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학생때 부모님이 텔레비전 없앤 기억

ㅁㅁ 조회수 : 1,453
작성일 : 2016-01-06 13:13:51
제가 중학생이었을때 어느날 집에 텔레비전이 없어졌어요
학교에서 돌아와보니 없었어요
아버지가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오빠를 위해 그런거였고요
오빠를 위해 온가족이 텔레비전을 안보는 조치를 한거죠
오빠는 아버지의 바램대로 명문대진학을 했습니다 아버지의 계획은 성공한거지요
아무에게도 말할수없었지만 전 그때 힘이 들었네요
제가 텔레비전을 많이 보거나 하지는 않았기때문에 그 자체가 고통스럽지는 않았어요
다만 그때 제가 중학생이었고 학교에 가면 여자애들 얘기의 대부분이 텔레비전의 드라마나 뭐 그런 류 얘기라는 거에요
텔레비전을 안보니 학교에서 사소한 수다에도 참여할 수 없었고 농담같은거를 이해할 수 없었어요
그렇다고 제가 그런걸 다 커버하는 왕친화력과 매력의 소유자도 아니었고요 좀 소심하고 조용한 성격입니다
차라리 지금은 텔레비전을 전혀 안봐도 인터넷 검색으로 대충 대화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그때 중학생때 친구 사귀거나 교우관계가 상당히 힘들었고 조용한 외톨이였던것 같아요
그래서 전 우리 애한테는 그냥 남들하는 거는 다 하게 할려고 해요
그냥 그때의 제 경험을 생각해서요


IP : 211.36.xxx.18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6.1.6 1:27 PM (1.250.xxx.248) - 삭제된댓글

    큰아이 학교들어가기전에 티비를 없앴었는데
    둘째는 더 어렸을때라 티비란걸 아예 안보고 자란거죠..
    다 장단점이 있더라구요 둘째가 초등 다닐때(저학년이였어요) 친구가 놀러왔었는데 티비얘길 하는거예요 그런데 저희 아이가 뭔소린지 못알아듣고요 그게 무슨책이냐고 묻더라는.......
    저도 지금 생각해보면 요즘 시대에 아이들이 하는건 다 해보는게 좋은거 같아요 좋다 나쁘다는 어른들 생각의 판단기준이구요..

  • 2. ..
    '16.1.6 1:39 PM (118.42.xxx.55)

    티비가 나쁜면도 있지만 어릴적 빨강머리앤, 나디아, 미래소년코난.. 이런거 본게 좋은 추억으로 남아서 차마 없애진 못하겠네요. 또래끼리 공감대 형성하는것도 필요하다 생각해요.

  • 3. ..
    '16.1.6 1:46 PM (210.217.xxx.81)

    맞아요 저런것도 사실 어찌보면 일종의 폭력! 같아요

  • 4. ㅇㅇ
    '16.1.6 1:52 PM (220.125.xxx.15)

    맞아요
    전 자발적으로 드라마 안봤는데 생각해 보면 왜 그랬나 싶어요
    모래시계 같은것도 아직도 회자될정도 작품성 있는건데 .. 시대상도 잘 그리고 .. 당시엔 시간낭비라고 생각했어요 중딩이 뉴스랑 시사프로그램 신문 외에는 쳐다도 안봤고 .
    딱히 명문대 간것도 아니고 커리어가 뛰어나진것도 아니고 지금보니 그래요 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3018 여동생이 진짜 얄미워요 31 그냥험담 2016/06/01 17,541
563017 저의집이 1세대 2가구 된 것인지요?와 부부간 증여문제 3 궁금이 2016/06/01 1,781
563016 이쁜 실리콘귀걸이 어디 있을까요? 2 귀걸이 2016/06/01 1,113
563015 한의원 진맥 1 .. 2016/06/01 1,180
563014 회사에서 단체실손보험 가입시 개인실손 필요없나요? 7 실손보험 2016/06/01 1,097
563013 이상하게 대기하고 있는 택시타면 택시비가 많이 나와요. 5 오후 2016/06/01 2,553
563012 고함쟁이 엄마라는 책 읽고 무슨 이야기 나누셨어요?(지혜 나눠주.. 3 뮤뮤 2016/06/01 862
563011 백일아기 머리 한쪽이 많이 납작해졌는데 어떻게 살리나요? 2 머리 2016/06/01 1,641
563010 카톡,문자에 말끝마다 "ㅋㅋ"거리는 게 기분이.. 23 goodgo.. 2016/06/01 9,035
563009 양복입은 아들을 보다가... 문득 5 그러니까 말.. 2016/06/01 1,934
563008 초딩한테 카톡허용하는엄마들 무식해보여요 40 이해안됨 2016/06/01 8,059
563007 조리있게 말하지 못하고 말만 많이 늘어놓는 사람 11 왜그럴까 2016/06/01 2,629
563006 아일랜드 대기근 얘기를 들어보니 9 ㅇㅇ 2016/06/01 2,100
563005 남편의 스킨쉽..정말 이해가 안가요. 8 닭살 2016/06/01 8,259
563004 남자가 꽃무늬 양산쓰고 지나가는걸 봤어요 43 ... 2016/06/01 5,972
563003 이번 스크린도어 근로자 사망사건에 대해 이싱한소리 17 아오 2016/06/01 2,546
563002 현대 미술관, 과천이랑 광화문 중 어디가 더 볼게 많나요? 3 .. 2016/06/01 1,218
563001 저 우유배달 갑자기 하기로 했는데 괜찮을까요?? 24 ㅜㅡ 2016/06/01 4,685
563000 미래시제에 현재형 현재진행형을 쓰는 경우는 어떤 경우인가요? 5 뒤죽박죽 2016/06/01 1,094
562999 구의역 사고에 엄마사고 생각나서 속풀이합니다. 3 굿럭굿 2016/06/01 1,725
562998 압구정에서 가까운 공원있나요? 5 강남 2016/06/01 1,154
562997 삼십대 후반 남친이랑 싸우고 혼잣말이 늘어서 신경정신과 갔었는데.. 20 ㅡㅡ 2016/06/01 5,551
562996 목사라는 직업에 대한 의문점.. 38 .. 2016/06/01 5,392
562995 ‘노동존중특별시’ 외치던 박원순, 사흘 침묵 뒤 “책임 통감” 샬랄라 2016/06/01 635
562994 48평 아파트 샷시비용, 얼마나 나올까요? 6 30년 2016/06/01 5,9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