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엄마와의 관계

장녀 조회수 : 2,275
작성일 : 2016-01-03 22:00:49
딸 하나 아들 둘인집인데 자랄 때는 차별이 이리 심하신지 모르고 자라다가 점점 더 아들들 걱정만 하는 친정엄마를 보니 신년연휴에 마음이 너무 슬프네요.. 저는 장녀로 속한번 썩힌적 없이 결혼 후에도 잘 사는 딸이었지만 출가외인이라며 여러가지일에서 저 편하게 해준다며 모르게 지나가는 일도 많았고 돈문제에 대해서도 여러 차별이 있었죠..그 당시엔 이유가 있겠지 하며 이해하고 넘기기도 하고 나를 생각해준거라는 그 핑계들에 대해서도 뒤늦게 알게된 터라 그냥 넘겼습니다..그동안의 일들은 너무나 특이한 것들이라 올리지 못하네요.. 그런데 며느리들이 제할 도리를 안하고 상황이 바뀌고 혼자 계시니 딸이라 의지하시고 자주 만나려하시네요 만나면 또 아들 얘기하시고 전화만 하는 아들들을 효자라 하십니다 저는 만나면 거의 6~7시간을 같이 보내는데도 시집에 잘하라는 말씀만 합니다 최근에 엄마건강과 관련되어 6~700돈 들일이 있는데도 남동생이 엄마한테 퉁명스러운 반응을 보인다 하시며 서운해하시다가도 아들이 직장에서 잘 번다하셔서 이제 내걱정하심되겠네 하고 속내를 살짝 얘기했더니 필요없다는듯 못하시겠다네요..제가 자영업을 계획하고 있거든요 늘 독립적으로 잘 살왓어도 요즘 들어 부쩍 엄마가 여외로워하시고 말수가 없던분이 저랑 만나면 수다만 두세시간...다른사람보다도 내엄마에게 속마음 터놓고 싶은 요즘인데 엄마는 기본적인 내새끼 잘되야될텐데 하는 말씀조차 안해주시내요 가끔 이런 느낌을 받아 서글플 때가 있어서 무디어졌다고 생각했는데도 마음이 아프네요 아들만큼 아니 그이상으로 용돈도 드리고 할 도리도 하는데 왜 딸에게는 그져 스치는 표현도 안되는걸까요?
IP : 59.11.xxx.18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안녕
    '16.1.3 10:15 PM (175.113.xxx.180) - 삭제된댓글

    똑같은 입장입니다 외바라기 하다 이젠 제가 ,받아들이기로 햇어요

    아들들은 퍼주기 딸네한테는 편하니 의지,, 명절에도 가서 외식 시켜드리고왓네요. 이젠 호구 짓 안하렵니다

  • 2. ..
    '16.1.3 10:24 PM (222.237.xxx.47)

    장녀를 딸이 아닌 친구로 여기는 엄마들이 종종 있어요...님의 어머니도 그런 부류신 듯....자기 이야기 들어줄 때만 좋고, 딱히 걱정되거나 안쓰럽지는 않은......어머니가 님에게 있어서도 정말 좋은 친구가 아니라면, 마음 정리하세요.......

  • 3.
    '16.1.3 10:41 PM (1.235.xxx.221)

    엄마는 딸인 원글님을 본인처럼 내 아들의 보호자로 생각하시니까요.
    딸도 아들과 똑같은 자식이 아니라,
    내 소중한 아들을 보호해주고 아껴줘야하는 내 분신이거든요.
    딸이 못살면 내 아들 꺼 빼갈까봐
    딸이 잘살면 내 아들이 기죽을까봐..

    엄마가 아들에게 가지는 그 괴상한 감정에 대해선
    유튜브에서 '성담스님_즉각성취_엄마와 아들의 관계' 들어보세요.

  • 4. ...
    '16.1.3 11:26 PM (119.192.xxx.29)

    어머님한테 딸은 말동무이고 아쉬울 때는 경제적 지원도 좀 기대하는 정도죠.
    딸이 아들보다 잘 살아면 못사는 아들땜에 속상하고
    딸이 못살아도 아들한테 갈 재산 뺏어갈까 걱정하죠.

    차별을 인정하시고 원글님도 어머님께는 마음가는 만큼만 하세요.
    자영업하게 되면 어머니께 경제적 도움은 절대 기대하지 마시고요.

  • 5. 뚜영맘
    '16.1.4 12:00 AM (59.11.xxx.183)

    돈을 달라하는것도 아니고 경제적으로 도와달라하는것도 아닌데.. 돈달라하면 주실분도 아닌거 알아서 그런 기대는 전혀 안해요 그저 제얘기도 걱정해주고 아들 대 딸이 아니라 그저 딸인 내입장에서서 생각하면 나올 얘기들을 못해주 저한테는 딸이라고 당연시하는게 답답하네요 그러게요 마음가는 만큼만 하려구요 ㅠㅠ

  • 6. ...
    '16.1.4 12:24 AM (119.192.xxx.29)

    그냥 인정하고 어머니 대하면 맘 편하실 거예요.

    원글님이 사업걱정하고 돈 걱정하면 얘가 나한테 돈바라나 생각하실 수 있고요.
    원글님 맘 고대로 어머님이 들어주진 않으실 거예요.

    사업하는 친구네가 잠시 급하게 자금 융통해야해서 친정 어머니께 천만원만 꿔달랬더니 어머니가 너 내 재산 노리냐고 역정을 내시더랍니다.
    친구 어머니 오빠한테는 몇 백이고 몇 천이고 필요할 때마다 해주시고요.
    친구는 이천인가 어머니께 빌려드리고 못 받고 필요할때마다 몇 백씩 드렸어요.
    해외여행도 가끔 모시고 가고요.
    그런데 그소리 듣고 정내미가 뚝 떨어지더라네요.

  • 7. 장녀
    '16.1.4 12:37 AM (110.70.xxx.143)

    심지어 새로 사업을 시작사는걸 싫어하시더라구요 위에 딸 이 잘살면 아들 기죽을까봐 그런가? 하는 마음이 들정도로 안했음 하시더라구요..만날 시간이 없을까봐 그렇대요 그 얘기를 들으니 더더욱 씁쓸했지요..나는 무언가? 나도 내새끼들, 퇴직전에 남편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 이궁리 저궁리하는건데 말이죠 씁쓸해요 서글퍼지는 밤이어요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3960 언덕에 있어 반쯤 묻힌 집도 반지하인가요? 4 반지하 2016/05/03 1,746
553959 40중반 다들 어찌 사시나요? 4 우울 2016/05/03 4,149
553958 머리카락 난 부분에 각질이 ...ㅜ 5 비누 2016/05/03 1,531
553957 제가 보기에 게임중독 남편 개선법은? 1 5월의 시작.. 2016/05/03 1,032
553956 세상에 태어난거 감사하나요? 15 .. 2016/05/03 3,209
553955 요즘 경기 살아난다고 떠드는데 그런가요? 4 살만해요? 2016/05/03 1,952
553954 시댁 속풀이로 많은 조언주신 82분들 고마워요 ㅎ 2 oo 2016/05/03 1,176
553953 디퓨저는 폐에 괜찮아요? 37 ㄴㄷㅂ 2016/05/03 46,779
553952 발등 통증이 너무 오래가요ㅠ 5 도와주세요 2016/05/03 2,595
553951 오우~~제주도 바람... 8 바람소리 2016/05/03 2,379
553950 갱년기에 얼굴만 가려우신 분 혹시 계세요? 10 그림속의꿈 2016/05/03 3,581
553949 강아지가 벌에 쏘인후 하루종일 잠만 자네요 ㅜㅜ 7 .. 2016/05/03 5,134
553948 W 정수기 쓰시는 분 있으세요? 1 ... 2016/05/03 1,469
553947 회사에서 절 투명인간 취급하는 남자 직원..어떻게 대해야 하나요.. 7 ㅇㅇ 2016/05/03 3,362
553946 방금 엄앵란 나온 사랑 봤는데... 4 ... 2016/05/03 4,974
553945 엄앵란씨는 그냥 보살이네요. 33 ㅅㅅ 2016/05/03 19,663
553944 또 오해영.. 재밌네요 9 /// 2016/05/03 4,106
553943 대전 장태산휴양림 창업주 임창봉 어르신. 3 mgrey 2016/05/03 6,432
553942 강남의 25평대 아파트 13 싱글 재이민.. 2016/05/02 4,580
553941 지금 방안 안춥나요? 5 2016/05/02 1,299
553940 더민주 “새누리가 살균제 피해자 특별법 반대했다” ㅇㅇ 2016/05/02 737
553939 그럼 가습기에 에센셜오일넣는거는요? 9 .... 2016/05/02 6,736
553938 아이가 다섯보면...이혼하고 싶어져요 3 제목없음 2016/05/02 3,969
553937 케잌200조각 옮기기 아이디어 좀 7 2016/05/02 2,360
553936 시댁에서 이사하는데 대출을 우리가 받으라고 24 콧구멍이 두.. 2016/05/02 6,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