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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창원 - 반기문 총장님께..facebook

그냥 조회수 : 3,603
작성일 : 2016-01-01 22:32:21

[반기문 총장님, 국민이 분노하고 아파하는 '한일협상 지지 발언' 취소하시기 바랍니다.]


1. 반 총장님은 "한일간 어려운 관계"가 없었다면, UN사무총장이 되지 못하셨을 것입니다.


UN 사무총장 직을 개인 능력으로 쟁취하셨나요? 대륙별로 돌아가며 차지하는 역할, '아시아' 차례일 때
가장 아시아에서 UN에 기여가 많은 일본이 과거사 문제에 발목잡혀 약소국인 한국에 그 자리가 돌아올 수 있었죠.

지금의 윤병세 외교부 장관처럼, 그저 참여정부 외교장관에 '불과'했던 당신에게 UN사무총장 자리를 안겨준 것은 고 노무현 대통령이셨습니다.

어떻게 보면, 특별한 한일관계, 동북아 내 전범국인 일본의 특수성의 혜택을 입으신 반 총장님이십니다.

아파하는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 피해자 할머니들과 대한민국을 비롯한 피해국 국민들의 아픔과 상처를 헤집고 분노를 유발하는, 엉뚱한 '한일협상 지지 발언', 온당치 않습니다.


2. '존경받는 한국인'으로 남아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반 총장님은 우리 어린이들이 꼽는 '자랑스러운 한국인'의 최상위권에 늘 계십니다. 한국인 최초의 국제연합 수장, '세계 대통령' 이십니다. 어떤 이유에서인 지는 모르겠으나 민족의 자존심과 피해자 분들의 명예에 큰 손상이 가는 '국내 정치권력 편들기'를 위해, 그런 명예와 이미지를 소비하신다면 정말 실망스러울 수 밖에 없습니다.

사실, 잘 아시다시피 유럽 등 다른 나라들과 문화권에서는 반 총장님에 대한 비판의 날을 날카롭게 세우고 있습니다.

중동문제는 날로 악화되어 ISIS (이슬람국가) 테러 및 소수민족 학살, 인권유린의 참상이 목불인견의 상황에 도래했고, 이로 인한 난민사태가 유럽을 위기에 빠트리는데 총장님은 뭘 하셨느냐?

아프리카의 빈곤과 독재, 내전과 분열 양상 역시 전혀 해결의 기미를 보이지 않을 뿐아니라 악화일로를 치닫고 있는데 뭘 하셨느냐?

남북 긴장 냉전사태, 북한의 핵무기 보유와 핵실험, 미사일 발사 위협 등이 지속되는 데 뭘 하셨느냐?

UN 내부는 인사 실패, 내부 비리 및 비효율 등의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오고 있고, 뭘 하셧느냐? ...

우리나라 언론에서는 잘 보이지 않지만, 유럽 언론에서는 반 총장께서 미국의 하수인에 불과하다는, 독립적이고 중립적이어야 할 UN의 수장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못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자주 들려왔습니다.

하지만 저나 대부분의 한국인 학자나 지식인들은, 우리나라가 배출한 UN사무총장, 우리 어린이들이 우러르고 따르고, 닮고 싶어하는 롤 모델인 당신의 이미지에 행여 조금의 흠이라도 갈까봐 이들의 비판에 대해 반론을 제기하며 이해하고 도와달라는 설득을 해 왔습니다.

부디, '존경받는 한국인'으로 남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반기문 총장님께서 이 글을 읽으실 지 모르겠지만, 부디 같은 마음인 수많은 한국인들의 아픔과 실망, 안타까움을 알게 되시길 바라고 기원합니다.

IP : 118.222.xxx.177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근자에
    '16.1.1 10:39 PM (49.1.xxx.59) - 삭제된댓글

    보기 드문 명문 이로세.

  • 2. 여기로도 한통 넣으시면 돼요.
    '16.1.1 10:41 PM (121.100.xxx.145) - 삭제된댓글

    http://www.un.org/en/contact-us/index.html
    un에 한국인 비서도 있으니 한국말로 하시고 싶은 말씀 넣어도 돼요.

  • 3. 논리정연한 글이네요.
    '16.1.1 10:53 PM (220.121.xxx.167)

    반기문 총장이 읽고 부끄러움을 느끼시길.

  • 4. ...
    '16.1.1 10:53 PM (180.227.xxx.92) - 삭제된댓글

    표창원님 사이다 같은 글 넘 좋아요
    응원 합니다.

  • 5. 우와
    '16.1.1 11:28 PM (66.249.xxx.218)

    글도 잘 쓰시네요

  • 6. 싸이클라이더
    '16.1.1 11:33 PM (49.171.xxx.43)

    문재인이 대선 출마해야 하니, 서로간에 경쟁 구도 만들지 말자는 얘기지요.
    저도 표창원 지지자이지만 , 결국 본진은 그게 맞습니다.

  • 7. 논리가
    '16.1.1 11:45 PM (125.130.xxx.179) - 삭제된댓글

    1번과 2번 글의 논리가 안 맞네요. 1번 돌려먹는 자리에 참여정부 덕에 앉았으니 겸손하게 짜져있어라. 2번-세계평화유지와 같은 큰 일을 해야하는데, 너 뭐했니? 돌려먹는 자리와 예수도 못 하는 세계평화...전 이상하네요.

  • 8.
    '16.1.2 12:01 AM (218.237.xxx.238)

    125.130ᆢ으이그 찌지리 같으니

  • 9. 어찌
    '16.1.2 12:10 AM (218.48.xxx.197)

    이리 잔인할 수 이ㅆ을까요!! 국민이 분노하고 이ㅆ는 지금 철저하게 외면하는지…

  • 10. 논리가님
    '16.1.2 12:10 AM (50.191.xxx.246)

    글의 논리, 요점 파악을 어째 그렇게 하십니까?
    1번 겸손하게 조용히 있어라가 아니라 굴욕적인 위안부 협상을 당해갖고와서 국민들이 이게 뭐야??? 울화통이 터지는 와중에 전후좌우도 제대로 파악 못하고 양쪽 지도자 리더십 운운하며 발빠르게 지지발언 하니 당신은 전 세계대통령 유엔사무총장이기 앞서 대한민국국민의 한 사람으로 지극히 경솔한 행동이었다, 유엔사무총장이란 파급력으로 일본에게 또하나의 발목잡힘일 수 있으니 지지발언을 철회하라.
    2번 미국의 허수아비 역할 더 이상 하지말고 산적해 있는 사무총장 역할이나 똑바로 해라.
    우리가 당신 일 못하는거 몰라서 조용히 있는거 아니다.

    저 글의 요점은 한마디로 사무총장 끝나고 옮겨쥘 더 크고 폼나는 밥그릇을 어떡하면 차지할 수 있을까 여기 저기 기웃거리지말고 지금의 본직인 사무총장 역할이나 제대로 해라.
    더 쉽게 말씀드리자면 똥인지 된장인지 잘 파악해서 낄데 안깔데 제대로 해라 우리는 다 알고있고 지켜보고있다.
    이제 이해가 되셨습니까?

  • 11. 218.237
    '16.1.2 12:11 AM (125.130.xxx.179) - 삭제된댓글

    저 찌지리입니다. 명문이라 하여 전 개인적으로 글의 논리상 명문이 아니라 생각하여 몇자 적어봤습니다. 감정에 호소하는 글 정도로 생각되서요. 제 글에 문제가 되면 글의 내용을 반박하시면 좋겠어요. 어떻게 표창원 교수에 대한 찬양이 아니면 찌질이 인건지도 궁금하네요.

  • 12. 과유불급
    '16.1.2 12:13 AM (59.14.xxx.197) - 삭제된댓글

    존경받는 한국인으로 잡아주셔요.

  • 13. 50.191님
    '16.1.2 12:13 AM (125.130.xxx.179) - 삭제된댓글

    2번 글 요점 정리 동의합니다. 하지만 1번의 핵심 내용 중 하나는 "누구 덕에 총장 됐니?"가 포함됐습니다.

  • 14. 과유불급
    '16.1.2 12:13 AM (59.14.xxx.197) - 삭제된댓글

    잡아주셔요-->남아주셔요

  • 15.
    '16.1.2 12:14 AM (114.199.xxx.13)

    표창원님 글또한 멋지지만 논리가님 쓰신 해석또한 완전 멋지십니다

  • 16. 참고로
    '16.1.2 12:16 AM (125.130.xxx.179) - 삭제된댓글

    반기문 지지 안하고 유엔사무총장 지위로 국내 정치 기웃하는 것도 싫고, 성완종과 반기문 총장 동생간의 일 기억하고 있어 대통령 후보로도 자격없다 생각됩니다. 다만, 표창원이 감성에 호소하는 식의 정치행보가 맘에 들지는 않습니다. 야당에 필요한 건 현실감각과 논리력이라는 것 잊지않았음 합니다.

  • 17. 현실감각과 논리라면 여기.
    '16.1.2 12:40 AM (121.100.xxx.145) - 삭제된댓글

    표창원 ‘종편 사이다 인터뷰’ 뒷얘기…“되치기, 내 직업의 일환”

    “프로파일러 과정서 배워…호남에 리더 양성 시스템 만들어야”

    http://www.goba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7038

  • 18. 음...
    '16.1.2 12:57 AM (1.233.xxx.117) - 삭제된댓글

    전혀 감성에 호소하는 글이 아닌데요.
    저게 어떻게 감성에 호소하는 글인가요????????
    지극히 논리적인 글이고,
    표창원이 언급하고 있는 반기문에 대한 얘기는 이미 전세계사람들이 지적하고 있는 내용이에요.

  • 19. 음..........
    '16.1.2 1:01 AM (1.233.xxx.117)

    전혀 감성에 호소하는 글이 아닌데요.
    저게 어떻게 감성에 호소하는 글인가요????????
    지극히 사실을 바탕으로 한 논리적인 글이고,
    표창원이 언급하고 있는 반기문에 대한 문제는 이미 전세계사람들이 지적하고 있는 내용이에요.

  • 20. 전적으로
    '16.1.2 1:05 AM (115.137.xxx.79)

    동감합니다.
    반기문은 그런 사람이었을 뿐.

  • 21. ............
    '16.1.2 1:34 AM (76.113.xxx.172) - 삭제된댓글

    부끄러움을 느낄리가.
    외교부장관시절부터 그리 아끼던, 김선일 피살로 외교부장관 사퇴압력이 있었는데도
    그건 장관 한사람만의 책임이 아니라며 극구 지켜주고
    순방 가는 나라마다 정상들에게 반기문에 대한 지지를 부탁했던 노대통령 빈소참배도 미루고 미루다
    돌아가신지 2년여가 지나서야 여론에 떠밀려 억지로 하고 만 인간.
    그동안에는 미국의 꼭두각시 노릇 신명나게 하다가 이제는 병신년에 잘 보이려 온갖 토나오는 아양질.
    에~라이 퉷!!!!!!!!!!!!

  • 22. ............
    '16.1.2 1:35 AM (76.113.xxx.172) - 삭제된댓글

    부끄러움을 느낄리가.
    외교부장관시절부터 그리 아끼던, 김선일 피살로 외교부장관 사퇴압력이 있었는데도
    그건 장관 한사람만의 책임이 아니라며 극구 지켜주고
    순방 가는 나라마다 정상들에게 반기문에 대한 지지를 부탁했던 노대통령 묘역참배도 미루고 미루다
    돌아가신지 2년여가 지나서야 여론에 떠밀려 억지로 하고 만 인간.
    (아 물론 빈소에 조화를 1등!!!!!!!!!!!!으로 보내셨다 하더이다.)
    그동안에는 미국의 꼭두각시 노릇 신명나게 하다가 이제는 병신년에 잘 보이려 온갖 토나오는 아양질.
    에~라이 퉷!!!!!!!!!!!!

  • 23. ............
    '16.1.2 1:38 AM (76.113.xxx.172) - 삭제된댓글

    그리고 감성에 호소하는 글이라니요?
    반기문 총장님께라는 타이틀로 페북에 실은 글이라서 무조건 감성에 호소했다고 느끼시는 건가요
    아니면 독해력이 떨어지는 분이신가요? 당최 이해가.

  • 24. 반완용이라네요
    '16.1.2 2:47 AM (80.144.xxx.103)

    개명했다고.
    닭년이 무성이 겁줄려고 차기 대통후보로 밀어주나보네요.
    조만간 무성이가 밟아주겠으니 우린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고
    본경기에서 무성이만 무찌르면 되는거죠.

  • 25. 응원
    '16.1.2 6:24 AM (183.106.xxx.42)

    너무나 시원한 글이네요

    십년묵은 체증이 싹 내려가는것같은

  • 26. 하하하
    '16.1.2 9:14 AM (203.226.xxx.59)

    반 완용 !!

  • 27. 그러네요
    '16.1.2 4:05 PM (125.177.xxx.190)

    반완용..

    표창원 교수님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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