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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응팔에서 진주... 너무 방치하며 키우지 않나요?

근데 조회수 : 19,476
작성일 : 2016-01-03 23:14:17
맨날 애를 티비 앞에 혼자 앉혀두고
아줌마들 토크하는데 옆에서 방치하고
그렇다고 누구 또래 애랑 노는거도 아니고 걍 밥이나 주고 강아지처럼 키우는거 같아요.

제가 80년대생인데 그래도 우리 때는 엄마들이 그 나이면 아이템풀도 시키고 책도 많이 읽어주고 지능발달 이런거 신경쓰면서 끼고 키웠던거 같은데 (물론 과자나 아이스크림 같은거 요새 애들보다 리버럴하게 먹긴 했지만요) 저래도 되나 싶게 방치하는 걸로 나오는거 같아요.
IP : 211.187.xxx.28
1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1.3 11:16 PM (112.170.xxx.36)

    요즘도 은근 저런집 많아요 하루종일 티비 틀어놓고 전집은 잔뜩 사놓고 읽어주지도 않고...
    군것질 하는 모습 넘 귀여운데 놀랠놀자긴 하죠

  • 2.
    '16.1.3 11:16 PM (211.58.xxx.210) - 삭제된댓글

    보면서 어린여자아일 저녁에 일간다고 택이부한테 맡긴다는게 어이상실... 아는지인이 가장무서운데...

  • 3. 그렇죠,
    '16.1.3 11:18 PM (182.222.xxx.79)

    설탕과자.
    엄마친구들 낮술하는데 옆에 있질않나,
    내내 큰오빠 친구네 호빵 있다고 가라면 가래지,
    밤에 청소 알바 한다고
    동네 알던 오빠,중년 남자한테 맡기는 클라스.
    요즘 같으면 어림 없죠,

  • 4. ss
    '16.1.3 11:18 PM (121.168.xxx.134)

    지금 보면 정말 말도 안되죠
    여자애를 동네 오빠 정봉이 한테 맡기고 택이 아부지 한테 맡기고

  • 5. ....
    '16.1.3 11:18 PM (178.162.xxx.245)

    선우 엄마 너무 원시적(?)이에요. 80년대 서울에 그렇게 무식한 엄마들 별로 없었어요. 그 어린애를 아무한테나 맡겨놓고 다니고 여기저기서 뛰게 하고 항상 달디 단 군것질거리 쥐어주고...
    선우가 그렇게 잘 자란 게 기적이라는...
    시어머니 마음에 안 찰 만해요. 인물도 없고 말투도 너무 싫음.

  • 6. ㅋㅋㅋㅋ
    '16.1.3 11:19 PM (121.162.xxx.201)

    다들 그런 생각하시네요 ㅋㅋㅋ

  • 7. ....
    '16.1.3 11:21 PM (118.32.xxx.113)

    피곤한 여인

  • 8. 아무
    '16.1.3 11:22 PM (211.244.xxx.52)

    드라마래도 현실성이 있어야지 응답시리즈는 너무 환타지임.

  • 9. ..
    '16.1.3 11:22 PM (223.62.xxx.57)

    네?? 제가 딱 저때 진주 나이였는데.. 지금처럼 티비 하루종일 나오는거 아니라서 아침에 잠깐 저녁 밥 먹기 전에 잠깐 만화보는게 다였어요. 애가 그거 볼때 엄마는 살림하고 식사준비하셨는데.. 그래봐야 20~30 분 만화보는걸 무슨 방치라고.. 전 오히려 선우엄마가 에지간히 진주 끼고 산다 생각했어요. 저 나이 땐 일어나서 씻고 밥먹는데 반나절 .. 꼬물거림서 인형놀이하다 낮잠자고 오빠들 학교에서 오면 같이 책보고 저녁먹기전에 만화보고 저녁먹고 씻고 잤는데 ..

  • 10. 왜 없었어요
    '16.1.3 11:22 PM (178.162.xxx.3)

    제 동생이 82년생인데 몬테소리 보냈고 아이템풀은 기본이었어요.
    74년생인 저도 라보에 다녔었고요.
    서울은 저런 분위기 일반적이지 않았어요.
    김해에서 보고 배운 습관 그대로 키우는 거 같아요.

  • 11. 그러면서
    '16.1.3 11:23 PM (211.58.xxx.210) - 삭제된댓글

    택아부지 머리감겨 삼시세끼해다줘 오이소박이주지...ㅎㅎㅎ 82에서라면 욕먹고 배터질상

  • 12. ...
    '16.1.3 11:24 PM (61.101.xxx.8)

    흠..이런 얘기 글치만..
    그시절 저희엄마는 4살 제동생 집에 혼자 두고 돈 벌려고 일하러 다니셨어요
    제 동생은 제가 학교올때까지 혼자 있었고요
    부모님도 지금에 와서 후회하시긴 해요..

  • 13. .......
    '16.1.3 11:26 PM (61.80.xxx.7)

    73년생인데 6살인가부터 학습지 정도, 문방구 불량식품이나 뽑기 같은 거 지지라고 못먹게 해서 몰래 사먹고, 나이차 좀 나는 사촌오빠 엄청 따랐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엄마나 할머니가 좀 조심한 듯 싶어요. 사촌오빠가 집에 왔을 때 엄마가 시장 가신다고 저보고 같이 가자 하면 오빠랑 놀거라고 안따라 간다고 떼스고 그러면 엄마가 손끌고 가고 그랬던 기억이 나거든요...

  • 14. 군데군데
    '16.1.3 11:26 PM (218.37.xxx.215)

    이해 안가는게 좀 많아요
    재수하는 정봉이는 학원도 안다니고....
    젤 이해안되는게 저는 보라엄마예요
    집형편이 그지경인데 돈벌 생각 전혀 안하고 동네아짐들이랑 술퍼마시고 놀기나하고...ㅋ

  • 15. ..
    '16.1.3 11:26 PM (211.179.xxx.210)

    요즘처럼 지능발달 뭐 이런 거에 신경은 별로 안 쓴 것 같은데
    다른 집 오빠나 아저씨에게 어린 딸 맡겨놓고 일 다니고 하는 건
    그 때도 생각있는 엄마였음 있을 수 없는 일이었죠.
    게다가 맨날 사탕이나 과자, 아이스크림, 초콜릿 그렇게 많이 먹어도 제지하지도 않고
    심지어 TV보며 소세지까지 통으로 들고 뜯어 먹던데 흐뭇한 표정으로 지켜보는 엄마라니ㅎㅎ
    뭐 드라마니깐요ㅋ

  • 16. 근데
    '16.1.3 11:27 PM (211.187.xxx.28)

    그때도 서너살이면 유아원이나 미술학원 보냈고
    라보, 피아노, 웅변, 주산 이런거 필수로 시킬때고
    웅진 책 영업사원이 애들 책 많이 팔았어요.

  • 17.
    '16.1.3 11:27 PM (182.230.xxx.159)

    음76인데 유치원은다녔지만 책읽어주고 이런거없었어요. 엄마는 집안살림에 늘 바빴구요. 아줌마들 수다떠는데 여페서 놀던기억은 나요. 티비만화는 하루중 삼십분정도 나왔던것같아요.

  • 18. 저 시절
    '16.1.3 11:28 PM (66.249.xxx.213)

    티비는 종일방송도 아니고 저녁에만 나왔죠 저녁 5시30인가 6시에 시작 어린이 만화 30분정도나 했나 그리고 뉴스등 어른 프로그램 했던것 같아요 아이들이 하루종일 티비 볼 상황이 아니었어요

  • 19. 70년대 초반 수준
    '16.1.3 11:34 PM (5.254.xxx.142)

    막내 사촌동생이 진주 또래였는데 영어학원, 미술학원 보냈어요. 놀이터 나가서 놀 때면 어른들이 나가서 지켜봤고요. 그때도 벌써 애들끼리 나가서 놀 수 없는 분위기였어요. 인신매매 소문으로 뒤숭숭했거든요. 유괴 사건도 무지 많이 일어났어요.

    저희 엄마는 외삼촌, 친삼촌, 아빠 친한 친구분이 같이 어디 가자고 해도 안 된다고 가르치셨어요. 엄마 아빠 이모 이외에는 그 누가 같이 가자고 해도 따라가면 안 된다고, 선생님 부르라고.
    이웃 사는 또래 친구를 피아노 선생 남편이 무릎에 앉히고 안아줬다고 해서 걔네 엄마가 경찰서 간다고 했었고.
    80년대가 선사시대가 아니에요.
    지금이랑 별반 다를 바가 없었어요.
    동네에 따라 조금씩 다르긴 했겠지만.

  • 20. ..
    '16.1.3 11:43 PM (112.149.xxx.183)

    첨 볼때도 이게 도통 서울 88년인지 너무 이상한 게 많았는데 진주도 마찬가지..73인 저도 저렇겐 안 컸는데..우리때도 유치원, 미술학원, 피아노 학원 다니고 라보도 하고..88년이면 정말 지금이랑 크게 다를 바가 없었구만..암튼 재밌게 보긴 하지만 이상한 거 너무 많긴 해요...

  • 21. 저는
    '16.1.3 11:46 PM (112.148.xxx.220) - 삭제된댓글

    67이고 지방에서 자랐는데 아이템플 하고
    동네 과외하는 곳에 초딩 때 잠깐 다녔어요
    엄마 친목회원 딸은 서울로 피아노 레슨
    받으러 다니고 가끔 채널 돌리다 보는데 설정이
    더 아래 년도 같아요

    86학번인데 제주도로 mt가고 했는데 참 뭔 시대
    구성이 저런지 ~~

  • 22. ....
    '16.1.3 11:49 PM (182.218.xxx.158)

    저도 택이아빠한테 스스럼없이 맡기고 목욕탕에 일하러 갈때 진짜 헉..했네요..
    맨날 애한테는 간식물려놓고 자기는 아줌마들하고 수다떨고 술판벌리고....

  • 23.
    '16.1.3 11:51 PM (110.70.xxx.40)

    그때는 일하고 싶어도 일 할 곳이 마땅치않았을 수도 있어요. 그대신 가족들이 따뜻한 밥 먹고 다니잖아요.
    동룡이 엄마는 직장생활하느라 바뻐서 아침도 잘 못 챙겨주고 점심도 매일 사 먹으라고 하고 ..
    오죽하면 동룡이는 사 먹는 거 아니면 다 좋다고 하잖아요.

  • 24. 현실성 없어요
    '16.1.3 11:51 PM (121.166.xxx.108)

    응팔 시대에 거제도 조선소에 파견나간 친척집에 놀러가곤 했는데 거제도도 저러지 않던데요. 당시 거제도는 지금과 달리 우리나라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이었는데도 아이들 학원 다 보내고 엄청 정성스럽게 키우더군요. 그런 시골에서도 자식 교육비에 보태려고 다들 파트타임으로라도 일하는 분위기던데 서울에서 저게 말이 되나요. 쫄딱 망한 보라네 엄마 술판, 노름판 벌이는 것도 어이없어요.

  • 25. 동네따라
    '16.1.3 11:52 PM (121.140.xxx.64)

    이거 요즘 게시판 사골주제인데..
    본인이 경험 안했다고 다 없는 얘기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82년생인데. 신림동 살았는데 딱 진주 같이 컸어요.
    동네 모습도 응팔 나오던 동네 같았구요
    동네 골목에서 땅벌레? 잡으면서 맨날 놀던거 아직도 생각나요. 골목에 쥐도 있었구요. 저희 집 덕선이네처럼 주택 반지하였구요. 주인집 딸이랑 절친이었죠. 엄마 일하셔서 하루종일 동네에서 어울려 놀았어요. 골목에 세들어사는 젊은 총각? 아저씨가 동네애들 이뻐해서 방에 불러서 같이 놀아주고 그랬고..당시엔 그게 이상한게 아니었어요. 제가 살던 동네에선요- 저희 부모님 학벌도 높은데ㅋ당시 가난했어서 그런가 그렇게 자랐어요. 당시에도 아파트촌에서 자라거나 중산층 이상 좋은 동네는 분위기 달랐겠으나. 응팔같은 동네, 진주처럼 자란 경우도 많아요-

  • 26. 응팔은
    '16.1.3 11:54 PM (211.244.xxx.52)

    첨부터 느끼는거지만 딱 응답77이 맞음.
    라미란네는 부자라며 연탄보일러 그게 말이 되나요?

  • 27. 쌍문동
    '16.1.4 12:00 AM (5.254.xxx.187)

    솔직히 말해 저 시대엔 쌍문동이 신림동 급은 아니었어요. 석관동, 수유리, 쌍문동 모두 중산층 동네였을 걸요. 신림동은 그때도 비슷했고요. 달동네 이미지 있잖아요.
    대학 때 친한 친구 중 쌍문동 사는 친구 있었고 그 친구 통해서 그쪽 고등학교 친구들 많이 만나봤는데 다들 깔끔했어요. 강남이랑 큰 격차 없던 때.

  • 28. 에구
    '16.1.4 12:08 AM (218.37.xxx.215)

    일할데가 마땅찮긴요
    자식들 운동화도 제대로 못사줄 형편이면 파출부 일이라도 해야 정상 아닌지.....

  • 29. 신림동은
    '16.1.4 12:08 AM (211.244.xxx.52)

    달동네죠.난곡 유명하잖아요.개인적 경험으로 말이 안된다 우기는거 아녀요.서울 전체를 다 모른다해도 보통 동네도 빈부차 있고 친구집도 가보고 하서 당시 평균 생활상은 다 알죠. 저도 가리봉동 벌집 공동화장실 쓰는 집에 사는 친구도 있었고 엄청 부잣집 친구도 있지만 평균적으로 봐도 저 드라마는 도저히 팔십년대 후반 보통 동네 살림은 아녀요.

  • 30. ㅎㅎ
    '16.1.4 12:09 AM (115.140.xxx.82) - 삭제된댓글

    저 서울 출생 82년생 제 동생 84년생 엄마 교사셨는데 할머니랑 같이 살아서 할머니가 키우셨어요.
    7살에 유치원 가기 전까지 딱 진주처럼 살았는데 왜그러셔용 ㅋㅋ
    할머니랑 종일 티비보구 먹고 놀고 학습지는 커녕 엄마가 책 읽어주신 적도 없어요 ㅋㅋ
    의대 약대 잘만 갔어요. 어릴 땐 노는 게 최고인 것 같아요 ㅎㅎ

  • 31. 오지랖들은 참
    '16.1.4 12:10 AM (175.223.xxx.147)

    댁들이나 잘하고 사쇼
    그렇게 잘해서 댁들 자식은 선우보다 낫은가요??
    드라마긴하지만 남의집 일에 뭘 그리 오지랖이신지...

  • 32. ㅋㅋㅋ
    '16.1.4 12:17 AM (121.140.xxx.64)

    달동네 살아서 너만 그렇게 살았다면 할 말 없는데- 저 당시 달동네는 아니었어요ㅋㅋㅋ 응팔 골목같은 주택가였어요- 뭐 저희집은 가난해서 반지하였고 동네에서 젤 가난했지만- 나름 신림동에서 번듯한 주택들 있는 곳이었어요. 우리 주인집은 정환이네처럼 동네부자였구요. 지금 응팔정도가 달동네라 하믄 할 말 없지만..제가 아는 진짜 달동네는 당시 공용화장실 쓰고 그런 고지대에 있는 동네였는데~ 뭐 신림동만 서울에서 젤 못사는 동네여서 그랬는지 모르겠으나. 제 경험으론 응팔이 너무 현실성없고 그러진 않네요~

  • 33. 88
    '16.1.4 12:18 AM (118.37.xxx.226)

    이 아니고 가끔은 78같다는

  • 34. 저는
    '16.1.4 12:19 AM (211.187.xxx.28) - 삭제된댓글

    잠실 장미아파트 살았어요. 집에 쥐 나온적 있고 할머니네 연탄 썼고 포니 프라이드 엘란트라도 훌륭한 차였고 해외여행은 엄청난 행사였고 당연히 지금보다 가난한 시절이었던 건 맞아요. 저는 물질적인 얘기를 하는게 아니라 80년대가 물질적인거 말고 위생이나 교육에 대한 의식 면에서 미개하진 않았다는 얘기 꼭 하고 싶어요. 오히려 골목/복도식 아파트 환경에 전업주부들이 많은 문화여서 애들 한글 떼고 체르니 어디까지 치고 올백맞고 반장하고 이런거에 더욱 경쟁하던 시기였어요.

  • 35. ..
    '16.1.4 12:21 AM (112.149.xxx.183)

    잉. 지가 위에 73인데 70년대 후반 진주 또래 때 신림동 살았구만; 저나 동생이나 유치원 2년씩, 피아노, 미술학원 다니고 뭐 할 거 다 했는데요. 잘 사는 거야 아녔지만 보통 신림동도 그 정도는 아녔는데;; 그 뒤 전 국딩 때 좋은데로 이사갔지만 계속 신림동 살던 엄마 친구분들, 내 친구들도 저러진 않았는데..88년에 무슨..신림동에서도 진짜 달동네나 그랬을까..

  • 36. ..
    '16.1.4 12:26 AM (112.149.xxx.183)

    맞아요. 70년대생 우리 형제 키운 70 다 되가는 울엄니도 저 애 키우는 거 막 키운다 나무랄 정도인데요. 엄마가 우리 키울때인 7-80년대 때도 요새 못지 않게 얼마나 까탈스럽게 공들여 키웠나 말씀 많이 하시고 위 원글님 댓글 그대로예요..

  • 37. 그러게요
    '16.1.4 12:26 AM (59.10.xxx.3) - 삭제된댓글

    응팔 주인공들과 비슷한 연배인데요
    저도 좀 어리둥절해 하며 보고 있어요^^
    70년대를 재현한 듯한 느낌.
    작가가 어려서 아주 디테일한 고증에는 감이 떨어지나보다 했는데
    지금도 그렇지만 사는 형편에 따라서 서로 다른 세계에서 자랐을 수도 있겠다 싶어요.
    부자라고 설정된 정환이네를 보면 마치 70년대나 80년대 초반 부잣집이 저랬을 거 같거든요.
    연탄 쓰는 거 하며, 스파게티도 처음 접하는 설정하며, 돈가스가 마치 특별한 외식인 것도 너무 이상하고...
    이러한 설정들이 제가 중학생이었을 80년대 중반이어도 살짝 오버거든요.
    제가 중학생이었을때 쌍문동과 비슷한 생활수준으로 추정되는 동네에서 학교를 다녔는데
    86-7년 무렵에도 친구들끼리 돈가스집에 가서 졸업파티하고, 친구네 집에 가면 피자나 스파게티, 그라탕 같은 음식 해 주시기도 했어요.
    주인공들과 달리 진주는 80년대 생인 건데 70년대 생과 비슷한 성장환경으로 그려지고 있는듯 해요.
    그 때도 불량식품은 '지지'라며 나쁜 것으로 교육시켰고 유치원 들어가기 전에 5세부터는 미술학원도 많이 보냈어요. 동네 오빠들한테 어린 여자아이를 함부로 맡기는 일도 당연히 없구요.
    80년대 초반 국민학교를 다녔도 저도 라보, 태권도, 피아노 다녔고
    아이템풀 같은 학습지도 대부분 하는 분위기였어요.
    아파트촌도 아니고, 동네 주민들끼리 계도 하고 음식도 나누고 골목도 있는 그런 동네였어요.

  • 38. 음..
    '16.1.4 12:27 AM (116.120.xxx.181)

    74년생이고 지방에서 살아서 그런가 엄마가 친구들 또는 동네아줌마들이랑 화투 치는데 구경 많이 했어요.
    구경 다 하고 끝나면 맛있는거 사 먹고 그러는게 재미있었어요 ㅋ
    그래도 유치원 다니고 피아노 학원 정도는 다녔던것 같아요 시골이라도..
    나머지는 완전한 자유였고 동네 아줌마들 서로 애들도 잘 맡겼고 그랬어요.
    저도 외동이라 부모님이 애지중지는 했지만 취학전에 막 책 읽어주고 학원 보내고 그러진 않았네요 ^^;;

  • 39. 라보?
    '16.1.4 12:31 AM (180.230.xxx.43)

    근데 라보가 뭔가요?첨듣는데요

  • 40. 드라마
    '16.1.4 12:32 AM (112.150.xxx.220)

    드라마를 드라마로 봐야지 다큐로 보시나봐요들
    쌍문동에 지인 사셨다는 분도 댓글에 쓰셨는데 그 분이 그런말은 안 합디까?
    거기 골목 담벼락이 빨간 벽돌이었고 대문은 쇠 철문이 아니었다고..나무는 몇..그루 있었는데 그건 왜 안 심어서 저 따위로 고증을 엉망으로 (?) 했냐고 뭐라하진 않으십디까?

  • 41. 근데
    '16.1.4 12:32 AM (180.230.xxx.43)

    진주가 네살아닌가요?
    지금도 네살은 학원 안다니거든요??

  • 42. 노노
    '16.1.4 12:38 AM (211.187.xxx.28)

    극중 진주 나이는 여섯살 입니다....

  • 43. ....
    '16.1.4 12:44 AM (211.36.xxx.70)

    진주 똑똑해요 오빠가 글도가르치고 동요도 다 따라 부르던데...그 나이애들 학원이니 몬테소리?도 좋지만 온동네 사람들이 주는 사랑만큼 아이한테 복이 있을까요 엄마나 오빠나 항상 안아주고 뽀뽀해주고 그거면 충분합니다 자식밖에 모르는 택이 아빠는 인품을 아니까 엄마가 아니까 맡기는거고..

  • 44. 깍뚜기
    '16.1.4 12:45 AM (122.38.xxx.101)

    -응답하라 시리즈가 특정 시절의 추억 아이템을 내세워 보편적 스토리를 만들어 내는 방식이라,
    드라마의 모든 면면을 고증 대상으로 만들어버리죠. 시청자의 잘못이라기 보다는 드라마 컨셉트상
    운명적일 수도... 그렇지만 추억 아이템은 다큐멘터리적인 실재가 아니라 그저 '저 상황은 진짜
    저 때인 걸로 이해하셈' 을 의도하는 일명 '현실효과'일 뿐이죠. 그걸 간과하고 과도하게 디테일에까지
    실제 상황을, 더구나 시청자 본인의 경험을 평균으로 간주한 관점을 들이대는 것도 오바.

    -그리고 드라마에 등장하는 한 가족의 특정 장면이 그 가족의 24시간은 아니겠죠. 하루종일 술판을 벌이겠어요? 덕선이네, 정봉이네 상에 그득하게 반찬이 있는 걸로 봐선 장보고 반찬 만드는 시간이 있었을 것이고, 빨래하고 다림질 하고 청소하고... 그렇지만 이걸 지루하게 보여줄 필요는 없죠 ^^

    만화영화만 해도 요즘처럼 케이블이 있어서 하루종일 볼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저녁 타임 반짝하고 나오는 거니까요. 진주 먹방도 추억 간식을 다소 과하게 강조하는 '현실효과'의 하나고...그러니 진주의 24시간을 다 담을 수 없다면, 포인트를 강조할 수밖에 없고 거기서 학습이나 요샛말로 미취학 케어가 핵심이긴 어렵죠.

    -한편으로 진주의 상황이 88년 당시 서울 변두리의 삶에서 그렇게 괴리되는가? 흠...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드라마에서 진주네 가족의 상황이죠. 진주네가 쌍문동 골목의 평균일 수가 없는 게 드라마의 내적 개연성. 진주네 살림살이상 이런저런 학원, 유치원 다니긴 쉽지 않을 테고, 어린 것을 떼놓고 낮에 일다니기도 쉽지 않을 거고요. 아빠가 살아있었으면 조금 달랐겠죠? 드라마 초반에 선우 엄마 그 형편에 일 안한다고 욕했는데, 저녁 타임에 알바 다니잖아요. 진주가 초등학교라도 가면 오전에서 낮시간 일할 여유가 좀 더 생기겠죠 ㅎㅎ
    5인방 대화에서 자기들이 '쌍문유치원'을 다녔다는 걸로 봐서는 그 동네 애들도 유치원 다닌 건 특별한 일은 아니었겠죠.
    또한 방치 육아라고 하기엔 가족과 이웃의 사랑을 듬뿍 받고, 깨끗하게 입히고 집밥 먹이고, 편식하면 오빠한테 혼나고 오빠가 밥상에서 글씨도 가르쳐 주던데 ^^ 그런 전체적인 맥락이 중요하지 않을까요?

    -'설령 70년대 후반이어도 저건 말이 안 된다'라고 자신의 경험을 내세운다면, 응팔 시절에 저는 초등, 동생 유치원 나이였던 제 경험으로는 별로 이질적이지가 않습니다. 쌍문동에서 멀지 않은 돈암동 주택가에서 살았는데 번듯한 2층집은 아니고 한옥 골자의 내부는 현대식으로 개조한 그러나 연탄 보일러인 ㅋ 같은 골목이어도 살림살이는 생각 외로 제각각이었어요. 부모님 직업도 은근히 다양했고... 이웃집을 제집처럼 들락거리고, 바쁘면 동네 애들 서로 봐주고, 큰 애들이 작은 애들 봐주고... 학습지 정도는 많이 했지만 전반적으로 공부는 별로 중요하지 않았던 분위기. 저만 해도 과외는 커녕 중고등까지 학과 관련 학원다닌 게 합쳐서 5-6개월이나 됐을까...구구단은 초 2때, 영어는 중1때 시작했죠. 물론 윤선생 영어를 하는 엄마 친구 아들도 있었으니 제가 다양한 현실을 모르는 건 아니고요, 저와 같은 경험도 그렇게 특수한 건 아니라고 생각해서 덧붙입니다.

  • 45. 저도궁금
    '16.1.4 12:48 AM (218.147.xxx.189)

    그런데 " 라보" 가 뭐에요??
    몇년전에 그때 이랬다 식의 글에서. "라보" 라는걸보며 저건 줄임말인가? 출판사야? 학원이야 ? 교재야?
    뭐라는거지 했는데 모르고 넘어갔거든요.
    뭐에요?? 라보???

  • 46. ㅎㅎ
    '16.1.4 12:52 AM (59.4.xxx.46)

    또~ 또 ~드라마를 드라마로보자구요.왜 다큐로받아들이나요??다큐3일처럼보니 모든게 문제지...
    등장인물 포인트와 전개상황에 맞게 하는걸 왜그리 심각하게보는지이해안가요.마치 아침드라마 못된여주인공을 실제로보고 나쁜년이라고 얼굴에 물끼얹는형세입니다

  • 47.
    '16.1.4 12:53 AM (218.37.xxx.215)

    저위에서 돈버는일 안한다고 이해안간다한건 보라엄마였는데.... 선우엄마 집에서 살림만 하는건 당연히 이해하죠

  • 48. 라보?
    '16.1.4 12:56 AM (211.244.xxx.52)

    영어 놀이터 ?그런거 였던거 같은데 가물 가물

  • 49. 저도 궁금2
    '16.1.4 1:02 AM (112.150.xxx.63)

    저도 라보가 뭘까??
    궁금하네요. 뭐지?

  • 50. ,,
    '16.1.4 1:02 AM (182.221.xxx.31)

    동네따라님,깍두기님 댓글..공감요...
    저런 분위기 있었죠...

  • 51. ...
    '16.1.4 1:04 AM (223.62.xxx.118)

    라보는 70년대 후반에 유행하던 저학년 대상 영어학습법이에요. 카세트 테이프와 교재로 영어 동화 같은 거 읽고 들은 다음 교사가 물어보면 대답하는 형식. 가정집에서 많이 했던 거 같아요. 일년에 한 두번씩 문화체육관에 모여서 행사도 했고요. 라보 티셔츠 입고 찍은 사진 아직도 있네요ㅎㅎ.

    그건 그렇고 보라 엄마는 정말 노답 여편네라는 거.

  • 52. 깍뚜기
    '16.1.4 1:06 AM (122.38.xxx.101)

    저도 라보는 처음 들어봐서 찾아봤더니 이런 사진이 있네요? ㅎㅎ

    http://labohippo.com/xe/index.php?mid=board_YjdH17&document_srl=3054&order_ty...

  • 53. labo 행사
    '16.1.4 1:20 AM (46.165.xxx.86)

    문화 체육관 행사 저도 갔어요! 저는 라보 교재로 행복한 왕자를 읽었던 기억이 나네요. 영한대역으로 영어와 한글이 써있었어요. 근데 영어를 하나도 못하니 우리말만 열심히 읽고 외워갔어요. 선생님이 테이프 틀어주면 손을 들고 우리말로 무슨 내용인지 알아맞히는 거였는데 '루비'나 '냅킨' 같이 외래어 단어 나오는 부분을 듣고 눈치로 알아 맞혔어요. 한 번 알아맞히면 마음대로 놀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완전 널널한 분위기. 흰색에 라보 로고 들어간 티셔츠에 청바지 입고 애들이랑 손잡고 빙글빙글 돌았던 것이 어제 일 같네요...ㅠㅠ 근데 벌써 30여년 전.

  • 54. 답답
    '16.1.4 1:36 AM (124.49.xxx.153)

    또 시작이네요
    그럼 응팔에는 가장 평균적이고 일반적이고 도덕적인 경우만 나와야 납득이 되시나요
    이런집 저런집 있는거지 무슨 드라마에 나온 한집 케이스 가지고 말이 되니 안되니 이런소리 하는지 원
    그럼 6수하는 정봉인 일반적인가요
    돈 떼여서 빚갚고 사는집은 일반적인지
    동네 여동생 전화받고 서울올라와 사는 홀애비 얘기도 일반적은 아니죠 한동네 한집걸러 서울대생 전교 1.2등 설정은요?
    로또 1등당첨 주변에서 본적 있어요?
    그렇게 따지면 진주방치가 그리 말이 안되는 설정은 아니지 않나요 그냥 드라마 설정에 왜그리 거품물고 달려드는지

  • 55.
    '16.1.4 1:39 AM (124.49.xxx.153)

    응팔이 무슨 88년도 서울의 완벽한 평균을 보여줘야 하는 드라마는 아니지 않나요 그냥 보편적인 그시대 정서에 판타지 이야기를 심어놓은 드라마에요 드라마에 나오는 애 방치하는것 까지 신경쓰며 어찌 드라마 봐요 피곤해서

  • 56. ..
    '16.1.4 1:43 AM (59.31.xxx.74)

    ㅋㅋ강북 그 동네.비슷한곳 살았던 신랑은 공감하더이다. 주인공들 보단 조금 어리지만 변변한 사교육없이 골목 친구들과 하루종일 놀았다는 ... 강남 옆 강동 살았던 저는 엄마덕분에 사교육도 아쉽지 않게 받으며 아파트 문화 속에 커서 응팔의추억엔 공감할수없지만..제가느끼는건 같은 시대지만 다른 시대를 사는 느낌, 예전이나 현재나 마찬가지인것 같네요.

  • 57. ....
    '16.1.4 1:48 AM (211.36.xxx.170) - 삭제된댓글

    선우 엄마 저렇게 애 키웠어도
    선우,전교 1등에 서울대의사 됩니다.... 게임 오버

  • 58. ㅋㅋㅋ
    '16.1.4 1:54 AM (5.254.xxx.3)

    드라마는 드라마로 보자면서요? 선우가 서울대 의대 간 게 사실인가 ㅋㅋㅋㅋ

  • 59. 어머...
    '16.1.4 2:20 AM (220.124.xxx.249)

    저 78년생인데, 7살때 유치원을 보내니 마니, 그러면서 자라서리.....
    학원 같은덴 다녀본 적 없고, 아침에일어나서 뽀뽀뽀 보고, 저녁에 5시 반부터였나 만화영화 한 한시간 정도 보고, 그 외에는 뭐 볼만한 티비 프로가 있었나요? 그때는 방송 채널도 4개(그 중 하나는 교육방송) 밖에 없었고, 점심부터 5시까진 아예 방송 자체도 끊었고요.
    아빠 나 100원만하면서 졸라서 겨우 100원 받아서 동네 점빵가서 뭐 먹을까 한참고르고 그거 한나절 내내 입에서 쪽쪽 빨고 다녔던 기억이 나서 진주가 형편에 비해서 고급 과자를 많이 먹는다는 것만 부러울뿐, 그냥 그러려니... 느껴지는데요.

  • 60. 잘살던 분들 많네요
    '16.1.4 3:07 AM (125.191.xxx.30) - 삭제된댓글

    저는 74구요 서울변두리에서 살았어요
    학원이란건 나중에 집안 살림 펴서 6학년때 피아노 첨 가봤구요
    저희반에 피아노 미술 안 다녀본 애들이 더 많았어요
    유치원은 7살때 1년 다니는게 대부분이었구요
    저는 더 싸단 이유로 유치원대신 미술학원 다녔네요
    제 나이 또래만 그런줄 알았는데 뒤늦게 애 낳고 키우면서 애엄마들 알고지내면서보니 초등학교때 학원 하나도 안다닌 80년생 엄마들도 많더라구요
    진주가 6살이면 그정도 집안 형편에 사교육 받는게 더 이상할거 같은데요

  • 61.
    '16.1.4 7:54 AM (223.62.xxx.118)

    전 생각보다 이리 형편이 안 좋은 분들 많았나 놀라고 가네요. 80년대가 일제시대나 해방 직후나 되는 듯 너무 낙후된 시절로 그려져서 저눈 응팔 보면 답답하던데요. 82 보면 전문직이다, 친정 잘 산다, 재산 많이 물려 받았다는 사람들 많던데 응팔 글에는 댓글 잘 안 쓰시나봐요.

  • 62. ㅡㅡ
    '16.1.4 8:38 AM (175.118.xxx.94)

    아이템풀 ㅋㅋ
    저도했어요 그지겨운거
    유치원도 다니고 피아노 주산 미술 서예
    다다녔어요
    저희엄마도학구열쎘었죠

  • 63. 와...
    '16.1.4 10:00 AM (14.36.xxx.65) - 삭제된댓글

    저 74년 생인데...
    학원 문턱한번 못 가봤어요.. 학습지.. 그런거 몰랐구요... ㅜㅜ
    하교 후 엄마 아빠 일 거드느라 힘들었졌죠.... 아무도 안 믿을지 모르지만 국민학교 2학년때부터 새벽 다섯시 반에 일어나 일했다는... 그렇게 무거운거 지고 다녀도 키는 165까지 컸다고 식구들이 희안하게 생각하죠..

    우리 엄마는 이런 거 알려나..
    돈 일이백원 생기면 라면 사서 뽀개 먹은게 다였는데...
    언제 였는지 모르지만 짜파게티 처음 나왔을때 스프 뜯어서 문턱 높은 부엌으로 가다 엎어 서럽게 울었던 생각은 나네요..
    중학교 입학식인가... 국민학교 졸업식인가.. 짜장면하고 돈까스 먹었던 기억 나고...

  • 64. 와...
    '16.1.4 10:01 AM (14.36.xxx.65)

    저 74년 생인데...
    학원 문턱한번 못 가봤어요.. 학습지.. 그런거 몰랐구요... ㅜㅜ
    하교 후 엄마 아빠 일 거드느라 힘들었졌죠.... 아무도 안 믿을지 모르지만 국민학교 2학년때부터 새벽 다섯시 반에 일어나 일했다는... 그렇게 무거운거 지고 다녀도 키는 165까지 컸다고 식구들이 희안하게 생각하죠..

    우리 엄마는 이런 거 알려나..
    돈 일이백원 생기면 라면 사서 뽀개 먹은게 다였는데...
    언제 였는지 모르지만 짜파게티 처음 나왔을때 스프 뜯어서 문턱 높은 부엌으로 가다 엎어 서럽게 울었던 생각은 나네요..
    중학교 입학식인가... 국민학교 졸업식인가.. 짜장면하고 돈까스 먹었던 기억 나고..

    그렇게 힘들게 보냈는데
    지금은 아이 둘 낳고 좋은 신랑 만나 잘 살고 있으니 제 힘든 유년 시절 보상받는 느낌이네요~
    글이 옆으로.. ^^;

  • 65. ...
    '16.1.4 10:04 AM (183.101.xxx.235)

    전 88년도 덕선이 또래지만 지방살았어도 80년대에도 일일공부( 학습지) 주산학원 피아노학원 미술학원 다 다녔어요.
    드라마 속 쌍문동 분위기는 70년대같아요.
    곤로 연탄 사용하는것도 88년도엔 볼수없었는데 고증이 좀 아닌듯.

  • 66.
    '16.1.4 10:16 AM (223.62.xxx.75)

    진주 나이에 80년대 초반 이었는데
    학습지하고 유치원 다녔어요
    요새 20대들은 80년대가 원시시대인줄 아나봐요
    작가들도 마니 어린가 봐요

  • 67. ㅋㅋ
    '16.1.4 10:20 AM (211.36.xxx.86)

    진주 엄마 흉보기보다 지 어릴적 잘 살았다고 자랑하려는 글이 많네요. 드라마는 드라마지 별...

  • 68. ...
    '16.1.4 10:29 AM (115.91.xxx.54)

    드라마고 비중있는 역할도 아니고 귀여움으로 시선 끄는 정도니 넘어가지...
    볼때마다 애를 저래도 되나 싶은데 방치되는건 맞죠

  • 69. 건강맘
    '16.1.4 10:51 AM (110.8.xxx.39)

    88년에 중 3이었는데, 지방광역시 살았구요.
    엄마 아빠 공무원 맞벌이. 두 분 다 서울 4년제 졸업하셨고요.
    근데 제 동생들 다 저 포함 친할머니 밑에서 컸고(같이 사셨음) 학원 및 학습지 한 번 안 했어요.
    두 분이 다 장남 장녀라 밑에 동생들 대학 학비 및 생활비 대느라 늘 빠듯하셨고..ㅡ.ㅡ
    아버진 자주 편찮으셨고(그나마 공무원이라 잘리지 않으셨음), 엄마는 집안 살림에 야근에 시부모 모시기까지 정신 없으셔서 우리 공부며 생활습관지도같은 건 도저히 할 짬이 없으셨고,(저 및 제 동생들 숙제 안해가기로도 유명했음)
    나중에 중학교 때 실기때문에 피아노학원 딱 1달 다녔는데, 선생님 인성이 개떡이라 어떻게 손등을 자로 후려갈기는지 시험 끝나고 다신 안 갔어요.

    불량식품은 못 먹었죠. 할머니께 챙겨주셔서 고구마 감자 등 주로 구황식물을 간식으로 먹고 컸으니까요.
    그런데 나머지는 대충 비슷했던 것 같아요. 방치 수준..^^
    그런데 동네에(동네가 산동네였어요. 삼촌이 사업 말아먹고 아버지는 그 빚보증땜에 산동네로 이사하심) 진주같은 애들 많았던 거 기억나요. 놀러다니느라가 아니라 일하느라 애를 못 챙겼지만, 돈 생기는 날엔 애들한테 가득 불량식품 사주고 좋아하던 동네 아줌들 많았어요. 사랑하는 아이한테 좋아하는 과자 많이 사 준 게 굉장히들 기쁜 모습이었어요...아, 나도 진심 부러웠음. 아폴로 정말 좋아했는데...ㅡ.ㅡ
    (진주 엄마도 그런 기분일걸요,아마.)

    년도가 문제가 아니라, 아마 경제수준과 그 엄마의 의식수준 또는 가치관 문제인 것 같아요.

  • 70. .....
    '16.1.4 11:06 AM (112.220.xxx.102)

    저도 보면서 그런 생각했었는데..;
    택이아부지 무릎, 정봉이무릎에 앉혀져 있는 진주 보는순간
    악몽같던 기억이 되살아 났어요...

  • 71. 드라마를
    '16.1.4 11:21 AM (211.244.xxx.52)

    다큐로 보냐고 대충 봐라하는분들
    그럼 대체 고증이 왜 필요하고 ,뭣때문에 제작자들이독일에서 깡통까지 공수하나요?
    사극도 마찬가지지만 시대극도 고증이 제대로 안되면
    극에 대한 몰입력이 떨어져요.
    김구라대상 발표 뒤에 있는 레이양처럼 거슬리거든요.

  • 72. 딴건 그렇다 치고...
    '16.1.4 11:30 AM (124.49.xxx.203)

    일제시대?해방직후? 푸하하........
    그시대때 여염집에서 티비보고 전화쓰고 자가용 타고 온가족 외식하고 해외여행가고 그럴수나 있었으려나요???

  • 73. 에고
    '16.1.4 11:32 AM (61.82.xxx.136)

    정봉이, 택이 아부지한테 맡기는 걸 그렇게까지 생각은 안해봤는데
    (이미 드라마에서 캐릭터 설정이나 인물간 개연성이 크니)

    유치원도 안 보내고 군것질거리 맨날 쥐어주고 아줌마들 고스돕판 옆에서 크고 이런 거는 매번 끌끌거리며 보긴 했어요.

  • 74. 에고
    '16.1.4 11:34 AM (61.82.xxx.136)

    그리고 강남 한복판 아니어도 서울 변두리 주택가도 하다못해 애들 주산학원 태권도 보내고 학습지는 한 두개씩 했습니다.
    골목에서 친구들 만나 놀아도 학원도 다니고 학습지도 하고 그랬어요..
    그때는 되려 단독주택 자기집에서 피아노학원 차리고 이런 사람들 많았는데요..
    거기 가면 책 보고 애들이랑 놀고 기다리다 차례되면 피아노 렛슨도 받고 그랬어요.

  • 75. 답답혀
    '16.1.4 11:38 AM (211.246.xxx.238)

    진주도 아빠 살아있었음 더어릴 때부터 유치원
    피아노정도는 다녔겠죠 --;;;
    곤로도 그래요..,. 당시 쓰던 사람없지 않았고
    극후반에 빚갚고 가스렌지로 바꾸기위한 장치였죠
    맥락을 봐야지 원.....

  • 76.
    '16.1.4 11:49 AM (14.35.xxx.1) - 삭제된댓글

    저 86학번인데 이제 기억 났어요
    주산 학원도 다녔네요
    피아노 학원은 나만 빼고 언니들은 조금 다녔고 수학 학원도 다녔는지 다녔던것 같네요
    그런데 지방에서 그리 잘사는집 아니었거든요
    서울이 지방 보다 살기 어려웠던건지 아버지 공무원 이었지만 저 정도 분위기는 정말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드라마를 다큐로 본다고 하시는 분들 드라마는 드라마이지만 그 시대 살었던 1인으로 너무 한다는거지요
    오히려 지금보니 1994가 88에 맞는 분위기 겠다 싶어요
    암튼 저 88은 보고 싶지 않아 패스 하는데 하도 재방을 많이 하는지라 어쩌다 조금 보다 보면 참 너무 하는군
    그런 생각듭니다

  • 77. 피곤하게 사신다
    '16.1.4 11:49 AM (1.246.xxx.85) - 삭제된댓글

    드라마는 드라마일뿐~ 응팔은 픽션과 논픽션이 섞인거같구요 그냥 어른들을 위한 동화?같은...

    그럼 정우성이나 원빈 김우빈나오는 드라마는 현실성이 있나요? 현실에 그런 남자들 보기도 힘든데 ㅎㅎ

  • 78.
    '16.1.4 11:51 AM (211.253.xxx.159)

    저희 딸은 지금 6살인데,,

    하는게 하나도 없는게 함정인건가, 쩝

  • 79. 답답혀
    '16.1.4 11:53 AM (211.246.xxx.238)

    그니까 다들 다닌거 알겠구요
    저도 그 또랜데 유치원 피아노 학원다녔는데요
    근데 연금으로 빠듯이 사는 진주네도 꼭 다녀야하냐는 거지요
    극의 맥락은 왜 안드로로?

  • 80. ,,,
    '16.1.4 11:56 AM (61.83.xxx.9) - 삭제된댓글

    80년대때는 오히려 단독주택에 사는 집에 잘 사는 집이었는데요..드라마이니 그려러니 하죠..
    유치원이라도 보내느 설정이었음 오히려 리얼리티가 살았을 텐데요.

  • 81. ....
    '16.1.4 12:06 PM (118.176.xxx.233)

    저도 1988년에 부자인 라미란 집에서 웬 연탄 보일러냐고 했다가 재수 없다고 욕 뒈지게 먹었어요.
    쌍문동은 저랬데요. 강남 살던 제 친구 쌍문동 사는 친구 집 갔다가 문화 충격 받고 그러던 시절입니다.
    그리고 애는 사실 진주 같이 키우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 나이에 무슨 공부에요. 이사람 저사람 보살핌 받으면서 대인 관계 만드는 법도 익히고 좋은 것 같던데요.

  • 82. 제가 딱
    '16.1.4 12:06 PM (211.36.xxx.28)

    82년생이고 큰오빠가 고등학생이었는데 딱 진주처럼 티비보거나 걍 골목에서 혼자 또는 언니오빠들이랑 놀았어요. 학습지 그런가 전혀 없구요 ㅋㅋ 부모님들 먹고살기 바빠서 그랬죠 뭐. 그럼에도 이름있는 대학 나와 잘 삽니다.

  • 83. ..
    '16.1.4 12:07 PM (112.170.xxx.23)

    75년생 부산 출신인데요.
    집 가난했고 부모님 맞벌이셨고 셋째라서
    거의 진주 비슷하게 자랐던 것 같아요.
    취학전 유치원? 학원? 학습지? 오노..
    천둥벌거숭이로 하루종일 밖에서 뛰어놀았죠.

    82 보면서 제가 정말 가난하게 자랐구나 하는 걸 느낍니다.
    그렇지만 분명히 저렇게 자란 사람들도 많아요.
    진주도 가난한 설정이니 그럴 테구요.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자기 주위의 환경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

  • 84. 우와
    '16.1.4 12:15 PM (210.223.xxx.217)

    댓글들 재미있어요.
    대학 잘 보낸 엄마가 제일이라면 선우엄마는 소원 이루는 거네요.서울대 의대~^^
    정봉이는 어느 대학 가나요?
    선우 할머니가 선우엄마 미워하는 이유가 있다고 한 댓글 본 거 같은데 선우엄마는 어린 진주 키우느라 저게 최선의 삶인 거 같아요.

  • 85.
    '16.1.4 12:20 PM (223.62.xxx.76) - 삭제된댓글

    저 81년생인데.. 진주 나이에 피아노학원 하나 다녔나..
    학습지 그런 거 안하고 맨날 놀았어요 ;;
    초등학교 들어가서 같은 반에 학원3개 다니는 애 보고는 쟤는 진짜 많이 다닌다고 완전 놀랐을 정도...

  • 86.
    '16.1.4 12:20 PM (223.62.xxx.76) - 삭제된댓글

    저 81년생인데.. 진주 나이에 피아노학원 하나 다녔나..
    학습지 그런 거 안하고 맨날 놀았어요 ;;
    초등학교 들어가서 같은 반에 학원3개 다니는 애 보고는 쟤는 진짜 많이 다닌다고 완전 놀랐을 정도...
    저는 대치동에 살았어요

  • 87.
    '16.1.4 12:24 PM (223.62.xxx.76)

    저 81년생인데.. 진주 나이에 학원 안 다니고 맨날 뛰어 놀았는데요, 학습지 그런 거 안하고요 ;;
    7살부터 피아노학원 다니기 시작했네요.. 학습지는 전혀 안해봤고요~
    초등학교 들어가서 같은 반에 학원3개 다니는 친구 보고는 쟤는 진짜 많이 다닌다고 완전 놀랐을 정도...
    참고로 저는 대치동에 살았어요

  • 88. 산은산이요
    '16.1.4 12:26 PM (116.36.xxx.198)

    이런 집도 있고
    저런 집도 있었겠죠

  • 89. ..
    '16.1.4 12:27 PM (111.237.xxx.207)

    저도 진주랑 동갑.82년생인데요
    진주랑 똑같아요. 그때 세살터울 오빠는 학원도 가고
    방판책 같은거 사서 읽고 그랬지요. 어린 저는 진주처럼지냈던거같아요. 다만 다른게 있다면 저는 부모님이 맞벌이시라 5살때부터 유치원에 다녔어요..유치원 다녀오면 진주랑 똑같아요. 그러고보니 유치원에서 뭘 했는지 지금은 기억도 안나네요ㅎ

  • 90. 돌돌엄마
    '16.1.4 12:40 PM (112.149.xxx.130)

    84년생인데 그 드라마 안봐서 모르겠지만
    저희집은 연립주택이라 추워서 겨울에 목욕할 때 석유곤로 피워놓고 물받아 목욕한 기억 나요. 석유곤로 냄새도 기억나고 물놀이한다고 튜브 들고 들어갔다가 곤로땜에 녹아서 터진 기억도 생생하네요 ㅎㅎ
    유치원 가기 전 5살에 아이템풀 했던 거, 엄마가 한글 가르쳐준 거 기억나고 동네 언니들이랑 이집저집 몰려다니면서 학교놀이했어요. 어느날 동네언니들이 우리엄마한테 "아줌마 저희가 얘데리고 학교놀이해서 한글 가르쳐줬으니까 저희 과자사주세요."했던 거 기억남 ㅋㅋ 제가 5살이었을 거예요.

  • 91. 불편함
    '16.1.4 12:49 PM (1.229.xxx.197)

    드라마는 드라마로 보면 되는거겠지만 진주 저도 참 귀여워하는데 참 방치하면서 키운다 싶긴해요
    다른것도 아니고 중년의 남자한테 애 맡기고 일하는거 지금으로선 상상도 못할일이긴 하죠
    그거와 별개로 전 진주엄마 캐릭터가 불편해요 말투나 묘하게 흘리면서 웃는거나 택이아빠한테 하는것도요

  • 92.
    '16.1.4 12:57 PM (210.223.xxx.217)

    시댁이 대구인데요 주택에 사세요.
    옆집에 사는 분 이미지하고 진주엄마하고 정말 똑같아서 볼때마다 놀랍니다.
    택이아빠를 서울로 오 게 한 게 진주엄마잖아요.
    오빠 친구이고 동네오빠였고요.
    택이엄마 죽고 폐인처럼 살고 있는데 그러면 안 된다고
    서울로 오라고 했어요.
    그러니 다른 이웃보다는 좀 더 가까운 사이이고 서로 좀 더 챙겨주고싶고 그렇겠지요.
    그후 서로 혼자돼서,아이 혼자 키우는 게 얼마나 힘든지도 서로 알 거고요.

  • 93.
    '16.1.4 1:01 PM (222.236.xxx.133) - 삭제된댓글

    서울 토박이고 빠른 70인데 네살 때 부터 피아노 학원 다녔어요.
    그리고 옆에 양복점이 있었는데 거기 놀러가서 하루종일 아저씨랑 놀았어요..
    그 때 아저씨가 민화투 가르쳐주셨어요..^^
    그리고 동네 아저씨들이랑 오목두고 장기두고 놀았네요..

  • 94. ᆞᆞ
    '16.1.4 1:07 PM (211.244.xxx.52)

    잘살았던 못살았던 모두 자기 경험에 비춰 말하는거잖아요.
    근데 왜 드라마가 너무 낙후되게 그려졌다 하는 사람만
    잘살았다고 자랑질하는거라고 재수없다 욕하는거예요?
    그땐 안그랬는데 하는거 뿐인데
    뭐 세상물정을 모르네 배려가 없네 하며 비난인지모르겠네요.

  • 95.
    '16.1.4 1:10 PM (175.252.xxx.90)

    그땐 안그랬다는 게 그런게 말도 안된다, 없었다고까지 하면 문제란거죠
    잘난척한단 댓글은 소수인데?
    암튼 식견의 한계랄까

  • 96. ...
    '16.1.4 1:11 PM (114.206.xxx.117)

    저 위 깍두기님. 문장력에 반했어요. 글 너무 잘 쓰시네요. ^^

  • 97. ㅋㅋ
    '16.1.4 1:14 PM (211.246.xxx.238)

    여긴 문장수준이 안높나봐요
    기준이 낮은건가,,,,,
    유아인 찬양도 그렇고 저정도 문장이 뭐라고,,,,

  • 98. 뿌잉뿌잉
    '16.1.4 1:36 PM (61.104.xxx.162)

    한 골목에 천재바둑기사에 설대의대에 법대갈 친구가 있다니...
    내주변엔 그런주변사람 가진사람조차도 한명 못봤으니.. 응팔 모두 엉터리임

  • 99. 그럼
    '16.1.4 1:41 PM (114.204.xxx.75)

    윗님이.수준 높은 글 좀 써보시든가요

  • 100. 저두
    '16.1.4 1:55 PM (115.136.xxx.93)

    저두 응팔보믄서 친구한테 진주 너무 방치한다고 썼어요
    애하고 놀아주는 것도 아니고 애가 그냥 늘 과자 먹고
    티비나 보고 있음

    무엇보다 애가 말한마디 안함
    저때믄 조잘조잘 얘기하고 친구랑 놀 때 아닌가요

    유치원 안 보내는 건 돈 없어서 그렇다고 하고
    동네 친구 하나 없이 엄마랑 동네 아줌마들 술마시고
    야한 얘기하는데 옆에 그냥 방치

    6살 애를 반벙어리에 친구도 없는
    살짝 자페아 느낌으로 만들어 놨더만요

  • 101. Christina0
    '16.1.4 2:07 PM (114.201.xxx.24)

    애 저렇게 키우는 사람 요즘도 있어요.
    방치는 아니고 그냥 강아지느낌?
    그래도 드라마의 감초역할 재밌는데요.
    너무 객관화시키지 말고 그냥 드라마는 드라마다

  • 102. `````````
    '16.1.4 2:43 PM (114.206.xxx.227) - 삭제된댓글

    라보 ``` 제가 65년생인데 시골서 초5때 전학 을 반포로 갔어요
    전학가서 보니 친구들이 영어를 라보가서 배웠다고 하더군요
    그때는 이미 열풍이 지나간듯했고요

  • 103. ..
    '16.1.4 2:44 PM (14.50.xxx.2)

    응답하라 1988년 이면 1988년의 보편적인 세월을 그려야지 응답하라 1988년 이죠.

    당연히 2016년인 지금도 1988년보다 낙후된 곳 찾아보면 있어요.

    1988년이라로 낙후된곳 없을까요.

    그런데, 그런것은 보편적인것이 아니잖아요.

    응답하라 1988년은 1977년대의 보편적인 상황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제가 어릴때였던 1970년 후반 ~ 1080년 초반의 동네 모습이 딱 저랬어요.

    그래서 응답하라 1988 을 보면 제 어릴때의 모습과 너무 비슷해서 놀래요.

    제가 어릴때란 1980년 전후를 말하는 것입니다. 제가 살던곳은 지방 산자락

    에 조성된 동네였어요. 그때 당시로도 좀 낙후된 곳이었죠.

  • 104. 저는...
    '16.1.4 3:05 PM (59.9.xxx.25)

    밥그릇이 제일 거슬려요
    그렇게 큰 밥그릇은 제가 고등학교다니던 77때..
    응팔즈음엔 요즘보다는 조금큰 도자기 밥그릇아닐까 싶어요
    응팔에 밥그릇 너무 커요 ㅎㅎㅎ

  • 105. 맞아요
    '16.1.4 3:12 PM (211.244.xxx.52)

    부자 정환네가 노랑 양은냄비에 국 끓여먹고ㅋ
    그때도 있는 집들은
    타파 휘슬러 쌍동이칼 코랄 썼었는데

  • 106. 저는
    '16.1.4 3:14 PM (74.69.xxx.115)

    74년생인데 강남구 삼성동 강남구청 뒤편에 있는 아파트에서 두살부터 여덟살때까지 살았거든요. 그러니까 70년대 후반을 그 동네에서 보낸 셈이죠. 당시 괜찮다는 오층짜리 아파트 단지 중 하나였고, 지금은 재개발 되어서 흔적도 없이 사라졌지만요.

    응팔을 보면서 공감하는 건 동네사람들이 교류하며 재밌게 지내는 장면들이에요. 그 당시엔 강남에서도 자가용 승용차 가진 집이 별로 없어서 동과 동사이의 공간이 널찍하게 비어있었어요. 비록 콘크리트 바닥이긴 하지만 거기 매일 동네 애들 나와 놀고 여름이면 동네사람들 돗자리 펴놓고 수박먹으면서 늦게까지 수다떨고 반상회도 꼭꼭 하고. 아직도 그 단지에서 몰려 지내던 엄마들끼리 한달에 한번씩 만나요. 벌써 사십년이 다 된 인연들인데요. 그때 저희 동네도 엄마가 장보거나 볼일보러 가면 애들은 저희들끼리 혼자 집에 두고 가든지 이웃집에 맡기고 잘 다니셨어요. 학원은 다녀본 적 없고, 유치원은 여섯살때 들어갔는데 생일이 빨라서 일찍 간거라고 들었어요. 진주 크는 거 보면 어릴 때 생각 많이 나서 반갑고 좋던데요.

  • 107. 어?
    '16.1.4 3:18 PM (211.244.xxx.52)

    강남구청뒤 해청아파트 아녀요?거기 친구 살아서 가끔 갔었어요^^

  • 108. ㅇㅇㅇ
    '16.1.4 3:23 PM (203.251.xxx.119)

    제가 응팔시대인데 잘사는집 말고는 보통 저렇게 키웠어요

  • 109. 고증이 최우선 아닌가요
    '16.1.4 3:48 PM (121.166.xxx.108)

    응팔은 시대극이에요. 일종의 사극...
    고증 허술하면 욕 먹는게 당연하죠.
    그런 시대극에서 가장 중요한 게 얼마나 그 시대에 가깝게 재현해냈냐 여부인데.
    그게 바로 드라마를 드라마로 보는 자세이고요.
    여기분들은 순전히 남들 연애하는 거 보려고 드라마 보시나봐요.

  • 110. 진짜
    '16.1.4 4:10 PM (14.39.xxx.132)

    응팔 시청자라 원글 댓글
    읽어 봤는데 피로가 몰려 오네요.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입니다.
    다큐가 아니예요.
    팍팍한 시절이라
    드라마 보는 재미라도 있어야지 하면서
    시청하고 있는데
    차라니 응팔 연애 얘기가 더 즐겁네요.

  • 111. ㅎㅎ
    '16.1.4 4:16 PM (5.254.xxx.117)

    이러니 우리나라 드라마가 허구한날 연애 타령이죠. 의학 드라마를 봐도 연애질, 법정 드라마를 봐도 연애질.
    시청자들 수준이 이러니까.

  • 112. ..
    '16.1.4 4:30 PM (116.126.xxx.4)

    80년대 초반에 저 일곱살 전인데 엄마 일 가시고 집에 혼자 있었어요. 10살땐 이사가느라 전학가기전 학교를 버스로 며칠간 타고 다니고..지금 딸한테 그러라 하면 헉이죠

  • 113. 진짜
    '16.1.4 4:41 PM (14.39.xxx.132)

    저 드라마 뿐 아니라 티브이 아예 집에 없습니다.
    시대가 고단하여 게시판에 화제가 되는 응팔이라
    남편과 컴으로 다시보기 하고 있습니다.
    시청자 수준은 그렇고
    국민 수준은 어떤가요?
    드라마 한 편에 수준 수준 너무 그러신다.

  • 114. 택이쵝오
    '16.1.4 5:14 PM (142.129.xxx.197)

    고증도 드라마 성격봐가면서 하는 거지 이게 무슨 제5공화국도 아니고 ㅉㅉㅉ

  • 115. ㅡㅡ
    '16.1.4 5:33 PM (119.70.xxx.204)

    진주는 그냥 그림같이 귀여운아이하나가
    있는 설정이겠죠 강아지같은
    세상천지어디에저렇게 안징징대는애가
    있나요
    ㅋㅋㅋ

  • 116. 그정도
    '16.1.4 5:47 PM (223.62.xxx.56)

    그정도 고증(?)했으면 됬지 뭘 바라시나요? 인물의 성격도 고증을 해야 하나요?
    입고 있던. 옷이나 세간 살이 정도야 그 시대엔 이런게 유행했다 하고 시대를 보여줄 수 있는 장치가 되지만 인물의 성격이나 집집의 사정 육아방식 그런걸 무슨 수로 고증 하나요?
    시.대. 극 이라면서요 극...결국 시대극도 드라마의 한 종류일 뿐입니다
    다큐가 아니라 허구라구요

  • 117. 또시작이다
    '16.1.4 6:14 PM (39.7.xxx.54)

    5,60년대에도 대학은 다나왔다로 시작해서 자기 경험만 세상의 전부인 그 좁은 시각은 어떻게하면 갖죠? 80년대에도 유치원 못간 아이들 있었고 애들만 두고 일다니는 부모아래 6살 때부터 스스로 밥챙겨먹고 동생챙기고 살았던 아이들도 많아요. 진주는 그래도 어른들이 지키고는 있잖아요. 돈 몇백원 쥐어주고 종일 혼자 집지키는 아이들도 많았고 국딩 동창은 몸도 안좋은 애가 국민학교만 졸업하고 공장갔던 때가 80년대에요. 80년대에 변두리 살아봤어요? 지금도 4, 50대 여자 일자리없다고 하는 마당에 일자리???

    더무서운건 요즘도 어쩔 수 없거나 정말 학대로 방치된 아이들이 많은 시절이에요.

  • 118. 또시작이다
    '16.1.4 6:15 PM (39.7.xxx.54)

    솔직히 말하면 요즘 부모들 너무 과보호에 유난해서 애들이 인간노릇할까 무서울 지경이에요.

  • 119. 73년생인데 ㅜㅜ
    '16.1.4 7:02 PM (123.215.xxx.121)

    학습지도 했나요
    전 유치원이라는게 있는지도 모르고 컸는데 ㅋㅋ
    숫자도 달력보고 배웠구요
    전 촌에서 살았나봐요..ㅜㅜ

  • 120. 궁금
    '16.1.4 7:21 PM (1.238.xxx.104) - 삭제된댓글

    응팔의 쌍문동 고증이 실제보다 후지다 하는 건
    본인은 달랐지만(더 여유롭게 살았지만) 다르게 사는 사람도 많았을 거란 걸 몰라서 또는 인정하기 싫어서인가요
    아님 본인은 그보다 잘살았단 걸 얼굴도 모르는 남들한테 알려주고 싶어서 그저 한마디씩들 해보는 건가요?
    왠지 전자인척 하는 후자들이 많으실 것 같기도 하고.

  • 121.
    '16.1.4 7:27 PM (210.223.xxx.217)

    저는 댓글이 정말 재미있어요.
    저랑 다른 생각들은
    또 다른 응팔을 보는 느낌이에요.
    다양한 생각들 좋아요.

  • 122. 응팔재미있게보고있습니다.
    '16.1.4 7:50 PM (175.209.xxx.116) - 삭제된댓글

    다만 몇가지 좀 맘에 걸리는게 있었다면,

    선우와 보라가 입맞춤할 때.. 선우가 보라에게 혀를 내미는것을 본 것 같은데.. 고등학생이.. 아니 구태여 그렇게 진한 키스신을 연출할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 들면서 많이 놀랐구요.
    아줌마들의 인정 넘치는 일상에서 가슴 따뜻해지고 배울 점이 많다 생각도 되지만 잦은 화투(심지어 기술 부리는 교사까지) 장면에 점 보는 장면..
    마지막은 그 시절엔 여학생이 남학생 방을 아무렇지도 않게 들락거리고 한 이불 덮고 놀고 그랬나요?

  • 123. 잘 보고 있지요
    '16.1.4 7:57 PM (175.209.xxx.116) - 삭제된댓글

    다만 몇가지 좀 맘에 걸리는게 있었다면,

    선우와 보라가 입맞춤할 때.. 선우가 보라에게 혀를 내미는것을 본 것 같은데.. 고등학생이.. 아니 구태여 그렇게 진한 키스신을 연출할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 들면서 많이 놀랐구요.
    그리고 그 시절엔 여학생이 남학생 방을 아무렇지도 않게 들락거리고 한 이불 덮고 놀고 그랬나요?

  • 124. .......
    '16.1.4 9:15 PM (112.150.xxx.143)

    제가 서울 강서에서 자란 84년생인데요
    같은 동네에서 같이 노는 친구여도
    집언 경제력, 엄마 가치관에 따라 다 달랐어요
    지금은 그때보다 덜하지만
    그래도 육아관은 엄마마다 다 달라요
    고증 부분에서 육아는 논외로 쳐야해요

  • 125. 알바로 본 응팔
    '16.1.4 10:47 PM (121.167.xxx.153) - 삭제된댓글

    저는 58년생 아마 65년도에 국민학교에 입학했을거예요. 지방 소도시였는데 그때도 유치원이 2~3개 있었죠. 초등부터 중등까지 한 반에 유치원 다녔던 애들 꼭 2~3명 있었던 것으로..

    대학교 1학년때 우리나라에서 젤 쎈 S대에 진출해서(가난한 고학생) 과외알바로 생활비, 학비 충당...
    잠실 1단지(연탄 아궁이)에서 잠실 5단지(고층, 중앙집중식 난방)로 뛰었음.
    이 무렵 남가좌동, 노량진도 전전하며 역시 연탄 아궁이로 곤로로 생활했음.
    아실라나요. 연탄 화덕을 긴 쇠꼬챙이로 고리 걸어 밀어넣고 밀어당겨서 연탄집게로 연탄 가는 방식이 있고, 그냥 연탄 아궁이에서 바로 연탄 가는 방식 두 가지가 있었답니다. 연탄 보일러도 아니라 연탄 아궁이입니다.

    대학 3학년 땐가, 화곡동인지 신정동인지 회장님 댁으로 중1 여학생 영어 선생 알바로 갑니다.
    무려 s대 학생 알바 소개 센터(정식 명칭이 있었는데 까먹었음)로 공신력 짱짱해서 가게 된 케이스...

    대저택...어마어마한 대문이 열리면(전자 장치였는지 띠링~ 하면서 열렸음) 최소 3~5분은 걸어가야 하는 잔디밭을 걸어서(무려 스프링 쿨러 작동했던 잔디밭) 비로소 집 현관에 도달했음. 집도 자세히 안 봤지만 본관, 신관, 별관 다 있던 느낌..

    저는 지방 소도시 출신으로 가난해서 국영수 참고서, 문제집만 그외 과목은 그냥 교과서만으로 공부해서 설대 갔어요. 이때 예비고사는 문과 이과 구분없이 거의 전과목 다 봤었던 것으로 기억해요. 가정기술, 한문, 세계사, 국사 다 공부해서 시험..전 이과. 저 78 학번..

    진주 보다 3살 정도 어린 자식 키웠지요. 아파트에서..

    이때 아파트 교육환경과 주택 교육환경이 갈리기 시작했을 거예요. 그렇지만 같은 동네에서도 다양한 환경이 있다는 거..

    대학 4학년 때부터 신림동에 살았는데..신림동은 1동부터 십 몇동까지 아주 광범위한 지역이고...고급주택도 있었고 평범한 이층 집들... 아주 달동네도 있었어요. 십 몇동인가가...난곡은 신림동과는 좀 떨어진 지역이고요.

    경제적인 거는 별도로 치고..정서적인 면에서 진주가 방치되었다고는 절대로 보지 않아요. 오히려 엄청난 사랑울 받고 있는 거지요.

    그때 아버지들은 부부동반 정서가 아니었고, 엄마들끼리 놀고 술마시고 하는 거 용납 못했던 가부장 강한 시절..엄마들이 내놓고 놀지 못했죠. 그래도 우리의 엄마들은 몰래몰래 모여서 술 한잔씩은 했다는 거..어린 자식들은 응원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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