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연휴 둘째 날에 한일 간의 일본군 위안부 협상 타결을 비판하고 평화비 소녀상 이전을 반대하는 각종 시위가 잇따랐다. ‘21세기청소년공동체 희망’ 등 청소년 단체 회원 30여명은 2일 오후 1시께 서울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어 “한일 외교장관 회담은 우리나라에게 굴욕적이었다”고 주장했다.
오후 4시부터 열린 ‘한일협상 폐지 촉구 토요시위’에는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90) 할머니가 참석해 “아베 총리는 직접 기자들 앞에서 법적 배상을 약속하고 마음에서 우러나는 사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할머니는 “우리가 원하는 것은 돈이 아니다”면서 “다시 시작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위안부 문제가 진정 해결되는 순간까지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