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계륵

.. 조회수 : 4,450
작성일 : 2016-01-01 04:04:43

저는 이 말이 제일 듣기 싫더군요..

계륵..

누군가 너는 계륵..

하면 모욕 중에 모욕 같아요.

네 자리 아닌 곳에 있고,

너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

없으면 아쉽고, 있으면 귀찮고.


그런데, 남편이 계륵이에요.

있으면 마음고생

없으면 허전.

있으면 돈고생은 않는데

없으면 돈고생은 하겠고.

그래서, 나 갖기도 싫고, 남 주기도 또 싫고.


남편도 마찬가지에요. 제가 남편한테는 계륵..

저희는 완벽하게 서로에게 없는 것을 갖고 있어요.

그래서, 자주 싸우고, 또 그래서 잘 맞아요.


남편이 어마어마하게 유쾌하거든요.

그래서 사람들이 다들 엄청 좋아해요.

올해는 제가 남편의 저 유쾌한 점 하나만 배워 보려구요.

제가 저 매력에 그래도 참고 살거든요.

그리고, 남 줘 버리고 싶어요.

아참 돈도 잘 벌어요.

남편 떠나면 궁색하게 살까봐, 남을 못 주겠어요.

누구 좋으라고 싶어요.ㅠ

남편이 잘 하다가도 한달에 2번씩 속 뒤집어 놓아요.

그럼 한 1주일은 엄청 우울하네요.

그러다 풀어질만 하면 또 뒤집어놔요.

지금은 단련이 돼서 예전만큼은 속 뒤집어 지지도 않아요.

대신 아예 만성 우울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남편은 유쾌유쾌 해사 다니고 있어요.

이 상황이 이 지지부진한 상황이 새해에는 어떻게 개선이 돼야 할텐데..

어찌해야 할른지. 어찌 될른지..

IP : 118.216.xxx.224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1.1 6:59 AM (117.111.xxx.133)

    계륵이 돈을 번다구요?
    계륵 뜻을 잘못알고계시는듯

  • 2. ㅡㅡㅡㅡ
    '16.1.1 7:01 AM (216.40.xxx.149)

    돈못벌면 그냥 붙어 사는거죠. 남편이 오히려 와이프 안버리는걸 감지덕지 해야할 입장이네요.

  • 3. ^^;
    '16.1.1 7:44 AM (112.148.xxx.94)

    첫댓글님이 이 글을 이해하지 못하신듯~^^;

  • 4. ¿¿¿
    '16.1.1 7:51 AM (175.193.xxx.52) - 삭제된댓글

    ^^;님이 이해를 잘못하신거죠

    돈을 잘벌어다준다는건 엄청난 살덩어리인건데
    계륵에 그만한 살덩어리가 붙어있진않죠
    말그대로 계륵은 먹자니 입 아프고
    버리자니 찜찜한 정도일뿐

  • 5. ...
    '16.1.1 7:55 AM (116.34.xxx.74)

    돈잘벌어오고 돈사고 안치면 참고 사실만 하겠네요..
    열심히 딴주머니차서 미래를 대비해야죠..ㅎㅎ
    남편 남줘버리고 싶지 않는 순간 없는 사람이 어디있겠지민요.. 어떤 문제인지 궁금하네요..ㅎㅎ

  • 6. 글쎄요
    '16.1.1 8:37 AM (112.148.xxx.94)

    돈 잘 벌어오는게 어떤 사람에겐 엄청난 살덩이가 아닐수도 있겠죠
    그 장점을 능가하는 단점이 있을 수도 있구요
    그래서 계륵이라고 여겨질 수 있는 거죠

  • 7. ..
    '16.1.1 8:58 AM (59.6.xxx.224) - 삭제된댓글

    결국 돈때문에 붙어있단 거ㅋㅋㅋ

  • 8. 돈과유쾌
    '16.1.1 9:38 AM (115.41.xxx.7)

    이걸 능가하는 단점이 뭘까요?
    살도 많이 붙어있는데

    계륵이 벌어다 주는 돈으로
    살많이 붙어있는 뼈다귀를 더 보충해보시는건 어떠신가요?

  • 9. ...
    '16.1.1 11:37 AM (220.70.xxx.101)

    없는게 낫죠

  • 10. 진짜 계륵을 쓸때
    '16.1.1 12:57 PM (220.123.xxx.27)

    님이 직장을 다니고 연봉 빵빵해서 남편이랑 이혼해도 경제적 이유가 아무 문제가 안될때

    유머코드 하나만 가지고 있을때 그때 남편을 계륵이라 표현할수 있는거죠.

    만약 남편이 여자문제로 속썩여 투자를 잘못해 몇천을 날린상태라 할때 님은 과감하게 남편이랑

    이혼 할 수 있는 상태인가요? 경제적 여건 때문에 고민할겁니다. 그럴때는 계륵이라 말 못하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5825 훈련소보내졌다 만신창이되어 온 개사건(상처무서울수있어요) 7 서명부탁드려.. 2016/01/06 2,215
515824 미생은 김원석PD가 만든 거 아닌가요? 3 연출?? 2016/01/06 1,759
515823 이게 일장기 아니고 일출로 보이나요 ??? 11 11 2016/01/06 2,505
515822 인터넷쇼핑 빨래삶는 삼*이.. 1 .. 2016/01/06 833
515821 정말 아픈데 검진은 정상으로 나온분 계세요? 11 너무 두려워.. 2016/01/06 2,522
515820 경찰, '소녀상 이전 반대' 집회 참가자 내사 착수 7 세우실 2016/01/06 825
515819 [특파원칼럼] ‘위안부’ 합의 연출자, 미국 1 USA 2016/01/05 564
515818 너무너무 피곤한데 잠이 안 들어요 ㅠㅠㅠ(수면제?) 4 어찌 2016/01/05 2,624
515817 연년생 형제 2 노을 2016/01/05 956
515816 동서 동생 결혼날짜 시댁에 알렸다가 저만 바보됐어요 14 작은북 2016/01/05 8,651
515815 웨이터 법칙 - 스튜디어스 법칙, 도우미 법칙 3 인성법칙 2016/01/05 2,424
515814 유방암ㅡㅂ병원 3 환자 2016/01/05 1,100
515813 뜻한 바 있어 전업주부가 되었어요. 12 전업10년 2016/01/05 4,371
515812 시슬리 니트 이거 괜찮은지 봐주셔요... 5 니트 2016/01/05 1,554
515811 떡볶이 어묵 없이 맛있게 할 수 있을까요( 보답으로 굴밥 비법 .. 17 d 2016/01/05 5,370
515810 간호사가 교대근무 안할수 있나요? 16 궁금맘 2016/01/05 6,371
515809 이성적인 사람 1 궁금 2016/01/05 1,286
515808 여권 처음 만드는데, 같이 토론해 보아요. 7 .. 2016/01/05 1,789
515807 저 맞벌이 저축액 글보다 생각해보니 제가 너무 돈 먹는 하마 같.. 2 아이고나 2016/01/05 2,544
515806 외국인들 감자탕 좋아하죠? 6 2016/01/05 3,751
515805 스맛폰 저렴하게 쓸수있는 방법좀 알려주세요. 5 스맛폰 2016/01/05 1,018
515804 희귀병 환자인데 몸이 스티븐 호킹처럼 되어가요.... 7 .. 2016/01/05 3,619
515803 금방한 감튀랑 맥주 4 999 2016/01/05 1,117
515802 마스크팩.. 1 dan 2016/01/05 1,075
515801 13억짜리 매매가 집 월세 신고 안했을시..폭탄세금 아시는분? 1 알려주실분 2016/01/05 1,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