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소녀상철거가 위한부할머니 10억엔거출 조건, 한국정부도 알고있다

집배원 조회수 : 859
작성일 : 2016-01-01 08:41:08

산케이 “철거될 때까지 10억엔 지급하지 않을 방침”… 박 대통령 “유언비어, 또 다른 상처를 남길 것”

[미디어오늘 문형구 기자 ]

일본 정부가 서울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이 철거되지 않는다면 기 합의된 10억 엔(약 97억 원)을 거출(拠出)하지 않을 의향을 내비쳤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31일 <日 정부 “소녀상 철거, 자금 제공 전제”…아베 수상 ‘강한 의사’>라는 기사에서 이같이 전하며, “소녀상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재정 부담을 실행한다면 국내 여론의 이해를 얻지 못할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철거를 자금 거출의 조건으로 제시한 것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수상의 ‘강한 의사’를 반영한 것이라고 정부 소식통이 밝혔다”고 덧붙였다. 

교도통신은 “이러한 구상은 위안부 문제를 둘러싼 협의에서 한국 측에 전달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일본 측 의향이 명확히 알려지는 것을 통해 한국 여론이 경직돼, 양국 정부의 대책 추진과 자금 거출을 포함한 합의 이행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위안부 문제를 둘러싼 일한 교섭에서 아베 수상은 소녀상 철거를 자금 거출의 조건으로 제시할 것을 지시”했는데 이는 “한국 측이 위안부 문제를 다시 제기하지 않는다는 것을 가장 중시하는 관점에서 소녀상 철거를 한국의 행동에 대한 ‘담보’로 규정한 것”이라는 당국자의 말을 전했다. 

    ▲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앞 위안부 소녀상 ⓒ 포커스뉴스  

교도통신은 “정부소식통은 ‘한국 정부도 소녀상 철거가 10억 엔 거출의 조건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한국이 국내 여론을 설득하고 두 번 다시 이 문제를 재론하지 않는다는 것을 행동으로 증명할 수 있을지 여부가 다음의 초점’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산케이신문도 이날 “일본 정부가 일본 대사관 앞의 위안부 동상이 철거될 때까지 한국 정부가 위안부 지원 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설치하는 새로운 재단에 정부 예산 10억엔을 출자하지 않을 방침을 굳히고 있는 것으로 30일 알려졌다”며 “이러한 정책은 28일 외교 장관 회담과 사전 협의에서 한국 측에 전달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산케이신문은 “외무 장관 회담에선 합의 내용의 자세한 사항은 밝혀지지 않은데다 공식적인 합의 문서도 생성되지 않았다”며 “(위안부 동상 철거는)한국 정부가 국내 여론에 밀려 몇 번이나 손바닥을 뒤집어왔기 때문에 ’불가역적인 해결’을 위해 위안부 동상 철거라는 명확한 행동을 촉구하는 목적이었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가 이번 한일간 합의에서 소녀상 철거를 전제조건으로 내걸었다는 것은, 외무장관 회담에 앞서 일본 정부 당국자들이 표명해 온 일관된 메시지에 비춰 사실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 아베 신조 총리 역시 이미 지난 11월2일 한일 정상회담 당시 박 대통령에게 직접 소녀상 철거를 요구했던 것으로 일본 언론들은 보도했다. 

일본이 주시하고 있는 소녀상 철거 여부는, 한국 정부가 국내의 반발 여론을 잠재울 수 있는지를 가늠하는 시험대이자 향후 위안부 문제를 재론하지 않겠다는 계약의 담보인 셈이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31일 위안부 합의에 대한 국내 여론의 반발을 유언비어 때문이라고 주장하며, “마치 정부가 잘못 협상한 것 같이 여론을 조성해나가는 것은 결코 얼마 남지 않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생에 도움이 되질 않는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합의와 관련해 국민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해 “(정부는)위안부 문제가 공식 제기된 후 무려 24년 동안이나 해결하지 못하고, 한일관계의 가장 까다로운 현안 문제로 남아있던 위안부 문제에 대한 협상을 타결했다”며 “지금부터 중요한 것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위한 재단을 조속히 설립하여 피해자 할머니들의 명예와 존엄을 회복하고 삶의 터전을 일궈 드리는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소녀상 철거를 전제로 돈을 받았다는 등 사실과 전혀 다른 보도와 사회혼란을 야기시키는 유언비어는 위안부 문제에 또 다른 상처를 남게 하는 것”이라며 정부의 합의를 수용하지 못하면 “이 문제는 24년 전 원점으로 되돌아가게 된다”고 밝혔다. 

Copyrights ⓒ 미디어오늘.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IP : 218.149.xxx.24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소녀상
    '16.1.1 8:53 AM (115.137.xxx.213)

    소녀상을 철거하면 우리는 아픔의 역사를 기억하지 않겠다는 것인데, 그러면 우리세대에도 그 아픔의 역사가 다시 일어날 수있습니다. 소녀상은 헐리웃영화주인공이 아니라 우리가 반드시 기억하고 아파해야할 살아있는 역사입니다.

  • 2. 모모
    '16.1.1 9:59 AM (39.125.xxx.146)

    절대 철거하면 안됩니다
    차라리 잘되었어요
    철거 안하고
    돈 안받으면 됩니다

  • 3. 아...
    '16.1.1 10:20 AM (211.196.xxx.205) - 삭제된댓글

    *팔려...
    오라질 년

  • 4. 아...
    '16.1.1 10:23 AM (211.196.xxx.205) - 삭제된댓글

    그만큼 민감하고 굳사의 자존심이 걸려있는 문제니
    24년간 해결이 안됐지!!
    너처럼 돈몇푼에 후다닥 해결할일이 아니란 말이다!!
    그런 해결은 삼척동자도 할수 있다고!!

  • 5. ...
    '16.1.1 11:27 AM (211.223.xxx.203)

    미친 종자 쓰레기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6152 팔걸이없는 쇼파 써보신분? 쇼파사자 2016/01/08 880
516151 영어 질문 Ain't No Thang 이 무슨 뜻인가요? 4 ... 2016/01/08 2,273
516150 댄스댄스 리볼루션... 어떻게 처리해야 하나요? 곰녀 2016/01/08 481
516149 혼자사는경우 키우기에 야옹이가 멍뭉이보다 낫나요? 6 반려 2016/01/08 1,315
516148 1965년 한일협정 장막 들추니 미국이… 3 샬랄라 2016/01/08 654
516147 눈썹이랑 헤어라인 반영구화장 1 재주없음 2016/01/08 1,816
516146 남친한테 차였는데.. 세상이 무너지는 거 같아요 16 link 2016/01/08 5,849
516145 30대 중반이상 싱글분들 골프 누구랑 치세요? 골프 2016/01/08 852
516144 칼국수에 삭힌 청양고추 다져서 넣어먹을때 4 무지개 2016/01/08 1,972
516143 냄새나는 우족탕 1 요리바보 2016/01/08 820
516142 월수입 6만원으로 월세 500만원 사무실을 유지하는 어버이연합 .. 4 세우실 2016/01/08 2,265
516141 신장 안좋으신분 식사 어떻게 하세요? 3 모모 2016/01/08 2,391
516140 중 ㆍ고등 아이들있는 집들 요즘 저녁 메뉴는 13 그놈의 밥 2016/01/08 4,501
516139 우엉차에 하얀 곰팡이가 우엉 2016/01/08 2,168
516138 겨울에 제주도여행 좋나요? 23 제주도 2016/01/08 5,224
516137 짜지않은 멸치살수있는곳알려주세요 4 멸치조림 2016/01/08 1,052
516136 쿠션 추천 좀 부탁드레요 갈팡질팡 2016/01/08 486
516135 영어테이프 갖고 있는 것이 나을까요? 버리는 것이 나을까요? 4 영어란 2016/01/08 937
516134 월넛색 진해서 고민글 올렸었는데요. 산장삘 나나요? 7 식탁 좀 봐.. 2016/01/08 1,223
516133 컬러로 맞추는 성격테스트래요~~~ 1 찐빵 2016/01/08 1,627
516132 우리집 개 사고친 이야기도 한 편 올립니다 16 ... 2016/01/08 3,888
516131 워킹맘 속풀이요;; 1 .. 2016/01/08 825
516130 속상한 고민 들어주실래요? 5 엄마 2016/01/08 1,113
516129 “한국 세금부담 너무 낮아…서민·중산층도 증세 필요” 6 세우실 2016/01/08 1,444
516128 영어공부-ebs 이지잉글리쉬나 입트영 23 엠버 2016/01/08 7,8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