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 들어도 여전히 집 꾸미기가

좋으신가요? 조회수 : 4,530
작성일 : 2016-01-03 19:37:19

전 결혼 20년 다 되어 갑니다.

결혼전부터 아니 고딩때부터  인테리어 관심 많았고

예쁘게 꾸민 집에 살고 싶어서라도 결혼이 하고 싶을 정도였어요.

 그런데 결혼해서 10년 넘게 집 꾸미길 즐기다

지금은 침실만 아늑하게 내 스타일로 해놓고

다른 곳은 그냥 대충 살게 되네요.

그런데 점점 침실도 이불 베게 이제 대충 사고

굳이 코디라는 개념 없이 그때 그때 이뿌다 싶은거

사서 어울리지도 않게 막 섞어서 사용중인 걸 보면

이제는 집 꾸미기랑 거리가 멀어진 것 같아요.

그렇다고 엉망 된 집 보면서 스트레스 받지도 않구요.

옛날엔 가구 그릇 이불 이런거 보러 다니는게 참 즐겁던데

지금은 봐도 별 감흥이 없어 이제 쇼핑도 안가요.

커튼 하나라도 벽지랑 맞지 않음 기를 쓰고 어울리는 걸로 찿고 찿았고

소재까지 살펴가며 골랐던 그 열정들이 다 식어버렸어요.

다른 분들은 어떠세요?

82쿡 화면 왼쪽에 쇼파 광고를 보니 갑자기 옛날 생각이 나서요.

IP : 112.173.xxx.196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돈돈
    '16.1.3 7:47 PM (211.207.xxx.160)

    이제 쓸데없는데에 돈 쓰는게 아깝단 생각이 들더라구요.그 중 하나가 집꾸미기에 속하기도하구요.그냥집은 깨끗하기만 하면 되는거 같고..애들어릴땐 집에서 모이는 경우가 많아서 집꾸미기에 신경썼는데 이젠 집에서 모이는 경우 거의없고 자산이 얼만지가 중요하지 집얼마나 잘꾸몄나는 관심밖이 되덜구요

  • 2. 30년차
    '16.1.3 7:51 PM (121.174.xxx.196)

    글쎄요,,꾸민다,,라고 표현할 순 없으나
    깔끔함은 유지하고 싶어 백화점이든 어디든 가면
    아직도 심플한 가구를 찾는 저를 봅니다.

    젊을 때ㅐ처럼 과감히 바꿔 치우진 않지만
    이쁜 가구들이 너무나 많으니
    변명 만들어 가면서 한개씩 하기도 합니다..아직 살 날이 많기도 하다는 착각도 하긴 하지만
    삶이 끝날 때까지 나라는 존재는 있는 거니까 나를 위해서 즐겁게 조금씩,,,철이 안든건가?? ㅎㅎ

  • 3.
    '16.1.3 7:57 PM (219.254.xxx.28) - 삭제된댓글

    해봐서 그런가 그게 다 부질없다는걸 느꼈어요 그런 욕구가점점 사라지는게 치열한 젊음의 시기를 거친 결과랄지.저도 결혼 20년차인데 요즘은 무얼 또 버릴까만 생각합니다 다 거추장스럽게 여겨져서요 특히 침실은 말그대로 침대와 협탁하나,,체력딸리니 청소하기 편한게 최고네요

  • 4. 나이들어도
    '16.1.3 8:11 PM (183.100.xxx.240)

    죽을때까지 꾸미고 관리하더라구요.
    타고난 성향인건지 에너지의 차이인지 그렇더라구요.

  • 5. 부질없어요
    '16.1.3 8:21 PM (220.85.xxx.210)

    ㅜㅜ
    좀 더 실속있는 곳에 시간도 돈도 투자할걸 그랬다싶어요
    나이드니 깔끔하고 가벼운게 좋은데
    버리지도 못하고 후화막급입니다

  • 6. 집에
    '16.1.3 8:30 PM (121.157.xxx.51)

    손님 자주 오나요?

    오는 사람도 없고 하니
    인테리어 별로 신경쓰지 않게 됐어요 저는 ㅠㅠ

  • 7. 해봤더니
    '16.1.3 8:48 PM (110.8.xxx.14)

    신혼때부터 애들 어릴때 5년마다 새 아파트 입주하며 그당시 인테리어 하고 입주하며 최신형 벽걸이 티비
    냉장고 살림에 목숨걸고 ㅋㅋ

    결혼 16년차 5년전 입주한 50평 아파트
    수명 다된 가전 가구에 진짜 청소만 겨우 하고 살아요
    뭐든지 한때예요 ㅋㅋ

  • 8. ..
    '16.1.3 8:48 PM (175.113.xxx.238)

    50.60대 어르신들 집에 가면 그냥 거기서 거기인던데 나이들면 별로 안꾸미는것 같아요... 그냥 평수 넓은집. 작은집 이거 말고는 딱히 뭐 우아 잘 꾸며놓고 산다 이런 느낌 없더라구요..인테리어 꾸미고 그것도 애들 키울때나 많이 하는것 같아요...

  • 9. !!
    '16.1.3 9:20 PM (1.233.xxx.46)

    뭐든 나이 들수록 시들해지는 거 같아요.ㅜㅜ

  • 10.
    '16.1.3 9:29 PM (14.52.xxx.171)

    여전히 좋긴 한데 막내 대학가면 집을 왕창 줄일 예정이라 지금은 열심히 눈팅만 해요
    대신 버릴 가구 가전 이불등은 머리속에 매일 업데이트 중입니다
    아마 이번에 이사하면 거의 늙어죽을때까지 살것 같은데....잘 고쳐놓고 살려구요

  • 11. rosa7090
    '16.1.3 10:11 PM (116.127.xxx.108)

    그래도 이쁘고 과하지 않게 꾸민 집 좋아요..

  • 12. 저도
    '16.1.3 10:28 PM (125.182.xxx.27)

    공간취향이있어서 제가원하는스탈로만 너무휑하지않게
    아늑 기분좋은느낌으로 꾸밀려고해요

  • 13. 11년차
    '16.1.3 11:03 PM (182.224.xxx.25) - 삭제된댓글

    아직까진 좋으네요.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아직은 많아서...
    집에서 잠만 자는 생활 패턴이 되면 작은집에
    최대한 심플하게 살 생각이예요. ^^

  • 14. ㅜㅜㅜ
    '16.1.4 8:14 AM (218.234.xxx.133)

    집 꾸미는 거 좋아하긴 하는데.. 최근에 생각이 좀 많이 바뀌었어요.
    6개월 시한부 인생이라고 생각하고 집 정리하면서 살자 이렇게요.
    집 꾸미는 거 좋아하면 가구나 패브릭, 소품이 늘게 돼 있더라고요..

    엄마가 갑자기 돌아가셔서 그것 때문에 생각이 저렇게 바뀌었는데 엄마 돌아가신 후 물건 정리하다보니 참.. 엄청나더라고요. 옷 같은 건 그렇다 쳐도 주방제품이나 전자제품 보면 한달에 한두번, 1년에 한 두번 쓸까말까 한 것이 참 많아요. 물론 있으면 편리하죠. 그런데 없어도 그닥 불편하지 않는... 매일 혹은 일주일에 두세번 이상 쓰는 거면 모르겠는데 한달에 한번, 두달에 한번 쓰는 그런 용품이나 전자제품들이 참 많았어요.

    저 역시 소품 욕심이 많아서 시시때때로 소품 바꿔 가며 진열해놓고 흐뭇해 했고 화초 욕심도 많아서 화분이 대중소 100개 정도 됐었는데 지금은 절반 정도로 줄였고 계속 줄여가고 있어요. 중고로 팔 수 있는 건 팔고 나눠줄 건 나눠주고 하면서. 청소하면서 계속 물건 하나하나마다 생각해봐요. 이게 꼭 있어야 하나? 없어도 되면 팔자, 남 주자 하고요. 아깝다고 생각될 때가 더 많긴 하죠. 그럴 땐 시한부 인생 원칙을 떠올려요. 내가 죽고 난 다음에 이거 정리할 가족들이 얼마나 힘들지.. 그래서 가전이든 소품이든 침구든 뭐든 단순하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5050 다이어트때 과식하면 배아픈가요? 1 에구 2016/02/04 387
525049 올해 중학생 되는 남자아이 책가방 추천해 주세요~~~^^ 5 예비중 2016/02/04 1,020
525048 달리기 하면 얼굴 처지나요? (내기중) 9 ㅇㅇ 2016/02/04 7,708
525047 어린이집 아이의 특정 종교로 맘이 안좋네요~ 10 종교 2016/02/04 2,398
525046 백화점 현금 할인 되나요??? 4 할인 2016/02/04 3,372
525045 주택구입 월세 전세 1 하아... .. 2016/02/04 556
525044 택배기사가 물건을 자꾸 경비실에두고 가서 연락했더니 욕을.. 6 라라라 2016/02/04 2,497
525043 명절전 미리만들어 얼렸다 써도 되나요? 4 소피아 2016/02/04 1,757
525042 욱하지 않는법좀 알려주세요~ 1 ........ 2016/02/04 835
525041 초등졸업식에 저혼자가네요 20 졸업식 2016/02/04 3,854
525040 갑자기 손가락 네개의 감각이 언 것 처럼 느껴지는 증세가 뇌졸증.. 2 ... 2016/02/04 1,072
525039 인천 인테리어 사기 도움좀 주세요.. 5 워킹맘 2016/02/04 2,572
525038 이강윤의 오늘-팟방-오창석 인터뷰 1 청년 2016/02/04 547
525037 직딩엄마 고3딸 아침 고민입니다. 29 ,, 2016/02/04 4,686
525036 pms로 피임약 처방 받았는데요 1 질문 2016/02/04 1,525
525035 깐도라지 오래 보관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7 백도라지 2016/02/04 4,062
525034 진중권 “盧, 이 정도로 한심한 수준일 줄이야" 12 희라 2016/02/04 4,498
525033 과학기술 공제회 연금 괜찮나요??? 1 Non 2016/02/04 887
525032 보험가입 전화로 해도 되나요? 9 혼란 2016/02/04 698
525031 선보고 괜찮은 남자라는 생각은드는데 6 ... 2016/02/04 2,510
525030 더민주당 지지를 철회 합니다. 11 .... 2016/02/04 3,254
525029 사람이 나한테 대하는 거에 따라 기분이 좌지우지되요. 2 ... 2016/02/04 962
525028 박지원, DJ를 세 번 부인하다 / 김의겸 4 박지원 2016/02/04 863
525027 (급질문))소아과의사선생님이나 약사님계시면 알려주세요 궁금 2016/02/04 597
525026 재테크의 여왕이란 책 있으신분.. ㅇㅇ 2016/02/04 7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