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유재열이 좋아하는 시 - < 길 끝에 서면 모두가 아름답다 : 이상윤님>

은빛여울에 조회수 : 834
작성일 : 2016-01-06 10:04:01

유재열이 좋아하는 시 - < 길 끝에 서면 모두가 아름답다 : 이상윤님>



길 끝에 서면 무두가 아름답다
시간의 재가 되기 위해서 타오르기 때문이다
아침보다는 귀가하는 새들의 모습이 더 정겹고
감울 위에 저무는 저녁 노을이 아름다운 것도
이제 하루 해가 끝났기 때문이다
사람도 올 때보다 떠날 때가 더 아름답다
마직막 옷깃을 여미며 남은 자를 위해서 슬퍼하거나
이별하는 나를 위해 울지 마라
세상에 뿌리 하나 내려두고 사는 일이라면
먼 이별 앞에 두고 타오르지 않는 것이 어디 있겠느냐
이 추운 겨울 아침
아궁이를 태우는 겨울 소나무 가지 하나가
꽃보다 아름다운 것도 바로 그런
까닭이 아니겠느냐
길 끝에 서면 모두가 아름답다
어둠도 제 살을 씻고 빚을 여는 아픔이 된다


IP : 121.134.xxx.47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1.6 11:14 AM (59.6.xxx.189)

    좋은 시, 감사합니다.

    원글님 마음이 아름다우세요
    아름다운 마음이 있으니,

    이런 시도 함께 나누는 것이겠지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6261 폐경기) 생리인지? 하혈인지? 구분이 안되네요ㅜ 8 ? 2016/01/07 6,260
516260 같은 학벌 사기꾼이라도 돈없는 공뭔 엮이니까 감옥가고 재벌 엮이.. ….. 2016/01/07 1,190
516259 동양인들한테 안 좋은 테이블 주는 경우가 많나봐요? 45 --- 2016/01/07 15,106
516258 폰 해지해도 카톡 9 질문 2016/01/07 4,087
516257 제가 미쳤나봐요 3 클라이밋 2016/01/07 2,304
516256 3개월아기엄마 경기도-서울 출퇴근 어리석은 짓일까요? 8 .. 2016/01/07 2,237
516255 전남친이 나보고 불행해지래요. 15 전남친. 2016/01/07 5,249
516254 니트는 반품 안되나요? 겨울 2016/01/07 659
516253 도우미 이모님 문제. 어떻게 할까요? 37 .. 2016/01/07 15,217
516252 옛 애인과 연락 ㅡ 안되겠죠? 9 Gg 2016/01/07 3,547
516251 첫해외여행인데요 5 여행 2016/01/07 1,429
516250 홈베이킹 시작했는데 재밌네요~ 2 ^^ 2016/01/07 906
516249 스텐냄비도 사용기한이 있나요? 2 ... 2016/01/07 11,087
516248 냉장고에 씻은 쌀을 어찌해야 할까요? 7 케로로 2016/01/07 3,358
516247 공대 박사과정 보통 몇년정도 하나요? 1 궁금해요 2016/01/07 2,821
516246 재수학원 추천해주세요 7 재수 2016/01/07 2,486
516245 2016년 병신년에도... 세상에서 제일 바쁜 할머니 6 ㅇㅇㅇ 2016/01/07 1,252
516244 아이의 여자친구 어머니가 선물 2 요즘 2016/01/07 1,196
516243 집에서 노는데 머리를 왜 하냐니? 28 너왜그러니 2016/01/07 6,872
516242 쌍수 티 안 나는 눈은 어떤 눈일까요?? 3 .. 2016/01/07 5,229
516241 라스 김승우 좋았어요 6 라스 2016/01/07 3,464
516240 이상표 무슨 브랜드인지 아세요 제가 아는 최고의 양말인데 3 양말상표 2016/01/07 1,690
516239 40중반인데 성격 고치고 싶네요 2 성격 2016/01/07 1,497
516238 신은성이 누구인가요? 1 2016/01/07 2,039
516237 운동하시는 분들 운동준비 안 귀찮으세요? 13 ㄱㄱ 2016/01/07 2,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