제가 다니고 싶었던 이유는 월수금 출근에 10시 출근 정시퇴근이었어요. 알던 동료들이라 마음도 편했고요.
    일단 오늘 퇴근 무렵에 말이나 해야겠네요.
    무단 결근하자니 저도 마음이 안 편해서요.
    말로 가타부타 싸우면 감정만 서로 상할거같은데,
    최대한 쿨하게 빨리 떠나는 방법을 택하는게 좋을 것 같네요.
    인수인계는 최대한 조금 하고요.

    어차피 제가 하고있는 일에 대한 가치를 그렇게 낮게 평가한거니
    사장의 생각대로라면 조카든 누구든 금방 할 수 있겠지요.

  • 27. 사정 봐주지 마세요
    '16.1.8 1:02 PM (183.96.xxx.120) - 삭제된댓글

    아니 무슨 사장이 먼저 오라고 불러, 또 사장이 먼저 정규직 계약하자고 해..
    그래놓고 뒤로 구린짓 하는게 뭡니까.
    절대 집안일이나 개인사정으로 그만둔다 말하지 마시고요,
    오늘 퇴근 직전에 말씀하세요.
    다 사장이 먼저 제안해 놓구 이런저런 상황 보니 조카를 앉히고 싶나본데, 난 그렇게 인스턴트로 이용당하는거 싫다 얘기하고 나오세요.
    인수인계는 뭔 인수인계예요, 그 쪽에서 예의를 밥 말아먹었는데..
    아쉬울때 이용당하고 팽하는 사람한테 끝까지 호구가 되어줄 필요 있나요?
    원글님은 조카한테 그 동안 잘 가르쳐주신거 같은데, 그 조카가 아직 이해 못한건 그 쪽 사정이예요.
    사장이 고생좀 해 봐야 사람 귀한줄 알죠.
    공인인증서 비밀번호라던지 뭐 그런 꼭 알려줘야할것만 알려주고 일의 체계에 대해서는 그만 알려줘도 될 듯요.
    사장 앞에서 수그러들지 말고 당당하게 끝내고 나오시길 빌겠습니다, 화이팅!!
    후기도 올려주세요~

  • 28. 사정 봐주지 마세요
    '16.1.8 1:04 PM (183.96.xxx.120) - 삭제된댓글

    아니 무슨 사장이 먼저 오라고 불러, 또 사장이 먼저 정규직 계약하자고 해..
    그래놓고 뒤로 구린짓 하는게 뭡니까.
    절대 집안일이나 개인사정으로 그만둔다 말하지 마시고요,
    오늘 퇴근 직전에 말씀하세요.
    다 사장이 먼저 제안해 놓구 이런저런 상황 보니 조카를 앉히고 싶나본데, 난 그렇게 인스턴트로 이용당하는거 싫다 얘기하고 나오세요.
    인수인계는 뭔 인수인계예요, 그 쪽에서 예의를 밥 말아먹었는데..
    어차피 정규직 아니면 인수인계 안해도 된다고 위에 써 있던데.
    아쉬울때 이용당하고 팽하는 사람한테 끝까지 호구가 되어줄 필요 있나요?
    원글님은 조카한테 그 동안 잘 가르쳐주신거 같은데, 그 조카가 아직 이해 못한건 그 쪽 사정이예요.
    사장이 고생좀 해 봐야 사람 귀한줄 알죠.
    공인인증서 비밀번호라던지 뭐 그런 꼭 알려줘야할것만 알려주고 일의 체계에 대해서는 그만 알려줘도 될 듯요.
    사장 앞에서 수그러들지 말고 당당하게 끝내고 나오시길 빌겠습니다, 화이팅!!
    후기도 올려주세요~

  • 29. ..
    '16.1.8 1:06 PM (118.33.xxx.121)

    인수인계 해주지 마세요.
    해준다고 고마워하지도 않고
    어차피 관둔다고 말하는 순간부터 원수 취급 할거고
    인수인계 해달라고 엄청나게 괴롭힐 겁니다.

    개인 사정이 생겨서 관둬요~이러고 다음날부터 안나가는 게 제일 욕 덜 먹습니다.
    님이 길게 뭔가 얘기하기 시작하면
    사장은 다 님 잘못이라고 생각하게 되어있습니다.

    사장이 그런 행동하는 이유는
    님이 알아서 눈치채기를 바래서 그런겁니다.
    님을 길게 고용안할 거라는..
    피차 서로 아는 사실인데 뭐 대화가 필요하나요
    눈치 챈 만큼 똑같이 돌려주면 됩니다

    세상에 공짜가 어딨나요

  • 30.
    '16.1.8 1:39 PM (61.104.xxx.162)

    인계 대충 하고 오세요..누구좋으라고..잘해주고나와요..
    나중에 뭐라고하면 나는 할거다 했는데..조카가 못알아듣고 못하는건데..어쩌라고..하세요..
    후기 부탁드려요~~~어케 처리하셨고~사장이 뭐라고했는지 궁금하네요!

  • 31. ...
    '16.1.8 1:50 PM (211.200.xxx.105)

    뭔가 급하게 나갈 일을 만드세요.
    오늘 당장 내지는 이번 주 내로 그만두고 해야 하는 일을 만드는 것 밖에 없어요.
    핑계가 마땅치 않으면 개인사정이라고 말하고 지나치게 개인적인 거라 이야기하기 어렵다고 하고,
    이번주까지만 하겠다고 하고 나오세요.

  • 32. ........
    '16.1.8 2:16 PM (211.210.xxx.30)

    괘씸한 사람들 이네요. 말이라도 해 주지 괜히 미끼만 던지고 말이죠.
    갑자기 일이 생겨서 출근 못한다고 월요일 아침부터 전화하고 며칠만 무급이라도 휴가 달라고 하세요.
    그러다보면 알아서들 하겠죠.

  • 33. dd
    '16.1.8 2:25 PM (175.196.xxx.209)

    오후에 사장님에게 말하려고 했는데 사장님 외근 나가시고 안 들어오실거같아서
    문자로 드릴말씀있는데 언제 괜찮냐고 하니
    오늘 안 들어간다고, 전화로 말하라고 해서,
    이메일로 말하겠다고 하고 끊었거든요.

    아 벌써 가슴두근두근.

    뭐라고 말해야할지.

    죄진것도 아닌데 왜 이럴까요. 뎅장.

  • 34.
    '16.1.8 2:54 PM (42.61.xxx.85)

    어디에 포인트를 두실 생각이신가요?
    사장과 회사를 곤란하게 한번 먹이고 싶다....
    너네의 파렴치한 짓을 알렸다....

    이해가 안되는게, 갑자기 '내게'일이 생겨, 나 낼부터 못나가....는 회사에 곤란을 안겨줘
    한방을 먹일 수는 있지만, 님도 한방 먹어요. 속모르는 다른 동료들이나 사장 본인조차
    자기가 뭐 잘못했는지도 모르고, 갑자기 지 사정만 급해서 그만둔 원글님만 욕하죠.
    뭐 욕에서 끝나면 상관없지만, 님 계신곳 바닥이 좁을 경우 다른 곳 입사에 영향을 줄 수도 있구요.

    님 댓글에서 드러나는 성향을 보면, 악하게 못하실것 같아요.
    그리고 제 생각엔 니네의 파렴치함을 알거라... 쪽이 더 좋은것 같습니다.
    어차피 그만둘건데, 잘못은 내가 아닌 니네 쪽이라는걸 확실히 해두는거죠/
    일단 오늘은 개인적 정리를 확실히 해두시고, 이미 이메일로 얘기하겠다고 하셨으니...
    음 사실. 조금만 강단있으심 사무실에서 눈 똑바로 뜨고 또박또박 말씀하셨음 좋겠지만.
    하여간. 정리 할것 다 하시고 가신 후.
    이메일로, 원글님의 처우에 대해 약속을 지키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 지금 강요되어지고 있는
    교육의 의미에 대해서 쓰신 후, 더 이상 이런것은 용납 할 수 없고, 이런 환경에서는
    근무를 지속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히시는 메일을 보내세요.
    인수 인계가 필요한 아주 최소한의 것만 알려주고, 구구절절 미처 가르치지 못해서 조카가
    모르는것까지는 님의 사정이 아닙니다.

  • 35. dd
    '16.1.8 3:12 PM (175.196.xxx.209)

    아 고민되네요.
    그냥 다 말해버리고 나오고싶기도 하고
    말섞어봤자 피곤하기만 하고 어차피 미안하다 할것도 아니고
    인수인계도 생각해보니 짜증나네요.
    그렇게 대단치 않게 생각하는 일이었다면
    저 없어도 잘 해내겠죠

  • 36. .....
    '16.1.8 4:06 PM (59.2.xxx.233)

    결론은 교활하고 교묘한 사기꾼에게 당했다는 느낌이 드네요.

  • 37. -.-
    '16.1.8 4:10 PM (118.42.xxx.97)

    사장과 퇴직을 이유로 1대 1일 면담하세요. 내용은 퇴직하는 이유에 대해. 단 녹음하세요. 흥분은 하지 마시고 사장이 말한 정규직 회유 과정과 조카 개인적으로 성심성의껏 가르친 부분에 대해 조용히 말씀하세요. 일단 님한테 뽑아낼 것이 있으니 사장도 시작은 부드럽게 나갈겁니다. 그 과정에서 위의 부분에 사장이 동의하는 분위기를 이끌어 내세요.

    그리고 다음은 사장의 뒤통수 시전 상황에 대해 열거. 믿었지만 일련의 과정들로 더 이상 믿을 수 없다. 여우짓 하던 여직원 얘기로 쐐기를 박으세요. 하나밖에 없는 여직원이란 말은 결국 나를 직원으로 들이지 않겠단 말 아닌가? 알아서 나가겠다. 조카의 경우 알아서 일 잘하고 있으니 더한 교육은 필요없을 것이다.라고 감정없이 말씀하세요. 이렇게 하면 님을 놀리던 여우같은 여직원 한소리 들을 수도 있고 일이 꼬일때마다 너때문에(어차피 사장은 자기잘못 몰라요)라고 눈치줄겁니다. 복수죠.

    사장 조카의 능력은 한껏 치켜세워 주세요. 그래야 님 쉽게 놓아줍니다. 자꾸 잡는 것도 사장 입장에서 빈정상하거든요. 그와중에 님이 조카의 능력을 세워주면 너 없어도 충분히 돌아가라고 착각하고 놓아줄 겁니다. 물론 그 사이 사장이 얄미운짓 해도 감수하세요. 조카가 실수할때마다 님 복수의 기회는 매번 찾아올테니까요.

    조카라는 사람이 사람은 좋아도 어차피 개인적인 친분 아닌이상 이상황에서는 좋은 인연 힘듭니다. 인수인계에 너무 열쏟지 마세요. 넌 잘할 수 있어라고 용기 북돋아주시고 대충해주세요. 다른 상황이라면 확실히 인수인계하라고 해주겠지만 지금 님이 열을 올리면 사장입장에서 혹은 조카 입장에서 확실하게 배울때까지 안보냅니다. 그러는 동안 님 입지는 더 좁아지고 아웃사이더에 화병만 생길 거구요.

    님의 활용성에 의심이 들면 사장이나 주변이나 대우가 달라질 겁니다. 최대한 빨리 나오세요. 일한돈 받으시고요. 녹음 내용에 그동안 열심히 일해온 정황을 담는다면 그것을 빌미로 사장에게 그동안 일한 것에 대해 외부기관을 이용해서라도 꼭 받을 것이라고 의지를 보여주시고요.

    다른 곳으로 옮겨도 동종 업계 혹은 그렇지 않더라도 뒷말이 나올겁니다. 왜냐? 뒤통수 대마왕들 특징이거든요. 그럼 몇군데 미리 얘기 흘리세요. 업체명은 빼고 이런 일이 있었다. 배신감이 너무 커 마음 다부지게 먹고 대처했다. 단단해지는 계기가 되었다라는 취지로 말을 흘리세요. 아. 또 뒤통수 맞을것 같아 녹음도 했다고 하고요. 단 가장 중요한 건 이런 말을 할때 님은 일에 관해서 열심히 한다고 인정받는 입장이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역풍 맞습니다.

    허리 꼿꼿하게 하고 당당하게 그 회사에서 나오세요.

  • 38. dd
    '16.1.8 4:18 PM (175.196.xxx.209)

    아 윗님 긴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오늘 일단 간단하게 이메일로 사의만 표하고
    월요일에 면담할때 참고하겠습니다.

  • 39. -.-
    '16.1.8 4:20 PM (118.42.xxx.97)

    지금 당장 억울해도 조금만 기다리면 기회가 옵니다. 제가 생각할때 직장생활의 최고의 복수는 나를 힘들게 했던 직장에서 그만둔 뒤에 오는 연락이더라고요. 나의 빈자리를 느끼게 해주세요. 그 뒤에 오는 연락에 여유있게 거절할때의 희열을 님도 꼭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 40. dd
    '16.1.8 4:34 PM (175.196.xxx.209)

    윗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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