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미혼질문)남편들은 정말 말이 잘 안통하고 원래 그런건가요...?

남의편인가 조회수 : 3,022
작성일 : 2015-12-30 23:13:43

파스타집에 혼자 갔거든요 .

저희언니랑 형부랑 자주 보는 광경인데

옆자리에 애기 엄마랑 남편이 왔어요.

엄마가 아기를 안고 좀 급박하게 먹는 그런 상황이었는데 ;;

접시놓는건가 아기 입닦는건가 암튼 뭐 육아에 필요한 일을 해야하는?? 그런 작은 일인 모양인데

아내분이 살짝 신경질을 부리더군요

-왜 가만히 있어~! 아니 이거 좀 어떻게 해봐~!

-말을 해줘야 알지.

-(기가차다는 듯)아니 그걸 일일이 다 말로 해야돼?

-"어!"


남편분이 당당하게 이러더군요 .. ..근데 연애할때도 이런상황 디게 많아요.

그리고 좀 이어 남편이 하는말

"그래도 나는 다른남편들에 비해 많이 돌봐주는 편이야"

또 아기한테 피클인가 빵인가 뭘 넣어주려고 했나봐요

그래서 부인 성질냄 "아직 이유식도 못댔는데 애 짠걸 주면 안돼지!!!!"

(남편 철이 없어보였음.. 그리고 뭔가 강아지한테 먹을거 주면 안되는데 몰래주는 아버지들처럼

야박하다는 듯이 쳐다보는 ....)


저 남편이 잘못됐다 뭐 그런 뜻이 아니라

대부분 남자들이 좀 답답하고ㅜ

원래 저렇게 좀 말이 안통하고 그런가요?

형부도 조카 태어난지 벌써 며칠짼데 태지 뜻도 몰라서 언니한테 애기얼굴에 껍질 떼려다 혼나고

매번 애기도 이상하게 안고, 기저귀도 잘못갈고 그럤어요.


저 부인도 익숙한 상황인듯이 또 아무렇지 않게 밥먹고 웃고 하더라구요 ;;;

미혼인 저는 그냥 남친이 저렇게 답답한 모습만 보여도 성질이 나고 하던데...

지금까지 만났던 남자들 중에서 정말 대화가 잘통하고 내맘 잘 알아주는

남자는 없었어요ㅠ

그냥 제가 참거나, 다른 남자로서 해야할 능력이라든가.. 

다른 부분 장점 보면서 사귀었지만 결국 매번 찼는데,

이번에도 또 맞지 않아서 헤어지고 싶은데

원래 남자들이 이런건가 싶기도 하고 혼란스럽네요 ㅠ

다 이렇다면 그냥 지금 남자친구 ,, 믿고 만나면 되는건지 ;;;;;;;흑

IP : 122.36.xxx.149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ㅡㅡㅡ
    '15.12.30 11:14 PM (216.40.xxx.149)

    네. ㅋㅋㅋㅋㅋㅋㅋ

  • 2. ...
    '15.12.30 11:15 PM (121.150.xxx.227)

    그정도면 착하네요 남자가~ 울남편은 외식가서 애가 징징대서 제가 못먹고 애보고 있는데 본인혼자 후루룩 먹더니 빨리먹고가자고 일어나버리더군요 ㅠ

  • 3. 저도
    '15.12.30 11:15 PM (124.5.xxx.41) - 삭제된댓글

  • 4. 저도
    '15.12.30 11:16 PM (124.5.xxx.41) - 삭제된댓글


    근데 겪다보면 포기할건 포기하게 되고 그래요
    교육시키면 서서히 나아지구요

  • 5. ..
    '15.12.30 11:16 PM (223.62.xxx.82)

    네~그럽니다
    그래도 그남편은 해줬나보네요
    눈치는없어도 착한편임 ㅡ.ㅡ
    짜증냈다고 지가 더 드런성질내면서 혼자 가버리는
    그지 깽깽이들도 수두루 빽빽

  • 6. Christina0
    '15.12.30 11:17 PM (114.201.xxx.24)

    전혀 못알아들어요. 언어중추가 한개래요. 여자는 두개^^
    그러려니 살면 되는데 들으려니하면 지쳐요.
    잘 만나셔야해요.

  • 7. ㅡㅡㅡㅡ
    '15.12.30 11:18 PM (216.40.xxx.149)

    전 그래서 외식가면 일단 저부터 왕창먹고 애는 남편이 보게 해요. 안그럼 하나도 못먹어요.

  • 8. ...
    '15.12.30 11:18 PM (182.222.xxx.35)

    네...짧은 장면인데 굉장히 공감가네요.

  • 9. ㅎㅎ
    '15.12.30 11:22 PM (110.70.xxx.137)

    사람 나름이겠죠?
    전 남편이랑 대화 잘 됩니당
    결혼 15년차...

  • 10. ...
    '15.12.30 11:34 PM (125.128.xxx.219)

    외국도 그러겠죠....남자란 동물은 참 애같고, 말 못알아듣고, 일일이 말해줘야 알아듣고. 에공~~

  • 11. ㅇㅇㅇ
    '15.12.31 12:04 AM (49.171.xxx.10)

    큰아들이 제일 문제죠ㅋㅋ 내아들아닌 엄니아들ㅎ
    애 셋을 키우는 느낌ㅎㅎ
    그래도 착하고 온전한 제편이라
    다독이며 가르치며 델꾸삽니다ㅠㅠ
    말도 어느정도 통해요 인연을 만나시면 홀라당 넘어가실듯^^

  • 12. 전혀
    '15.12.31 12:10 AM (58.226.xxx.153)

    안 그런 남자도 있지요

    백종원씨 같은 부류요
    저희 남편과에요~

  • 13. ㅎㅎ
    '15.12.31 12:10 AM (121.171.xxx.65)

    질문과 답이 다 웃기네요.
    당연히 사람 마다 다른 거지 이런 게 정답이 어딨나요?
    그냥 단순히 세상 모든 남편은 다 똑같다. 말이 안 통한다.. 라는 정답이 있을 거라 생각하셨나요?
    남편복 없는 사람들이 단 댓글을 보고 아하.. 남편이란 다 그런 거구나.. 라고 생각하시려나요?

  • 14. 아뇨
    '15.12.31 12:21 AM (182.209.xxx.9) - 삭제된댓글

    여자보다 더 쎈스있고 생활 지수 높은 남자 많아요.
    제 남동생 부부 보면 남동생이 올케보다 애 더 잘 키우더라구요.
    그래서 조카도 엄마보다 아빠를 더 따르고 좋아해요.

  • 15. 저도 미혼
    '15.12.31 4:44 AM (175.192.xxx.3)

    저도 미혼이지만 친구들 중 남편이 믿을만큼 애 잘보는 집도 있어요.
    한 명은 애 둘 맡기고 주말에 친구들 만나러 와서 1박2일 노는 애도 있어요.
    특히 제 남동생 같은 경우는 올케가 남편에게 혼나고(?) 동생이 일일히 다 가르쳐줘요.
    마치 딸 하나 얻은 것처럼...-_- 김치담그는 걸 남편에게 배우는 올케에요.
    잘 몰라도 착하고 가르치는대로 잘 따라오는 남자들도 많으니깐 걱정마세요.
    전 남자, 시댁에 반감있었던 노처년데 기혼 친구들 보고 세상은 그게 아니라는 걸 배웠어요.

  • 16. ...
    '15.12.31 5:58 AM (94.214.xxx.31)

    한국남자가 다 그렇다 하면 일반화라고 할 테고

    그런 남자 비율이 한국에 높은 듯요.

    육아도 다 하거든요, 다른 나라 남자들은.
    마인드에 따라 달라지는 거지 남자라서 그런 건 아니지요.

  • 17. 충고
    '15.12.31 7:03 AM (116.40.xxx.2)

    그거 남자들의 흔한 특성인데 ㅠ
    아마 열의 아홉은 족히 그럴텐데.

    그것 때문에 차버리면, 정작 중요한 것을 놓치게 됩니다. 그건 아무 것도 아님. 꼭 기억해 두세요.

  • 18. 음...
    '15.12.31 7:26 AM (59.12.xxx.35)

    사람에 따라 달라요. 제 남편 저보다 요리 설거지 청소 잘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3994 대구로 사드배치 합의되었다는데요..... 6 사드배치 2016/06/04 2,544
563993 신안 여행시 주의해야 할 정보 6 신안 2016/06/04 5,727
563992 얘기해보고 싶은여자 4 남자들이 2016/06/04 2,399
563991 부모님 핸드폰 추천해 주세요 뮤뮤 2016/06/04 600
563990 급..스페인 마드리드 사시는 분 와이너리 좀 알려주세요~ 3 궁금 2016/06/04 1,023
563989 실내용 싸이클운동기구랑 거꾸리 처분하는 방법이 없을까요? 12 ... 2016/06/04 5,657
563988 또 오해영 에대한 드라마 감상문이 인상적인 블로그 3 소개해요 2016/06/04 2,805
563987 저 인종차별 안하는데 너무 괴로워요 14 ㅜㅜ 2016/06/04 6,359
563986 생리대 발진은 왜 생기나요? 7 무식이 2016/06/04 7,206
563985 심심풀이로 보는 대권주자 띠읽기 5 ... 2016/06/04 2,108
563984 변비땜에 배가 꽉 막혀있눈데 ㅜㅠ 34 샹들리에 2016/06/04 7,074
563983 신문 어쩌죠? 4 아이땜에 2016/06/04 885
563982 여행갈때 다니던 항공사로 맞추세요? 5 ... 2016/06/04 918
563981 대학생딸 교회만 가면 듣는 말들 31 .... 2016/06/04 15,073
563980 놀던 애들이 시집 더 잘간다는 말 흔히 하는데 25 날라리 2016/06/04 8,133
563979 개밥주는 남자,정말 너무해요. 4 ... 2016/06/04 3,868
563978 한경희 핸디형 스팀 다리미 써보신 분 있으세요? 2 ... 2016/06/04 1,807
563977 가벼운 건식다리미 추천해주세요 1 물빛1 2016/06/04 828
563976 감동란 광고 하신 분 땡큐 ㅋㅋ 8 지난번 2016/06/04 2,956
563975 일반화가 나쁜건가요? 성급한 일반화가 나쁜거죠? 1 ... 2016/06/04 633
563974 영화 아가씨 전 너무 좋았어요 10 2016/06/04 5,876
563973 바삭한 튀김이 먹고싶어요 12 츄릅~ 2016/06/04 2,600
563972 요즘 부동산 분위기 어떤가요 18 2016/06/04 6,380
563971 전라도 출신으로써 신안군 사건을 보면서 드는생각..결국은 투표 36 결국은선거고.. 2016/06/04 7,883
563970 아파트 매도후 세금은 어디에 알아봐야 할까요? 집 매매후 2016/06/04 1,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