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평소 사이가 좋아요.
그런데, 한번씩 상황에 안 맞게 남편이 사소한 일로
욱할때가 있어요.
저는 그 순간에 맞받아치지 못하고,
있다가 스멀스멀 화가 올라오는 스타일이에요.
그날 저녁에 한잔 하자고 해요.
그리고, 막 다그쳐요.
그럴 만한 일도 아닌데, 그렇게 화를 내냐고.
그러면 남편이 순순히 인정하고, 사과하는 수순을 밟으면 좋을텐데.
되레 화를 냅니다.
내가 화를 내는 것에 대해 화를 내요.
저, 화 내면서 말을 하는 게 아니고, 좀 격양되서 따져 물었을 뿐이에요.
요즘은 남편이 저랑 술을 안 마시려고 해요.
이러다가 사이가 멀어질 것 같아요.
남편이랑 대화로 문제를 제때 풀고 가는 법을 모르겠어요.
대화미숙, 관계미숙..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