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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운전, 나쁜 버릇... 고칠 수 있을까요?

아무섭다.. 조회수 : 3,243
작성일 : 2016-01-04 09:57:42
40대 아줌마예요..
연수 거의 20일 받았고..
강사 선생님 말로는 제가 운전을 못하진 않는대요. 오히려 잘하는 편인데 겁이 너무 많다고 하더라고요.
게다가 겁 많은 제가 어떤 땐 성격이 급해요.
이 두 가지가 플러스되어 운전할 때 주저주저하게 돼요.
설 땐 서고 양보할 땐 양보해야 하는데 설까 말까 양보할까 말까 망설이고요
뒤에서 빵하거나 약간 마음이 조급해지면 안 가야 하는 곳에서 가려고 하고요.
오늘 아침 운전해서 남편 데려다 줬는데 이 사람 저한테 엄청 뭐라 하는 거예요. 제가 다른 운전자를 헷갈리게 한다고. 가려면 가고 멈추려면 멈추고 노선을 확실히 정하라고.
82님들, 이런 나쁜 습관은 영원히 고칠 수 없는 건가요?
전 운전을 포기해야 할까요?
아님 경험이 쌓이면 충분히 극복 가능한 걸까요?
운전 안 하고 사니 남편한테만 의지하게 되고, 남편 안 될 땐 택시 잡기도 그리 쉽지 않고.. 애들 라이드는 필요하고... 여러 면에서 아쉬워서요. 너무 무섭네요.
IP : 124.51.xxx.155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근데...
    '16.1.4 10:02 AM (1.254.xxx.88) - 삭제된댓글

    초보가 하까마까 망설이는거야 늘상 있는 일 이고.. 이거 잘하면 초보딱지를 왜 둣창문에 붙이고 운전하겠어요. 버벅대는건 초보의 특허인뎅.

    누구나 다 그렇게 버벅대면서 문전하는거죠. 연수 겨우 20일 받고 남편 출근시키다니 진짜 대단하심.

    단, 초보운전 글씨는 왕따시만하게 적어서 뒷창문에 철썩 붙이고 다니삼....이것만 있음 뒷차 옆차들 알아서 도망칠거임.

  • 2. 호수풍경
    '16.1.4 10:02 AM (121.142.xxx.9)

    뒤에 초보운전이라고 붙이셨죠?
    저도 운전한지 2년 넘었는데, 아직도 끼어들때 무서워요 ㅜ.ㅜ
    왠만하면 아무리 밀려도 차선 변경은 안하는 운전하게 되는데요...
    다른 분이 그러더라구요...
    내가 깜빡이 켜면 그 차선 차들도 끼워 줄 생각 한다구요...
    대부분의 운전자들은요...
    내가 깜빡이 켰는데 옆 차선 차가 막 달려오면 갸는 안 끼워줄거니까 보내고 들어가면 된다구요...

  • 3.
    '16.1.4 10:02 AM (211.114.xxx.77)

    그건 나쁜 습관이라기 보다는. 초보다 보니 자신감이 없어서 나타나는 자연스런 현상인듯 싶네요.
    그건 경험이 쌓여야 좋아질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냥 하다보면 늘어요.

  • 4. .......
    '16.1.4 10:03 AM (218.236.xxx.244)

    골목에선 무조건 창문열고 팔로 수신호 하세요.
    저요저요 하듯이 번쩍!!! 팔 들면 미안하지만 내가 먼저 갈게...라는 뜻이고
    상대방에게 양보하고 싶으면 오라고 손짓하시면 되요. 제일 답답한게 아무것도 안하는거....

    그리고 큰 도로 위에서는 양보 못하겠으면 클랙션 울리세요. 내가 먼저 간다...
    2-3년 하다보면 눈치도 늡니다. 내가 먼저 가야하는지, 나중에 가야하는지 대충 알게되요.

    저는 운전하면서 의외였던게....골목에서 양보받을때 당연히 창문열고 감사합니다!!
    인사하거나 목례를 하거나 하는데 상대방에 대부분 되게 좋아하시더라구요.
    우리나라는 운전예절에 너무 목말라 있나봐요...

  • 5. 운전은
    '16.1.4 10:04 AM (110.70.xxx.198)

    내가 잘가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다른 운전자 운전흐름을 깨면 안된다고 해요. 사고유발한대요. 저는 잘하지 못해서 운전대 놨습니다. 저라면 운전안해요.

  • 6. 원글
    '16.1.4 10:05 AM (124.51.xxx.155)

    아, 그런가요? 울 남편이 하도 호통을 쳐서요.. 초보 운전자들 중에도 저만 그러는 줄 알았어요ㅠㅠ

  • 7. 충분히
    '16.1.4 10:07 AM (69.157.xxx.112)

    자신이 있으실때까지는 무조건 양보하시는걸로 한표요.

    저도 할까 말까 하는게 운전에 제일 위험하다고 생각해요.
    종잡을수 없어서요.

    차라리 다 양보하면 다른차는 피해서 가거든요.
    그리고 이것도 하시다 보면 다 느니 처음엔 다 양보해준다 하는 맘으로 하세요.
    금방 느실거에요.

  • 8. 원글
    '16.1.4 10:08 AM (124.51.xxx.155)

    저도 웬만하면 운전 안 하고 싶은데 애들 크다 보니 운전할 일이 너무 많이 생기더라고요. 애들 라이드는 물론이고 엄마들 모임하거나 할 때 매번 얻어타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매번 혼자 따로 간다고 하기도 그렇고. 좀 젊을 때 할 걸...

  • 9. 원글
    '16.1.4 10:11 AM (124.51.xxx.155)

    네, 다 양보한다는 맘으로 하겠습니다. 그리고 뒷차가 빵빵거린다고 해도 동요하지 않아야겠죠? 우회전할 때 제가 보기엔 아직 가면 안 될 거 같은데 뒷차는 빵빵대고 마음이 조급해져요.

  • 10. 원글
    '16.1.4 10:12 AM (124.51.xxx.155)

    다들 감사드려요. 정말 하기 싫은 일이지만 열심히 용기내서 해 볼게요. 오늘 하루도 복 받으세요!

  • 11. ...
    '16.1.4 10:14 AM (14.54.xxx.21)

    원래 남편들이 잘 그러는듯.

    지하철타고다니라그러시고
    당분간은 혼잡한시간은 피해보세요.

  • 12. 힘내셔요
    '16.1.4 10:21 AM (223.33.xxx.56)

    ᆢ힘내셔요
    젤 중요한 건 차선이동시 깜빡이 켜는 습관.
    ᆢ윗님들이 다 적었네요
    그런 과정 거쳐서 잘하게되겠죠.

    웬만하면 복잡할 출,퇴근 시간대는 피하심이
    잔소리쟁이 남편 출근은 남편본인이,
    하차후 님이 운전대를

  • 13. 와. 댓글들 대박
    '16.1.4 10:27 AM (1.254.xxx.88) - 삭제된댓글

    댓글같은 운전자들만 있음 사고 안날거에요.

    운전의 흐름을 이해하기.
    양보하기..............이건 저같은 30년넘는 운전자도 똑. 꼭 . 하는 거에요. 삽살개같은 차는 양보해서 먼저 보내기. 첫째도 양보 둘쨰도 양보 끝까지 양보. 운전하고 가는길에 누가 이기고 지는게 있겠나요. 운전하다보면 정말 감정 상할때도 있고, 화 날떄도 있는데요. 입에선 육두문자 막 내뿜으면서도 양보우선법칙을 꼭 지켜서 비켜줘요...무사고 운잔자랍니다. 오호호호호호호. 16세때부터 운전대 놓은적이 없었어요.

    저기 위에 골목에서 창문 내린다는분 진짜 위험합니다. 절대로...절대로 창문 내리면 아니됩니다..
    한여름에도 꼭 창문 닫고 에어컨 켜고 운전하는 버릇 들이세요.
    안전을 위해서랍니다. 특히 여성운전자분들,
    수신호라니요...그런거 안해줘도 깜빡이로도 충분히 알릴수 있답니다.
    몸집크고 생긴게 무서운 아자씨라면 모를까...창문내리고 수신호니 인사니 절대로 하면 안딥니다.
    특히 골목길에선 진짜 목숨까지 위험합니다.

  • 14. 저두
    '16.1.4 10:28 AM (218.149.xxx.182)

    겁이 많아 처음엔 진짜 미치겠더라구요...
    운전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라 어쩔수없이 하다보니 조금씩 늘고 이젠 그럭저럭 잘 다닙니다...
    왕도가 없어요 자꾸 해보고 부딪히는 수밖에요...화이팅하세요!!!

  • 15. ....
    '16.1.4 10:36 AM (1.212.xxx.227)

    초보운전자들에겐 당연한 거예요.
    하지만 일반운전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초보운전자의 행동중 하나가 방향지시등 없이 불쑥 차선변경하는거거든요.
    차가 많지 않은 가까운 거리나 동네에서 충분히 운전해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마음의 여유를 갖고 차선변경을 하시고 길을 잘못 들어도 초조해하지마시고 조금 돌아가도 된다는
    마음으로 운전하시면 됩니다.

  • 16. 원글
    '16.1.4 10:39 AM (124.51.xxx.155)

    진짜 도움이 되는 말씀들만 해 주셨네요 감사합니다 조심하고 또 조심해서 안전 운전할게요^^~ 언젠간 운전 잘하게 될 날을 기다립니다~

  • 17. 혼잡한 출퇴근시간에
    '16.1.4 10:40 AM (175.213.xxx.5)

    운전하는게 얼마나 땀나는 일인데 거기다가 옆에서 호통까지
    걍 맘에 안들면 대중교통이용하라고 하시고 그거 아님 입다물고 걍 내버려 두라고 하세요.
    옆에서 자꾸 그러면 더 주눅들어서 어리버리 하게되요.
    걍 다른분 말씀대로 좀 천천히 가더라도 양보하고 다니세요. 그게 젤 맘 편합니다.
    전 좀 급하게 운전하는 편이고 남편은 느긋한 편인데
    제가 남편 운전이 답답해서 좀 밟아라~ 라던가 갑자기 끼어드는 차들 얄미워서 전 싫은데 남편은
    걍 나둬~ 이러면서 대부분 끼워줍니다.
    첨엔 좀 답답하기도 했는데 (차에만 올라서면 왜 성격이 급해지는지 ㅎㅎ 평소엔 느립니다. ^^)
    이젠 걍 저도 느긋하게 운전하려고 노력해요.
    급하게 한다고 더 나은것도 없더군요. 오히려 사고로 이어질 확률만 커지죠.
    다급한 마음이 들때는 심호흡한번 하시고 다른차들과 흐름을 깨지 않는 선에서 차분하고 느긋하게 하세요.

  • 18. .....
    '16.1.4 10:43 AM (117.111.xxx.226)

    승용차 조수석에 동승할 기회가 있으면
    전방주시 및 양측면 거울 룸미러 등등 다 살피면서 도로상황 파악하고 흐름 타는 거 익히세요.
    택시나 버스도 앞자리 타면 먼 곳까지 보는 걸 익힐 수 있지만 불편할 때가 많으니까 추천하긴 그렇고.
    일단 익숙한 길 위주로 다니면서 연습하면 좋은데
    적당한 시간 정해놓고 매일 같은 코스를 왕복해 보는 것도 괜찮아요.

  • 19. ..
    '16.1.4 11:28 AM (114.204.xxx.212)

    아는데만 자주 다니며 연습하세요

  • 20. 22년 무사고
    '16.1.4 2:00 PM (116.40.xxx.2)

    초보를 위한 몇가지 조언을.

    - 내 눈에 보이는 것만 믿는다.
    - 상대 운전자가 이렇게 또는 저렇게 하겠지, 예단하지 않는다.
    - (초보 시기에 한하여) 뒷차의 빵빵은 그냥 개무시한다. 내 판단이 흔들리지 않도록 주의한다.
    - 차선에 천천히 진입하고 천천히 나온다.
    - 있는 신호는 모두 지키고, 있는 깜빡이는 반드시 켠다.
    - 세상에서 제일 조심해야할 곳은 골목이고, 제일 조심해야할 사람은 아이들이다.

    아마 다른 운전자들은 싫어할 거예요. 할 수 없어요.
    이젠 눈, 비, 얼음 어떤 길도 자신있는데 그럼에도 초보의 마음을 잊지 않으려 늘 애씁니다.
    천번 만번의 운전 가운데 딱 한번의 사고가 최악이 될 수 있거든요.

    이 세상에 익숙해지지 않는 스킬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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