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 상사의 저녁식사 초대..부담입니다..;;

00 조회수 : 4,844
작성일 : 2016-01-07 09:55:44

오늘 갑자기 전 저희 회사 사장님께서..사모님과 함께 저와 비서언니를 저녁식사 초대 하셨어요..

퇴임하신지 1년정도 되셨는데… 저는 비서도 아니었는데, 저를 왜 초대하셨는지 정말 모르겠지만..;;

 

가야할지 안 가야 할지 정말 고민되어 미치겠네요..

사실 저는 사모님은 이렇게 개인적으로 뵌 적이 없고요, 사장님도 저를 좋게 봐 주시기는 했지만, 비서 언니처럼 긴밀한 사이는 아니어었거든요..

연세도 많으셔서 저는 어렵고 무서운 존재였는데..ㅜ

 

예의상그래도 어른이 초대해주셨는데 나가는게 맞는지..

맘 가는대로… 핑계대고 안 나가는게 나을지 정말 고민되어요…

 

IP : 193.18.xxx.162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1.7 9:59 AM (114.200.xxx.50)

    비서언니만 혼자 가기 뻘쭘하니가 세트로 초대했나보네요.
    초대 받았으니 가야죠. 그냥 편한 마음으로 가시죠.

  • 2. 그래도
    '16.1.7 10:00 AM (121.155.xxx.234)

    오라고 초대받았는데 가야죠...

  • 3. ..
    '16.1.7 10:03 AM (125.135.xxx.57)

    여비서 혼자 초대하긴 그러니 같이 초대 한거 같네요. 부담스러워 안해도 될거 같은데요.

  • 4. 전 상사 입장
    '16.1.7 10:03 AM (211.246.xxx.111)

    나를 많이 도와줬던 비서에게 저녁을 사며 감사한 마음을 표하고 싶다. 근데 여성이네. 둘이 만나기는 부적절하고 아내와 셋이 만나야지. 근데 나와 아내는 둘인데 젋은 비서는 혼자네, 얼마나 자리가 어려울까. 감사 표하다가 저쪽은 부담백배되겠네, 그럼 한 분 더 모시면 어떨까. 가만, 그 직원이 좋았지. 아무렴, 같이 부르면 넷이 되니 두루두루 원만하다.
    님은 그런 자리에 생각날만큼 내가 상사에게 좋은 인상을 주었다는 것에 속으로 기뻐하고, 비서언니 생각해서 같이 참석해서, 저까지 불러주셔서 감사드린다 하고 주로 조용히 미소지으며 맛나게 먹고, 헤어질때 미리 준비한(이건 전적으로 옵션) 작은 선물 드리고 오면 최상일 듯 합니다. 식사 시간에 소통할 수 있는 작은 에피소드(전 상사에 대한 좋은 것들)를 몇 개 기억해서 준비하셨다가 중간중간 싹싹하게 얘기하면 전 상사분은 기억이 나서 즐겁고, 아내분은 내 남편이 이랬구나 해서 기쁘고, 비서언니는 님이 도와줘서 힘되고 그런거죠.

    맛있고 즐겁고 기쁜 저녁시간이 되도록 준비해보세요. 그러면서 크는 법^^

  • 5. 원글이
    '16.1.7 10:09 AM (223.62.xxx.15)

    윗님.. 조언 정말 감사드립니다.. 생각해 보니 좋은뜻으로 초대해 주셨는데.. 안가기도 그렇고.. 가자니 왕 불편할 거 같고 그래서 고민이었는데.. 말씀 들어보니 가야 겠네요..^^ 저를 혼내기도 마니 하셨지만 좋게 봐 주셨으니 감사한 마음 가지구요..정말 감사합니다. 초대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씀드려야 겠어요. 제가 너무 어렵게만 생각했나봐요. 감사합니다

  • 6. 위에 111분
    '16.1.7 10:14 AM (173.48.xxx.218)

    뭘 좀 아시네요. 직장 생활도 잘 하시거나 하셨던 분 같고 인간 관계 잘 하시고 사시는 분 같아요. 멋져요^^
    이분말 동감. 이런 스타일 직원 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도 붙입니다.

  • 7. ...
    '16.1.7 10:16 AM (119.197.xxx.61)

    저도 그런적있는데 많이 망설이다가 나갔습니다만
    스카웃 제의였어요
    어떤 의미가 있을꺼라고 봅니다
    혼자만 안부르고 같이 부르신거보니 배려도 있어보이시고
    언니랑 두분이서 작은 선물이라도 하나 사가서 맛난거 사주시거든 맛있게 먹고 하시는
    얘기 잘 들으시고 그러시면 되겠어요
    말하기 보다 하시는 말씀 잘듣는게 팁입니다.
    딱히 스카웃제의가 아니어도 인연이라는게 어찌 이어질지 모르는거구요 그런 인연을 잘 이어가면
    그런게 바로 인맥이 되는거예요

  • 8. 흐미
    '16.1.7 10:23 AM (59.27.xxx.43) - 삭제된댓글

    전 상사 입장님.
    감탄이 절로 나오는 글이시네요.

  • 9. ...
    '16.1.7 10:44 AM (125.176.xxx.215) - 삭제된댓글

    남들은 이런기회 일부러 만들려
    동분서주하는거 아시죠??
    비서분의 덕분에 초대라하더라도
    이렇게 개인적 초대는 의미가 있는것이니
    불편함보다는 기쁘게 받아들이며 좋겠어요
    저도 어릴적 숫기가 없어서 참 그런분위기 난감하고 그냥저냥 피했는데
    나이들어보니 얼마나 바보같았는지 그래서 내가 지금 이자리에 있구나 생각합니다.
    마음 가볍게 하시고 좋은시간보내시길바래요

  • 10. 원글이
    '16.1.7 10:52 AM (223.62.xxx.15)

    네.. 그렇군요..제가 뭘 몰라서 생각이 짧았나 봅니다. 기쁜 마음으로 다녀오겠습니다..^^

  • 11. ㅎㅎ
    '16.1.7 10:56 AM (123.111.xxx.64)

    와 진짜 멋진 조언이네요 후기부탁드려요 -^^

  • 12. 저는.
    '16.1.7 10:58 AM (59.187.xxx.166)

    저는 모시고 있는 직장 상사가 저녁 초대를 하더라구요.
    몇번이나 초대를 해서 거절할 핑계도 대다대다 없어서 어쩔수 없이 가게되었습니다.

    음료수 들고 초인종을 누르니..
    글쎄. 다단계를 집에서 하더라구요..
    그 유명한 암**.
    저 말고도 사람이 16명정도..
    거실에 의자가 쭉쭉... 장식장도 암* 제품 진열해놓고..

    암튼.. 그 뒤로 사람들 초대는 무조건 거절.

  • 13. 504
    '16.1.7 11:10 AM (110.70.xxx.244)

    111님 말씀이 보편적인 것이죠. 원글님께서 너무 많은 고민(혹시..기대?)을 하실 필요는 없는 자리 같습니다. 시간이 허락하신다면 가벼운 마음으로 참석하시는 것이 좋다 봅니다.

  • 14. ..
    '16.1.7 11:27 AM (114.206.xxx.173)

    맛있게 드시고 오세요.

  • 15. ^^
    '16.1.7 11:43 AM (14.52.xxx.25)

    그분 말씀 열심히 경청 하시면서
    식사 맛있게 하고 오세요~

  • 16. 암웨이 상사
    '16.1.7 12:01 PM (203.226.xxx.7)

    진심 얼굴 두껍지 않고서야ㅠㅠ

    님은 좋은 마음으로 가시면 되겠네요.ㅎㅎ

  • 17. 상상
    '16.1.7 12:22 PM (116.33.xxx.87)

    스카웃제의면 밖에서 맛난거 사주면서 할텐데..

    연세가 있으시면 집으로 초대할수 있겠죠.
    그냥 이뻐서 식사대접하는거 아니면...다단계..? 뭐가됐는 가벼운 마음으로 다녀오세용

  • 18. 전 상사 입장님 감탄
    '16.1.7 12:26 PM (223.62.xxx.5)

    좋은 글이네요 센스있게 선물까지 준비하라는 조언..
    전 원글님 입장과 비슷한 상황 유경험자로..
    사실 선물 준비, 대화거리 준비, 의상 준비부터
    막상 갈라 치면 진짜 죽을맛..허허

  • 19. 정말 훌륭한 조언
    '16.1.7 12:36 PM (42.61.xxx.85)

    요새 게시글마다 분란 댓글러가 맹활약하는 통에 눈쌀 지푸리기가 일쑤인데,
    정말 간만에 눈 환해지는 재치있고 좋은 조언글 봅니다.
    전 상사입장님께 제가 다 감사한 마음이네요.

  • 20. ...
    '16.1.7 1:19 PM (5.254.xxx.3)

    제목만 보고는 둘이서 만나자는 내용인 줄 알았나요.
    좋은 상사분인 거 같으면 안 가면 실례이고 손해죠.
    선물은 와인이나 꽃 정도로 준비하세요.

  • 21. 원글이
    '16.1.7 1:59 PM (223.62.xxx.15)

    아..집으로 초대는 아니고 밖에 식당에서 만자자고 하셔서 방금 선물 준비했어요..^^ 주옥같은 조언 정말 감사합니다

  • 22. ㅎ ㅎ
    '16.1.7 3:25 PM (121.200.xxx.88)

    와 ~~~
    저~위에, 전 상사분 입장 이라는 분
    정말 멋있어요,
    이런 재치있고 현명하신 분들 ~~
    82에 많이 많이 댓글 달아주세요.^^^

  • 23. ditto
    '16.1.7 4:47 PM (39.121.xxx.69) - 삭제된댓글

    전 상사 입장 님~ 글을 읽는데 무슨 드라마 한 장면처럼 머릿 속에 장면이 펼쳐져요 물론 적절한 조언에 감탄도 하구요~~ 역시 82~^^

  • 24. 어떤선물
    '16.1.7 8:05 PM (126.11.xxx.132) - 삭제된댓글

    이런 경우 어떤 선물을 준비하면 좋을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6294 요즘 집알아보며 느낀점 36 .. 2016/02/10 24,268
526293 신종 플루 증상여쭤봐요 8 하마콧구멍 2016/02/10 1,854
526292 서재, 특히 책상에 대한 로망 6 책상 2016/02/10 2,078
526291 미드 보려는데, 스마트폰 어플이 1 사랑 2016/02/10 1,178
526290 가만히 있을때 다리 근육이 팔딱팔딱 뛰는거 같은 느낌 4 다른분들도 2016/02/10 4,175
526289 사드가 설치되면 신냉전대결구도로 갈수있다네요 구냉전체제희.. 2016/02/10 490
526288 소고기 먹고 몸살나는 사람 보셨나요? 소고기만 먹음 아프네요 1 2016/02/10 1,367
526287 왜 정신이나 기분이 건강에 영향을 미칠까요? 5 와이 2016/02/10 1,658
526286 테러방지법은 미국식 애국법..홈랜드시큐리티법? 1 테러는핑계 2016/02/10 543
526285 미드를 찾고 있어요 5 미드 2016/02/10 1,059
526284 요즘 미국에서 대선후보들이 4 $$$ 2016/02/10 941
526283 일적인 면에서 냉철하고 완벽주의적인 남자들 8 궁금 2016/02/10 2,641
526282 남편의 진심 9 ,,, 2016/02/10 3,579
526281 매 명절마다 친정가냐고는 왜묻고 왜붙잡는걸까요 13 짜증 2016/02/10 4,825
526280 요새 대학 편입 길이 어느 정도 열려 있나요? 2 금호마을 2016/02/10 2,307
526279 미국 수퍼볼 경기장에 총든 군인 경찰 홈랜드시큐리티 쫙깔림 4 수퍼볼 2016/02/10 1,234
526278 세수비누랑 샴푸로 머리감으면 머릿결 차이나는 이유가 뭘까요? 1 . 2016/02/10 1,127
526277 엄청난 감동, 미국 대선주자 샌더스 동영상 보세요.. 9 감동 2016/02/10 2,683
526276 핸드폰 앱 사용시간 체크하는거 없나요? 2 ..... 2016/02/10 954
526275 일반고에서 정시에 올인해서 좋은 대학 가긴 힘든지요? 17 너무 어려워.. 2016/02/10 4,482
526274 기독교 신자분들 도와주세요 2 석방 2016/02/10 633
526273 박보검이란 배우 탈덕. ㅜ ㅜ 41 난아직 2016/02/10 23,769
526272 차태현 강성연 보니 추억돋아요 6 슈가맨 2016/02/10 2,156
526271 이 가방 살까요 말까요? ㅜㅠ(조언 구해요오옹오~~~!!!) 9 Rlfjfj.. 2016/02/10 2,785
526270 모니터가 갑자기 색번짐이 생기네요 4 ;;;;;;.. 2016/02/10 8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