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기자 = 위안부 피해 할머니와 자손의 이야기를 다룬 소설 '에미 이름은 조센삐였다'(1982)의 작가인 소설가 윤정모(70) 씨가 한일 간 일본군 위안부 협상 타결과 관련해 "협상을 원천적으로 파기해야 한다"고 3일 주장했다.
윤 작가는 이날 연합뉴스에 보낸 글에서 "일본 정부는 모호한 문구로 법률적 책임을 피해 갔고 우리 측 대표는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시해 국민 모두의 자존을 극도로 훼상하는 굴욕적 합의를 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윤 작가는 이날 연합뉴스에 보낸 글에서 "일본 정부는 모호한 문구로 법률적 책임을 피해 갔고 우리 측 대표는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시해 국민 모두의 자존을 극도로 훼상하는 굴욕적 합의를 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윤 작가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의견과 요구가 전제되지 않은 그 어떤 협상이나 피해 보상도 원천무효인데, 정부는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인' 결정임을 강조하면서 국민의 이해와 수용을 강제하고 있다"면서 "이는 국회 합의를 거치지도 않았으며, 국민과 그 어떤 소통도 하지 않은 매우 졸속이며 일방적인 결과"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