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표창원님 글 보셨나요 ;;;

글이더좋네요 조회수 : 5,455
작성일 : 2015-12-31 11:15:11

이런 사실이 있었는줄도 몰랐네요...ㅠㅠ


너무 소름끼쳐요....ㅠㅠ



꼭 읽어보세요..그리고 베스트 보내서 많은분들 볼수있게 됐음 조겠어요...



============



표창원의 단도직입]‘송백권 사건’과 ‘위안부 소녀상’

1970년 어느 날 35세의 남성 송백권은 자신의 집 마당에 있는 우물에 물을 길으러 온 9살 여자 어린이를 방 안으로 유인했다. 피가 철철 흐를 정도로 성폭행한 송백권은 “오늘 일은 아무에게도 말하면 안 된다. 말하면 너도 죽고 네 부모와 오빠도 다 죽는다”라고 위협했다. 소녀는 아랫배와 온몸이 너무 아프고 충격에 휩싸여 고통스러웠지만, 행여 부모님과 오빠에게 해가 갈까 봐 말없이 꾹 참았다.
하지만 청소년기에 이르러 그날의 치욕과 상처가 되살아났다. 불면증, 우울증, 대인기피증 등 각종 증상에 시달리며 고통스러운 나날을 견디다 못해 경찰을 찾은 소녀는 오히려 더 큰 충격에 빠져야 했다. “이미 고소기한과 공소시효가 지나 처벌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가족의 강권으로 선을 보고 결혼했다가 잠자리를 거부한 탓에 이혼을 반복하며 상처는 더 깊어가기만 했다. 결국 가족에게 사실을 털어놓고 가해자 송백권이 운영하는 가게를 찾아가고 또 찾아갔다. 계속 분노의 절규를 쏟아내자 송백권이 애매모호한 인정을 하며 “다 지난 일인데, 난 기억에도 없고, 상처를 입었다면 미안하다. 앞으로가 더 중요한 것 아닌가?”라며 돈을 주고 합의해 무마하려 했다. 가족은 일단 병부터 고치자며 정신병원에 입원시켰다.

하지만, ‘치료가 가능한 병’이 아니었다. 밤마다 9살 때 겪은 충격과 공포가 채권추심원처럼 찾아왔다. 다시 송백권을 찾았다. “돈은 다 받아먹고 또 왜 난리야? 돈을 더 달라는 거냐?”며 오히려 고함을 질렀다. 소녀 모르게 가족 중 누군가가 40만원을 받고 ‘합의’를 해주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었다. 소녀는 불면의 밤을 지내며 도저히 하루하루를 견딜 수가 없었다. 결국 1991년 1월30일, 칼 두 자루를 든 채 송백권을 찾아 살해했다.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된 소녀는 “나는 사람이 아닌 짐승을 죽였다”고 주장했다.
그해 8월14일, 김학순 할머니가 처음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였음을 폭로하고 자세한 증언을 하는 공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후 피해자들의 폭로와 증언이 이어지면서 국제사회의 관심이 고조되기 시작했다. 8월14일은 ‘제11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아시아연대회의’에서 독일 참가자의 제안에 의해 ‘세계 위안부의 날’로 정해졌다. 이제 생존 위안부 피해자는 46분밖에 남지 않았다. 그동안 가해자인 일본 정부와 언론은 지속적으로 가해 사실을 부인하거나 ‘자발적인 성매매’라며 피해를 부정하고 피해자들을 모욕하는 망언들을 쏟아냈다.
그런데, 2015년 12월28일 대한민국 정부는 “10억엔의 치유사업지원기금 지급, 외교장관이 대신 읽은 총리의 사과”를 받은 대가로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으로 위안부 문제가 해결되었다”는 합의를 해주었다.

같은 시간, 일본을 대표하는 왕실이나 총리는 이 문제와는 전혀 상관없다는 듯 자신의 일정을 소화했고, 총리의 부인은 군 위안부 징집 가해자들의 위패가 포함된 야스쿠니신사에서 공개적이며 공식적인 참배 행사를 가졌다.
총리의 사과문을 대신 읽었던 일본 외무상은 돌아서자마자 “일본 정부가 잃은 것은 10억엔뿐”, “법적 책임은 이미 1965년 협정으로 모두 끝났다는 것을 재확인하며, 다만 도의적 책임을 진다는 것이고, 이번 협정으로 책임 문제에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으로 종지부를 찍은 것”, “이제 소녀상이 이전되는 것으로 안다”는 ‘한일협정의 의미’에 대한 해석을 잇따라 내놨다.
반면, 한국 정부는 “처음으로 정부의 공식 사과를 받아냈다. 이제 한·일 관계 정상화로 막대한 안보, 경제적 이익을 얻게 될 것이다”라며 자랑하기에 여념이 없다.
이 모든 논란의 당사자인 ‘위안부 피해자들’은 분노하고 있다. 마치, 1991년 송백권을 칼로 찌른 ‘소녀’처럼. 2015년 대한민국 정부는 1991년 ‘40만원’을 받고 소녀의 성폭행 피해 문제 책임에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인 종지부’를 찍은 가족 같은 모습이다. 대한민국 정부, 이래도 되는가?



소녀상은 손끝 하나 건드리지 말라.

IP : 219.240.xxx.151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쓸개코
    '15.12.31 11:17 AM (218.148.xxx.103)

    읽었어요. 김부남사건이죠..
    그 위정자들 사람도 아닌거죠.. 지자식들에게 부끄러운줄도 모르고.

  • 2. 정말
    '15.12.31 11:23 AM (124.80.xxx.41)

    참담하네요
    이런 정부에서 살아야 한다니. .

  • 3. ...
    '15.12.31 11:43 AM (66.249.xxx.213)

    베스트로...

  • 4. ..
    '15.12.31 11:46 AM (118.32.xxx.46)

    베프로..보냅시다

  • 5. 느림보토끼
    '15.12.31 11:59 AM (223.62.xxx.99)

    잊으면 안되지요..참담합니다

  • 6. ..
    '15.12.31 12:09 PM (59.11.xxx.237)

    베스트로... 222

  • 7. 나무
    '15.12.31 12:10 PM (110.70.xxx.67)

    나쁜정부
    무능한 정부...

  • 8. 찰리호두맘
    '15.12.31 12:12 PM (122.43.xxx.35)

    어제 본 인터뷰 영상도 그렇고
    오늘 이글도 그렇고
    덕분에 속이 좀 시원해져습니다
    감사합니다^^

  • 9. !!!
    '15.12.31 12:15 PM (220.79.xxx.192) - 삭제된댓글

    베스트로!!!

  • 10. ..
    '15.12.31 12:17 PM (59.11.xxx.237)

    정말 위정자의 도덕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 번 실감해요.
    답이 안보이는 정부예요.
    자식 팔아 무슨 영화를 본다고
    정말이지 말이 안나옵니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죠.
    요즘 사회 돌아가는거 보면 도덕성 결여예요.

  • 11. 늘푸르른
    '15.12.31 12:19 PM (112.185.xxx.26)

    정말 슬픈현실이네요
    정말...짐승의 시간들을 보내고 있나봐요 ㅠㅠ

    소녀상은 털끝하나도 건드리자 말라!!!!

  • 12. ㅠㅠ
    '15.12.31 12:31 PM (211.36.xxx.184) - 삭제된댓글

    슬픔을 넘어 분노가 치솟네요.

  • 13. 대구
    '15.12.31 12:32 PM (59.13.xxx.47) - 삭제된댓글

    사람들도 제발 이런 글 좀 읽기 바랍니다!!!
    그냥 내가족 내 지역 배불르면 짱땡이라는 그 못 난
    생각을 버리기 바라지만...

  • 14. ...
    '15.12.31 12:54 PM (180.227.xxx.92) - 삭제된댓글

    소녀상 건드리지 마라!

  • 15. ㅈㅇ
    '15.12.31 1:30 PM (61.109.xxx.2) - 삭제된댓글

    역겨운 정부예요 소녀상 건드리지 마라!

  • 16. 눈물나네요
    '15.12.31 1:58 PM (118.41.xxx.17)

    어떻게 이런일이 일어날수 있죠
    정말 이해도 안되고
    비상식적인 일들이 판을치네요 요즘...ㅜㅠ

  • 17. 마리스텔요셉
    '15.12.31 2:29 PM (113.216.xxx.13)

    대한민국이 미쳐가네요ㅜㅜ

  • 18. 베스트 못 가
    '15.12.31 3:47 PM (122.43.xxx.32)

    이런 글은 절대 베스트로 안갑니다

    여기 조작하는 세력들이 있어서

    이런글은 베스트로 보내지 않아요

    장악 세력들이

    연예인 이나 최태원 같은 걸로 도배 합니다

  • 19. 참담해요
    '15.12.31 4:16 PM (223.62.xxx.18)

    진정 뭘 바라는지 모르네요

  • 20. 건들지마라
    '15.12.31 5:43 PM (125.134.xxx.251)

    베스트로 ~!!!!!

  • 21. HereNow
    '15.12.31 8:36 PM (175.223.xxx.125) - 삭제된댓글

    베스트!~~

  • 22. ...
    '15.12.31 10:19 PM (180.227.xxx.92)

    베스트로 고고~~

  • 23. 무지개장미
    '16.1.1 12:58 AM (86.186.xxx.242)

    베스트로 보낼려고 로그인 했어요 !

  • 24. 정 인
    '16.1.1 4:54 AM (122.37.xxx.180)

    건드리지마라

  • 25. 비정상
    '16.1.1 2:33 PM (182.216.xxx.114)

    표창원님 고맙습니다

  • 26. 잊지맙시다.
    '16.1.3 4:36 PM (218.209.xxx.178)

    베스트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8451 울 강아지(말티즈)가 갑자기 디스크에 걸렸어요 5 ..... 2016/02/17 3,636
528450 공인중개사자격증 따는것 많이어렵나요 6 공부하자 2016/02/17 2,882
528449 하계동과 일산 20 ... 2016/02/17 3,425
528448 성당다니시는 분들께 여쭐께요 6 ㅡㅡㅡ 2016/02/17 1,214
528447 '박원순 아들 병역의혹' 제기 의사 등 7명 모두 유죄(2보) .. 10 세우실 2016/02/17 2,324
528446 임신 중인데 제가 적게 먹는 건가요? 16 2016/02/17 2,597
528445 신촌 현대백화점에 20대 옷들 별로 없죠? 5 21살 아들.. 2016/02/17 1,604
528444 초등 전과 활용법 있을까요? 초보 2016/02/17 489
528443 성당 다니시는분들 성지가지 방마다 걸어두시나요? 2 ;;;;;;.. 2016/02/17 894
528442 중딩 남아 옷 얼마나 구입하세요?? 2 nor 2016/02/17 703
528441 DKNY 싱글 노처자들 컴온 12 싱글이 2016/02/17 1,140
528440 천성이 중고로 물건 사는거 좋아해요.. 16 2016/02/17 3,325
528439 홈쇼핑에서 산 음식 일부 환불 어렵나요 4 .... 2016/02/17 1,079
528438 경리 초짜 연말정산 문의 좀 드려용 2 마이셀프 2016/02/17 1,167
528437 아우터용 가디건 좀 봐주세요 5 .. 2016/02/17 1,029
528436 페이스북 문의요 2 . 2016/02/17 620
528435 '자발적 매춘부' 표현 박유하 교수, 월급 압류 후 페북글 3 저녁숲 2016/02/17 1,475
528434 형제자매간 경제적 차이 19 어른은참힘들.. 2016/02/17 6,707
528433 건전한 산악회는 없을까요? 36 산가고싶다 2016/02/17 7,580
528432 이재명 시장님께 메일 보내고 답신도 받았습니다. 10 2016/02/17 1,775
528431 인디애나주립대, 퍼듀, 노스다코다(UND) 어디로 갈까요? 3 궁금해요 2016/02/17 1,482
528430 몇년만에 가방하나 살려는데요 2 색상고민 2016/02/17 868
528429 킨덱스 gtx근처 분양 어떨까여 2 일산맘 2016/02/17 1,543
528428 팔다리를 묘사할 때 "가늘다"대.. 4 늘 궁금 2016/02/17 443
528427 축농증 비염 심하신분들 한번 보세요, 한의원 배농치료 2만원 4 딸기체리망고.. 2016/02/17 5,4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