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중학생이었을때 어느날 집에 텔레비전이 없어졌어요
학교에서 돌아와보니 없었어요
아버지가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오빠를 위해 그런거였고요
오빠를 위해 온가족이 텔레비전을 안보는 조치를 한거죠
오빠는 아버지의 바램대로 명문대진학을 했습니다 아버지의 계획은 성공한거지요
아무에게도 말할수없었지만 전 그때 힘이 들었네요
제가 텔레비전을 많이 보거나 하지는 않았기때문에 그 자체가 고통스럽지는 않았어요
다만 그때 제가 중학생이었고 학교에 가면 여자애들 얘기의 대부분이 텔레비전의 드라마나 뭐 그런 류 얘기라는 거에요
텔레비전을 안보니 학교에서 사소한 수다에도 참여할 수 없었고 농담같은거를 이해할 수 없었어요
그렇다고 제가 그런걸 다 커버하는 왕친화력과 매력의 소유자도 아니었고요 좀 소심하고 조용한 성격입니다
차라리 지금은 텔레비전을 전혀 안봐도 인터넷 검색으로 대충 대화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그때 중학생때 친구 사귀거나 교우관계가 상당히 힘들었고 조용한 외톨이였던것 같아요
그래서 전 우리 애한테는 그냥 남들하는 거는 다 하게 할려고 해요
그냥 그때의 제 경험을 생각해서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학생때 부모님이 텔레비전 없앤 기억
ㅁㅁ 조회수 : 1,386
작성일 : 2016-01-06 13:13:51
IP : 211.36.xxx.18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저도
'16.1.6 1:27 PM (1.250.xxx.248) - 삭제된댓글큰아이 학교들어가기전에 티비를 없앴었는데
둘째는 더 어렸을때라 티비란걸 아예 안보고 자란거죠..
다 장단점이 있더라구요 둘째가 초등 다닐때(저학년이였어요) 친구가 놀러왔었는데 티비얘길 하는거예요 그런데 저희 아이가 뭔소린지 못알아듣고요 그게 무슨책이냐고 묻더라는.......
저도 지금 생각해보면 요즘 시대에 아이들이 하는건 다 해보는게 좋은거 같아요 좋다 나쁘다는 어른들 생각의 판단기준이구요..2. ..
'16.1.6 1:39 PM (118.42.xxx.55)티비가 나쁜면도 있지만 어릴적 빨강머리앤, 나디아, 미래소년코난.. 이런거 본게 좋은 추억으로 남아서 차마 없애진 못하겠네요. 또래끼리 공감대 형성하는것도 필요하다 생각해요.
3. ..
'16.1.6 1:46 PM (210.217.xxx.81)맞아요 저런것도 사실 어찌보면 일종의 폭력! 같아요
4. ㅇㅇ
'16.1.6 1:52 PM (220.125.xxx.15)맞아요
전 자발적으로 드라마 안봤는데 생각해 보면 왜 그랬나 싶어요
모래시계 같은것도 아직도 회자될정도 작품성 있는건데 .. 시대상도 잘 그리고 .. 당시엔 시간낭비라고 생각했어요 중딩이 뉴스랑 시사프로그램 신문 외에는 쳐다도 안봤고 .
딱히 명문대 간것도 아니고 커리어가 뛰어나진것도 아니고 지금보니 그래요 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515985 | 40중반인데 성격 고치고 싶네요 2 | 성격 | 2016/01/07 | 1,510 |
515984 | 신은성이 누구인가요? 1 | 음 | 2016/01/07 | 2,054 |
515983 | 운동하시는 분들 운동준비 안 귀찮으세요? 13 | ㄱㄱ | 2016/01/07 | 2,929 |
515982 | 박정희의 성상납과 박근혜의 사라진 7시간 (펌) 7 | 미테 | 2016/01/07 | 2,871 |
515981 | 새아파트로 이사가고 싶은데 분양받는거나 새아파트 입주정보는 .. 1 | Llllll.. | 2016/01/07 | 1,121 |
515980 | 인천공항 근처 숙박가능한 중급정도..숙박시설? 6 | 공항 | 2016/01/07 | 1,502 |
515979 | 아기 사온 23살 여자 11 | ㅇ | 2016/01/07 | 5,810 |
515978 | 윤선생 공부하는 방법 아세요? | 야키 | 2016/01/07 | 677 |
515977 | 밀양여행 추천해주세요 3 | 밀양사시는 .. | 2016/01/07 | 792 |
515976 | 막말하는 소심한 상사 3 | 네 | 2016/01/06 | 1,224 |
515975 | 가끔 만나는 썸남의 부친상에 조문가야 할까요? 15 | . | 2016/01/06 | 3,820 |
515974 | 코트색깔 브라운 어때요? 4 | . . | 2016/01/06 | 1,829 |
515973 | 라꾸라꾸침대 써보신분 ~ 편안한가요? 6 | 혹시 | 2016/01/06 | 3,565 |
515972 | 화투는 어디서 배울 수 있나요 4 | 저기 | 2016/01/06 | 1,006 |
515971 | 후라이팬 사려고하는데 뚜껑 꼭 필요한가요? 6 | 후... | 2016/01/06 | 1,432 |
515970 | 공동육아 해보신 분 6 | 4살 | 2016/01/06 | 1,417 |
515969 | 크림치즈 칼로리 엄청 나겠죠? 1 | ffing | 2016/01/06 | 2,563 |
515968 | 내가 엄마답지 못하다고 느낄 때 18 | .... | 2016/01/06 | 4,210 |
515967 | 외국계회사 이직시... 1 | 질문이요 | 2016/01/06 | 1,204 |
515966 | 나이드니 진짜 좋아하는 사람이 없어요.. 13 | .. | 2016/01/06 | 7,535 |
515965 | 당산 3가 계룡리슈빌 매매 고민하시던분 계약하셨나요? ^^ 4 | ... | 2016/01/06 | 1,809 |
515964 | 가정어린이집에선 김치 보통 만들어먹나요 3 | 보육도우미 | 2016/01/06 | 1,131 |
515963 | 화투에서 좋아하는 광은 어느패인지요~ 7 | 고스톱^^ | 2016/01/06 | 948 |
515962 | 자식이 성직자 된다고 하면 어떨것 같아요? 5 | 자식 | 2016/01/06 | 2,345 |
515961 | 인간성 타고나는걸까욤? 6 | 아이린뚱둥 | 2016/01/06 | 2,0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