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결혼 20년 다 되어 갑니다.
결혼전부터 아니 고딩때부터 인테리어 관심 많았고
예쁘게 꾸민 집에 살고 싶어서라도 결혼이 하고 싶을 정도였어요.
그런데 결혼해서 10년 넘게 집 꾸미길 즐기다
지금은 침실만 아늑하게 내 스타일로 해놓고
다른 곳은 그냥 대충 살게 되네요.
그런데 점점 침실도 이불 베게 이제 대충 사고
굳이 코디라는 개념 없이 그때 그때 이뿌다 싶은거
사서 어울리지도 않게 막 섞어서 사용중인 걸 보면
이제는 집 꾸미기랑 거리가 멀어진 것 같아요.
그렇다고 엉망 된 집 보면서 스트레스 받지도 않구요.
옛날엔 가구 그릇 이불 이런거 보러 다니는게 참 즐겁던데
지금은 봐도 별 감흥이 없어 이제 쇼핑도 안가요.
커튼 하나라도 벽지랑 맞지 않음 기를 쓰고 어울리는 걸로 찿고 찿았고
소재까지 살펴가며 골랐던 그 열정들이 다 식어버렸어요.
다른 분들은 어떠세요?
82쿡 화면 왼쪽에 쇼파 광고를 보니 갑자기 옛날 생각이 나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