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동네 예체능 유도편의 조타를 아시나요? 참 괜찮은 청년인듯..

피버스 조회수 : 1,738
작성일 : 2016-01-03 04:38:58

우연히 우리동네 예체능 유도편 재방송을  보다가 조타라는 아이가 눈에 들어왔네요...

학창 시절내내 유도만 하다가 부상으로 운동을 포기하고 아이돌이 되었다는데..얼굴도 훈남인데다가 무엇보다 유도  실력이 어마어마하더라구요...기술도 너무 화려하고 한 마리 유연한 표범 같다고나 할까?  근성도 끝내주고...전 진짜 유도가 이리 아름다운 운동인줄 첨 알았네요..운동할때 전국제패도 하고 그랬다는데 복숭아 뼈 반을 잘라내야하는 부상때문에 결국엔 포기하게 되었다고..

암튼간에 우리동네 예체능 전국대회 방송분을 보다보니 울컥하는 부분들이 있어서..넘 감동이더라구요..진짜 경기자체도 무지 재미있고 무슨 올림픽 금메달 같은 감동이 느껴지더라구요 ㅎㅎㅎ부상에도 끝까지 근성으로 우승한 후에 이원희 코치 등에 업혀가며 눈물을 쏟으며 하는 말이 저 역시 울컥하게 만들더라구요..

"그때 왜 내가 지금처럼 최선을 다하지 않았는지 후회된다고..내가 못해서 유도를 싫어했던 거라고....그때는 내가 정말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와서  돌이켜보니 그때 내가 한 건 최선이 아니었던 것 같다고..그걸 깨달았다고....이제는 뭔가 후련하다고.."

매 경기 할때마다 정말 죽기 살기로 하는 모습이 안타까왔는데 다시는 후회 하고 싶지 않아서라고 하네요..

그냥 한 소년이 어른이 되는 과정을 보는 것 같고 저역시 같이 뭔가 깨닫게 되는..


새벽에 잠도 안 오고..그냥 참 이 친구 뭘해도 응원해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저는 원래 스포츠 경기 보는걸 무지 좋아하고 기본적으로 운동선수들에 대한 존경심? 경외심 같은게 있어서,  그래서 또 김연아 선수의 오랜 팬이기도 합니다.  부상으로 늘 고생하던 연아선수 생각도 막 나고...연아선수도 얼마나 힘들게 운동 했을까...생각도 들고.. 또 이 친구가 오랜동안 쫓았던  꿈을 포기할때 그 맘은 어땠을까 가슴도 아프고...어린 친구가 참 진지하고 속 깊고 요즘 보기 드문 청년이더군요.. 예의도 바르고...몸도 완전 좋고..ㅋㅋ

그냥 저도 같이 울컥해서 어린 친구한테 많이 배운것 같고...참 2016년에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매순간 후회없이 최선을 다해서...열심히...


IP : 210.161.xxx.6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각본 없는 드라마 조타
    '16.1.3 4:53 AM (119.224.xxx.203)

    조타 좋아요. 열심히 응원하고 있습니다.^^
    예체능은 수영 본다고 처음 봤었는데 보다 보니 유도편까지 보게 되었어요.
    저 또한 유도가 그렇게 재미있는 줄 처음 알았고, 이번 유도편 팀워크가 정말 좋네요.
    이원희 코치와 조준호 코치가 유도 초반에 정말 재미있게 잘 끌어 왔는데
    조타 등장으로 완전 물 올랐습니다. ㅎㅎ
    저도 조타 글 쓰고 싶었는데, 원글님 글에 너무 반갑네요.
    조타 우승 경기는 정말 흔히 말하는 각본 없는 드라마 그 자체였지요.
    경기 내용도 정말 훌륭했지만, 눈물 흘린 후 자기 반성의 그 인터뷰가 진짜 감동을 주더라구요.
    전 조타 나오는 회차는 심심하면 다시 봅니다.
    우리 애들도 좋아하고 해서 온 가족이 잘 보고 있답니다.
    조타는 아직 화술은 좀 부족한 듯 싶지만, 사람 그 자체에 진심이 느껴져서 자꾸 응원하게 됩니다.
    안 보신 분들 우리동네 예체능 유도편 꼭 보시길 추천합니다.
    재미도 있고 감동도 있어요. 이번 유도편.

  • 2. 피비
    '16.1.3 5:10 AM (210.161.xxx.68)

    그쵸? 사람 그 자체에 진심이 느껴져서 응원하게 되더라구요..재미도 있고 감동도 있고 우리동네 예체능 유도편 강추...

  • 3. .....
    '16.1.3 5:43 AM (221.158.xxx.252) - 삭제된댓글

    경기끝나고 코치가 업고 움직여야 할만큼 힘을 다쏟아낸거죠.
    상추라는 청년.
    경기도 출전하고 어떻게든 출연해보려고 자꾸 질퍽거리더니 이제는 고정 출연자.
    많이 배웁니다.
    저도 최선을 다해 살아야겠다고 다짐해요.

  • 4. 음..
    '16.1.3 6:15 AM (218.234.xxx.133)

    초반에 재미있어서 보다가 여자 아이돌들 나오고 그러면서 좀 취지가 이상해진다 생각해 안봤는데 다시 봐야겠네요. 유도도 그렇고 청춘FC 축구편을 봐도 그렇고 저렇게 간절히 원하고 저렇게 열심히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에 제 삶을 반성해보게 되더라고요.

  • 5. 피비
    '16.1.3 6:22 AM (210.161.xxx.68)

    여자아이돌 이후에 유도 오디션부터 보시면 될거에요..그때부터 나오는데..얼굴도 잘생기고 무엇보다 속이 꽉 찬 진국이더라구요...무엇이든 최선을 다하는..

  • 6.
    '16.1.3 6:58 AM (122.43.xxx.32)

    저도 이번 유도편 보다가

    완전 조타 팬 됐어요

    너무너무 괜찮은 아이돌이네요

    근성이나

    자신을 돌아보는 그 말 한마디가

    너무 멋있는 말이고

    진짜 울컥하게 만들었었어요

    잘 됐으면 좋겠어요

  • 7. 저요
    '16.1.3 8:04 AM (219.255.xxx.212)

    전 전국대회편은 못보고 그 담부터 봤는데
    첨엔 태양이 나온 줄 알았어요
    둘이 엄청 닮지 않았나요?

    조코치 막내동생이랑 조타랑 둘이 하는 경기..
    둘 다 정말 최선을 다하는,
    둘 다 모두 승자인 경기였죠
    그 경기 보고 조타는 계속 챙겨보게 되네요
    어제 동상이몽에 나왔던데
    많이 편집된 것 같아 아쉬워요

  • 8.
    '16.1.3 10:47 AM (121.174.xxx.40)

    저도 예체능 이번 유도편 재미있게 봤어요
    정신력이 정말 대단하고 기술도 좋은데 부상으로
    그만둔게 안타까웠어요
    더군다나 검색해보니 고향이 부산이라서 더 정이 가네요
    앞으로 정말 잘되었으면 좋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5522 1500년 전 신라시대 여성 얼굴 첫 복원 1 얼굴 2016/06/09 1,503
565521 단체모임에서 분위기 싸하게 만드는 여자동기 6 ㅇㅇ 2016/06/09 2,530
565520 레몬청 만들어서 선물하려는데.. 레몬청 만들기 힘드나요? 5 456 2016/06/09 1,613
565519 조카 두돌도 챙기나요? 16 조카 2016/06/09 2,372
565518 피곤한게 많이 없어진것같아요... 18 여유로운 오.. 2016/06/09 7,021
565517 오피스텔 월세 좀 봐주세요 감떨어져 2016/06/09 781
565516 자식때문에 늘 악몽을 꿔요 8 엄마 2016/06/09 1,771
565515 코스트코/트레이더스 LA갈비 어떤가요? 5 .. 2016/06/09 6,153
565514 대학생 한달 용돈 50만원이면 충분하죠? 14 dma 2016/06/09 9,682
565513 탄탄면에 야채나 꾸미 뭘 더 넣으면 좋을까요? 3 탄탄면 2016/06/09 765
565512 이런일자리 어떤가요? 3 편의점 2016/06/09 1,055
565511 신호위반 범칙금 내야 해요ㅠ 10 오늘 2016/06/09 2,557
565510 제주도 아이 데리고 갈만한 펜션(호텔) 좀 추천해주세요 5 Dd 2016/06/09 1,559
565509 불혹의 나이. 인간관계 맺기 힘든 사람들이 생깁니다. 13 힘들어 2016/06/09 5,137
565508 초등 영어 방과후교실 도우미 해보신분 4 .. 2016/06/09 1,375
565507 죽고싶은 생각 든다고 무조건 우울증은 아니겠죠?? 6 .. 2016/06/09 1,701
565506 몸무게 얘기 나온김에요~저 167에 55~59키로 12 저도 이참에.. 2016/06/09 6,365
565505 바다가재 온라인 쇼핑몰 가재 좋아 2016/06/09 550
565504 영어못하는데 해외자유여행가고싶어요!가능할까요? 7 가고또가고 2016/06/09 3,856
565503 마트파는 고추장 추천해주세요 2 선샤인 2016/06/09 1,061
565502 강아지 하트가드랑 드론탈플러스 같이 먹여도 되나요? 1 .. 2016/06/09 2,234
565501 생리를 안해요 ㅠ 8 임신은절대아.. 2016/06/09 1,956
565500 남편과 함께 아가씨 봐도 될까요? 19 평범한 50.. 2016/06/09 5,934
565499 닭살 부부 8 커피 2016/06/09 1,726
565498 82쿡님들중에 샌프란시스코에 사시는 분 계실까요? 막시맘 2016/06/09 6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