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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딸아이. 허탈합니다.

... 조회수 : 29,435
작성일 : 2016-01-06 15:29:33

사춘기를 힘들게  보내온 딸아이를

제나름 최선을 다해서 껴안고 사랑해 주었습니다.

올해 성인이 되는 20살.

희망하는 대학은 불합격했지만, 그래도 괜찮은곳에 합격을 하여

입학을 하게 되었어요.

근데. 요즘

밤마다 나가 친구들이랑 놀고 늦게 들어 오구요.

보아하니  술도 마시고,

하루종일 빈둥거리다가,  밤만 되면 나가 놀아요.

야단을 쳤더니,  무섭게 대들더군요.

난뭐, 놀면 안되냐고...

놀긴노는데, 밤마다 왜 나가 노느냐 했더니

제게 미쳤냐고  ~  아빠에대한 미움을 자기한테 퍼붓는다고~

고래고래 소리치는 딸아이를 보니,  한순간 와르르 무너 지는것 같더라구요.

거기다 이제 나가서 살겠다고.


사춘기때 제게 두어번 대들며 욕까지 한적이 있었어요.

그때가 떠오르면서..

죽을만큼 힘들었던 그 시절이 다시 재현 되는것 같아요.

이젠, 버틸 힘도 없네요.


IP : 115.139.xxx.56
8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1.6 3:34 PM (211.46.xxx.253)

    그것도 한때 아닐까요.. 곧 철들거에요...

  • 2. 자식이지만
    '16.1.6 3:35 PM (211.245.xxx.178) - 삭제된댓글

    맘속으로 놓는 연습도 하게 되더라구요.
    저를 돌이켜봐도 부모가 미운적 많았어요.
    부모가 되보니, 자식만 부모가 밉고 원망스러운게 아니라 부모도 자식이 미울때도 있고 원망스러울때도 있더라구요.
    상호적인거니까요.
    그냥..살짝 놓으세요.
    내 입에 들어갈거 못 넣고 자식 입에 넣어는 주지만, 저도 자꾸 비우려고 해요.
    내 맘대로 살아지는것도 아니고,
    어차피 자식은 지들이 부모되기 전에는 죽었다 깨나도 부모마음 몰라요..
    우리는 그래도 한때 자식이었던적이 있어서 자식 마음 다만 얼마라도 이해되지만,
    자식들이야 부모되본적이 있나요..
    절때 모르겠지요.
    다른 마음 붙일곳을 찾아보세요..ㅠㅠ

  • 3.
    '16.1.6 3:35 PM (75.159.xxx.57)

    뭐가 잘못된 건가요...사춘기에 대든건 사춘기 때고...
    성인이 된 딸이 술 마시는 건 당연한 건데...
    학교 공부에 찌들었던 딸이 몇달 빈둥빈둥 노는 게 그렇게 잘못된 건가요?
    참고로 저는 신입생 오티까지 집에서 게임 만화책 이외에 아무것도 안 했는데요...
    저 남들이 말하는 명문대 나온 사람인데, 20대 초반엔 진짜 해 보고 집에 들어간 적 없어요. 아 새벽해는 봤네요.
    학교 다닐 때도 학기 중에는 열심히 살았어도 방학땐 빈둥빈둥 놀고 새벽 4시에 자서 12시 넘게 일어나도 저희 엄마 아빠 아무 말씀 하신 적 없으세요...지금 생각해보면 참 고마운 일인데...

  • 4. ㅇㅇ
    '16.1.6 3:36 PM (180.224.xxx.103)

    엄마를 만만하게 보네요
    엄마에게 미쳤냐고 하면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다니요 패륜아닌가요?
    성인됐으니 알아서 하라고 내쫒고 생활비도 주지마세요 입학금만 주고 나머지 알아서 해결하라고 하세요
    사춘기 엄마에게 욕할 때 어떻게 대처하셨나요?
    예민한 사춘기 껴안을 껀 껴안고 아닌건 확실히 아니라고 교육했어야 합니다
    그때 대충 넘어가면 자기가 이겼다고 생각하고 이런일이 반복되는거 같아요

  • 5. 윗님
    '16.1.6 3:40 PM (39.7.xxx.239)

    그게 말이싶지

    성인됐다고 어찌 내쫓나요?

    혼자 살아가는게 얼마나 힘들고 어러운데요

    그러고싶어도 학비만으로 살아질까요!

    그리 대처하는것보다 다른 방법을 모색해야지요
    그러다 여자아이 더 이상해집니다

  • 6. ...
    '16.1.6 3:41 PM (112.220.xxx.102)

    나가라고 하세요
    등록금 생활비 다 알아서 하라고 하고..
    야단칠수있지 어디 엄마한테 미쳤냐는 소리를 하나요...

  • 7.
    '16.1.6 3:41 PM (119.71.xxx.63)

    대학 졸업반 딸아이 둔 엄마입니다.
    그동안 죽도록 공부하느라 힘들었는데 이제 좀 놀아야죠.
    그때 아니면 또 언제 놀아보나요.^^
    막상 대학 들어가면 지금처럼 맘편히 놀지도 못합니다.
    엄마가 마음을 편하게 가지고 보시면 이해 못할일도 아니지요.
    조금만 일찍 들어오라고 좋은 말로 하시면 그렇게 반항하지도 않을거에요.

    대학 들어가고 초반엔 그동안 억눌리고 쌓아 뒀던 스트레스를 푸느라
    사춘기 이상으로 성질을 내고 어른행세를 어지간히도 하더군요.ㅎㅎ
    그것도 잠깐이고 금새 철나서 속깊은 생각도 하고 말도 가려합니다.
    지금은 힘든 시절 겪어낸 따님 심정을 좀 헤아려 주시고
    엄마도 이제 따님일에서 거리를 두시고
    자신의 생활을 찾아가시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원글님 심정이 어떤것인지 아주 잘압니다.^^

  • 8. .........
    '16.1.6 3:43 PM (76.113.xxx.172) - 삭제된댓글

    백보 양보해서 엄마 간섭이 심했다 쳐도
    철없는 사춘기 청소년이 저런 식으로 대들어도 야단 맞아야 할 판에
    스물 다 된 나이에 부모에게 저렇게 나오는 건 참 무례하고 못 돼먹은 겁니다.

  • 9. ..
    '16.1.6 3:44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그런 개싸가지는 내쫒아도 돼요.
    저도 한 때는 엄마를 혐오하고 증오했지만 면전에서 욕할 생각은 단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네요.
    엄마를 미워하는 정도가 크고 작고의 문제가 아니라 만만해서 그런 거 맞아요.

  • 10. @
    '16.1.6 3:47 PM (124.53.xxx.106) - 삭제된댓글

    스스로 나가실겠다면 내보내세요.
    단, 지원은 한푼도 못한다..하세요.
    바로 꼬랑지내립니다.

    무슨수로 방얻고, 등록금내나요?
    당장 부모한테 천원도 타쓸텐데..

  • 11.
    '16.1.6 3:47 PM (24.16.xxx.99)

    원글님 힘드신 건 알겠지만 글을 이런식으로 쓰시면 아이만 나쁜 사람으로 보여집니다.
    아이가 뭔가 맺힌게 많은 것 같아요.

  • 12. 아빠에 대한 미움은 뭔가요?
    '16.1.6 3:47 PM (61.106.xxx.126)

    혹시 남편과 문제가 있었는데 아이 때문이라는 핑계로 이혼 안하고 버티신건가요?
    아이가 그걸 알고 있어요?

  • 13. ....
    '16.1.6 3:48 PM (183.98.xxx.95)

    맘 아프시겠지만
    아이도 그동안 힘들었다는거 보입니다
    아빠에 대한 미움을 퍼붓는다고..
    어디서 어떻게 잘못됐는지는 모르지만
    늦게다니면 걱정돼서 그런거라고 잘 얘기하세요

  • 14. ...
    '16.1.6 3:50 PM (211.228.xxx.24) - 삭제된댓글

    자신의 인생은 자신이 책임 지도록 분명하게 말씀 하시고
    나이 들어 부모 원망 안하도록 선긋기 하시고
    냉철하게 판단하셔서 따님을 대하셔야 할듯 합니다.

  • 15. ...
    '16.1.6 3:56 PM (210.180.xxx.195)

    대학생인데 귀가 시간이 정해져있나요? 밤 열시건 열한시건 그게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는 자유를 주세요. 용돈을 주셨으면 그 안에서 매일 술을 마시든 말든, 늦지 않게 들어오면 잔소리 하지 마시고요....통금을 어기면 그 다음달 용돈을 주지 않는다던지...규칙을 정해서 엄격하게 시행하세요. 목소리 높이고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마시고요.

  • 16. ..
    '16.1.6 3:56 PM (223.62.xxx.111)

    아무리 공부하느라 힘들었어도.
    잘못키운거 맞아요.
    이제부터 냉정해지시길.

  • 17. 그게요
    '16.1.6 4:00 PM (61.82.xxx.136)

    저런 기질 나이 먹었다고 달라지지 않아요.
    몇 년 지나도 결혼해도 똑같을 겁니다.

    엄마 우습게 보고 대들어 날뛰어도 되는 상대인줄 알고 저러는 건데 자식이랑 부모 사이에도 기싸움 있습니다.
    실제로 원글님이 남편한테 원한이 많은지 어떤지는 여기서 중요하지 않아요.

    한 가지 지적하면 다른 핑계 대면서 자기가 피해자인척 버럭하는 사람 제 주변에도 있는데 그 버릇 어디 안갑니다.
    남도 괴롭지만 본인 스스로도 자길 옭아매는 나쁜 기운이 되서 안 좋습니다.

    따님 대할 때 흥분하지 마시고 차분히 조근조근 얘기하세요.
    앉혀놓고 이러이러해서 하는 말인데 그렇게 받아들이니 아쉽다,
    나가서 살겠다면 네 뜻이 그렇다면 정 말리지는 않겠다,
    나도 내 자신을 돌아보고 모녀 관계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겠다....

    이렇게 말해보세요.

  • 18. 님아
    '16.1.6 4:04 PM (223.62.xxx.39)

    원래 만국 공통으로
    대학교 1학년생은 술 마시고 빈둥거려요
    너무 당연한 거에요
    얼마나 잔소리를 했으면 딸이 정신줄 놓고 폭발합니까..
    낮잠 좀 자게, 뒹굴거리고 놀러다니게 마음대로 놔두고 관심 없는 척 해주세요
    그게 상책이에요 저같아도 그런 엄마 숨막혀요

  • 19. 한때
    '16.1.6 4:07 PM (175.120.xxx.29)

    그것도 한때입니다. 우리집 딸은 재수예정인데 어제 한잔하고 오셨습니다. 다들 민증 풀렸다고 이마에 주민등록증 붙이고 마십니다. 전 오히려 놀수 있을때 놀아야 한다고 흔쾌히 보내줍니다. 결과야 어쨌건 그동안 고생 많이 했잖아요.
    대학나와 직장생활에 워킹맘 살다보니 그때나 늘어져 살지 언제 해보겠습니까 ...

  • 20. 가만히놔두세요
    '16.1.6 4:10 PM (125.182.xxx.27)

    거리두고요
    그러면 꼬랑지내리고 또올꺼예요

  • 21. 뭘 걱정하세요?
    '16.1.6 4:10 PM (175.194.xxx.153) - 삭제된댓글

    사랑이라고 생각하는 그것이 집착으로 느껴져
    이젠 나가서 살고싶다는데..

  • 22. ...
    '16.1.6 4:10 PM (121.130.xxx.161)

    밤마다 나가 노는 돈은 어디서 생기나요?
    그럼 성인도 되고 했으니
    용돈은 벌어 쓰라고 용돈을 끊어버리시면 안 되나요?

  • 23. ....
    '16.1.6 4:12 PM (118.176.xxx.233)

    엄마한테 대들면서 아이는 정신적으로 독립이 되어가고 어른이 되어 갑니다.
    능력있는 성인이 되기 위한 과정이라고 받아 들이세요.
    집을 나가겠다고 하면 내보내시고요.
    법륜 스님도 자식은 20세까지 키우면 어미로서 할 일은 다 했고 손 떼도 된다고 하셨어요.
    집을 나갈 때에 경제적 지원을 해 주셔도 되고 마음이 안 움직인다면 그냥 지원 안 해 줄테니 나가라 하셔도 괜찮아요.

  • 24. ...........
    '16.1.6 4:13 PM (182.224.xxx.209) - 삭제된댓글

    주로 저녁에 약속 잡고 나가서 놀곤 하지 않나요?
    저 대학 시절에 그랬던것 같은데..
    밤만 되면 친구들, 서클 선배들 모여서 주점 호프집에서 술마시고 놀고 그랬어요..
    그냥 친구들 만나서 술마시고 노는거면 별로 이상하지 않은데요..

  • 25. 그냥 좀 냅둬보세요
    '16.1.6 4:15 PM (39.7.xxx.57)

    노는 것도 잠시예요.

  • 26. 그냥
    '16.1.6 4:15 PM (118.131.xxx.156)

    그냥 좀 관심 좀 끄시면 될거 같은데
    엄마가 너무 오바하시는 거 같아요
    최소의 용돈만 주시고
    혹 아이에게만 관심 목 메고 사신거는 아니시죠?

  • 27. ㅇㅇㅇ
    '16.1.6 4:16 PM (211.237.xxx.105)

    이건 딸 얘기도 좀 들어보고 싶네요.
    좋은 말로 왜 밤에 나가서 노냐고 하셨나요?
    저희딸은 대학1학년생이고 이제 2학년 올라가요.
    방학때 주로 집에 있고 주말에만 과외알바 하는데
    가끔 평일 저녁에 고딩때 친구 만나러 나가요.
    왜 밤에 만나러 가니 했더니 낮에는 문 안여는 음식점이나 까페들이 많다네요.
    아 그러냐
    나가서 몇시까지 들어올꺼냐 물었더니
    오늘 안엔 들어온대요.
    그럼 10시까지 들어오려고 해보고 안되면 카톡하거라
    하면 알았다고 하고 나갑니다.
    거의 10시에 올때도 있고 아니면 12시 안에는 들어오더라고요.
    카톡 물론 합니다.
    벌건 대낮에 노는것보다 밤에 노는게 재밌겠죠;;

  • 28. ......
    '16.1.6 4:16 PM (112.151.xxx.45)

    술마시고 노는 걸 낮부터 할 수는 없잖아요? 크게 실수하거나 정신없이 들어 오는거 아니면 걱정되시겠지만 허용을 해 주심이...사춘기도 아니고 딸이 엄마한테 저리 대들 정도면 어머니는 최선을 다해 사랑으로 품으셨다지만 따님께는 최선이 아니었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미워하는 마음없이 딸이 독립해서 살아보면서 자기자신을 돌이켜 보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따님이 준비되었을 때 깊은 대화도 해 보시구요. 힘내세요.

  • 29. ..
    '16.1.6 4:19 PM (220.73.xxx.200) - 삭제된댓글

    대든다고 억장이 무너지실게 아니라
    나가든,말든,뭘하든 상관없지만
    그걸 스스로의 책임하에 하라고 이야기 하시는게 중요합니다.
    20살이면,이제 슬슬 부모 품 벗어나려 할때죠.
    독립 준비되어 있으면 독립하라고 하세요.
    품안의 자식이지,20살 되면 본인이 다 컸다고 생각합니다.
    시행착오하면서 어른이 되는거죠.
    모든걸 다 가르칠수는 없지 않습니까?

  • 30. ...
    '16.1.6 4:29 PM (175.253.xxx.113)

    원글님 힘드신건 알겠는데 아이 행동 이면에 마음을 좀 보셔야 할 것 같아요. 이 행동 하나만 가지고 보면 아이가 잘못한게 맞지만 아이 감정을 아셔야 할 것 같네요.

  • 31. 미테
    '16.1.6 4:31 PM (59.9.xxx.6)

    그거 한때에여. 제사촌동생도 대학시절에 완전 부모를 꼰대라 부르고 엄청 반항적이었으나 그 질풍노도의 시기가 지난후 성실하게 잘 아주 잘 살고 있어요. 부모한테 효도하고요.

  • 32. ....
    '16.1.6 4:34 PM (175.117.xxx.199)

    딱 그때가 많은 애들이 그러고 지내는거 같던데요..
    원글님 자유를 좀 주세요.
    너무 속상해하지 마시고요.

  • 33. . . .
    '16.1.6 4:38 PM (14.52.xxx.43)

    그정도 일로 버틸 힘이 없다하시니 ...엄마 본인이 더 문제인거 같아요.
    혹시 우울증을 앓고 계신가요?

  • 34. ..
    '16.1.6 4:44 PM (175.114.xxx.134)

    대학2학년인 제 딸도 늦게 술마시고 들어오곤해요.
    올해 제 기도가 방황 그만하고 평화와 안정을 찾게 해달라는 거에요. 명문대 다니는애고 스무살될때까지 모범생이란 족쇄에 갇혔던 아이라 전 그저 바라만 봅니다.
    그런 부모와 집을 제일 편해하고 고마워하고 사랑한다고 표현해요. 방황이 멈추고 제자리로 돌아오길 속으로 비세요. 그리고 안아주시고 사랑 표현 해주시고 믿어주세요.
    그럼 절대 욕 같은거 않해요. 욕 들을만큼 님이 많이 쪼았나봐요.

  • 35. ...
    '16.1.6 4:47 PM (175.207.xxx.42)

    고3 졸업 앞 둔 아이인가보네요.
    애들이 수능 끝나 허탈한데다 친구들이 알바를
    하는 애들이 많아 약속을 밤에 잡는 경우가 많아요.
    10시. 11시에 끝나기도 해서 11시에 만나고 그렇더라구요.
    자기들 이제 성인이라고 술도 마셔보고 그래요.
    저희애도 똑같은 나이인데 그러려니 하고
    대신 귀가할 때 데리러가요.
    수능 끝나고 스무살 되면 친구들끼리 술집 가보고
    싶다고 많이들 그럽니다.
    그래도 말버릇은 고쳐야죠.
    하지만 내가 먼저 아이에게 어떻게 말했나도
    생각해보시구욪

  • 36. ???
    '16.1.6 4:52 PM (121.131.xxx.38) - 삭제된댓글

    20대 아이들이 키우는 입장에서, 아니 지금은 성인이니 알아서 하고 있는데요
    입시 마친 아이들 대부분 종일 놉니다.
    그중에서 영어니 화학이니 미리 챙겨서 공부하는 아이들도 있지만
    그 나이면 자기 스케쥴 자기가 다 조정합니다.
    간혹 남자애들은 자기 관리를 못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여자애들은 노는 듯해도 야무지게 관리들 하고 살아요.
    원글을 읽는데, 엄마에 대한 따님의 갑갑증이 느껴지네요.
    어느 정도 볶지 않으면 저런 정도로 반항 하지는 않을 것 같은데 원글님은 그저 본인이 감정적인 피해자인양 써 놓은 것 같습니다.
    우리도 다 그 나이대 거치고 살았고, 그때 젊은 나에 대한 배려가 없는, 나를 믿어주지 않는 엄마에게 서운하지 않았나요?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 난다는 말은 진리예요.
    모녀 사이가 더 멀어지기 전에
    자식에게 애먼글먼 하고 이해심이 없는 엄마가 아닌지 스스로 돌아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37. 그때 놀아야죠
    '16.1.6 5:07 PM (210.183.xxx.241)

    수능 끝난 후의 시간들.
    합격 기다리는 초조한 시간들.
    그리고 대학 입학할 때까지의 그 텅 빈 시간에
    아이들이 빈둥대고 노는 것 말고 할 게 있나요?

    수십 년 전의 저도 그랬어요.
    늦게 일어나서 빈둥대다가
    해질 무렵 나가서 친구들과 놀고
    저는 술은 안마셨지만 술집에는 갔고
    민증 보여달라면 또 그게 그렇게 좋아서 까르르 웃으며 자랑스럽게 민증 보여주고..^^
    추운 겨울을 그렇게 보냈어요.
    부모님도 아무 말 안하셨구요.

    그럼 곧 스산한 3월이 되고 학교 다니면서
    또 술 마시고 ㅋㅋㅋ

    스무 살은 그런 겁니다.

  • 38. dma
    '16.1.6 5:15 PM (121.131.xxx.38)

    20대 아이들을 키우는 입장에서, 아니 지금은 성인이니 키운다기 보다는 각자 알아서 하고 있는데요
    입시 마친 아이들 대부분 종일 놉니다.
    그중에서 영어니 화학이니 미리 챙겨서 공부하는 아이들도 있지만
    그 나이면 자기 스케쥴 자기가 다 조정합니다.
    간혹 남자애들은 자기 관리를 못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여자애들은 노는 듯해도 야무지게 관리들 하고 살아요.
    원글을 읽는데, 엄마에 대한 따님의 갑갑증이 느껴지네요.
    어느 정도 볶지 않으면 저런 정도로 반항 하지는 않을 것 같은데 원글님은 그저 본인이 감정적인 피해자인양 써 놓은 것 같습니다.
    우리도 다 그 나이대 거치고 살았고, 그때 젊은 나에 대한 배려가 없는, 나를 믿어주지 않는 엄마에게 서운하지 않았나요?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 난다는 말은 진리예요.
    모녀 사이가 더 멀어지기 전에
    자식에게 애먼글먼 하고 이해심이 없는 엄마가 아닌지 스스로 돌아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39. ...
    '16.1.6 5:16 PM (1.243.xxx.247)

    빈둥대고 나가 노는 것 잔소리하면 싫어하는 것 다 좋은데, 엄마한테 대드는 게 선을 넘었네요. 기본적인 예의는 지켜야죠. 아이가 엄마에 대해 어른으로서 존경심이라고는 없네요. 잔소리나 하는 귀찮은 현금 지급기로 아는 모양인데, 엄마가 너무 무르고 마음이 약하신 듯.

  • 40. ...
    '16.1.6 5:22 PM (223.62.xxx.119) - 삭제된댓글

    집에 붙들어 놓는다고 모범생으로 사는것도 아니니
    나가살라고 방 얻어주세요.

  • 41. 원글님
    '16.1.6 6:02 PM (1.236.xxx.90)

    따님이 잘못한거 맞아요. 근데... 한때라고 생각해주세요.

    저희 형제 많은 집인데... 다른 형제들은 정말 얌전하게 사춘기 보냇지만
    막내 여동생이 아주 그런 막장이 없었어요. 엄마랑 정말 엄청 싸웠고.. 막말도 엄청났어요.
    진짜 그때는 전 동생을 인간취급도 안했습니다. 어떻게 엄마한테 그럴 수 있냐고.
    지금 생각하면 어쩜 외로웠을꺼 같아요. 부모는 물론 형제자매들까지 인간취급 안해줬으니.

    암튼... 서른이 넘은 지금... 저희 집에서 부모님께 젤 잘합니다.

  • 42. 방을
    '16.1.6 6:06 PM (111.65.xxx.71)

    왜얻어줘요
    나가는 대신 직접 알바해서 돈벌라고 하세요
    세상의 혹독한 맛을 아직 모르네요....
    열심히 한번 홀로서기 해보라고 하세요..
    부모님이 주는 등록금 용돈 그저 나오는줄아네요..
    속상하실거없어요 .이제 세상밖으로 나갈때에요.

  • 43. ....
    '16.1.6 6:11 PM (163.152.xxx.73)

    용돈도 벌어서 쓰라고 하고, 학비도 보태라고 하세요.
    요즘 대학생들 놀기바쁜줄 아세요?
    제가 있는 곳이 고대인데 평소 한국인 학생들 거의 안보여요.
    10에 7은 외국인이고 나머지만 한국학생인데요. 다들 알바하거나 아님 도서관에 있어요.
    자격증따거나 스펙 쌓느라구요.
    밖에서 일도 하고 사회생활 하게되면 철도 들겠죠...

  • 44. 방을 님
    '16.1.6 6:15 PM (124.141.xxx.134)

    요즘 여자 애들 야단치기 무서워요.
    괜히 엇나가면 술집에 나갈 수 있거든요.
    술집 나가면 그 때 부터 무서운 것 모르고 이놈 저놈 사귀면 어떻게 하나요?
    알바하는 것도 부모가 어디서 하나
    그런 것 까지도 따라가서 봐야 한답니다.
    무서운 세상입니다.

  • 45. ..
    '16.1.6 6:21 PM (115.143.xxx.5)

    부모니 당연히 아이를 바르고 안전하게 키울 의무가 있으니 가르치는게 당연한거죠
    그게 사랑이고..
    사춘기때라고 해도 욕을 했다면 그건 잘못된거죠.
    훈육은 필요합니다.

  • 46. ??
    '16.1.6 6:27 PM (112.171.xxx.1)

    가끔 이해가 안되는데, 대학 안 다니셨어요? 학력고사 끝난 다음에 공장 가서 다들 일하셨어요? 요즘 알바 자리도 구하기 엄청 어렵구요. 내내 공부만 하던 아이들 힘들었다고 놀도록 내버려두지 않나요? 엄마는 제가 대학 합격하자마자 만화책을 보든 밤에 늦게 자든 아무 말씀 안하셨어요. 지금 시기와 대학 1학년까지는 보통 널널하게 놀지 않나요? 우리나라 입시가 좀 어렵나요? 유치원 때부터 학원 다니는 나라잖아요. 딸한테 뭐라 하지 마시고 남편과의 관계도 개선해보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딸이 괜히 저런 소리를 한 건 아니겠죠. 자식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에요. 이런 글을 보면 뭐랄까...여자들은 다 1등만 하고 산 모범생인 줄 알겠어요. 공부만 했으니 대학도 좋은 곳에, 회사도 좋은 곳에 가신 거죠?

  • 47. 원글님이
    '16.1.6 6:33 PM (223.62.xxx.39)

    다 생략해서 썼는데도
    따님한테 어떤 뉘앙스로 야단을 쳤을지 짐작이 돼요;;
    왜 밤마다 나가노냐면서..
    몸 간수 못하고 문란한 사람 취급한 거 아니에요?
    저 나이엔 아직 결벽증 있을땐데
    평범하게 친구들하고 놀았을 뿐인 아이가
    그런 취급 받으면 미쳐버리죠-_-;
    밖으로 돌았던 아빠한테 쌓인 스트레스 왜 나한테 풀고
    나한테 문란한 젊은 여자를 투영해서 화풀이하려 드느냐
    따님 맥락 그렇게 읽혀요
    님 제발 진정 하시고 따님한테 관심을 끊으세요 좀
    믿고요 좀

  • 48. ....
    '16.1.6 6:37 PM (39.7.xxx.39) - 삭제된댓글

    대학 안 다니셨어요? 22222
    읽는 내가 이렇게 숨이 콱 막혀 답답한데 딸애 불쌍해!!
    대학생 딸 뒀으면 최소 40대인데 부모 그릇이 이렇게 양재기처럼 얇으니 그 속에 있는 딸이 부르르 끓는 건 당연지사.
    계속 이런 식이면 딸애는 끓다 못해 양재기 그릇 밖으로 흘러 넘칩니다.
    부모 그릇을 진중한 뚝배기로 바꿔요

  • 49. 알랑
    '16.1.6 6:41 PM (59.5.xxx.238)

    수능친 고 3들 거의 그렇게 놀았다.따님이 특별히 이상한건 아니라고 봅니다. 울집 아들도 알바 끝나고 친구만나 술한잔 할때도 있고 늦게 자고 다음날 오후에 일어납니다.
    술집 민증 떳떳하게 보여주고 들어갈 수 있어 좋다고까지 하더군요 . 너무 자주 마시지는 마라 !하고 주의만줬어요
    지금 이때만큼 자유로운시간이 또 있을까요?
    고3 까지 열심히 달려왔쟎아요 .

  • 50. ㅇㅇ
    '16.1.6 6:49 PM (24.16.xxx.99)

    원글님은 모범적인 말로 훈육했는데 아이 혼자 갑자기 돌변해서 저리 소리 질렀는지 궁금합니다.
    도대체 남편과 사이가 어떻길래 아이 앞에서 어떤 모습을 보였는데 아이가 아빠에 대한 미움을 자기에게 퍼붓는다고 했을까요.

  • 51. --;
    '16.1.6 6:59 PM (5.254.xxx.2)

    대학 방학 때 저도 저녁만 되면 나가 놀았던 기억이 있는데요?
    학회 활동이다 써클 활동이다 소개팅이다 고팅이다 정말 눈코 뜰 새 없이 즐겁게 지냈어요.
    그래도 좋은 직장 취직하고 좋은 남자 만나서 성실하게 살고 있습니다.
    그만하면 다 큰 딸인데 잔소리한다고 듣나요.
    잔소리를 하려면 어머니가 모범을 보이시든가요.

  • 52. ....
    '16.1.6 7:29 PM (39.119.xxx.160) - 삭제된댓글

    험한 세상이라 늦게 술마시고 들어온 딸 걱정되서 야단 좀 쳤기로서니 고래고래 소리지르며 대들다니 참,... 섭섭하고 정 떨어질만 하시겠어요.. 먼저 말 걸지 마시고 먹을것도 챙겨주지 마세요. 머리통 굵어졌다고 부모알기를 우습게 아네요 쩝..

  • 53.
    '16.1.6 7:39 PM (203.226.xxx.46) - 삭제된댓글

    속상하실텐데 미안한 말이지만 저는 솔직히 따님이 부럽네요. 10년전으로 돌아가면 저도 엄마 눈치 안보고 제 뜻대로 맘껏 놀아보고 싶네요. 소심한 성격 탓에 서른 넘게 먹고도 엄마 눈치 보며 하고싶은일 놀고싶은거 억누르고 살아선지 너무 우울 합니다... 엄마한테 대든건 잘못이지만 따님처럼 강단있는 성격 뭐든 해냅니다. 남자조심 몸조심만 시키시고 따님의 자유를 인정해주세요.

  • 54. 돈주지마세요
    '16.1.6 7:45 PM (112.160.xxx.119)

    왜 나가놀돈을 주시나요? 금전적인 부분 리밋만드세요

    처음부터 안주겠다하면 더 힘드니.. 어느정도 줄테니 너도 성인이고 관리체계를 갖추어라 하세요

  • 55. ....
    '16.1.6 7:49 PM (58.233.xxx.131)

    근데 작년까지 열심히 공부해서 이제 겨우 자기하고픈대로 하고 사는건데..
    적어도 1년정도는.. 대학때정도는 내버려둬도 되지 않나요?
    이제 대학 졸업하면 또 직장에 매여서 살아야 하잖아요..
    너무 부모입장만 세우지 말고 자식입장에서도 좀 생각해주셧음 좋겠네요..
    되려 누굴 어떻게 만나는지만 좀 알아보세요. 남자 잘못 만나면 조심스러우니 친해지셔서 인간관계 어떻게 잘하고 지내는지정도는 알아두셔야 할듯 싶네요..
    이렇게 나가시면 절대 딸은 자기얘기 안합니다.

  • 56. 아이들의 행동에는
    '16.1.6 7:54 PM (116.40.xxx.2)

    다 근원이 있고 뿌리가 있지요.
    그걸 도외시 하고는 처방전이 안나옵니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믿고 기다려 주면 결국 철들고 돌아올 것이다~ 그건 어렸을 때 무탈하게 존중받고 자기 자존감 키워주면서 가족과의 관계 제대로 익혀서 20살이 되었을 때의 얘기죠. 중2병 조차도 다 뿌리가 있더군요.

    간략하게 쓴 원글님 글에서는 아무 것도 제대로 짐작할 수가 없어요.
    그러니 댓글들은 그저 피상적으로(당연하죠) 쓸 수 밖에 없는 것이고. 원글님의 한숨에 그냥 몇 마디씩 던지는 형국이 되버리네요. 따님의 외출이야 있을 수 있는 일이지만, 엄마를 향한 공격성은 납득불가잖아요. 대체 무슨 까닭에 저리 되었는지 저도 궁금합니다.

    나가 살겠다고 해서 나가 살게 지원할 수도 없고, 그냥 내쫓을 수도 없고... 말이 쉬워 독립이지 아이가 무슨 재주로 따로 나가 제 감당하며 벌어가며 공부하나요? 찬바람 맞아봐라 말한들, 그게 아이가 정신 차리고 돌아온다는 보장도 없는데 무슨 도움이 되나요?

    혹시라도 조언을 듣기 원한다면 조금 더 이야기를 풀어 놓으셔야 할 것 같아요.

  • 57. ....
    '16.1.6 8:04 PM (211.187.xxx.126)

    제가 그랬었습니다.
    전 사춘기 무난히 넘어간 타입이었고 엄마가 좀 잡는 스타일인데 고딩 졸업때까지 그냥저냥 죽어살다가
    대학교 가서 사춘기소녀 마냥 대들고 그랬네요 ㅎㅎ 한 때입니다.
    그냥 너무 심하다 싶은 시간이 아니면 전화도 마시고 그냥 믿고 지켜봐주세요.
    전 대학 때 남친 사진을 pc옆에 붙여놨었는데 어느날 집에와보니 아빠가 다 찢어놨더군요.
    그거 보고 돌아서 아빠한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쌍욕 하고 순간 미친 것처럼 대들었었네요.아빠도 충격이셨죠. ㅎㅎ 술먹고 놀러다니는 것도 1~2년 안에 지겨워져요.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구요.
    너무 걱정마세요^^

  • 58. 요즘세상무서운데
    '16.1.6 8:04 PM (1.240.xxx.48) - 삭제된댓글

    남자도 밤마다나가 술먹고 놀면 걱정되구만
    여자애가 그럼 엄만 빡돌죠
    그딸램 미쳤구만 싸가지없이 엄마한테...
    내쫒아 쫄쫄이 굶어보라하세요
    제가 젤 증오하는 사람들이 술마시고 밤에 노는사람들?.
    적당히 일찍먹고 일찍들어와야지...무슨...

  • 59. 윗님
    '16.1.6 8:06 PM (1.240.xxx.48) - 삭제된댓글

    제가 아는 상담사 선생같네요
    내용이 똑같아요

  • 60. ...
    '16.1.6 8:08 PM (211.187.xxx.126) - 삭제된댓글

    저요? 저 상담사 아닌데요^^
    저와 똑같은 일을 겪은 사람이 있다니 신기하네요ㅎ

  • 61. ㅇㅇ
    '16.1.6 8:14 PM (121.165.xxx.158)

    대학입학 앞둔 학생이 겨우 두달 빈둥거리고 노는 건 봐주셔야죠.
    그동안 아침부터 밤까지 짜여진 생활 많이 힘들었잖아요. 그리고 분명 아이가 그런 생활때문에 힘들어할때 대학가면 원없이 놀 수 있다. 대학만 가면 편해져 이런말 하셨을거잖아요. 그런데 겨우 며칠이나 지났다고 빈둥거린다고 야단을 치세요. 윗분들말처럼 최소한 대학1년까지는 그냥 아이가 하고픈대로 내버려두는 게 필요합니다.

    제아이도 이제 2학년올라가는데, 기말고사 치자마자 지금까지 하는일 없이 빈둥거리고, 친구만나러 밤에 나가고 오늘에서야 장학금이나 신청해볼까 어슬렁거리면서 컴퓨터하고 있습니다. 아이가 엄마한테 고래고래 소리친건 상처가 될 수도 있겠습니다만..그렇다고 해서 전적으로 아이가 잘못했다고 엄마편을 들어드리기엔 그러네요. 이제 아이도 성인이니만큼 성인의 대우를 해주도록 하세요. 어쨌거나 보다 삶의 연륜이 많은 부모가 자식을 좀 더 이해하고 배려해야하더라구요.

  • 62. ...
    '16.1.6 8:22 PM (145.90.xxx.94)

    대부분 한때라고 하시지만..아닌경우도 있어요.
    울언니 시집가기전까지 고래고래 소리지르고 집안에서 난리치다가 시집갔어요.
    요즘은 아이들 행동에 좀 다르게 해석하는 학자들도 많더군요..물론 환경의 영향도 있겠지만..쉽게 말해 타고난 기질..지날탓도 무시못한다는..
    존중과 훈육사이에 그 갭은..참 어려운 과제 같아요.
    밤마다 나가놀고 술마시고 들어오는딸의 세계를 존중해주란 댓글을 보니...전좀 의아하네요..

  • 63. ...
    '16.1.6 8:36 PM (125.179.xxx.241) - 삭제된댓글

    원글님 상처드리려고 하는 얘기 절대 아니구요.
    글에서 느껴지는 게 원글님이 평소에
    걱정 많으시고 자주 불안함을 느끼고 그걸 잔소리라든지 표정이라든지 한숨 등으로
    가족들한테 자주 보이시지는 않으셨나요?
    글에서 느껴지는 것이
    대학 1학년 갓들어가면 당연히 오티다 단합이다 해서 술자리정도는 자연스러운 일인데
    그런 정도의 일에도 굉장한 일탈을 한듯이 생각하시는 그 자체가 딸에게는 너무 갑갑해서
    참다 참다가 이성을 놓고 폭발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단순히 버릇이 없어서 그런 거라기 보다는
    엄마가 권위를 가진 나의 보호자가 아니라
    엄마 감정을 자꾸 살펴야 하고 눈치봐야 하고
    아주 사소한 일만 생겨도 엄마가 큰 일 났다는듯이 생각할것 뻔하니 그 자체만으로도 벌써부터 스트레스 받는데
    엄마가 거기다가 한마디 더 얹는 순간 퓨즈가 나간게 아닌가 싶어요.
    딸이 그냥 버릇이 나쁜 수준이었다면
    엄마를 떠날생각도 없으면서 억지를 부리거나 난동부리거나 할텐데
    애가 엄마랑 살고 싶지 않다고 폭발한 거는 버릇 문제가 아니고 애도 참다가 터진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 64. .....
    '16.1.6 9:39 PM (125.143.xxx.206)

    놀러나가는건 그렇다쳐도 욕하고 대드는건 못되먹은거 맞아요.
    원글님 충격받을만하고요.
    돈줄을 조이세요..
    고생을 해봐야....

  • 65. 아이구
    '16.1.6 9:42 PM (222.239.xxx.241)

    어젯밤 울집서 일어난 일이랑 너무 똑같네요. 울아들도 사춘기 심하게 겪고 일류는 아니더라도 이류대 붙고나더니...요즘 열두시넘어 귀가하고 외박도 몇번하고. 그래서 결국 어젠 서로 소리높여 싸웠네요. 아들애하고 저하고

  • 66. 음음.. 몇 배 심했던 딸로서..
    '16.1.6 9:48 PM (203.230.xxx.131) - 삭제된댓글

    전 대학교 2학년때까지 엄청 속썩였어요~
    새벽까지 술마시고 만화책만 보고 방학때는 친구네 자취방 가서 안오고..
    학고는 아니었는데 거의 그 수준까지 --;;
    1학년 1학기 말쯤에 엄마가 그러려면 대학 그만두라고 그래서
    알았다고 그만 두겠다고 했더니
    엄마가 꼬리 내리심.. 졸업만 해달라고;;;
    그 이후로는 저한테 직접적으로 간섭 안하셨어요.
    동생하고 아빠한테 하소연만 하셨죠..
    그 덕인가(뻔뻔) 동생은 속 안썩히고 지금 전문직으로 잘 살아요.
    휴학해서 알바하면서 정신차려 3학년부터 1,2학년 겨우!! 만회
    졸업하고 직장 다녀 양가 도움없이 결혼하고 집사고
    독립적으로 잘 살아요.
    새벽에 4시에 술 마시고 기어들어왔는데
    울 아빠가 거실에서 기다리시다가 저 들어오는거 보시고 암말씀 안하시고
    그냥 방으로 들어가셔서 주무신거 그게 오랫동안 마음에 남았어요.
    냅두세요.
    될 놈은 되고 안될 놈은 안될거에요;;
    요 위에 냉정한 선긋기 동감합니다.
    지금은 울 엄마랑 넘 친해요. 결혼하고도 몇년동안 잘도 싸웠는데
    저두 나이들고 엄마도 나이들고 지역도 멀어지다보니 요즘은 아주 애틋함. ㅋㅋ

  • 67. 헐..
    '16.1.6 10:14 PM (121.168.xxx.65)

    술 먹고 나가서 노는 건 논다쳐도 부모한테 욕을 했다는건..글쎄요..
    뜬금없지만 갑자기 기간제 교사가 학생들한테 맞았다는 뉴스가 오버랩되네요. 아닌거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 68. ////
    '16.1.6 11:00 PM (218.157.xxx.235) - 삭제된댓글

    이때 아니면 여자들은 나가 놀 때가 언제인가요?
    스무살 때 놀지.....
    고 3때 놀겠어요....대학 2~3학년 취업반때 놀겠어요...직장가서 놀겠어요....결혼해서 신혼때 놀겠어요..애 낳고 키울때 놀겠어요....다 늙어서는 누가 놀겠어요 ㅋ
    고등학교때 지속적 왕따당해서
    전 새내기 1학년때까지 괜히 누가 괴롭히는것도 아닌데 주눅들어서
    그 좋은 시절 안놀고 친구 없는 히키코모리 아웃사이더 딸이었어요....
    엄마가 애들한테 니가 사줘가면서라도 밖에도 나가고 막 놀으라고 카드 주고 둘 다 울었네요.
    다행히 2학년때 남친 생기고 남친 친구들이랑 그 남친 친구의 애인들이랑 놀고
    동아리 들고....갑자기 인복이 많아져서 생각보다 재미있는 애인데 몰랐다 소리 들으면서 뒤늦게 좋아졌어요.
    보고 짜증나시면 최소한 용돈 줘서라도 네 인생은 네거니까 책임질 수 있을 만큼 행동해라 하고 내보내세요.
    저는 제 딸도 나중에 정말 그렇게 20대 초반은 원없이 재밌게 보냈구나 즐거운 추억 있었음 좋겠어요.
    지금 일 하고 결혼해서 지방에 와서 별 놀거리도 없고 놀 수도 없어서
    일-어린이집픽업-가사-잠 이렇게만 사는데 앞으로 한 10여년은 더 이렇게 살겠지 싶어요.
    근데 대학교 2학년 3학년 그 시절 놀던 추억도 없었음 우울증걸려 죽었지 싶네요.
    딸을 좀 이해해주세요.

  • 69. ㅇㅇ
    '16.1.7 12:23 AM (211.212.xxx.236)

    분명히 엄마를 미워하고 원망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그러니 저런 말이 나오고 나와 살겠다는 거지요.
    이유는 원글님과 딸만 알겠지요.
    저는 자연스러운 분출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랜동안 눌러놨던 분노는 결국 터지는거죠.
    이야기 해 보세요.
    그리고 미안한 건 미안하다고 어른답게 엄마로서 사과하세요..
    아이도 엄마의 희생과 사랑은 알겁니다.

  • 70. ㅇㅇ
    '16.1.7 12:41 AM (49.143.xxx.207)

    자업자득이에요. 딸도 같이 살기 싫은 엄마랑 한집에서 이제껏 20년을 산다고 피가 말랐을거에요

  • 71. 00
    '16.1.7 7:13 AM (91.2.xxx.177)

    위에 49님 악담하네요
    가족끼리 싸우다 저럴수도 있지 뭐 20년을 억지로 살았다고 단정하나요

    원글님 한때예요 저도 대학때 저러고 놀았는데 진짜 다 한때니까 걱정하는 마음은 알겠는데 이제 성인이니 스스로 인생이니까 좀 봐주세요

    돈줄끊어라 하는 사람들 진짜 최악... ㄷ ㄷ

  • 72. ...
    '16.1.7 7:33 AM (203.244.xxx.22)

    그때 놀지 언제 노나요...
    너무 심하게 잡으면 오히려 엇나가요.

    그리고 저도 엄마한테 사춘기 때 욕해봤는데... 지금은 잘해요... 정말 반성하고... 제가 미쳤었던듯...
    그리고 술도 엄청 퍼먹고 다녔어요....ㅠㅠ 더구나 공대들어가서.

    지금 30대 후반이고 애도 하나 낳았는데요
    멀쩡하게 잘 살아요.
    그리고 이제서야 대학 때 공부 좀 할 걸, 아니 고등학교 때 좀 만 더해서 좋은 대학갔으면 내 인생이 바뀌었을텐데 싶지만 어쩌나요.
    다 때가되면 알게되는 것 같아요.

  • 73. 예비고3맘
    '16.1.7 8:17 AM (223.33.xxx.55) - 삭제된댓글

    울딸 수능끝나 고삐 풀려 나댈때 열어보겠습니다.

  • 74. ㅎㅎ
    '16.1.7 10:15 AM (59.25.xxx.110)

    그때 놀아보지 언제 놀아요.
    이제 곧 있음 취업걱정에, 취업하면 결혼, 미래, 노후 걱정에 맘껏 못놀아요.
    나중에 늦바람나서 노는게 더 무섭습니다.
    대신 학점관리는 중간은 유지하도록 하세요ㅠ 나중에 그거 커버하려면 힘드니께 ~

  • 75. 아직
    '16.1.7 10:23 AM (152.99.xxx.239)

    졸업안했는데 술마시는거 이해해줘야 하나요? 여기 댓글들 보면 자식들이 상전인듯해요. 챙겨줄건 챙겨줘야 하지만, 아닌건 아닌거죠.

  • 76. ~~
    '16.1.7 10:54 AM (222.111.xxx.167) - 삭제된댓글

    사춘기 지나면서 부모와 사이가 많이 좋지 않아진 느낌이 드네요.
    여자아이들 밤에 늦게 다니는 거 사실 많이 걱정 되죠 엄마라면 누구나.
    주위에 보면 통금 9시 뭐 이렇게 정해놓고 지키는 집들 있던데
    그런 경우 부모와 사이 좋은 아이들이 딱딱 지키더라구요.
    그렇지 않은 경우는 잔소리가 오히려 독이 될듯해요.
    적극적인 해결 방법은 잘 모르겠네요.
    관계를 회복해야 하는 게 우선인 것 같아서...

  • 77. ....
    '16.1.7 10:59 AM (61.83.xxx.9) - 삭제된댓글

    수능보고 대학 입학 전인 애한테 뭘 바라세요...애한테 혼내긴 보다 앞으로 대학 졸업하고 어떤 일이 하고 싶은지 진로계획도 세우고 여행 다녀와도 좋고 같이 문화생활도 하고 좀 쉬게 해주세요.

    저희 엄마 생각이 나서요...저는 여중, 여고 나와 고3 내내 밤11시 야자에 끝나고 학원다니고, 반에서 1~2등 유지하고 대학 입학했는데요..3월 입학 전까지 진짜 열심히 놀았어요..그런데 수능 끝나고 친구들이랑 귀 뚫고 미용실도 좀 다니고 초등때 남자친구들 모여서 반창회도 했는데 당시 저희 엄마가 정신빠진 x라면 혼내고 밖에도 못 나가게 했는데요. 오히려 더 엇나가고 사이만 틀어졌어요...
    고등학생 때 모습이랑 180도 바뀐 것 같아 속상하시겠지만 그것도 잠깐이고요..혼내기보단 조용조용 얘기하는 게 더 효과적입니다.

  • 78. 아이도 엄마도
    '16.1.7 11:09 AM (122.38.xxx.92)

    둘 다 힘들어보여요
    엄마는 엄마대로 이제까지 삶이 힘들었고
    아이도 어쩌지 못하는 생활로 힘들었을 것 같아요
    공부도 하고 대학도 합격했는데 거기에 더 쪼으시면 아이는 튕겨나갑니다

    알게모르게 내인생에 너뿐이다! 너때매 산다 이런것들이 아이에게는 엄청난 압박과 스트레스였을거에요
    대학교 1학년이 되어도 11시 전에는 꼬박꼬박 들어왔는데 어느날 엄마가 그러더군요
    저녁을 같이 먹는날이 없다고....
    그래서 학교갔다 집에만 있었더니
    하루종일 집에만 있냐고 악다구니를 쓰시더라구요
    그땐... 정말 내가 친자식이맞나 했어요
    장학금을 타와도 시큰둥하고
    마음이 정말 많이 아팠답니다
    시간이 흐르니 그당시 엄마도 많이 마음이 아팠던 시기였나보다 생각합니다
    그러나 나는 내 자식에게 구박과 혼내는 것 보다는 공감해주고 싶어요 엄마와의 추억이 정말 별로 없어서 슬픕니다
    아이를 데리고 나가서 옷한벌 사주시고 외식하며
    엄마의 입장과 진심으로 니가 걱정된다고 얘기해주세요
    적당한 자유도 주시구요
    마음에서 떠나가면 무엇으로도 다시 잡을 수 없어요
    애들도 다 알아요

  • 79. .....
    '16.1.7 11:14 AM (121.159.xxx.25)

    댓글들 돈 끊고 내쫓으라고 하시는 분들.. 고생해봐야 정신 차린다고요?
    까딱하다 딸 잃을지도 모릅니다. 요즘 애들은 옛날처럼 애완견 같지 않아요. 자기 권리 챙길 줄 아는 똑똑한 애들입니다. 그래야 맞고요. 부모 그늘 좋죠, 그치만 수능 끝나고 좀 논다고 돈 끊는다 내쫓는다 협박하는 부모 그늘이 과연 좋을까요. 드러워서 힘들더라도 알바하고 독립하는게 낫겠다 싶지 않겠어요?

  • 80. ....
    '16.1.7 11:33 AM (220.71.xxx.95)

    이런글보면 저희엄마는 참 많이 이해해주셨구나 싶네요
    오히려 집에있으면 나가놀라고 젊은데 집에서 뭐하냐고 그러셨는데
    술먹고 늦게 돌아다녀서 아버지가 뭐라하셔도 다 한때라고 방패쳐주시고
    여기 댓글만 봐도 사고방식 고루한 부모 만나면 진짜 갑갑할것 같아요;;;;

  • 81. 지금 놀때
    '16.1.7 11:46 AM (211.58.xxx.210) - 삭제된댓글

    언제 놀아요. 곧있으면 취업준비하느라고 전 대학 4학년때 정말 극심한 고민에 시달려 ...
    좀 풀어주세요. 외박하지 않는 이상 너무 호되게 혼내지 말고 부모도 빠져나갈 구멍을 두고 혼내야겠더라구요. 둘다 강하게 나오면 나중엔 접기도 힘들고 강도 조절하세요.

  • 82. ...
    '16.1.7 12:41 PM (39.112.xxx.93)

    공부하느라 고생하고 이제 자유다 싶어도 그건 아니네요
    엄마가 얼마나 다그쳤는지 몰라도 엄마에게 대들고 미쳤냐니요
    요즘 애들은 밤에 모여서 놀고 하긴해요
    시대가 많이 달라졌으니까요
    딸이 나갈까봐 겁나세요?
    엇다대고 말을 함부로 하냐고 뭐라하세요
    니가 아무리 잘났고 세상천지 니가 잘났어도 니눈에 엄마가 우스워보여도 너는 내딸일뿐이다
    그렇게 당당하고 잘났으면 앞으로 니 인생 니가 책임지고 살라고 하세요
    엄마가 뭐그러냐 책임감이 없니 어른이 그러냐 하면요
    너도 이제 성인이고 엄마 말 우습게 듣고 함부로 말하는
    니가 그만큼 잘났으니 까불고 있는데 학비니 생활비니 니가 알아서 하라고 하세요
    나갈때는 쉽게 나가지만 들어올때는 니 맘대로 안된다고 하세요
    자식 하나 없는 샘친다고 하세요
    세상 무서운줄 모르고 함부로 까부냐구요
    친구들이 좋아서 어울리는건 이해하는데 엄마를 무시하고 우습게 아는 딸은 필요없다 하세요
    세상에서 너를 가장 생각하고 아끼는 사람은 엄마뿐이라는걸 뼈져리게 느끼는 시간도 올거라고 하세요
    저라면 이렇게 합니다 어떤 엄마는 자식이 겁나서 할 말도 못하고 벌벌 떨던데
    님은 그렇게 사시지는 않으시겠지요

  • 83. .........
    '16.1.7 12:49 PM (211.210.xxx.30) - 삭제된댓글

    엄마로서 같이 사는 사람으로써 당연히 게으르게 늘어진거 야단친걸 집 나가겠다고 난동을 부린다면
    그건 정말 허탈할 일 맞아요.
    게다가 본인의 잘못을 아빠와 엄마의 불화로 화살을 돌리다니... 이건 정말 비겁한 짓이죠.
    어린애들도 상대의 그런 약점을 거론하지 않는게 일반적입니다. 게다가 다 컸쟎아요.

    속 다독이시고 지금도 늦지 않았으니 천천히 사람 다시 만드세요. 아주 엇나가는 애들 아니고서는 힘들인만큼 괜챦아질거에요.

  • 84. !!
    '16.1.7 12:52 PM (155.140.xxx.37)

    저도 대학교 방학때 아빠에게 혼났던 기억이 있어요. 방학이니까 늦잠도 자고 빈둥거리기도 하고 티비도 보고 놀러도 나가는건데 계획없이 산다고 ㅋㅋㅋㅋ 그래서 부랴부랴 강남역 영어학원 끊어놓은척하고 순환버스 타고 한바퀴돌면서 자고 오기도 했다는;; 근데요 대학교 1,2학년때 무슨 계획이 있을까요 노는거 외에. 또 그때 아니면 언제 해보나요. 9시부터 어디냐고 들어오라고 전화통에 불나는 덕에 전 핸드폰은 항상 무음해놓고 술먹고 들어가고 더 그랬던것같아요. 아니 그럼 저녁6시부터 7시 술먹고 집에 갑니까? 한국에서 또 대학생들이 술먹는거 외에 하고 놀게 뭐가 있다고.. 그러다가 몇번은 술먹고 엄청 대들고 엄청 혼난적도 있는것같아요. 지금은 그냥 평범한 워킹맘입니다요 이제는 술먹고 싶어도 체력이 안되고 우는 애가 생각나고 인생도 단조로와요~ 놀수 있을때 노는게 맞는거에요. 앞으로 따님은 한참은 더 (어머님 기준으로) 속썩일꺼에요 술먹고 정신만 안놓고, 늦더라도 어디에 있는지 연락만 된다면 방학인데 좀 놔두셔도 되요.. 어머님 존경하지 않아서 따님이 그러는거 아니에요. 단순한 반항심이죠 뭐 나중에 다 후회해요~ 하지만 그걸 깨달을려면 시간이 좀 걸린다는 점?

  • 85. 인내
    '16.1.7 1:48 PM (116.127.xxx.116)

    조금만 더 기다려주세요. 아이도 무턱대고 엄마에게 저러진 않을 터.
    엄마만 힘들다 하지 마시고 아이도 아이 나름대로 힘들고 복잡한 사정이 있다고 생각하세요. 친구라도
    만나야 숨통이 트이나 보다 하시고요.
    딸이니 아주 못된 아이가 아닌 다음에야 자기도 엄마한테 저래놓고 속이 많이 상할 거예요. 그냥 측은하다
    생각하시고 말 없이 기다려 주세요. 언젠간 엄마를 이해할 날이 옵니다.

  • 86. 저 완전 범생이였는데
    '16.1.7 2:10 PM (221.146.xxx.144)

    괜찮은 대학 들어가서 한 일이년은 매일 술마시고 나이트 클럽가고 새벽에 집에 들어갔던것 같아요.
    술마시고 선배들 등에 실려 아파트 현관문에 배달된게 한두번이 아닙니다. 그땐 그나마 서로 의리는 있었던듯.
    그래도 할거 다 하고 시험도 잘 보고, 대학원 미국 합격해서 공부하고 와서 건실하게 잘 살고 있습니다.
    한때니 너무 부딪치지 마세요. 놀만큼 놀면 그만 놀아요.

  • 87. ㅎㅎ
    '16.1.7 2:26 PM (218.144.xxx.243)

    보통 대학만 들어가면 그 때 네 맘대로 해라.....가 레파토리 아닙니까...
    애들 입장에선 대학 들어가도 오만간섭 다 한다, 속았다! 죠...

  • 88. 햇살햇볕
    '16.1.7 8:15 PM (211.210.xxx.12)

    엄마와 딸의 관계를 재정립하는 과정에 있는 것 같아요.
    딸이 재미나게 자기 삶을 살 수 있도록 놓아주세요.
    자기한테 좀 대들었다고 버틸 힘이 없다니 참 안타깝네요.
    아이한테 내 말 안들으면 엄마는 죽어버릴거야 이런 메시지 주지 마시고요
    본인 인생을 본인이 알아서 재미나고 행복하게 사세요.
    아이가 건강하고 똑똑해요.
    그러니 엄마의 공격을 자기 탓으로 먹지 않고
    엄마한테 미쳤냐고 아빠에대한 미움을 자기한테 퍼붓는다고 엄마에게 돌려주고
    나가서 살겠다고 하지요.
    건강하고 똑똑하게 키우셨으니 이제 본인 삶에 더 집중하세요.
    이제는 아이가 알아서 살고 엄마는 뒤에서 지지할 때입니다. 내년이면 성인인걸요.
    아직 낯설겠지만 힘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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