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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회사 그만둔 신랑..말없이 기더려주기.. 힘드네요..

ㅎㅎ 조회수 : 4,310
작성일 : 2016-01-05 09:40:43
이건 어떨까..저건 어떨까.. 진로에 대해 몇번 말했더니 남편이 대답이 없네요.. 진득하니 저도 좀 기다리면 좋겠구만..조바심이.나서..자꾸 남편 진로에 대해 말하게 되요..

남편 실직하신 분들 어떠세요..?
제 남편은 마흔 가까이 되었어요.. 학벌 좋고 똑똑한 사람인데 동업하다 잘 안된거라..어디 취직도 힘들고 해외 취업 이민 얘기했다가 제가 우리집 돈 없고 비자 끊기면 어떻게 하냐 이야기 하니 맘 접었다고 해서 저도 마음이 안 좋아요.. 아 참 힘드네요..
IP : 223.62.xxx.15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요 ㅠ
    '16.1.5 9:46 AM (112.150.xxx.153)

    중,고딩 아이 둘있고요~ 40대 후반이라 더 걱정입니다.
    그나마 저도 직장을 다녀서 집에있는걸 안보니 다행이라면 다행이고요 ^^;;
    남들보다 좀 빠른거라 위안삼고있어요~
    백세시대 다른 업종으로 전환해보라고 격려합니다.
    2월까지는 전업투자한다는데 ㅠ
    간간히 이력서는 넣나본데 50이 다되서 어디 쉽나요 ㅠ

  • 2. 리리
    '16.1.5 9:46 AM (222.111.xxx.197)

    지나가는 노처녀인데요..남편이 잇는 것만으로도 원글님이 부럽네요 마니 사랑해주세요

  • 3. 기다려주세요
    '16.1.5 9:47 AM (115.41.xxx.7)

    어깨에 가장의 짐을 진 남편은 마음이 짖눌릴껍니다.
    조금 벌더라도 같은배를 탔는데 살길이 곧 열릴껍니다.

    문제있는 남편이 아니었다면 의리로 이겨내시기를 빕니다.

  • 4. ㅇㅇㅇ
    '16.1.5 9:48 AM (49.142.xxx.181)

    갈곳이 있으면 그러고 있겠어요? 본인도 자신없고 어디 갈곳이 마땅치 않아서 저러는거겠죠..
    원글님도 답답하시겠지만 남편분도 안타깝네요.

  • 5. 차라리
    '16.1.5 9:55 AM (223.62.xxx.178)

    원글님이 취업하시고 당분간 가사 육아를 맡기시면 어떨까요?
    질려서 당장 취업하실지도

  • 6. 세상살기
    '16.1.5 9:55 AM (175.118.xxx.94)

    그냥 견뎌야겠더라구요
    저희남편도 회사옮기려고
    이력서내고 있는데
    어쩌구있는건지
    어젯밤엔 자려고누웠는데
    잠도안오고 뒤숭숭해요

  • 7. ㅜ.ㅜ
    '16.1.5 9:59 AM (75.166.xxx.145) - 삭제된댓글

    5년을 제가 돈벌어 먹여살릴때 너무 힘들어서 자살하려고 약사다놓은적도 있었어요.
    애들 자는얼굴보고 먹지는 못했는데...
    남편 실직 진짜 힘들어요.
    제 남편도 제가 이거저거 얘기할때마다 입다물고 대꾸않고있어서 궁리가있어 그러겠거니했는데 궁리가 전혀없어서 그런거더라고요.
    남편분 당장 내일 밥먹을돈없어야 겨우 움직일겁니다.
    남편믿지마시고 님이라도 먼저 살 궁리를 이거저거 알아보세요.

  • 8. 이쁜놈
    '16.1.5 10:01 AM (223.62.xxx.150)

    늦기전에 이민가세요. 직장동료 그 나이때 캐나다 가서 개고생하니 이제 노후가 보장될 정도가 되었다고 하네요.
    십년 개고생 하고 노후보장되면 난 그길을 선택할 듯 합니다.

  • 9. .....
    '16.1.5 10:35 AM (218.236.xxx.90) - 삭제된댓글

    노사발전재단 중장년일자리센터 가서 상담 받고 이력서 클리닉 등 각종 지원 받으세요.
    혼자하는 것보다 상담사 도움이나 지원 받으면 구직활동이 훤씬 수월해질거예요. 이건 공공기관서비스라 무료예요. 적극적으로 이용하세요.
    시청, 구청에서 운영하는 일자리센터도 무료이긴한데 양질의 일자리가 별로 없어요. 그래도 등록해서 추
    업정보 얻으세요.

    여유가 되시면 제이엠커리어나 인지어스, 인제이매니지먼트 같은 민간전직지원회사 서비스 이용도 고려해보세요. 유료지만 여러 방법을 동원해서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취업이 빨라집니다.

  • 10. ...
    '16.1.5 11:19 AM (14.47.xxx.144)

    남편이 외벌이 50초에 백수 되었다가 석달 만에 재취업했는데요.
    그 석달이 얼마나 길고 힘들던지 정말 앞이 안 보이고 막막했어요.
    온갖 인맥 학연 지연 다 동원해서 이력서 넣고
    실업급여 받으며 면접 연락 기다리느라
    맘 편히 쉬지도 못하고 여행도 못했어요.
    이력서 보낸 수많은 회사 중에 딱 한군데서 연락 와서 겨우 취업했습니다.
    연봉 줄고 학자금 지원도 없지만
    다행히 요즘같은 불경기에도 잘나가는 데라
    정년까진 다닐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요즘 소규모 자영업도 엄청 어렵다는데
    최소 월 500이상 벌기가 어디 쉬운가요?
    형편껏 허리띠 졸라매고 살아야죠.
    아이들 대학 등록금도 알바와 성적 장학금으로 해결하라고 했어요.

    저희는 헤드헌터 통해 취업 했는데,
    좋은 학벌과 경력에 대한 자존심은 다 버려야 하더라구요.
    남편 기 죽이지 말라는 조언 많이 들었는데
    솔직히 그게 쉽진 않지만
    그래도 서로 마음의 상처 주지 말고 노력해야 합니다.
    원글님, 힘내시고 파이팅 하세요~~

  • 11. 어머
    '16.1.5 12:16 PM (61.82.xxx.223)

    50먹은 울 남편 작년31일로 그만두고
    올해부터 실업자 스타트 했습니다
    저는 아주적은 월급의 알바정도 일하고 있구요

    설까진 (2월초)기다려줄 생각입니다
    그뒤까지 기다려야한다면 저도 좀 맘이 그럴꺼 같습니다 ㅠㅠ

  • 12. ,,,,,
    '16.1.5 12:41 PM (122.34.xxx.100) - 삭제된댓글

    올해 48세 남편 지난달로 퇴직했어요
    3개월 월급은 나오고 6개월은 고용보험도 나온다더군요
    저는 제가 일을해서 생활비는 벌어요
    그래도 가슴이 답답한데 남편에게는 내색 안하고 있어요
    본인일 잘 찾을꺼라고 믿고싶네요ㅠ

  • 13. 지나가다가
    '16.1.5 1:58 PM (218.148.xxx.171)

    바로 얼마전 겪었던 일이라 지나칠수가 없어서요.
    저희 신랑은 4개월만에 취업했는데 3개월다니고 다시 그만두고 다시 3개월만에 취업했습니다.
    애는 고등학교 입학하고 정말 마음이 많이 힘들었습니다 첨에는 내색안하고 믿고 있었지만
    제가 직장을 다니고 있어서 그런지 시간이 흐르니 맘을 놓는거 같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학벌이고 머거 다 집어치우고 여기저기 다 쑤셔서 넣으라고 했습니다
    40중반에 그동안 받은 대우가 있어서 쉽지 않겠지만 그래도 가장인데 어쩌겠습니까?
    공학도인데 헤드헌터들이 공돌이분들의 디테일을 잘 모르시니 추천해주는 곳이 영 분야와 다르고
    인맥 취업도 쉽지 않고 결국 본인이 이력서 낸 곳에서 면접보고 잘 다니고 있습니다.
    적극적으로 움직이는게 답인듯 했습니다. 힘내세요..

  • 14. 남편
    '16.1.5 2:02 PM (211.206.xxx.72) - 삭제된댓글

    50세 지난달 말일자로 갑작스레 명퇴했는데
    정말 회사에 섭섭하더군요
    제2인생 설계하려구요

  • 15. 저는
    '16.1.5 2:02 PM (58.225.xxx.118)

    저는... 부끄럽지만 남편 몰래 점보러 갔었어요 ㅎㅎ
    자기 앞가림 저보다 훨씬 잘 하는 남편이라 걱정 안해야지 안해야지 하면서도 왠지 불안해지는 마음..
    두어달쯤 되었을 때 갔다가 무슨무슨 달까지 기다려라, 해서 맘 놓고 기다렸고..
    한참 지난 후 불안해서 또 갔다가.. 아직 무슨무슨 달 안됐다고 더 기다리라고 다독다독 받아서
    맘 풀려서 또 나오고..

    점도 괜찮으시면 가보세요. 내 맘이 편해지는데 도움이 됩니다.
    근데 가시는거나 말해준 것을 남편이나 다른 사람한텐 따로 이야기하지 않으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 16. 에구구
    '16.1.5 3:21 PM (110.10.xxx.7) - 삭제된댓글

    올해 51세인 제 남편도 지난 달 말로 억울하게 퇴직 당했습니다.
    서로 화를 다스리자 하지만 쉽지가 않네요...
    한창 돈 들어가는 애들 있어서 저라도 어디 알바를 해야하나 싶어요.
    잘 키운 팀장이 사장 눈에 들더니 남편 내쫓고 그 자리를 꿰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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