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나이 마흔하고 둘...
혼자 삽니다.
3년전 이혼하고.... 몸이 아파 재혼은 꿈도 못 꾸고 있어요.
그리고 희귀병을 얻었습니다
10년간 직장 생활하면서... 사이코패스에 가까운 사람들과 상대하고
중학생들이나 하는 카톡 왕따에 시달리면서 병을 얻었네요.
스티븐 호킹처럼 루게릭 병은 아닙니다
다른 질환인데 제 병도 희귀병이에요
근데 요즘 몸이 점점 구부러지고 있다는걸 느껴요.
침대에 누워 진통이 줄어들기만 기다려야 하는 시간도 늘어나고 있구요...
이러다가 등이 굽은 상태에서 휠체어에 타는게 아닐까하는 두려움도 생겨요.
근데 그 공포가 은근히 커요...
다른 사람은 갖지 않은 병을 얻어서
왜 몸이 돌아올 수 없는 상태로 변해야 하나...
그래서 사람들의 손가락질을 받을까 걱정되기도 하구요
몸이 굽어 직장에서 쫓겨나면
무엇하면서 살아야하나라는 앞날에 대한 두려움도 있고
나의 인생은 왜 이럴까 싶기도 하구요
우울감과 자괴감에... 맘마저 무너지고 있어요.
어렸을적엔... 별을 좋아하던 아이였는데...
부모님의 힘든 생활을 돕기 위해... 아르바이트해가면서 공부하고
근면 성실하게 열심히 살아왔던 시절도 있었는데....
도대체 제가 무슨 죄를 지었길래
이런 병에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고통받아야 하나 싶네요...
저녁 먹고 여태 몸이 아파 서글퍼 몇 자 적고 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