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유재열이 좋아하는 시 - < 길 끝에 서면 모두가 아름답다 : 이상윤님>

은빛여울에 조회수 : 883
작성일 : 2016-01-06 10:04:01

유재열이 좋아하는 시 - < 길 끝에 서면 모두가 아름답다 : 이상윤님>



길 끝에 서면 무두가 아름답다
시간의 재가 되기 위해서 타오르기 때문이다
아침보다는 귀가하는 새들의 모습이 더 정겹고
감울 위에 저무는 저녁 노을이 아름다운 것도
이제 하루 해가 끝났기 때문이다
사람도 올 때보다 떠날 때가 더 아름답다
마직막 옷깃을 여미며 남은 자를 위해서 슬퍼하거나
이별하는 나를 위해 울지 마라
세상에 뿌리 하나 내려두고 사는 일이라면
먼 이별 앞에 두고 타오르지 않는 것이 어디 있겠느냐
이 추운 겨울 아침
아궁이를 태우는 겨울 소나무 가지 하나가
꽃보다 아름다운 것도 바로 그런
까닭이 아니겠느냐
길 끝에 서면 모두가 아름답다
어둠도 제 살을 씻고 빚을 여는 아픔이 된다


IP : 121.134.xxx.47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1.6 11:14 AM (59.6.xxx.189)

    좋은 시, 감사합니다.

    원글님 마음이 아름다우세요
    아름다운 마음이 있으니,

    이런 시도 함께 나누는 것이겠지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0952 마일리지합산으로 비행기티켓 예매하니 세금이 후덜덜하네요? 5 필리버스터 2016/02/24 1,661
530951 심리상담 여러번 옮겨도 효과 있을까요? 2 .. 2016/02/24 1,004
530950 습관성유산 있으셨던분들 출혈 있는데 임신유지되신분 계세요? 3 유산 2016/02/24 1,030
530949 아기 따로 재우시는 분 계신가요? 10 쿨쿨 2016/02/24 1,605
530948 남편은 무슨 마음인지, 2 자유 2016/02/24 986
530947 결혼하고 행복하지가 않아요.. 19 에효 2016/02/24 6,106
530946 ˝도대체 어쩌자는 거냐˝…朴대통령, 20분간 책상 치며 울분 63 세우실 2016/02/24 16,370
530945 화장실 세면대 청소는 끝이 없네요 3 ... 2016/02/24 2,337
530944 도배사가 도배를 엉뚱하게 해놔서요.. 7 스머프 2016/02/24 1,879
530943 은수미 의원 인터뷰 중입니다. 4 힘내라힘 2016/02/24 1,320
530942 류준열 관련 삭제합니다 123 새옹 2016/02/24 25,081
530941 프랑스는 동창회 라는게 없다던데 4 중고교 2016/02/24 1,791
530940 은수미 끝났다. 힘난다..고맙다 7 지금 2016/02/24 1,411
530939 은수미의원 웁니다,, 40 ㅜㅜ 2016/02/24 4,698
530938 전세권 해지를 꼭 세입자 본인이 해야하나요? ㅠ 12 세입자 2016/02/24 3,082
530937 이런 쇼핑몰들 괜찮을까요? 1 옷필요 2016/02/24 2,906
530936 은수미의원 슬슬 정리모드라고 웃으시네요ㅎ 6 11 2016/02/24 1,566
530935 이런 질문해서 죄송합니다만....뚝배기에 밥해주는 밥집 없나요?.. 11 추어탕 2016/02/24 1,355
530934 필리버스터를 저지하려는 청와대의 노오력.twt 7 세우실 2016/02/24 1,468
530933 테러 방지법 설명서 6 은없는데 2016/02/24 655
530932 결혼할때 여자들은 시댁자리 고민 1 남자 2016/02/24 1,118
530931 김치냉장고 사야하는데요, 스탠드형 vs 뚜껑형 6 머리야 2016/02/24 2,679
530930 은수미 힘내라!! 4 24 테네시아짐 2016/02/24 1,570
530929 육아부모가 딩크보다 질병발발가능성이 9 화이트스카이.. 2016/02/24 1,899
530928 유치원 영어교재 때문에 열받아요 8 으윽 2016/02/24 2,1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