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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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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오늘 유방암 수술받아요.. 제가 뭘 해줄수있을까요?

치치맘 조회수 : 2,746
작성일 : 2016-01-05 12:40:09

47살의 중학생 아들을 둔  친구가 오늘 유방암 수술을 합니다.

작년초부터 몽우리가 만져지고.. 그때부터 계속 검사는 했는데..

연말에 검사한것이 연락이 왔다고 합니다. 2기라고..

요즘 피곤하고 힘들다고 듣기는 했는데..

절친이지만  서로 직장다니고.. 시간이 안맞아서 가끔 전화했어요. 1달전쯤 밥먹고 차마실때는 좋아보였는데..ㅠㅠ

5~6일정도 병원에 있을것 같다고 하네요.


오늘부터.. 제가  친구에게 어떻게 해주면 좋을까요?

면회는 언제쯤 가면 되는지요? 오늘가도 되나요?

앞으로 어떤것을 먹어야 좋을까요?

제 주변에 이렇게 아픈사람이 처음이라.. 아는게 없네요.

82쿡 언니, 동생들~ 부탁드립니다. 기도 해주세요.

친구에게 가족들이 다 있지만.. 저도 힘을 보태고 싶어요.


IP : 220.72.xxx.183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6.1.5 12:45 PM (218.236.xxx.18)

    빈손으로라도 병문안 가주면 좋아할거에요
    죽 한그릇 만들거나 사가셔도 될 거 같고
    좋은 친구신듯요

  • 2. ...
    '16.1.5 12:51 PM (125.176.xxx.186) - 삭제된댓글

    저희어머니는 수술하시고하루만에 퇴원하셨는데 5,6일이나 병원에 계시나요?...윗분말씀처럼 가주는것만으로도 힘이되겠죠.음료수같은거사가면 친구 보호자나 가족분들도 오가다 마실수 있고좋을것같아요.유방암은 비교적 간단한수술이라고는 하지만 암은암인지라...수술보다는 항암치료가 더 힘들꺼예요 ㅜㅜ

  • 3. 수술 후
    '16.1.5 12:54 PM (61.21.xxx.39)

    한 4일 후가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다른 암으로 수술했는데
    수술 하고
    그 다음 다음 날인가
    거울을 보니
    얼굴은 시커머고
    머리는 수술하느라 떡이 져 있고
    눈은 고통으로 인해서인가
    번들거리고

    정말 제가 지옥에서 올라온 것 처럼 보이더라고요.
    깜짝 놀랐네요.

    정말 남한테 그런 모습 보이고 싶지 않았어요.

    그리고 먹고 싶은 것도 없고요.
    쓰고 싶은데 쓰라고
    현찰로 주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 4. ㅇㅇ
    '16.1.5 12:58 PM (112.152.xxx.6) - 삭제된댓글

    유방은 비교적 회복이 빨라서 내일 오후에 가시면
    될거예요
    당일은 흐트러진 모습에 통증있어 힘들고
    하루 지나면 훨씬 수월해요
    먹는거 제약이 없구요

  • 5. ..
    '16.1.5 1:14 PM (39.7.xxx.17)

    집에 가족들 밥챙기기 힘들텐데 퇴원할때쯤 밑반찬 해가도 좋을것같아요.

  • 6. 치치맘
    '16.1.5 1:16 PM (220.72.xxx.183)

    감사합니다.
    죽 음료수 현금 준비해가겠습니다.
    몸매가 예쁜 친구라... 마음이 더 아프네요.
    아이도 어린데..

  • 7. 수술
    '16.1.5 1:17 PM (211.218.xxx.134)

    하고 나서는 바로 가는 사람들이 있는데 거보다는 며 칠 지나서 정신든 다음에 말이 서로 오가고할 때
    글구 먹는거는 병원 식당에서 환자에게 맞는걸로 다 나와여 걍 들여다 봐주시고 퇴원한 다음에
    유방암에 도움되는 닭,오리,과일 야채 중에는 표고버섯(버섯 종류는 다 좋은데 특히),브로콜리, 폴리플라워,
    소고기,돼지고기는(순 살로만 먹어야해요 어쩌다 한 번 조금) 별로 도움이 안되어요
    지가 유방암2기로 국립암센타에서 수술,항암,방사선 치료했어요 왼쪽 겨드랑이로 전이되 부종될까봐
    조심해요 글서 아침마다 토마토 끓여서먹고 사과는 1개씩 매일 먹고있어요
    친구분 3기로 치료 과정이 다 다르기에 쌤님 말씀데로 하시면되어요 뭐가 먹고싶은것은 쌤님한테 꼭
    물어보구 안 좋은건 먹지말라해요 특히 회,야채도 되도록이면 익혀서요 안 아플때하고는 생활 방식이
    바뀌어요 치료할 때에도 사람 많은곳은 안가는게 좋고요 바람쐬때에는 마스크 필히하고요

  • 8. 치치맘
    '16.1.5 1:26 PM (220.72.xxx.183)

    고맙습니다.
    밑반찬, 토마토, 사과, 표고버섯등등.. 기억하고 있다가
    차츰 택배로 챙겨서 보내도록 하겠습니다.

  • 9. 환우
    '16.1.5 1:41 PM (117.111.xxx.106)

    유방암 환우입니다 표준치료 다 끝내고 관리중이죠
    첨 진단받고 수술전까지 마음이 지옥입니다 모르는 분들이 위로랍시구한마디씩하는말이 더 상처될때가 많아요
    특히 유방암 별거 아니라는둥 그건 암도 아니라더라하는 말
    그냥 힘들지 하며 마음 알아주시고
    잘 이겨내고있다 격려해주세요 별거 아닌거 같지만 참 힘이 납니다
    일상에서 소외된 기분 암이라는 병이 주는 두려움
    감정기복도 심하고 괜찮았다 나락으로 떨어졌다 요동을 칩니다
    친구분 많이 위로해주시고 격려해주세요
    전 매일 저와 걸어주었던 친구덕에 항암한번 안밀리고
    부작용없이 잘 견뎠습니다
    매일 만보걷기하면서 아무렇지않게 일상을 함께 해주고
    운동하다 더워하면 망봐주며 모자한번씩 벗게 해주고
    너무 잘 하고있다고 너무 잘 견디고 있다고 한마디씩해준
    친구덕에 이겨냈네요
    님 친구분도 잘 이겨내실겁니다

  • 10. 굳이
    '16.1.5 5:44 PM (14.52.xxx.171)

    가려고 하지마시고
    퇴원후 항암할때 반찬도 보내주시고 병원도 동행해서 커피도 마시고 그래주세요
    사람에 따라선 아픈 모습 보이기 싫기도 하고
    지금은 본인도 마음정리가 안된 상태일텐데 좀 배려가 필요한 상태일겁니다
    저 가족이 아파보니 괜히 병문안와서 이상한 위로라던가...당장 죽을것처럼 우는 사람들 얼마나 싫던지요
    그리고 병원에 뭐 가져가면 퇴원할때 짐 돼요
    유방암은 부분절제면 하루만에 퇴원시키는 병원도 있으니 짐 늘리지 마세요

  • 11. 친구에게 우선
    '16.1.5 5:52 PM (118.40.xxx.108)

    전화해보시고 가고 싶다고 하는데 굳이 오지 말라면

    퇴원후 가보시구요.

    사실 유방암은 수술후 하루면 일어나 돌아다닐 수 있어요.

    친구분 낮은 병기이기를 바랍니다.

    친구가 응원해주면 더욱 힘이 날거에요.

  • 12.
    '16.1.5 6:07 PM (223.62.xxx.152)

    환우님 의견에 백번 공감합니다
    저도 2년반전에 유방암 수술 했습니다
    절 위로하느라 하신 얘기들이겠지만
    이정도는 수술도 아니라고 위로하는 말씀들이 저는 그렇게 싫었어요
    비교적 쉽겠지만 치료 잘 하라고 위로해주셔요

  • 13. 치치맘
    '16.1.6 4:03 PM (220.72.xxx.183)

    친구의 수술이 잘 끝났다고 연락왔습니다.
    저도 조심스러워서 문자로 연락하고 있습니다. 기운없을까봐서...
    제가 직장인이라.. 병원 동행은 힘들것 같고..
    환우님 의견대로 자주 연락하겠습니다.
    모두들 감사합니다~
    다음엔 친구가 건강해졌다고 글을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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