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둘째를 지금은 포기해야 할까요..?

... 조회수 : 1,527
작성일 : 2016-01-06 07:37:26
첫째가 곧 세돌이에요
지난달에 둘째 임신 확인하고 40개월 터울로 둘째가 태어나는구나.. 기쁨 반 걱정도 반이었어요
육아휴직 삼년을 하고 곧 복직하고 어린이집 보내고 정신없는데 임신상태면 힘은 들겠지..
아파트 대출금 원금균등상환 돌아오는데 다시 육아휴직하면 생활비가 부족해서 어쩌나 이런저런 생각은 많았으나..
아이가 혼자 크는것보단 둘이 훨 좋다는 생각이 가장 커서 힘들어도 몇년이지 맞벌이 평생할건데 둘이 좋다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8주에 하혈하고 계류유산되어 둘째를 보냈어요
수술받고 누워서 얘기하는데 남편이 그냥 외동이 키우자고. 부담되었는데 이런 고생까지 해서 어쩌냐고..시간적으로나 금전적으로나 여유가 정말 없다고 하네요
전 눈 앞에서 아기를 뺏긴 기분이에요..임신 출산이 수월했던지라 유산을 전혀 예상 못 했고.. 여름되면 신생아 만날 생각만했는데
터울 더 안지게 낳고싶은데.
낳을거면 터울이 지금도 긴데..얼마나 더 길어지게되는건지..
시간적여유 없어요(외곽에서 출퇴근 하느라)
금전적여유도 지금은 없어요(이제 30중반. 장기 대출로 집마련)
전 직장이 안정적이고 둘째 낳아도 세돌까진 휴직해서 키울생각이에요.. 그러니 대출금상환에 빨간불이 들어오지요
그냥 40까지 좀 더 벌고 늦둥이 생각할까요? (남편의견)
전 조금이라도 터울줄여 아기 다시 갖고싶어요..





IP : 182.216.xxx.24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6.1.6 7:54 AM (218.51.xxx.164)

    댓글 안달리는 이유를 알겠네요.
    너무 어려운 문제라서 제3자가 왈가왈부할 수가..
    남편 말대로 40까지 벌고 둘째는 아닌 것 같고. 맘대로 되는 것도 아니고. 판타지네요. 그냥 둘째 낳지 말자는 이야기 같은데요.

  • 2. ..........
    '16.1.6 8:04 AM (66.87.xxx.141)

    사십에 늦둥이는... 돈있고 체력되고 도우미 쓸때 가능한 시나리오에요 여자몸은 훅가요.

    . 사십에 임신 쉽게되리란 보장도 없고. 낳을거면 한살이라도 어릴때 하세요 애한테도 부모한테도 그게 좋아요. 애 대학갈때 부모 환갑인거 서로 힘들고 돈이라도 많음 몰라요. 골병들어요.

    둘째 안할거면 몰라도 할거면 빨리. 양가부모 손빌려야겠죠 돈없고 시간없음 도우미도 시터도 못쓸 형편인가요?
    그럼 둘째 꼭 해야한단것도 욕심.... 생각 잘하세요.

  • 3. 상황상
    '16.1.6 8:08 AM (211.36.xxx.158)

    둘짼 욕심으로 보이는군요

  • 4.
    '16.1.6 8:18 AM (223.62.xxx.171) - 삭제된댓글

    둘째가 꼭 가지고 싶다면 40에 시도는 해볼수 있으나 첫째를 위해 낳는다면 터울진건 반대예요. 결국 서로 의지하는게 아니라 첫째가 부모 역할 해야 할 가능성이 높거든요. (부담만 안겨주는 꼴...)

    가지려면 지금 갖는게 맞는데 정말 자식욕심이 가장 중요한게 아니라면 여러모로 안 낳는게 좋을거 같아요. 둘이 크면 좋을것 같다 하셨는데 돈이 없어 지원 제대로 못하고 동생 만들어주는것보다 촤대한 지원해주는게 애 입장에서는 좋을 듯요.

    그런거 다 떠나서 요새 애들에게 가장 큰 선물은 노후준비라죠? 노후 준비 안될 정도면 진심으로 말려요. 저희 아빠가 6년넘게 병중이신데 그나마 여유가 있으셔서 경제적으로 견디지 (그래도 정신적으로는 힘들다는)... 아니면 저나 동생이나 진작에 나락으로 떨어졌을거예요.

    전 양가부모 노후 준비 되셨고, 집한채 있고 어느정도 안정적인 맞벌이이긴 한데도 지금 둘째 임신중인데 솔직히 후회해요 ㅠㅠ 저지르고나니 현실이 명확하게 보이네요.

  • 5. 40에
    '16.1.6 9:03 AM (112.173.xxx.196)

    임신이 잘 안됩니다.
    둘째를 원하시면 하루라도 빨리.. 여자도 40 넘어가면 몸이 할머니가 되던걸요.
    지금 못느끼시겠지만 저는 43세부터 확연히 느껴지더군요.. 몸이 예전 같지가 않다는 걸..
    아이를 봐서도 그렇도 님 체력을 봐서도 그렇고 나중을 위해서라도 애는 무조건 빨리..
    둘째 낳고 둘째가 10살 미만까지는 경제적 문제로 저거 왜 안낳았나 하는 생각 간혹 들때 있지만
    이후론 전혀 그런 생각 안들고 저거 안낳았으면 어쩔뻔 했나 그리 되니 낳을 수 있음 낳으세요.
    집이야 조금 작은 곳으로 줄여가도 되고 돈은 나중에라도 벌수 있지만 형제는 나중에 맘대로 안됩니다.
    애가 생긴다 해도 늦둥이 키우기가 더 힘들어요.

  • 6. ..
    '16.1.6 9:30 A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고민하지말고 흘러가는대로 해요.
    바로 임신되면 시터 손으로 키우고, 40대에 임신하면 늦둥이 키우고.
    지인이 40 중반에 둘째 임신했는데 돈이 없어도 마냥 좋은가봐요.
    기쁨을 느끼는 분야가 사람마다 다르니 돈 없는데 애를 왜 낳냐고 할 문제는 아니죠.
    아는 60대 아주머니는 아이를 더 낳고 싶은데 남편이 하도 반대해서 넷째는 5개월 될 때까지 숨겼다더군요.

  • 7. .....
    '16.1.6 9:53 AM (222.108.xxx.174)

    제가 맞벌이에 큰애, 작은 애 터울이 6살이예요.
    1살, 7살.
    그런데 터울 차이는..
    좀더 적으면 좋기는 하겠다 정도지, 큰 문제는 아니예요.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애초에 맞벌이 부부에게 애 둘은 과욕이 아니었나 싶다는 겁니다.
    애는 너무 이뻐요.
    애 낳은 것을 후회하는 것은 아니예요.
    그게 아니라..
    이게 로딩이 너무 커지더라고요..
    비현실적으로...

    애 하나일 때는,
    어차피 맞벌이 부부, 애 등하원 아주머니 써야되는 거 기정사실이고,
    아주머니를 쓰면 제 로딩은 거의 애엄마라고 보기 힘들 정도로 적어지더라고요.
    아주머니 없이 맞벌이로 육아하려면 로딩이 어마어마하지만..
    그런데 애가 둘이 되니까,
    로딩이 늘어나는 정도가 아니라 이건 수시로 전쟁에 응급 상황이예요.
    이번에 서울, 경기 인근에 애들 사이에 어마어마하게 폐렴 돌았던 거 아시나요?
    저희 큰 애도 폐렴이었는데
    그러니 신생아는 폐렴 걸리면 바로 중환자실 갈 판이고 하니
    큰 애를 격리해야하는데
    양가 부모님도 5년전만 해도 큰 애 전적으로 도맡아 키워주신 적도 있는데
    이제 연로하셔서 여기저기 골골 아프시니, 봐주시기 어려운 상황이라
    저희 집은 아주 난리 났었네요.
    정 안 되면 병실에 입원시키고 아이는 생전 첨 보는 아주머니를 간병인으로 써야할 판이었어요.
    집에 계시는 아기 봐주시는 아주머니는 작은 애 보셔야 하니..

    그리고 임신 유지도 진짜 힘들었어요 ㅠ
    직장 다니면서 유지하려니, 거의 퇴근해서 집에 오면 내내 누워서 아무것도 못하고..
    집안일은 커녕, 애랑 놀아주는 것도 못하고 애가 엄마 놀자~~ 하면, 엄마가 너무 힘들어서 그러는데 문 좀 닫고 나가서 할머니랑 놀아.. 를 9개월간 하다가 애 낳았네요..
    진짜 중간에 빠질 것 같은 느낌, 너무 힘든 상황, 산부인과로 달려갔던 날들.. 도 많았네요..

    낳게 되시면, 3년까지 육아휴직하지는 마시고,
    그냥 1년 육아휴직 후에 아이 어린이집 보내고 복직하세요..
    애 둘은.. 돈도 많이 나갑니다..
    남편분이 그런 면에서 더 부담을 크게 느끼시는 듯 합니다.
    40대에도 낳아도 키울 수는 있어요..
    다만, 임신과 유지가 더 어려울 수는 있지만요.
    40에 낳으시면, 아주머니 쓰실 생각 하시고요..
    경제적 부담이 더 되지요..
    역시 복직은 1년 육아휴직 후 바로 하셔야.. ㅠ
    저는 3개월 휴직하고 입주아주머니 쓰고 바로 복직했네요 ㅠ
    1년 육아휴직후 복직을 조건으로 남편과 다시 잘 말해 보세요... ㅠ

  • 8. 원글
    '16.1.6 10:17 AM (182.216.xxx.240)

    네 윗님 자세한 말씀 정말 감사드립니다..
    제가 급여가 많지 않아서 조기 복직해도 시터비용 제외하면 남는것도 없는 정도거든요.. 더 냉정해져야겠네요
    원래 여러상황상 외동 계획했었는데.. 잠시 아기가 와서 너무 기쁜나머지 어떻게든 됄거라 생각했네요
    생각 많이 해보고 좋은 결론을 내려야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0616 결혼식 축가,삼중주 등 생략하려합니다.썰렁할까요? 7 스테파니11.. 2016/02/24 2,046
530615 쌍커풀이 짝짝이면 아이라인도 짝짝이로 그리나요? 2 두툼 2016/02/24 1,059
530614 코스트코 베트남 쌀국수요. . 대만 우육면이랑 비슷하지 않나요?.. 1 짜라투라 2016/02/24 1,566
530613 필러버스터 응원 사이트가 열렸네요 12 wow 2016/02/24 1,025
530612 남자들만 있는 디자인회사는 어떤가요?? 2 ㅇㅇㅇ 2016/02/24 658
530611 김광진의원 지금 순천에 있대요 헐... 23 bb 2016/02/24 4,502
530610 씽크대 시제 잘하시는곳 소개 부탁드립니다(서울 ,강남구 ) 3 씽크대 2016/02/24 1,038
530609 박원석의원 두시간이 다 되어 가네요 14 11 2016/02/24 1,267
530608 택배 때문에 너무 짜증나요. 5 2016/02/24 1,200
530607 엄마가 돌아가신지 6개월.. 갑자기 눈물이 터집니다 10 엄마 2016/02/24 3,574
530606 지병이 있는데 국민연금 임의가입 하시겠어요? 6 국민연금 2016/02/24 1,673
530605 이전 직장 원장, 정말 짜증나네요(글이 길어요 죄송) 12 끊고싶음 2016/02/24 1,693
530604 지금하고 있는 필리버스터 8 정치 2016/02/24 1,414
530603 싱크대상판 흰색 계통 후회하나요? 12 ^^* 2016/02/24 3,439
530602 서울대입구역, 합정역, 매봉역 근처 꽃집? 3 꽃다발 2016/02/24 1,001
530601 사회생활선배님들 급여가 높은곳으로 이직하는게 나을까요? 2 ㄹㄴ 2016/02/24 905
530600 교원임용 질문이요. 3 .... 2016/02/24 1,014
530599 박원석 국회의원이 대한민국 부정부패사 읊고있어요 24 bbb 2016/02/24 1,999
530598 아랫입술껍질이 벗겨졌는데 낫지 않고 진물만 나요 3 내몸이이상해.. 2016/02/24 830
530597 하모니카 배우는거 어려울까요? 7 초보 2016/02/24 1,173
530596 자연경관에 눈물 나올정도로 압도 되어본적 있으신가요?? 66 ,, 2016/02/24 5,493
530595 은수미 의원 고문 후유증이 있었군요 ... 10 에휴 2016/02/24 6,959
530594 중국집 배달먹으면 바로 화장실가요.;ㅜ 5 중국집 2016/02/24 1,059
530593 사내 연애 후 이별 8 헤헤 2016/02/24 8,959
530592 치인트라는 드라마 5 ㄴㄴ 2016/02/24 2,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