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족인 조카(여)가 20대 후반이에요.
대학을 대구에서 다녀서 그런가 몇 년만에 만났는데
82에서 그런 글 올라오면 욕 먹을 그런 사고를 가지고 있네요.
울 조카 진짜 착하고 순해요.
독기가 없어서 아직 합격을 못했나 그런 생각이 들 만큼요.
그런데 건강이 좀 안좋네요. 멀쩡해보였는데
독기가 문제가 아니라 건강이 더 문제더라구요. 제대로 밥을 못 먹고.
아마 이런 친구가 82에서 결혼한다 그러면 다들 누구 고생시키려고 그러나
혼자 살아라 그런 말이 나오기 딱 좋은 처지인데
울 조카는 결혼을 하겠답니다.
이유가 자기를 돌봐줄 사람이 필요하대요.
애도 있어야한대요. 이유는 자기 늙어서 보살펴줄 자식이 있어야 한다고.
아~ 진짜 대박 어이가 없더라구요.
지방은 다들 그런 사고가 많은가요?
제 생각에는 결혼하면 짐이 될 거 같은데-지금도 맨날 약에 병원 신세 집니다.-
결혼도 하고 애도 낳아야 한다는데 이유가 자기를 돌봐줄 사람이 있어야한대요.
그냥 듣고 있었네요.
나이에 비해 순진한가 싶기도 하고
진짜 그런 남자가 내가 모르는 세상에 존재할지도 모르니 조카가 그런 남자 만나면 되겠죠.
아 외모 중간이고 집안 형편도 중간이에요.
전 그냥 오빠네가 이 아이를 평생 책임지고 데리고 사는게 맞다 싶은데요.
건강이 일시적인게 아니라 평생 좀 고생할 정도에요.
조카 미워하지도 않고 그냥 잘되기를 바라는 입장입니다.
같은 20대인 제 딸은 20대 초반인데
엄마의 전쟁 보고 나서는 결혼은 미친 짓이라는데
언니랑 사이도 좋고 다 좋은데
가끔 저런 부분은 말이 잘 안 통한다고 그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