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희귀병 환자인데 몸이 스티븐 호킹처럼 되어가요....

.. 조회수 : 3,525
작성일 : 2016-01-05 23:20:16

제 나이 마흔하고 둘...

혼자 삽니다.

3년전 이혼하고.... 몸이 아파 재혼은 꿈도 못 꾸고 있어요.


그리고 희귀병을 얻었습니다

10년간 직장 생활하면서... 사이코패스에 가까운 사람들과 상대하고

중학생들이나 하는 카톡 왕따에 시달리면서 병을 얻었네요.


스티븐 호킹처럼 루게릭 병은 아닙니다

다른 질환인데 제 병도 희귀병이에요

근데 요즘 몸이 점점 구부러지고 있다는걸 느껴요.

침대에 누워 진통이 줄어들기만 기다려야 하는 시간도 늘어나고 있구요...

이러다가 등이 굽은 상태에서 휠체어에 타는게 아닐까하는 두려움도 생겨요.

근데 그 공포가 은근히 커요...


다른 사람은 갖지 않은 병을 얻어서

왜 몸이 돌아올 수 없는 상태로 변해야 하나...

그래서 사람들의 손가락질을 받을까 걱정되기도 하구요


몸이 굽어 직장에서 쫓겨나면

무엇하면서 살아야하나라는 앞날에 대한 두려움도 있고


나의 인생은 왜 이럴까 싶기도 하구요

우울감과 자괴감에... 맘마저 무너지고 있어요.


어렸을적엔... 별을 좋아하던 아이였는데...

부모님의 힘든 생활을 돕기 위해... 아르바이트해가면서 공부하고

근면 성실하게 열심히 살아왔던 시절도 있었는데....


도대체 제가 무슨 죄를 지었길래

이런 병에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고통받아야 하나 싶네요...


저녁 먹고 여태 몸이 아파 서글퍼 몇 자 적고 가요



IP : 175.207.xxx.49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다.해보세요
    '16.1.5 11:25 PM (58.224.xxx.11)

    한의원이라도 가보시면 어때요? 배에 뜸이랑 침이라도

  • 2. 원글님은
    '16.1.5 11:27 PM (117.111.xxx.159)

    너무 착하게 열심히 살아오셨기에 예수님께서 칭찬해주시고 위로해주실거에요 함께해 주실거구요. 저도 희귀병 있는데 다행히 심각하게 진전되지 않고 약을 먹으면 정상생활 가능해요. 원글님 기도해보세요. 기도의 힘은 정말 커요. 행복하고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 3. ...
    '16.1.5 11:36 PM (223.33.xxx.41)

    사과말씀 먼저 드려요;
    옛날에 티비에서 봤는데 검색해도 안나오네요.
    비슷한 병 걸리신 여자분이셨는데 의사가 죽는다 했대요.
    살고 싶으셨는데 아무런 치료 방법이 없으셨고요;
    그래서 이왕지사 굳어가는 몸 가만히 있어도 아픈 몸 방바닥에서 그냥 구르셨답니다.
    옆구르기요. 앞구르기는 할 수도 없는 상황이고 일어서지도 못하는 상황까지 왔고 겨우 할 수 있는 것이 그것이었대요.
    온몸에 멍이 들고 아파서 도저히 못 구르게 되면 같이 사시는 모친에게 굴려달라고 부탁하셨대요.
    그렇게 몇달을 구르고 구르고 해서 결국 목발집고 걸어서 방송에 나오셨어요.
    원글님 글을 읽는데 문득 생각이 났어요.
    말도 안 되는 얘기로 상처가 되실 지도 몰라서 미리 사과드렸습니다.
    아무런 방법이 없다 생각지 마시고 자가치유를 믿어보세요.
    꼭 건강 찾으시고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4. ...
    '16.1.5 11:36 PM (121.100.xxx.145) - 삭제된댓글

    근육 위축이 있나봐요..혹시 면역계질환 종류인가요?
    초기 증상이 있을 때 진단과 치료를 받으셨다면 약물과 재활로 정상생할 가능하리라 봅니다.
    포기하지 마시고 치료에 전념해서 건강하게 지냈으면 좋겠네요.

  • 5. 음.
    '16.1.5 11:38 PM (112.150.xxx.194)

    혹시 도움이 될까해서요.
    제가 최근에 읽고 있는 책이.( 오늘 내가 사는게 재미있는 이유) 라는 책인데요.
    서른살이 심리학에 묻다. 로 유명한 김혜남 선생님 책인데요.
    그분이 파킨슨 병으로 투병하신지 15년 되셨다고해요.
    병을 얻고 좌절하다가 마음을 바꿔먹고 오늘날까지 열심히 살아오신 이야기인데. 아직 저도 다 읽진 않았어요.
    원글님께 조금이라도 힘이 되지 않을까해서 남겨봅니다.
    기운내세요.

  • 6. lucky
    '16.1.6 12:28 AM (1.239.xxx.127) - 삭제된댓글

    힘내세요. 원글님... 저도 희귀병 앓은지 20년이 되어갑니다. 병때문에 흔한 결혼 출산도 포기하면서 힘들게 살아가구 있어요. 몸이 아프면 마음에도 병이 생기듯이 원글님 루게릭이 아니라면 심리적인 문제로 생긴건 아닌지 조심스럽게 여쭤봅니다. 상담이라도 받아보시는게 어떨까요. 이런 조언을 하는 저도 미약한 정신력으로나마 간신히 버티구 있어요.

  • 7. 저도
    '16.1.6 1:10 AM (221.149.xxx.157) - 삭제된댓글

    먼저 죄송하단말 하고 얘기할게요. 죽기 직전까지 걸어라 뭐 이런 비슷한 제목의 책이 있는데요. 하루 한시간씩 걸어보시면 어떨까요? 어줍잖은 충고였다면 사고할게요.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해서 이겨내시길 기도합니다.

  • 8. 류마티스계 질환이시죠?
    '16.1.6 2:03 AM (175.113.xxx.178)

    병 이름은 말 안할게요. 같은병입니다.
    면역이상이니 스트레스 관리 잘하세요.
    주사 맞고계신가요?확실히 주사가 좋아요.
    죽을거 같던 통증도 잡아주고 염증도 괜찮아져요.
    아침마다 눈뜨는게 무서웠는데 일상생활이 가능해져요.
    기운내세요...통증 좀 잡히면 스트레칭이나 요가..우영도 열심히 하시고요....자료찾다보니 굽은거 교정수술도 하더군요. 다 됩니다. 지금 나약해진 마음도 통증이 약화되면 다시 돌아올거에요. 제가 증인이에요. 멀쩡해졌어요. 힘내세요.

  • 9. .....
    '16.1.6 2:43 AM (125.180.xxx.22)

    강직성척추염같으신데 대학병원 류마티스과 가서 검사는 받아보시고 약은 드시는거죠?
    윗분 말대로 치료 받으세요. 그럼 고통도 줄이고 굽는속도도 늦출수 있을거예요. 힘내세요.

  • 10. 강직성 척추염 인가요??
    '16.1.6 10:02 AM (152.23.xxx.201) - 삭제된댓글

    경희 동서신의학 병원 이상훈 샘이 진료보시는데 본인도 강직성 척추염 환우에요. 저도 가족중에 환자가 있어서. 관리 잘 하니 일상생활 잘 하고 있어요. 관리라는 것도 없이 병원만 정기적으로 가도 괜찮던데요? 물론 개인차가 있겠지만.

  • 11. 일상생활 뿐 아니라
    '16.1.6 10:04 AM (152.23.xxx.201) - 삭제된댓글

    골프 중독임. 우울해 하지 마시고 힘내세요!

  • 12.
    '16.1.6 11:04 AM (223.62.xxx.64)

    남들 시선 너무 신경쓰지마세요 누구나 완벽한 사람없어요
    전 예전에 척추측만증이 심해서 허리가 왼쪽으로 완전 휘었고 사람들이 쳐다보든말든
    밖에 돌아다녔어요 사람들은 몸이불편한갑다 아픈갑다 생각하지 남들에게
    그렇게 관심없어요 그러니 집에서 움추려있지마세요
    허리다나아서 살만한갑다 하고 좋아했는데 희귀병에 가까운 난치병에 걸렸네요
    스트레칭도 틈틈히 하시고 낮에 햇빛받으며 시간 내어 꼭 걸어보세요
    힘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7710 화장품은 인터넷에서 사면 대부분 짝퉁이에요. 이글 쓴사람 보세요.. 6 dd 2016/02/14 3,918
527709 휴가마친 손앵커님 월요일 컴백예고 ㅎㅎ 2 나나 2016/02/14 975
527708 부탁해요 엄마 마지막회는 PPL특집이네요 7 ㅇㅇ 2016/02/14 3,391
527707 로버트 할리 아저씨 좀 귀엽게 생기지 않았나요 ? 7 강탈 2016/02/14 1,255
527706 언페이스풀 봤어요 23 먹먹 2016/02/14 6,654
527705 이 증상 뭘까요? 1 후들 2016/02/14 686
527704 장애인을 안심하고 맡길만한 기관이 있나요? 4 장애 2016/02/14 913
527703 기초스페인어 배우는 유투브 이름을 까먹었어요.ㅠ 50대아짐 2016/02/14 453
527702 3살 아기 수영장에서 수영복 대신 입을 수 있는 게 있을까요? 3 수영 2016/02/14 755
527701 예비동서가 제 동서에게만 문자안부보내는거 저 무시하는건가요? 22 예비동서 2016/02/14 6,064
527700 어제 시그널에서 신다혜도 이기적이고 나쁜 여자 아닌가요 27 .... 2016/02/14 5,651
527699 파운데이션 다음에 파우더 해주세요? 9 ,,, 2016/02/14 5,223
527698 예쁘게 꾸미는법 알려주세요ㅠㅠ 51 ..... 2016/02/14 12,753
527697 죄송한데 국가스텐 좋아하는 분들,어디에서 데뷔했는지 8 보스포러스 2016/02/14 2,408
527696 화장품은 인터넷에서 사면 대부분 짝퉁이에요. 68 ... 2016/02/14 51,344
527695 프렌즈 팝이요~지금 몇일동안 못깨고 있어요. 7 000 2016/02/14 976
527694 고1 엄마입니다.. 조언 부탁드려요.. 6 고1맘 2016/02/14 1,971
527693 혹시 스텐들통에서 나쁜 성분 나올까요? 10 2016/02/14 3,761
527692 엄마처럼 살림하고 아빠처럼 일하려 했던 것 1 맞벌이이십년.. 2016/02/14 728
527691 문재인 "국민행동요령 배포? 진짜 전쟁하자는 거냐&qu.. 3 샬랄라 2016/02/14 1,319
527690 편의점에서도 간단한 약 판다고 들었는데 3 ㅇㅇ 2016/02/14 795
527689 짝사랑 중.. 으 잠시 답답증 좀 호소할께요 10 보고싶다 2016/02/14 3,433
527688 220v용 가전을 110v환경에서 쓸때는 돼지코만 준비하면 되나.. 6 전압 2016/02/14 4,732
527687 100% 현미밥요 불려서 해먹으면 먹을 만 한가요? 5 맛없어 2016/02/14 1,898
527686 무거운 책들을 택배로 보낼 때 어느 택배가 좋을까요? 8 알려주세요... 2016/02/14 2,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