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쁜애들과 어울리는 아이의 심리...

비타민님 글 펌. 조회수 : 1,049
작성일 : 2016-01-07 11:12:27

어찌보면 좀 일찍 따님에 대해 객관적으로 볼 기회가 생긴 것에 안도하면 어떨까요.

좀 못된 아이들을 비웃고 떨어내지 못하고 연연해하는 것...
그 이유를 좀 알아보셔야할 것 같습니다.
자존감 낮은 아이에게 아무리 말로 타이르고 야단쳐도 더 소용없고, 자존감만 더 낮아집니다.
그리고 왜 자존감이 낮은지를 알아서 엄마가 바꾸셔야죠.
대부분은 엄마와의 관계라서 엄마들이 납득을 잘 못합니다.

나쁜 남자에게 끌리는 여자도 비슷합니다.
괜찮은 남자는 왠지 자기와 안 맞는 것 같고, 버림 받을 거 같고 그래서 나쁜 남자, 조건 나쁜 남자에게 가죠.
따님은 괜찮은 아이들과 나쁜 아이들 중에서 나쁜 아이들을 택했어요.
그것은 우선 '괜찮은 아이들'과 가까이 못하는데 문제가 있는 게 아닌가 싶어요.
괜찮은 아이들이 따님을 받아주지 않거나, 그런 애들에게 '감히' 다가가지 못하는데
이 나쁜 애들은 그래도 님 따님을 상대해준다는 거죠.
말이라도 걸어주고 따님의 존재를 의식하잖아요.

일단 엄마께서는 따님에게 다른 친구들을 만들어주려고 시도해보셨으면 합니다.
고급스런 취미반 같은데 등록해줘보세요.
그 아이들과 격이 다르다고 자신을 느끼도록요.
저도 학창시절에 평범하던 아이가 이상한 애들과 섞이더니 몇달만에 완전히 불량아이로 추락하는 걸
목격하고 궁금증을 가졌었습니다.
결론은 '그 애를 상대해주는 아이들이 그 애들 뿐이었기 때문'이더군요.

그 아이들과 멀어지면 따님이 가까이 지내고 말 나눌 아이들이 있나요?
없으면 그야말로 외톨이, 왕따가 되잖아요.
어른들은 친구 없어도 자기 일이 있지만 학교라는 조직에서는 투닥거릴지언정 아무 친구가 없으면
그야말로 더 힘듭니다.

따님에게 좀더 큰 세상, 큰 경험을 엄마가 많이 하도록 해서 그 애들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찬 머리에
다른 것을 채우도록 해보세요.
사람이 할 일이 없으면 생각만 많아지고 더 집착하게 됩니다.
집착이라는 것은 좋건 싫건 상대를 밀어내지 못하게 해요.
아주 생각을 끊고 새로 시작하려면 새로운 경험을 좀 만들어주시는 것도 좋습니다.
애를 어른처럼 생각하고 '마음만 먹으면 돼'하는 것은 아무 소용없는 겁니다.
마음보다 중요한 것은 '행동'과 '실제'입니다.


감사합니다~

비타민님 지금 내게 꼭 필요한 글 이에요...  

IP : 1.254.xxx.88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4278 어제 모란봉인가 하는 프로를 보았는데요. 3 .... 2016/06/05 1,437
    564277 사십대 미혼인데 제 나이에는 결혼이 어려울까요 21 음음 2016/06/05 8,792
    564276 이젠 아이들 교재도 중고로 사게 되네요. 3 절약팁 2016/06/05 1,976
    564275 미레나 질문드려요 7 베아뜨리체 2016/06/05 1,906
    564274 안먹는 오이피클 버려야하나요 7 요리꽝 2016/06/05 1,332
    564273 인천 골목서 20대 여성 목을 칼로 찌른 30대 남성 검거 12 .. 2016/06/05 6,031
    564272 이거 보셨어요? 신안군 무연고 공고.. 21 .... 2016/06/05 8,670
    564271 ㄱ대신ㄲ ㅔ대신ㅖ 가 쳐져요 2 한글자판 2016/06/05 1,146
    564270 신축성 좋은 바지, 단 줄이는 방법 알려주세요. 3 아끼자 2016/06/05 1,141
    564269 남자인 사람이랑 잘지내는 법 있나요? 4 여자사람 2016/06/05 1,762
    564268 분당중,고등 국어내신 잘 받을려면 꼭!학원을 다녀야 하나요? 9 산들바람 2016/06/05 3,823
    564267 초5 초2 아이들과 홍콩여행 5 조언부탁 2016/06/05 1,706
    564266 기온이 높을수록 포화수증기량이 증가하는거 이해안가요ㅠ 9 중2과학 2016/06/05 4,615
    564265 비정상회담 100회 음악 아시는 분 ㅎ 1 happy 2016/06/05 931
    564264 시흥, 아내가 집에 늦게 귀가했다 남편이 아내 흉기로 찔러 살해.. 25 .. 2016/06/05 11,680
    564263 햇마늘에 흙이 많은데... 4 마늘 2016/06/05 947
    564262 편백나무 침대쓰시는 분 계신가요? 5 고민중 2016/06/05 2,852
    564261 지간신경종 수술하셨다는분... rladid.. 2016/06/05 1,659
    564260 이사후 전학안할 수 있나요? 4 .. 2016/06/05 1,652
    564259 집계약 처음 1 주의 2016/06/05 872
    564258 그 뉴페이스인가..기계요, 효과있던가요~ 15 dd 2016/06/05 7,490
    564257 예전에 캐나다 이민이 유행이지 않았나요? 8 80-90년.. 2016/06/05 4,204
    564256 외국서 아기키워보신분께 여쭙니다 4 아기엄마 2016/06/05 1,286
    564255 폐경인것 같아요 3 ... 2016/06/05 2,599
    564254 띄어쓰기 급질입니다. "ㅡ할수밖에" 15 급질 2016/06/05 3,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