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때부터 거진 20년넘게 절친입니다.
저도 이론적으로야 돈문제. 이렇게 얽히는거 정말 안좋다고
차라리 현금을 주면 줬지 그러면 안된다는걸 알긴 아는데..
어쨌건 친구가 여러가지 상황이 안좋아서 카드가 없는데.
먹고살자고 보험영업을 하다보니. 이래저래 필요하긴 했어요.
당장 한달벌어 한달 사는 입장이라서..
올초에 카드한장만 한도 50으로 해서 빌려주면
자기 영업비로만 쓰고 그 결제일에 갚겠다고 해서
저도 사실 내키진 않았지만, 한도 50정도면 지가 못갚아도
내가 그정도는 손해볼 각오하고 빌려줬어요.
그런데 한도 50이라는게..사실 너무 적다보니. 이래저래
조금씩 한도를 올려주게 되었고. 지금 한달 한도 200 입니다.
친구는 그거 꽉차게 다 쓰고 있고요.
결론은 결제액도 한달에 200정도라는거구요.
아직까진 잘 갚고 있어요.
근데 매번 아슬아슬. 보는 제가 힘드네요. 결제일이 27일인데
제가 그냥 25일이라고 했어요. 혹시나 걔가 못갚으면 그나마
이틀이라도 여유가 있어야 어떻게든 감당을 하니까요.
매달 25일에 아직까진 잘 갚긴하는데. 거의 은행 마감시간 지나서나
저녁에 겨우겨우 힘들게 맞춰서 넣고 있어요.
그거 보는것도 사실 이래저래 힘들고.
그렇다고 이제와서 너 너무 아슬아슬해서 못보겠으니
카드달라고 하자니. 그것도 제 마음이 편할것 같진않고.
친구의 사정을 알고 성격을 아니. 책임감없는 아이가 아니란건
알겠는데. 참 맘고생을 사서하는 저도 제가 싫네요
핑계면 핑계고. 카드를 다시 돌려달라고 하고 싶은데. 무슨 이유를
대야할지..참 난감합니다.
또 친구가 카드를 그렇게 쓰다보니 그에따른 포인트가 한달에 5만원이상
나오는데. 그 포인트는 어떻게해야 할지.
제가 쓰기도 싫고. 친구더러 쓰라고 해야할것도 같고요.
이래저래. 왜 이렇게 쓸데없이 고생사서 하는지 모르겠네요..
스스로 우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