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예식관해서 여쭤보려구요 ^^

곰돌이자기 조회수 : 1,515
작성일 : 2011-08-25 18:33:43

저도 아직결혼은 안했는데요~예비형님네도 이제 곧 식을 올려야해서 여쭤봅니다

예비형님이 집에 반대하는 결혼을 하는 관계로 집을 나왔어요. 그쪽에서 남편집을 오해를 하는바람에

서로 골이 깊어져 버렸어요. 풀려고 우리쪽에서 만나려고 하는데 계속 문전박대를 하고, 뭐 그런상황이구요~

사실 혼전임신으로 지난달에 애기가 태어났는데요 , 돌하기전에 식은 올려야 하지 않겟냐해서 슬슬 식장을 알아보더라구요. 예비형님은 저보다 한살어리지만 우리는 언니 동생하면서 잘 지내고 있구~제가 그 슬픈과정을 같이 보고 겪었고,,또 가끔 예비 시어머님 욕도 하면서 엄청 친해졌죠 ^^ 물론 저도 결혼하면 형님하면서 존댓말쓸꺼구요~

 

암튼 그런문제로 식장잡는게 예비 시댁쪽에서 다 알아서 하게 되었는데요~ 서로서로 다 사정을 아니까 혼수같은거 안바라시는데요~그래두 신부도 돈이 좀있어서 식비용은 1000만원 아래로 1/2해서 낼꺼구용...

 어머님이 고깃집에서 일을 하시는데 아주 허름하다기도 그렇고, 아주 번쩍번쩍하지도 않고, 저녁때면 막노동 하시는분들이 자주 오시는 고깃집이에요. 자리는 4인 테이블이 12개 있고요 근데 두개씩 붙어있는 구조에요~ 가부좌 틀어서 앉는곳이구요. 주 메뉴는 돼지갈비, 삼겹살, 돌솥입니다. 어머님이 거기 일하시니까 팔아준다고 우리도 자주 갔었는데요~

혹시 식끝나고 하객들 밥먹이는거 뭐라고 하죠? 그거.. 그 고깃집에서 해도 상관없나요?

저는 어머님이 거기서 밥먹으면 되겠다 하셨다길래 예비형님한테~예전에도 그랬고 요새도 나는 식장에서 나와서 걸어서 이동해서 밥먹는경우 못봤는데~ 그럼 하객들이 불편해하지 않을까? 나같음 그냥 돈받고 집에 갈꺼같은데~ 요새는 다들 딸린 부페에서 하지 않는가 했거든요.. 또 다들 한복입고 양복입고 오는데 와서 삽결살 꾸워서 기름튀고, 냄새배고 해도 안 싫어하는지 모르겠다고 했어요~그랬더니 예비형님도.. 사실 말을 확실히 못하는데(아무래도 혼수나 이러부분 감안을 해주시니까요) 자기도 좀 그렇다고 하더라구요~... 화장실도 남녀공용으로 여자칸 두칸있는데구요~

결혼식 한번하는거 기왕이면 밥이라도 잘줘야 뭔가 얼굴살지 않는가~ 나도 결혼식가서 밥투정하는데...말 안나오련가하고 둘이 이야기했는데요~

제 예비남편한테 전화가 와서 , 어머님이 그 고기집에서 하시자고 하셨다는데 오빠생각은 어때?하니까

그게 뭐 대수냐고 하더라구요...그래서..그래도 신랑 신부얼굴이있는데~ 친지들만 50명은 될껀데 (어머님쪽 형제가 이모님포함 5이에요. 그쪽만해도 식구가 30이구요~아버님쪽도 6형젠가 그래요~) 친구들이 불편해서 다들 가지않겠냐고 하니깐 안먹을사람들은 알아서 돈받고 간다 니가 신경쓰지마라 하더라구요~그래서, 오빠는 무슨 형님 어렵게 결혼하는것도 알고, 도와주고 의논할 친정식구들도 없는데 남일처럼 말하냐니까 아~엄마가 다 알아서 하겠지 행님하고 둘이알아서 하는거지 우리가 뭐 하냐고 그러더라구요...

 

싸운것은 아니구요~이게 남자와 여자의 차이인지,

삼겹살집에서 해도 상관없는가 의견이 좀 듣고싶어요 ^^

 

그리고 유경험자있으시다면, 예식장잡을때 어떤거 어떤거 포함해야하는지 ㅠ보통 식장패키지에 얼마 식대 얼마 이런것도 좀 알려주세영^^

IP : 112.159.xxx.17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8.25 6:37 PM (1.225.xxx.39)

    아직 결혼전인데 너무 깊게 관여하지 마세요.

  • 곰돌이자기
    '11.8.25 6:40 PM (112.159.xxx.171)

    형님이 저밖에 의논할데 없으니까 들어주고 해요~ ^^ 조언 감사해요 ^^

  • 2. ..
    '11.8.25 6:42 PM (203.218.xxx.121)

    딸자식이 결혼 반대한다고 집 나가서 고작 결혼한다는 게 삼겹살집에서 피로연 하려고 하는 거라면
    그쪽 집에서 아무리 오해를 안한다고 해도 만나기 싫겠는데요? -_-;;;;;
    결혼식장에 그래도 다들 좋은 옷 입고 잘 차려입고 가는 곳인데
    냄새 풀풀 풍기고 기름 팍팍 튀는 삼겹살 먹이면 참 기억에 남는 결혼식 되겠네요.
    밥 안먹고 가는 사람도 많겠고요.

    원글님이 관여할 일은 전혀 아니지만 그 집안이랑 결혼하게 되면 남의 일만도 아니지요.
    그래도 원글님은 한마디도 거드시면 안되는 일이에요.
    시동생되는 사람이 왈가왈부할 일도 아니고요.

  • 곰돌이자기
    '11.8.25 6:45 PM (112.159.xxx.171)

    아 그죠? ㅠ어머님이 나쁘게 이야기하면 눈치가 좀 없고 시야가 좁다 이런이야기를 둘이 많이 했거든요~아무래도 그 맥락이었던것 같아요ㅠ 감사합니다 ^^

  • 3. 삼겹살집에서
    '11.8.25 6:48 PM (119.196.xxx.27)

    하면 욕 먹어요.
    그리고 결혼식 끝나고 하는 얘기가 신부 드레스와 음식에 대한 것만 하는데...
    예식장 근처 조촐한 곳에서 식사하도록 원글님이 강력히 주장 하세요.
    남자들은 바보 같아서 잘 몰라요.

  • 곰돌이자기
    '11.8.25 6:49 PM (112.159.xxx.171)

    그쵸? 저두 신부이뻤다 ~밥맛있었다 문어가 덜싱싱했다 이런이야기 한게 생각이 나네요. 남자들 답답~감사합니다 ^^

  • 4. ...
    '11.8.25 7:15 PM (211.212.xxx.119)

    하이고...이번에 가만히 있으면 님도 삼겹살집에서 피로연합니다. 아시겠어요? 님은 반대하는 결혼도 아니라서 집 나온 것도 아니고 친정 부모님과 친지, 친구 다 부를텐데 그 사람들 볼 낯이 없잖아요. 다들 못해도 5만원씩 부조하는데 아는 집 삼겹살 팔아 주자고 허름한 삼겹살집 가서 아무리 먹어 봤자 부페값도 안 나오는 거 뻔히 아는데 결혼식이 남겨 먹으려고 하는 장사도 아니고 다들 욕합니다. 설혹 님네는 나중에 그냥 결혼식장에 딸린 곳에서 깔끔하게 결혼한다 해도 안 그래도 집 나와 친정 서포트 없이 결혼하는 것도 서러운데 자기랑 비교되게 부페식이나 동시예식으로 결혼하는 아랫동서 보면 지금 아무리 친하다 해도 그 형님...평생 서럽고 질투할지도 몰라요. 아무리 혼전임신으로 친정부모도 못 모시고 결혼한다 해도 그 사람의 결혼식이에요. 그 신부의 의사를 반영해야죠....

  • 곰돌이자기
    '11.8.25 7:49 PM (112.159.xxx.171)

    속시원하게 글잘달아주셔서 감사해요 진심^^, 뭐가 이상한데 뭐가 이상하다고 딱 말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거든요~제가 괜히 된장녀 된거같은 느낌이....ㅎㅎ 글게요.. 저도 축의금 5만원내고 삼겹살먹으면....헐~.....
    조언감사드려요^^

  • 5. 싫어요
    '11.8.25 8:28 PM (124.49.xxx.4)

    싫어요 ㅠㅠ
    뭐 진짜 지방이라 피로연장이 따로 딸려있지 않은 예식홀이거나
    제주도처럼 (제 친구가 제주도에서 결혼했거든요) 신부상? 이런거 따로 차리고 따로 음식점을 대절해서
    접대해야되는 풍습이 있는거 아니라면 싫을 것 같아요.
    한곳에서 밥먹다가 친구들, 친지들 사진찍을때 우르르 나가는것도 불편하고
    동시예식의 경우 노심초사 언제 사진찍지? 얘기하며 대기하고 있는것도 불편한데
    식 다 보고, 혹은 중간에 따로 지정된 식당에 앉아서 삼겹살과 돼지고기를 먹어야되는 그 불편함
    너무 싫을 것 같아요.
    4인 테이블 12개 있다곤 하지만 2개씩 붙어있는 구조라 6열일테고...
    그런구조면 고기구으며 담배피고 술 거나하게 드시고 붙박이로 앉아계시는분 많을텐데
    그 틈을 비집고 앉아서 식사해결해야된다니..생각만해도 싫어요.

    결혼식. 나중에 생각나는건 밥 맛있다 없었다, 복잡했다 힘들었다. 식장 괜찮았다. 요정도
    식장의 쾌적함이나 밥의 질정도예요.
    아마 형님 거기서 피로연하시고 곧이어서 원글님 따로 피로연장 잡거나 피로연장 딸린 예식장에서 결혼한다면
    형님과의 관계가 바로 불편해질 수 있어요.

    아직 결혼전이니 원글님은 약자예요.
    이미 결혼하는 그 분이 더 입김이세고 그 집 가족이지요.
    괜히 나서서 이래라 저래라 하는것보다 적당한 선에서 형님의견 들어주며 (시댁에는 대놓고 피력하지 말고)
    상황보세요.

  • 6. ..
    '11.8.25 9:19 PM (121.166.xxx.115)

    저라면 큰솥에 물이 끊기시작하면 약중불로 1시간합니다. 마늘 대추.인삼(황기)외에도
    오가피 조각 몇개 넣으면 닭누린내 거의 없어요.
    반찬: 무초절임.풋고추와 쌈장.김치.마늘장아찌.혹은 고춧잎고추장양념나물. 모두 몸을 따듯하게
    하는 음식들이죠. 열이 많은 남자분들은 신선한 오이나 양파 초절임도 좋을듯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118 아주머니, 어머님, 사모님 중 어떤 말이 차라리 나으세요 ? 25 .... 2011/12/27 2,975
54117 대구달서구 파호동 삼성명가에 갈겁니다 4 ........ 2011/12/27 1,000
54116 포트메리온 B급 어디서 살수있나요? 3 2011/12/27 3,042
54115 MB, 인천공항도 모자라 고속철도까지 팔아 치우려나? 6 떠들어줍시다.. 2011/12/27 1,218
54114 두근두근 내인생을 정말 재밌게 읽었는대요 6 책추천좀 2011/12/27 1,712
54113 초등학교 4학년 여자아이인데, 성장판이 팽팽하지 않다는데요..... 4 조언 좀.... 2011/12/27 1,691
54112 비밀번호로 문열고 그냥 들어오시는 부모님 11 모야 2011/12/27 4,169
54111 1년이 지나도록 잔금 백몇십만원을 안주는 회사 1 상식이 통하.. 2011/12/27 920
54110 암걸리면 암치료비 죽을때까지 나오는거 아닌가요? 6 궁금합니다... 2011/12/27 2,933
54109 남자 따뜻한 기모바지 추천요~ 2 남자 바지 2011/12/27 1,801
54108 취업하자마자 결혼 6 bebebe.. 2011/12/27 2,447
54107 이마트몰에서 아이패드 파나요 3 아몰 2011/12/27 1,279
54106 정봉주 의원님 동영상을 보다가 빵!터짐.. 6 지엔 2011/12/27 2,781
54105 싸가지없게 말했는데 상대가 재치있게 받아 준 경험,저도 7 ........ 2011/12/27 3,954
54104 맞춤법! 하니까 생각나요. "몇일전"이 전 거.. 3 망탱이쥔장 2011/12/27 1,777
54103 학교에 심리학전공 전문상담사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6 !! 2011/12/27 1,446
54102 이문열과 김홍신 초한지중 8 도움주세요 2011/12/27 4,005
54101 대통령 실소유주 논란 `다스`…싱가포르 이전 추진? 1 ^^ 2011/12/27 944
54100 한부모가정신청하려는데 학교담임이 알게 될까요? 9 aaa 2011/12/27 2,879
54099 아줌마 소리를 한 번도 안 들어봤어요.. 16 띠용 2011/12/27 3,100
54098 초등수학 미친거 같지 않아요. 4학년이 1000조 계산이 나오네.. 17 .. 2011/12/27 3,934
54097 혹한에 청담동에서 미니스커트를 보며 7 chelsy.. 2011/12/27 2,749
54096 다독하시는 분들..책 많이 읽으시는 분들이요. 20 레몬머랭파이.. 2011/12/27 3,531
54095 마포쪽에 라식수술 잘 하는 곳 추천 좀 해주세요.. 4 라식수술 2011/12/27 1,101
54094 입가가 양쪽으로 찢어진 느낌이에요. 4 아우 2011/12/27 2,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