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82와서 이런 글이나 쓰게 되고 참 착잡하네요.
사건은 12월 31일 오후 2시 40분에서 3시 십분경이구요.
제가 신고를 한 시간이 3시 6분이구요. 출동하신 시간이 십분경이였어요.
울면서 경황없이 신고했는데 금방 오셨구요.
현재 저는 손등 찰과상 어깨랑 목 타박상으로 전치 2주 진단 받았구요.
뼈가 부러지지 않는 이상 2주이상은 잘안나온다고 하는군요.
집 바로 앞 편의점이고 생긴지 얼마 안된 곳이에요.
몇번 저랑 남편이 이용한 곳이고 부부가 하는 곳입니다.
모바일 상품권으로 담배를 결제하는데 bc pay 이벤트로 받은 상품권인데
donotbook 인가 거기서 나온거구요.
제가 모바일상품권을 사용해서 담배를 구입한 후
점주가 자체 전산 오류가 있었고 영수증에 빨간 줄이 나왔다면서 본사에 전화를 걸어서 알아보겠다고 했습니다.
일단 상품권이 찍혀서 사용된 상태라 저도 기다렸구요.
통화에서 상담원분의 소리는 들리지 않았지만 현금결제, 객체입력 모 이런 소리를 하더군요.
명확히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점주가 더 알아보겠다며 시간을 끌자
제가 담배를 반환한 뒤에 상품권 취소를 요구했습니다.
폰 AS 마감날짜라 서비스센터를 가야했거든요.
점주가 더 알아봐야 한다면서 시간을 끌고 다시 통화를 하던 중
그쪽 상담원이 상품권으로는 담배 구입이 안된다고 얘기했나봐요.
갑자기 저에게 그동안 상품권으로 담배를 몇번이나 샀냐고 하기에 그동안 쭉 사왔다고 하고 그냥 취소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제 핸드폰을 뺏더니 자기 주머니속에 넣더군요. 제가 너무 놀라 지금 뭐하는 거냐고 내놓으라고 하자 또 반복해서 몇번이나 샀냐고 취조하듯이 묻더군요.
너무 기가 막혀서 취소하라고 나 지금 가야한다고 폰 내놓으라고 하면서 실갱이를 벌렸습니다.
진짜 너무 어이없고 분했습니다.
카운터 안에서 칸막이를 사이에 두고 계속 핸드폰을 가져갈려고 하는 저를 막기에 경찰부르라고 고함을 쳤습니다. 자기가 신고하겠다고 전화하는 것 같았는데 나중에 지구대에 물어보니 신고 전화는 제가 전화한것 뿐이고 신고한 척 쇼한거였더라구요.
계속 어딘가로 전화를 돌리며 폰을 안주기에 칸막이를 걷고 폰을 주머니에서 빼자 저를 카운터 안쪽을 밀쳐
넘어뜨린후 발로 짓밟고 움직이지 못하게 한뒤 계속 통화를 시도하더군요.
그 와중에 유리창으로 제가 짓밟힌 모습을 본 사람들이 하나둘 늘어났고 저는 112에 신고해달라고 울부짖었구요.
그리고 그 편의점에 들어왔던 젊은 남자분이 놀래서 신고하는 듯한 모습도 봤네요.
제가 신고한 후에도 신고전화 한통이 더 들어왔다고 하는데 아마 이분이였던 것도 같구요.
제가 울부짖고 괴로워하는 데도 아량곳안하고 본사랑 통화를 하던중 본사 직원이 상품권 사용 가능하다고 하닌까 그제야 저를 풀어주고 뻔뻔스럽게도 직원에게 잘못알려줘서 고객과 오해가 생겼다고 질타하더군요.
여전히 폰을 돌려주지 않아 가방안에 있던 다른 전화기로 경찰서에 신고했고 경찰이 이삼분후에 왔고 제가 울면서 CCTV 확보해달라고 계속 요구했습니다.
왜 그전에 가방안에 있던 다른 전화기로 신고를 못했는지 저도 참 답답하네요.
너무 놀라고 설마 저에게 상해를 가할거라는 생각은 못했기도 했어요.
그리고 남편에게 전화를 해서 남편이 달려왔고
가해자는 죄를 인정하며 사과를 했습니다.
마침 우연히 그쪽에 방문한 본사 직원이 있어서
그 사람에게 본사에서 내릴 수 있는 제재가 있냐고
물으니 지금으로서는 재교육밖에 마땅한게 없고
일단 논의를 해야한다고 연휴가 낀터라
월요일에 연락드리겠다고 답변받았구요.
자기도 cctv를 봤다고 왜 점주가 폰을 뺏고 그런 행위를
했는지 본인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교육 관리 책임과 점주에게 잘못된 정보 전달로 사건이 시작된거니 CU에서도 책임을 물어야한다고 했고
대화 내용과 고객센터에 다시 신고해 사건 경위와 오보로 알려준 상담원 이름 점주와 통화한 시간에 대한 답변도 녹음해뒀습니다.
병원으로 이동중 경찰서로 이송된 담당형사와 통화를
하였고 아마 벌금형을 받을거라는 답변을 들었구요.
전 너무 억울하고 제가 찍힌 cctv 자료를 요구했는데도
편의점에서는 줄 수 없다는 입장이고 경찰서에서는 형사사건 조사중이라 제공할 수 없다고 하더군요.
나중에 소송에서 정신적 피해를 증명하기 위해서 필요하다고 해도 안된다는 말 뿐이였구요.
지서에서 합의에 대한 얘기는 듣지 못했고 가해자와 얘기해보겠냐는 질문에 싫다고 했습니다.
합의하고 싶지 않구요.
그 사람 벌금만으로 끝나게 하고 싶지않아요.
영업정지 몇개월이라도 받고 폭행기록 남았으면 좋겠어요.
제가 몰 어떻게 해야할까요?
솔직히 경범죄벌금도 내 본적 없고 경찰서에서
진술서를 쓰는거 자체가 처음입니다.
어제 진술서 보충하고 진단서 첨부하려고 경찰서 방문했는데 담당 형사분이 이러시네요.
머리에 뇌 수술을 받은지 얼마 안되고 억울하시겠지만 그 사람 입장에서는 모바일 상품권 사기라고 오해를
해서 이렇게 된거다. 그쪽 입장 어쩌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물었습니다. 애초에 모바일상품권 사기라는게 있냐구요.
없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제가 안되는데도 물건을 갖고 가겠다고 우긴것도 아니고 이미 결제가 된 거니
저한테 상황을 설명하고
제가 가봐야 하는 상황이니 제 전화번호랑 상품권번호를 적어놓고 오면 되는 거였는데
무작정 제 핸드폰을 뺏는게 말이 되냐고 했어요.
그리고 정작 중요한 cctv 녹화본도 아직 지구대에서 오지 않아서 요청한 상태라고 하시는데
cctv도 보지 않으시고 가해자말만 듣고 가해자 입장을 이해하라는 투로 뭘 원하냐고 반문하시는데
진짜 병신같이 눈물만 질질 짜다 왔네요.
우리나라에서 정신적 피해보상 이런거 받기 힘든 것도 알고 변호사 비용이 어느정도 나올지도 그리고
이런 경우 제가 원하는 처벌이 가능한지 알고싶습니다.
집바로 앞이고 제가 외출하려면 어쩔 수 없이 지나쳐야하는 곳이라 더 괴로워요.
저한테 그짓을 하고도 매장에 나와있는데
피가 거꾸로 솟는 기분이였어요.
참고로 제가 그 사람을 할퀸다거나 꼬집는다거나
이런 행위는 없었어요.
상품권 사용하면서 본사에 전화걸고 이럴때 시간이 꽤 소요됐지만 그때도
고성이 오가거나 기분나쁜 말이 오가지 않았구요.
핸드폰을 뺏기고 난후에야 제가 고함을 질렀고
카운터를 두고 전 계속 주머니쪽 폰을 꺼낼려고 팔만 뻣어 버둥거렸고 점주측에서 제 손을 밀치거나 몸을 틀면서 피했고 제가 카운터 바를 열고 폰을 호주머니서 꺼낸 뒤에 바로 절 밀쳐 넘어뜨리고 발로 밟아 눌렀거든요.
그 인간이 진술할때 결제가 안됐다는 둥 이런말을 했다는데 영수증까지 나온 상태였구요.
증거는 cctv 녹화본 뿐입니다.
경찰이 갖고 갔다고 했고 cctv 녹화분을 보고 점주가 잘못했다고 저에게 말했구요.
대로변에 있는 곳도 아니고 골목길에 위치한 편의점이라 제가 그런 일을 당할때 밖에서 구경하는
사람들도 다 동네분들이네요. 제가 오고가며 마주치는 동네 아주머니들 애엄마들..
하 진짜 저도 얼마전까지 친정 엄마와 함께 식당을 한지라
남의 영업점에서 예의바르게 행동하려고 하고 상식적인 인간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일을 당하게 되니
더 심한일을 당하신분들 얼마나 괴로우실지 진짜..
혹시 비슷한 경험이나 법적으로 지식있으신분들 도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