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린이집 등원거부 아이 어떻게해야 할까요

.... 조회수 : 3,437
작성일 : 2016-01-06 04:04:04
올 해 5세 되었어요. 몇 가지 이유로 등원을 거부하고 있어요. 
 낮잠과 점심식사량 강요로 아이가 너무 가기 싫어해요. 
 어린이집은 낮잠을 자기 싫은 아이들도 억지로 재우는데 저희 아이는 원래 낮잠을 안자던 아이라 너무 힘들어해요. 
혼자만 안재우기도 민망한 상황이구요. 
그리고 점심식사의 경우 이곳이 11시에 점심밥을 주더라구요, 
당연히 9시에 먹고 11시에 배가 그닥 안 고프겠죠. 그런데 선생님이 밥을 적당량 안먹는 경우 불이익을 준다고 하네요. 
혼자만 못 놀게 한다거나... 수업에 참여 못하게 한다거나...

식사시간이 이른 것도 그렇지만 워낙에 안 먹는 아이인지라 입학때부터 강제로 절대 먹이지 말아달라고 당부했었습니다. 그런데도 저렇게 하시네요.휴 

아침마다 너무 괴로워요. 제가 프리랜서라 시간이 많이 자유롭기 해도 매일 꾸준히 일을 해야하는데아이가 매일 안가려고 하고 매일 혼내가며 강제로 보내기에도 마음이 참 아파요. 

몇 가지 생각해 본 안이 있는데요. 참고로 3월 부터는 유치원으로 옮기게 됩니다. 

 1. 남은 두 달 조금 안되는 기간 강제로 보낸다. 대신 점심 식사 후 낮 잠 시간 전 데려온다. 
2. 어린이집을 퇴소하고 놀이시터를 쓴다. (점심시간 이후 4시간 정도) 
3. 낮 잠없는 놀이학교에 두 달 간 보낸다. 


1,2,3 다 약간의 고민이 있어요. 1번은 주로 제가 일을 오후시간에 하기 일하기가 거의 힘들다는거.2번은 집에서 계속 놀다가 3월 유치원 가려고 할 때 거부반응 올까봐 걱정되네요. 
3번 또한 두 달도 안 남은 상황에서 새로운 곳에 적응하고 또 3월에 다시 다른 곳으로 옮겨야한다는 것. 



저의 입장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아이문제 때문에 잠이 오지 않네요 ㅠㅠ
IP : 211.187.xxx.12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11
    '16.1.6 6:26 AM (98.25.xxx.232)

    제발 다른 곳으로 옮기세요. 애가 표현을 제대로 못해서 그렇지 분명히 선생님들에 의한 어뷰즈가 있었을꺼예요. 저도 비슷한 경험 있어서 압니다. 절대 보내시지 마세요.
    한참 귀엽고 사랑 받을 나이의 아이가 너무 애처롭네요.

  • 2. 엄마
    '16.1.6 8:20 AM (223.62.xxx.143)

    아니 올해 5살이면 지금 4살반이라는 말인데 4살반은 표준보육과정에 반강제적으로 일과시간이 낮잠을 넣게 되어있어요..아이가 낮잠을 안자면 집에 데리고 있거나 집에서 시터를 쓰시는게 낫지 않을까요??그리고 요즘 어린이집에 다 cc tv 설치되있어서 애들 함부로 대하지 못해요..그럼에도 아이가 그렇게 심하게 등원을 거부하면 어린이집과 맞지않는다는건데 제가 엄마면 어린이집과 얘기해서 그만둘것 같아요.

  • 3. ..
    '16.1.6 8:23 AM (211.108.xxx.27) - 삭제된댓글

    2번이 좋을것 같아요. 대신 놀이시터 왔을때는 집중해서 일만하세요.
    저도 재택할때 친정 부모님이 집에 와서 봐주셨는데, 일하는방 문 딱 닫고 못들어오게 했어요. 식사시간에만 같이 밥먹고 일하는 도중에 잠깐 쉴때만 나가서 좀 안아주고 얘기하고 그랬어요. 안그러면 애가 수시로 들어와서 놀려고해 일 못하거던요. 너무 엄마가 보고 싶다고 보챌때는 일하는 방 들어오게 했지만 그때도 놀아주지는 않고 엄마 일하는거 보면서 혼자 놀거나 할머니랑 놀거나 그랬죠. 그래도 어린이집 가는것 보다 좋다고 하더라구요.
    아이랑 얘기해보세요. 어린이집 안가는 대신 엄마는 일하는거라 그시간에는 못놀아준다고. 그걸 확실히 약속하고 집에 놀이시터 부르세요. 그래야 일도하고 아이도 집에서 편하게 있을수 있어요

  • 4. 돌돌엄마
    '16.1.6 9:29 AM (112.149.xxx.130)

    저라면 1번.. 낮잠 자기 전에 데리고 오시고
    아침밥을 덜 먹이거나 일찍 먹여 보내세요.
    오전간식도 혹시 주나요? 그럼 그냥 아침을 굶겨 보내보세요.. 우유 한잔 정도 먹이든가..
    솔직히 전업주부 엄마들도 어린이집 가서 먹는 오전간식 믿고 굶겨 보내는 엄마 많더군요;;;;;;;;

    두달 다닌다고 다른 곳 옮기는 건 좀 그렇고
    설날연휴 등 시간 금방 가요. 졸업식도 2월 중순이면 하지 않나 싶고요..

  • 5. 돌돌엄마
    '16.1.6 9:31 AM (112.149.xxx.130)

    4살이면 낮잠 안자는 애들도 많은데
    안잔다고 억지로 재우는 건 정말 별로네요..
    저희애 다니던 데는 가정어린이집인데
    낮잠 안 자면 나와서 조용히 놀게 하거나
    놀이터 데려가서 놀아주던데...
    그 교사가 꼰대 기질 있네요;;;

  • 6. 그런데
    '16.1.6 9:43 AM (121.161.xxx.26)

    아침식사시간이 너무 늦네요.
    9시에 아침을 먹는다면 점심시간을 제대로 해도 배고프지 않을거 같은데요.

  • 7. ㅣㅣ
    '16.1.6 11:21 AM (110.70.xxx.90)

    솔직히 11시 점심시간은
    선생님들 편하려고 일찍 먹이는 거잖아요

    그리고 제가 보육수업ㅡ사이버 2급
    받는데
    거기에도 딱
    낮잠 안 자려는 아이..억지로 재우지 말라고 나왔더군요.다른 활동 시키라고..

    먹는 문제는 전에 이비에스 보니.전문가가
    억지로 먹이지 말라고 배고프면 먹게 되어있고..
    어떤거 안 먹어도 잘 자란다.이렇게 말..
    브로콜리 죽어라 먹이려던 엄마 나왔었음.

    수업 못 받게 하다뇨
    ㅁㅊ 선생일세.

    저도 비슷한 일 있어서 안 보내요

  • 8. ...
    '16.1.6 12:09 PM (211.187.xxx.126)

    등원해서 10시에 오전 간식 먹고 1시간만에 바로 점심을 먹으니
    아침에 거의 요기만해서 보내기는 하는데 배고프다는 날은 먹여보내요. 점심 생각해서 안먹이는 것도 웃기고해서 그냥 아침먹은 날은 점심 잘 안먹을 것 같다고 안먹어도 강요하지 말아달라고 당부드리는데도 자꾸 잊는 건지 그래도 자꾸 불이익을 주나봐요. 밥 잘 먹은 아이들은 마이쭈 같은 거 하나씩 주는데 저희 아이만 쏙 빼고 줬다고 하네요. 넌 밥을 안먹으니 줄 수 없다고...

    일단 어제 다시 한 번 강력하게 안 먹은 것으로 불이익 주지말라고 당부드렸으니 오늘은 한 번 지켜 볼라구요.

    밤새 고민 끝에 낮잠 전 하원 시키고 오후 3시간 시터 고용으로 마음 거의 정했어요.
    이제 시터를 또 어디서 구해야할지 머리가 아프네요 ㅠㅠ

    덧글들 감사합니다

  • 9. ....
    '16.1.6 12:16 PM (211.187.xxx.126)

    223.62.xxx.143님..
    다른 곳 다닐 때는 재밌게 잘 다녔어요.
    뒤도 안돌아보고 뛰어들어가던 아이입니다.
    고로 지금 다니는 어린이집 선생님과 잘 맞지 않는 것 같단 생각이 드네요.

    오늘 아침에도 안가려고 하길래 오늘부터는 낮잠시간 전 엄마가 데리러 갈 것이라고 말을 해줬더니 그럼 괜찮다고 갈 수 있겠다고 하네요. 제일 큰 스트레스는 낮잠시간에 억지로 누워있는 것이라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9834 싱가폴로 4 1월말..... 2016/01/19 977
519833 다이어트에 도움되는 직접 체험기( 팁 두 가지) 29 평생 다이어.. 2016/01/19 13,826
519832 엄마에게 원한이 맺혀있습니다. 억울해요 24 분노 2016/01/19 8,185
519831 서울서 홍천 비발디파크까지 가는데 길이 험한가요? 5 emil 2016/01/19 1,369
519830 다른 집 남편들도 이렇게 대답해요? 9 bb 2016/01/19 3,920
519829 아파트 요새같은 날씨에 보일러 전혀 안틀면 어떻게 되나요?.. 3 Eeeee 2016/01/19 3,019
519828 온수가 얼었는데 야밤에 소리내며 조처 취해도 될까요 10 어떡하지 2016/01/19 2,929
519827 자다가 기지개를 켜면 엄청난 근육통이 2 근육꼬임? 2016/01/19 2,113
519826 오렌지맨 ㅇㅇ 2016/01/19 527
519825 어머님들 자녀들 과외선생님은 어디서 구하시나요?? 2 런천미트 2016/01/19 1,366
519824 저희 형님(시누이) 이야기.. 하소연 글이에요. 5 며느리 2016/01/19 3,580
519823 저는 선물이 싫어요 35 .. 2016/01/19 16,688
519822 종로 반쥴이요 5 .. 2016/01/19 2,152
519821 체감영하20도.밖에서.텐트도 못 치고 어째요ㅠㅠ 28 추워서 2016/01/19 14,734
519820 이런 소소한 손재주 있으신 분들 부럽 죠죠 2016/01/19 795
519819 엽기 사건이 많은 이유가 뭘까요? 4 어휴 2016/01/19 1,854
519818 일본식 스키야키나 샤브샤브할때 맛내는방법 궁금해요. 4 dd 2016/01/19 2,129
519817 치인트 신선해요 재밌어용 29 ㅎㅎ 2016/01/19 6,404
519816 밤에 과자를 '와그작~와그작~ 먹는데 .. 8 111 2016/01/19 2,117
519815 지금 비정상회담 한예슬 같은 사람들 6 .. 2016/01/19 5,388
519814 눈앞에 있는 사람 에게만 잘하는 성격? 7 궁금 2016/01/19 1,397
519813 뉴스프로 창간 2주년 기념 제2회 중ㆍ고등학생 국제 영문번역 경.. light7.. 2016/01/18 353
519812 논산훈련소 수료식 문의드려요 14 레지나 2016/01/18 7,316
519811 원고지로 200자면 이메일로 쓰면 한 페이지 되나요? 2 봉지 2016/01/18 420
519810 서울 한복대여점 어떤가요? 2 ^^ 2016/01/18 1,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