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쁜애들과 어울리는 아이의 심리...

비타민님 글 펌. 조회수 : 1,048
작성일 : 2016-01-07 11:12:27

어찌보면 좀 일찍 따님에 대해 객관적으로 볼 기회가 생긴 것에 안도하면 어떨까요.

좀 못된 아이들을 비웃고 떨어내지 못하고 연연해하는 것...
그 이유를 좀 알아보셔야할 것 같습니다.
자존감 낮은 아이에게 아무리 말로 타이르고 야단쳐도 더 소용없고, 자존감만 더 낮아집니다.
그리고 왜 자존감이 낮은지를 알아서 엄마가 바꾸셔야죠.
대부분은 엄마와의 관계라서 엄마들이 납득을 잘 못합니다.

나쁜 남자에게 끌리는 여자도 비슷합니다.
괜찮은 남자는 왠지 자기와 안 맞는 것 같고, 버림 받을 거 같고 그래서 나쁜 남자, 조건 나쁜 남자에게 가죠.
따님은 괜찮은 아이들과 나쁜 아이들 중에서 나쁜 아이들을 택했어요.
그것은 우선 '괜찮은 아이들'과 가까이 못하는데 문제가 있는 게 아닌가 싶어요.
괜찮은 아이들이 따님을 받아주지 않거나, 그런 애들에게 '감히' 다가가지 못하는데
이 나쁜 애들은 그래도 님 따님을 상대해준다는 거죠.
말이라도 걸어주고 따님의 존재를 의식하잖아요.

일단 엄마께서는 따님에게 다른 친구들을 만들어주려고 시도해보셨으면 합니다.
고급스런 취미반 같은데 등록해줘보세요.
그 아이들과 격이 다르다고 자신을 느끼도록요.
저도 학창시절에 평범하던 아이가 이상한 애들과 섞이더니 몇달만에 완전히 불량아이로 추락하는 걸
목격하고 궁금증을 가졌었습니다.
결론은 '그 애를 상대해주는 아이들이 그 애들 뿐이었기 때문'이더군요.

그 아이들과 멀어지면 따님이 가까이 지내고 말 나눌 아이들이 있나요?
없으면 그야말로 외톨이, 왕따가 되잖아요.
어른들은 친구 없어도 자기 일이 있지만 학교라는 조직에서는 투닥거릴지언정 아무 친구가 없으면
그야말로 더 힘듭니다.

따님에게 좀더 큰 세상, 큰 경험을 엄마가 많이 하도록 해서 그 애들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찬 머리에
다른 것을 채우도록 해보세요.
사람이 할 일이 없으면 생각만 많아지고 더 집착하게 됩니다.
집착이라는 것은 좋건 싫건 상대를 밀어내지 못하게 해요.
아주 생각을 끊고 새로 시작하려면 새로운 경험을 좀 만들어주시는 것도 좋습니다.
애를 어른처럼 생각하고 '마음만 먹으면 돼'하는 것은 아무 소용없는 겁니다.
마음보다 중요한 것은 '행동'과 '실제'입니다.


감사합니다~

비타민님 지금 내게 꼭 필요한 글 이에요...  

IP : 1.254.xxx.88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8209 임을 위한 행진곡 부른 여자 민중가요 가수 이름요 2 팩트티비에 .. 2016/05/17 1,380
    558208 근데 자식욕심은 가난한 사람이 더 심한가요? 31 gg 2016/05/17 6,770
    558207 애가 뭐든 암기가 안되요 12 뭐가문제일까.. 2016/05/17 2,788
    558206 직장 계신분들 점심 뭐 드실거에요? 빨리 댓글 좀 ㅋ 7 어려워 2016/05/17 1,061
    558205 대출상환후 근저당말소 혼자 하기힘드나요? 11 ㅇㅇ 2016/05/17 2,930
    558204 피죤이나 다우니등 섬유유연제 쓰시나요? 12 ... 2016/05/17 4,233
    558203 88~99사이즈 60대 엄마옷 어디서 사야할까요 2 Popp 2016/05/17 3,521
    558202 식초 세제 소다 배합 천연세제 비율 알려주세요 3 모모 2016/05/17 1,239
    558201 급 알타리김치가 먹고픈데 ^^ 2016/05/17 507
    558200 셀프로 인테리어 하시는 분들~ 1 베베 2016/05/17 865
    558199 지금 제가 취해야 되는 액션이 뭘까요? 도와주세요. 4 와글와글 2016/05/17 1,010
    558198 신세계몰, 롯데몰 이런데서 파는 지갑 정품이겠죠? 1 호롤롤로 2016/05/17 1,627
    558197 동대문에서 2 궁금 2016/05/17 613
    558196 미국에 남겨둔 리스차,친구가 사용하게 해도 될까요? 4 리스차 빌려.. 2016/05/17 939
    558195 의정부 교회 홈페이지에 여자 성도가 목사님에게 사랑합니다..라고.. 19 ?? 2016/05/17 5,329
    558194 말도 안되는 소리지만.. 혹시 이 노래 제목 좀 알 수 있을까요.. 5 .. 2016/05/17 1,548
    558193 후라이팬바닥. 찌든때 어떻게 닦아요? 8 나무안녕 2016/05/17 2,401
    558192 유치원 등원차량..저 이상한가요?? 10 ㅡㅡ 2016/05/17 2,767
    558191 도움절실)강아지 성대수술문제 때문에 너무 괴로워요 49 동그라미 2016/05/17 8,868
    558190 패륜남매 경찰이 아무것도 못밝히고 송치했대요 10 돼지들 2016/05/17 2,722
    558189 자기관리 잘하는 남자vs잔정 많은 남자.. 11 ... 2016/05/17 6,895
    558188 소설가 한강씨 가족.. 참 아름다운 모습이네요^^ 1 티니 2016/05/17 2,633
    558187 요새는 해외 펜팔 사라졌나요? 1 ..... 2016/05/17 922
    558186 이사 후 전입신고를 했는데 모르는 사람이 등록되어 있대요 9 황당 2016/05/17 3,788
    558185 세탁 고수님들 질문있어요^^; 세탁 고수까진 아니셔도 대답부탁드.. 2 1ㅇㅇ 2016/05/17 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