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무조건 반대부터 하는 남편들 있으세요?!

ㅇㅇ 조회수 : 960
작성일 : 2016-01-06 12:30:46

지난번에 냉장고 구입하는건 때문에 속상하다고 글 올린적 있었어요.

것두 13년된 냉장고 고장나서 버리며 새로 구입하는 냉장고 얼음정수기 딸린거 산다니깐

결혼기념일 선물겸으로 우겨서 샀더니 두고두고 갖은 원망을 들으며  걸핏하면 할부안끝났다는 얘기로

제 입을 막고 있거든요.


솔직히 제 커리어때문에 욕심때문에 요번년도 4월에 지방기능경기대회에 출전하고 싶었어요.

비용이 들어가는데 남편의 원조가 있어야 할 상황이라 말을 꺼냈고 이력서상에 수상경력도 넣고 싶다

일하는데 있어서 더 공신력이 있고 대회선수 양성에도 도움이 되니 쭉 전국대회까지 해보고 싶다고 했더니

역시나 무조건 앞뒤 생각 안하고 반대부터 하더라구요.


솔직히 우겨서 비용이야 어찌되었건 내선에서 감당하면 남편은 대놓고는 뭐라 하지 않을껄 알지만

그래서 솔직히 마음으로라도 인정받고 싶었고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싶기도 했었네요.


지금껏 결혼해 살면서 남편은  단한번도 제가 세상에 나가 내한몫하고 전문직으로 홀로서기하는걸

격려또는 찬성또한 한적이 없었네요.

어떻게 하면 반대하고 못하게 할까~그 궁리만 하더라구요.

첫 국가자격시험에도  불합격하면 더는 못하게 할려는 궁리만.......

덕분에 이를 악물고 지금껏 버티며 10년이란 세월을 한우물만 팠고

경력이며 실력이며 쌓아가고 있는데...


이젠 국제무대에 초청받아 어제 연락이 왔어요.

그런데 얘길 다 듣기도 전에 돈없다 딱 잘라 가지 말라더라구요.

제가 일한 부수입으로 가겠다니 그게 어찌 니돈이냐로 시작해서.....

가서 행사참여만 하는터라 관광이며 쇼핑은 할 상황이 안되기도 하고

좋은기회이니 가고 싶다고 했더니 그 다음부턴 분위기가 싸해지네요.


나라는 존재 의미는 뭘까요?!

아이들한테는 크리스마스 선물로 노트북 턱하니 사주는 아빠인데....70만원짜리 캠프도 보내주는 아빠인데..

지금까지 남편한테 좋은소리 응원은 커녕 단한번도 한번에 응원은 커녕

비난아니면 원망만 들으며 아내가 속썩인다라는 말만 들으며 왔는데...


남편 전문직에 연봉 1억이 넘어요. 그렇다고 펑펑쓰며 사는 집 아니지만.....

지금껏 이렇게 올 수 있었던 것도 남편덕이 크고 완강하게 못하게 하는게 아니였다는걸 알겠고

고맙게 생각하는데.......조금은 서운하네요.

노후는 제가 책임지겠다라고 일하고 계속 도전하는거거든요.

일단은 얘긴 했고 가겠다라고 의사는 보냈는데 조금은 걱정은 되네요.

그때 가기전에 갈꺼라고 얘길 해야겠지만 좋은소리는 못 듣겠죠?!


나도 출근해선 10시간동안 집안일 아이들 완전 신경끄고 일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ㅎ

남편처럼.........

공부도 해야 하고 일도 해야 하고 집안일에 아이들까지 챙기면서 월수입은 높여야 하고

작년엔 스트레스로 딱 죽겠었는데........


일단은 모르쇠로 질렀는데....

다음달까지 비위좀 맞춰주고 엎어져 있다가 가기 일주일전에 얘길해야겠죠?!

으~~~~~ㅠㅜ

IP : 116.126.xxx.3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님잘못
    '16.1.6 12:34 PM (218.235.xxx.111)

    님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세요
    안사주고
    못가게 하면

    이혼도 불사하겠다!!
    라는 강한 메세지

    맨날 남편 눈치만 보면서 슬슬 기웃거리니
    무조건 못하게 하는거죠

    님돈도 있고
    초대도 받았는데
    뭔 허락을 남편한테 또 받아요

    남편에겐 무조건 통보!!거나
    말안하거나
    속이거나.......해야겠더군요.


    속속들이 다 말하면 싸움밖에 안남

    그나저나 그정도능력있는 사람이 저였다면, 제남편은 저를 업고 다녔을듯.
    150짜리 월급 받는데 다녀도, 남편이 차 태워주는데 ㅋㅋㅋ..
    부럽삼.

    인생기니까..자신감있고 헤쳐가세요.

  • 2. oo
    '16.1.6 12:39 PM (116.126.xxx.37)

    눈치보고 하는 스타일이 아닌데
    바보처럼 늘 저도 확인사살하고 속상하고 행동하네요.ㅎㅎ
    사람 어디 변하겠어요?!
    또 좋은결과 생기면 남편은 다 자기공이라고
    치하는 또 엄청하더라구요.ㅠㅜ
    정말 비기싫어요.

  • 3. 으이구
    '16.1.6 12:54 PM (112.150.xxx.61)

    전형적인 답답이남편이구만요. 저희남편도 비슷해요.. 근데 본인 아집이 심해서 그런건지 부인을 못믿어서 그런건지 잘 보세요.. 두번째면 나의 어떤면을 못믿는건지 파악해서 살살 구슬러서 내편이 되게 해야해요. 엄청 오래걸리지만.. 역으로 칭찬을 좀 해보세요. 남자들 단순해서 꼴딱 넘어가기도 하더라구요. 그러다 지고집 돌아와서 속썩이고 그거의 반복이지만.. 방향성으로는 점점 좋아지는 방향으로 슬슬 곡선 그리며 달라집디다

  • 4. 그때마나
    '16.1.6 1:42 PM (222.107.xxx.182)

    그때마다 이야기 꼭 해요
    그럼 좀 조심하는 척이라도 할겁니다
    제 남편은 저한테만 그러는게 아니라
    성격이려니 생각하지만
    사람 기분 상하고 의욕 꺾고,
    특히 아이한테 그러는건 정말 못봐주겠어서
    매번 이야기했더니
    코딱지만큼 좋아졌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6886 명동에 가면 1 새롭게 2016/01/09 644
516885 고마운 학원샘께 간식? 기프티콘 선물 어느게 좋을까요? 2 기쁨 2016/01/09 1,327
516884 육아 선배맘들~ 지나고보니 그때 어떤 사교육을 시킬껄 후회되는거.. 7 SJmom 2016/01/09 2,377
516883 방금 2bs 에서 초원의 빛..했는데 마음이 ..저리네요 15 ahdwl .. 2016/01/09 3,682
516882 중학생 엄만데요 6 고등ㅅㅜ학 2016/01/09 1,297
516881 호주 축구선수 자녀 성추행.. 미친놈 2016/01/09 1,580
516880 무릎수술하신 부모님 계신가요? 10 2016/01/09 1,756
516879 슈에무라 sk2 엘리자베스 아덴 등 브랜드 페이스오일 써보신분 5 Amie 2016/01/09 1,385
516878 응칠,응사,응팔 시리즈 젤 끌리는 남자는? 36 선택은? 2016/01/09 5,718
516877 영화찾고 있어요. 첫장면만 봤어요 7 ㅇㅇ 2016/01/09 1,382
516876 당구에 미친남편 6 . . . 2016/01/09 2,002
516875 여행 혼자 가면 장점이 뭔가요? 14 .... 2016/01/09 3,792
516874 응팔세대님들 우리 어릴때 9 .. 2016/01/09 1,454
516873 효과도 의문..링거주사의 숨겨진 위험, 당신을 노린다 (펌) 1 미테 2016/01/09 2,511
516872 외국인 신분으로 네이버 쓰시는 분께 6 여권 2016/01/09 883
516871 테르마이 로마이 라는영화잼있네요 2 영화추천 2016/01/09 661
516870 여행캐리어 크기 6 바다짱 2016/01/08 2,255
516869 부끄러운데 질문이요.. 7 ... 2016/01/08 1,929
516868 지나고 보니 만나지 말아야했을사람 피해야했을사람 인생의 걸림돌 .. 8 아이린뚱둥 2016/01/08 6,180
516867 82에 어떤 알바가 있는 것 같나요? 25 ㅇㅇ 2016/01/08 1,275
516866 나이들수록 남자취향이 달라지네요 2 무뚝남 좋아.. 2016/01/08 1,538
516865 영화 베를린에서 전지현은 눈부시네요 ㅇㅇ 2016/01/08 907
516864 강남구 고등학교 일반고 배정 언제하나요? 4 궁금 2016/01/08 1,187
516863 대출, 거치 긴게 낫나요, 고정금리 긴게 낫나요? 13 대출 2016/01/08 2,498
516862 초등 저학년 파닉스 어떻게 공부하나요?? 15 2학년맘 2016/01/08 3,3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