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0살 우리아들의 지나친 덕질....어찌 도와야 할지??

고민제 아 조회수 : 2,450
작성일 : 2015-12-31 01:15:35
보통 애들이 다 한동안 뭔가에 빠져 지내곤 하잖아요

저의 (만 10세 외동) 아들도 늘 그래 왔죠

어릴땐 주로 레고와 연결 해서 

예를 들어 한 반년 닌자에 완전 빠져 살았고

한 일년 스타워즈에 푹 빠져 온갖 스타워즈레고를 모으고 도서관의 스타워즈 책을 다 섭렵 하고

그림을 그려도 다 스타워즈 관련 그림....(나중엔 저까지 스카워즈 전문가가 되었죠)

그러다 지금은 일년 넘게 축구에 빠져 살고 있어요.

일주일에 두세번 축구클럽에서 축구도 하고요

물론 철 없이 하는 소리지만 <축구는 내인생>이라고도 합니다

교우관계 좋고 학교 공부는 잘하고 숙제나 제 할일은  알아서 하고 ...... 

덕질도 나쁜 덕질을 하는건 아니니 크게 걱정은 않 하지만

갈수록 정도가 매우 심해서 고민이 됩니다.

그전엔 독서광으로 독서량이 엄청 났는데 축구에 빠져 산 뒤론 주로 

밤낮으로 축구책과 축구잡지만 봐서 그외의 독서량도 현저히 줄었습니다

월드컵, 챔피언스리그, 분데스리그등등 온갖 축구리그를 섭렵하여 매일 시합 결과를 검색해서 적어 정리 하고

선수성적 정리해서 표로 작성 하고

2014월드컵백과사전을 무슨 목사님이 성경보듯 늘 끼고 삽니다

가끔씩 하는 게임도 당근 축구게임 

집에 티비는 따로 없고 종종 거실의 컴터로 프로그램 찾아 보는데 아들은 봐도 거의 축구경기만 봅니다

대화를 해도 당연 축구얘기뿐.....식사중에도 하도 축구얘기만 해서 심져 식사중에 축구얘기금지령을 내리기까지.

아침에 애를 깨우면 뜬금 없이 첫 마디가 어느팀의 누가 어떻다는둥 할때가 있을 정도 ㅡ.ㅡ

늘상 축구생각으로 가득차 있는것 같아요.

응팔의 정봉이 보면 혹 울 아들 저리 되는거 아닌가 뜨끔 할때가 있다니까요 ^^

저나 남편도 뭔가에 집중 하고 있을때가 많고 (재택근문가 많은 남편은 일중독으로 봐도 될정도로 일을 엄청 함) 

특히 저도 덕질을 좋아하는 편이고....

아들의 덕질은 저희 부부에게 물려 받은 기질이라 봐도 될것 같긴 합니다

여하튼 남편도 저도 아들의 지나친 축구덕질을 줄여볼까

혹은 뭔가 더 아이에게 도움이 되는 쪽의 덕질로 돌릴수 없을까 고민 고민

이렇게 저렇게 유도를 해보는데 덕질을 넘어선 축구홀릭을 어쩌지 못하고 있습니다

만 10세 초딩 4학년 아들의 지나친 축구덕질! 혹은 축구중독 ㅡ.ㅡ

어쩌면 좋을까요

요즘 저의 가장 큰 고민중 하납니다




IP : 188.154.xxx.5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덕질은 소중한 것이여
    '15.12.31 1:45 AM (1.246.xxx.108) - 삭제된댓글

    어느 한 분야를 파서 끝장을 보는 습성은 좋은 것 같아요
    제가 아이들 가르치는 일을 하는데 이런애들이 공부도 최상위권이 되더라구요. 표 정리하고 이런 게 나중에 커서 공부할 때도 도움 많이 되고 학교공부 가르쳐 줄 때 축구로 예를 들면 귀신같이 다 맞춰요. 가르치기 짱 쉬운 스탈~
    덕질을 장려해보세요~~

  • 2. 덕질은 소중한 것이여
    '15.12.31 1:47 AM (1.246.xxx.108) - 삭제된댓글

    제 주변에도 덕후들이 많은데 ... 음 s대 가면 물반 덕후반이고.. 하여튼 겅부잘하는 애들 덕후 많아요. 그것이 마이너이냐 애니냐에 따라 오덕 이미지가 되냐 일반인이 되냐 차이지.
    너무 걱정하지마세요 지금은 축구덕질 나중엔 공부덕질 될수도 있으니까요. 제 경우도 덕질하던 게 공부에 다 연관이 되더라구요~

  • 3. ㅎㅎㅎㅎ
    '15.12.31 1:48 AM (121.130.xxx.134) - 삭제된댓글

    제목이 귀여워서 클릭했어요.
    지나친 덕질 어떡하냐는 게 아니
    어찌 도와야 하냐는 귀여운 엄마네요.

    뭐 그냥 본인이 좋아하는대로 냅두시라고 조언합니다.
    너무 도와줄 필요도 없고
    엄마는 팔짱 끼고 한 걸음 물러서서 니 할일 (학교 숙제나 시험 공부?)은 다하고 해라.
    그러면서도 뭔가 태클은 걸지 않은 선에서요.

    그리고 돈 들어가는 덕질은 엄마가 돈 대주지 말고
    니 용돈이나 세뱃돈 모아서, 그것도 전액은 안 되고 저축하고 몇 프로 선에서라고 선을 그으세요.

  • 4. ㅎㅎㅎㅎ
    '15.12.31 1:49 AM (121.130.xxx.134)

    제목이 귀여워서 클릭했어요.
    지나친 덕질 어떡하냐는 게 아니라,
    어찌 도와야 하냐는 귀여운 엄마네요.

    뭐 그냥 본인이 좋아하는대로 냅두시라고 조언합니다.
    너무 도와줄 필요도 없고
    엄마는 팔짱 끼고 한 걸음 물러서서 니 할일 (학교 숙제나 시험 공부?)은 다하고 해라.
    그러면서도 뭔가 태클은 걸지 않은 선에서요.

    그리고 돈 들어가는 덕질은 엄마가 돈 대주지 말고
    니 용돈이나 세뱃돈 모아서, 그것도 전액은 안 되고 저축하고 몇 프로 선에서라고 선을 그으세요.

  • 5. 더쿠
    '15.12.31 2:09 AM (220.119.xxx.224)

    덕후는. 덕후를 낳는다고 죄많은 저희부부는 내버려둡니다..
    덕질 관련도 니 돈 모아 사라고 해서 이번 생일 선물도 본인 돈 모아 샀습니다.. --;;
    제가 모 팀 서포터즈생활을 십수년 해본 결과 축덕은 답이 없으니 도와주지 마세요..
    10살이면 이후로도 오랫동안 축구와 같이 가야합니다

  • 6. 더쿠
    '15.12.31 2:16 AM (220.119.xxx.224)

    에고.. 글이 그냥올라갔네요..
    축구 많이 하는 편은아니네요..
    제 사촌은 일주일에 8번 축구했는데 ㅎㅎ
    그렇게 해서 어설프게 선수 한다고 하는거 아니면 되요..
    그냥 봐주시다가 제동 좀 걸어주시고..ㅎㅎ

  • 7. 덕후가
    '15.12.31 7:29 AM (183.98.xxx.46)

    자라면서 제일 나쁜 길로 빠지는 경우가
    게임 덕후로 빠지는 거, 즉 게임 중독자가 되는 거 같아요.
    게임에 빠지지 않도록만 잘 관리해 주시면 될 거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5615 세탁 팁 - 함께 세탁하다 물들어버린 옷, 식초물에 담그면 원상.. 8 고맙.. 2016/01/05 56,437
515614 새해 첫 지름 이 가방 어때요? 3 ... 2016/01/05 1,881
515613 요즘 의사들 예단 얼마나 받나요?? 24 Goodda.. 2016/01/05 15,794
515612 [예비고1] 수학 혼자 공부하겠다는데 괜찮을까요..ㅠㅠ 11 교육 2016/01/05 1,992
515611 영어독해인강 괜찮은거 추천 좀 부탁드려요 궁금 2016/01/05 714
515610 영어 수학만 하고 카이스트 못가겠죠? 10 ,,,,, 2016/01/05 2,258
515609 패블워치 쓰시는 분 있나요? 장단점좀 알려주세요. 패블 2016/01/05 627
515608 5분 일하고 20만원?... 11 .... 2016/01/05 2,724
515607 친구가 오늘 유방암 수술받아요.. 제가 뭘 해줄수있을까요? 11 치치맘 2016/01/05 2,681
515606 (도배질문)합지를 여러번 겹쳐 도배한 집의 경우 5 33 2016/01/05 1,241
515605 무모한 도전 기억나세요? 무한도전 이전 버젼이였던것 같은데 8 주민등록증 2016/01/05 1,117
515604 천주교 주교회의,'한일 위안부 합의문’ 원점 재검토 촉구 1 철회가답 2016/01/05 842
515603 ebs인강 독해 ᆢ추천좀 해주세요ᆢ 1 중1 2016/01/05 816
515602 짬뽕라면 2 맛있당 2016/01/05 1,005
515601 최근에 갔던 국내 여행지 중 가장 좋았던 곳 어딘가요? 11 여행 2016/01/05 3,125
515600 냉동새우 제일 싼 가격은 역시 코스트코밖에 없나요? 9 새우 매니아.. 2016/01/05 4,819
515599 화장대 고민 좀 들어주세요 6 ㅜㅜ 2016/01/05 1,423
515598 얼굴 피부가 만지면 아프고 단단해요 노화인가요?? 3 2016/01/05 1,654
515597 오사카 여행가는데 유로화가 많이 있는데 3 ... 2016/01/05 1,270
515596 김치통 냄새 없애는 법 없나요? 20 유유유유 2016/01/05 6,236
515595 엄마부대 지부장2명 새누리당원 대표는 몰랐다? 8 의혹 2016/01/05 1,036
515594 응팔에서 점쟁이 아줌마..... 6 아줌마 2016/01/05 4,853
515593 코스트코 회 괜찮나요? 5 a 2016/01/05 1,858
515592 반찬하면서 우울감이 사라지고 식욕이 돌아오네요 11 살아나는 자.. 2016/01/05 2,616
515591 나왔어요^^ 와 대통령이.. 2016/01/05 8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