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아는 사람이
지가 하고 싶은 말은 다 해요.
웃으면서.
어떻게 들으면 기분 나쁜데,
웃는 얼굴로 해서 뭐라 말할 수도 없고..
시어머니, 시누이 마냥 하고 싶은 말 딱딱 짚고 넘어가요.
남자에요.
그런데,
이 양반은 다음 번에는 그런 말 한 것도 싹 잊고,
그 누구보다도 저를 보면 반가워하고,
또 말을 걸어요.
마치 처음 보는 사람 궁금해 하는 것처럼
그 며칠 어떻게 지냈는지 묻고,
호기심이 만땅인 눈빛과 목소리로 관심을 보이네요.
우리들끼리 그러네요.
저 양반은 속병도 없을 거고,
그래도 밉상이 아닌 것은
리프레시 능력이 좋아서, 항상 처음처럼 변함이 없다구요.ㅎ
매번 웃고, 반가워하고,.. 그러네요.
성격 좋은 비결은
특별히 실수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 뭔가를 담아두고
다시 만날때 그 일을 담아둔 티를 전혀 내지 않는 것이다.
사실, 사람이라 뭔가 담아둔 게 있으면, 나에 대해 뭔가 판단한 게 있으면,
아무리 티를 안 내고 노련한 사람이라도 티가 나더라구요.
아예 그 사람 처럼 아예가 표가 안 나는 사람은 없더라구요.
싹 다 잊고 리프레시..
이게 성격 좋은 사람의 특징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