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미혼질문)남편들은 정말 말이 잘 안통하고 원래 그런건가요...?

남의편인가 조회수 : 2,930
작성일 : 2015-12-30 23:13:43

파스타집에 혼자 갔거든요 .

저희언니랑 형부랑 자주 보는 광경인데

옆자리에 애기 엄마랑 남편이 왔어요.

엄마가 아기를 안고 좀 급박하게 먹는 그런 상황이었는데 ;;

접시놓는건가 아기 입닦는건가 암튼 뭐 육아에 필요한 일을 해야하는?? 그런 작은 일인 모양인데

아내분이 살짝 신경질을 부리더군요

-왜 가만히 있어~! 아니 이거 좀 어떻게 해봐~!

-말을 해줘야 알지.

-(기가차다는 듯)아니 그걸 일일이 다 말로 해야돼?

-"어!"


남편분이 당당하게 이러더군요 .. ..근데 연애할때도 이런상황 디게 많아요.

그리고 좀 이어 남편이 하는말

"그래도 나는 다른남편들에 비해 많이 돌봐주는 편이야"

또 아기한테 피클인가 빵인가 뭘 넣어주려고 했나봐요

그래서 부인 성질냄 "아직 이유식도 못댔는데 애 짠걸 주면 안돼지!!!!"

(남편 철이 없어보였음.. 그리고 뭔가 강아지한테 먹을거 주면 안되는데 몰래주는 아버지들처럼

야박하다는 듯이 쳐다보는 ....)


저 남편이 잘못됐다 뭐 그런 뜻이 아니라

대부분 남자들이 좀 답답하고ㅜ

원래 저렇게 좀 말이 안통하고 그런가요?

형부도 조카 태어난지 벌써 며칠짼데 태지 뜻도 몰라서 언니한테 애기얼굴에 껍질 떼려다 혼나고

매번 애기도 이상하게 안고, 기저귀도 잘못갈고 그럤어요.


저 부인도 익숙한 상황인듯이 또 아무렇지 않게 밥먹고 웃고 하더라구요 ;;;

미혼인 저는 그냥 남친이 저렇게 답답한 모습만 보여도 성질이 나고 하던데...

지금까지 만났던 남자들 중에서 정말 대화가 잘통하고 내맘 잘 알아주는

남자는 없었어요ㅠ

그냥 제가 참거나, 다른 남자로서 해야할 능력이라든가.. 

다른 부분 장점 보면서 사귀었지만 결국 매번 찼는데,

이번에도 또 맞지 않아서 헤어지고 싶은데

원래 남자들이 이런건가 싶기도 하고 혼란스럽네요 ㅠ

다 이렇다면 그냥 지금 남자친구 ,, 믿고 만나면 되는건지 ;;;;;;;흑

IP : 122.36.xxx.149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ㅡㅡㅡ
    '15.12.30 11:14 PM (216.40.xxx.149)

    네. ㅋㅋㅋㅋㅋㅋㅋ

  • 2. ...
    '15.12.30 11:15 PM (121.150.xxx.227)

    그정도면 착하네요 남자가~ 울남편은 외식가서 애가 징징대서 제가 못먹고 애보고 있는데 본인혼자 후루룩 먹더니 빨리먹고가자고 일어나버리더군요 ㅠ

  • 3. 저도
    '15.12.30 11:15 PM (124.5.xxx.41) - 삭제된댓글

  • 4. 저도
    '15.12.30 11:16 PM (124.5.xxx.41) - 삭제된댓글


    근데 겪다보면 포기할건 포기하게 되고 그래요
    교육시키면 서서히 나아지구요

  • 5. ..
    '15.12.30 11:16 PM (223.62.xxx.82)

    네~그럽니다
    그래도 그남편은 해줬나보네요
    눈치는없어도 착한편임 ㅡ.ㅡ
    짜증냈다고 지가 더 드런성질내면서 혼자 가버리는
    그지 깽깽이들도 수두루 빽빽

  • 6. Christina0
    '15.12.30 11:17 PM (114.201.xxx.24)

    전혀 못알아들어요. 언어중추가 한개래요. 여자는 두개^^
    그러려니 살면 되는데 들으려니하면 지쳐요.
    잘 만나셔야해요.

  • 7. ㅡㅡㅡㅡ
    '15.12.30 11:18 PM (216.40.xxx.149)

    전 그래서 외식가면 일단 저부터 왕창먹고 애는 남편이 보게 해요. 안그럼 하나도 못먹어요.

  • 8. ...
    '15.12.30 11:18 PM (182.222.xxx.35)

    네...짧은 장면인데 굉장히 공감가네요.

  • 9. ㅎㅎ
    '15.12.30 11:22 PM (110.70.xxx.137)

    사람 나름이겠죠?
    전 남편이랑 대화 잘 됩니당
    결혼 15년차...

  • 10. ...
    '15.12.30 11:34 PM (125.128.xxx.219)

    외국도 그러겠죠....남자란 동물은 참 애같고, 말 못알아듣고, 일일이 말해줘야 알아듣고. 에공~~

  • 11. ㅇㅇㅇ
    '15.12.31 12:04 AM (49.171.xxx.10)

    큰아들이 제일 문제죠ㅋㅋ 내아들아닌 엄니아들ㅎ
    애 셋을 키우는 느낌ㅎㅎ
    그래도 착하고 온전한 제편이라
    다독이며 가르치며 델꾸삽니다ㅠㅠ
    말도 어느정도 통해요 인연을 만나시면 홀라당 넘어가실듯^^

  • 12. 전혀
    '15.12.31 12:10 AM (58.226.xxx.153)

    안 그런 남자도 있지요

    백종원씨 같은 부류요
    저희 남편과에요~

  • 13. ㅎㅎ
    '15.12.31 12:10 AM (121.171.xxx.65)

    질문과 답이 다 웃기네요.
    당연히 사람 마다 다른 거지 이런 게 정답이 어딨나요?
    그냥 단순히 세상 모든 남편은 다 똑같다. 말이 안 통한다.. 라는 정답이 있을 거라 생각하셨나요?
    남편복 없는 사람들이 단 댓글을 보고 아하.. 남편이란 다 그런 거구나.. 라고 생각하시려나요?

  • 14. 아뇨
    '15.12.31 12:21 AM (182.209.xxx.9) - 삭제된댓글

    여자보다 더 쎈스있고 생활 지수 높은 남자 많아요.
    제 남동생 부부 보면 남동생이 올케보다 애 더 잘 키우더라구요.
    그래서 조카도 엄마보다 아빠를 더 따르고 좋아해요.

  • 15. 저도 미혼
    '15.12.31 4:44 AM (175.192.xxx.3)

    저도 미혼이지만 친구들 중 남편이 믿을만큼 애 잘보는 집도 있어요.
    한 명은 애 둘 맡기고 주말에 친구들 만나러 와서 1박2일 노는 애도 있어요.
    특히 제 남동생 같은 경우는 올케가 남편에게 혼나고(?) 동생이 일일히 다 가르쳐줘요.
    마치 딸 하나 얻은 것처럼...-_- 김치담그는 걸 남편에게 배우는 올케에요.
    잘 몰라도 착하고 가르치는대로 잘 따라오는 남자들도 많으니깐 걱정마세요.
    전 남자, 시댁에 반감있었던 노처년데 기혼 친구들 보고 세상은 그게 아니라는 걸 배웠어요.

  • 16. ...
    '15.12.31 5:58 AM (94.214.xxx.31)

    한국남자가 다 그렇다 하면 일반화라고 할 테고

    그런 남자 비율이 한국에 높은 듯요.

    육아도 다 하거든요, 다른 나라 남자들은.
    마인드에 따라 달라지는 거지 남자라서 그런 건 아니지요.

  • 17. 충고
    '15.12.31 7:03 AM (116.40.xxx.2)

    그거 남자들의 흔한 특성인데 ㅠ
    아마 열의 아홉은 족히 그럴텐데.

    그것 때문에 차버리면, 정작 중요한 것을 놓치게 됩니다. 그건 아무 것도 아님. 꼭 기억해 두세요.

  • 18. 음...
    '15.12.31 7:26 AM (59.12.xxx.35)

    사람에 따라 달라요. 제 남편 저보다 요리 설거지 청소 잘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7540 직장 내 뒤통수..이런거였네요 ㅡㅡ 3 ... 2016/02/14 3,726
527539 급-대추를끓였는데 하얀 덩어리가 생겼어요 4 버려야하나요.. 2016/02/14 1,542
527538 살것도 없고 먹고싶은 것도 없네요 18 이런, 제길.. 2016/02/14 4,021
527537 거실 형광등 안쓰시고 백열등 스텐드 쓰시는분 있나요 3 동글이 2016/02/14 1,433
527536 드라이기 볼퓸디퓨져기능 문의 1 지름신 2016/02/14 982
527535 천경자 화가 본인이 안그렸다잖아요.. 21 고구마 2016/02/14 6,864
527534 엄마칠순으로 여행가는데.. 데리고 가는 자녀 경비는? 42 열매사랑 2016/02/14 5,062
527533 스폰관련 여고생의 생각 19 스폰 2016/02/14 9,660
527532 농수산홈쇼핑에서 질경이 광고하는데 써보신분 5 질경이 2016/02/14 3,663
527531 눈화장 안해도 예뻐보일 수 있을까요? 5 ㅇㅇ 2016/02/14 3,611
527530 초등 반회장 어머니들께 여쭐께요~ 3 ... 2016/02/14 1,528
527529 금사월 1 2016/02/14 1,019
527528 답답하네요 시누가 만불을 빌려달라고 14 나 올케 2016/02/14 6,326
527527 새는돈이 많아서 괴로워요 ㅜㅜ 4 괴로움 2016/02/14 3,001
527526 월세 관련해서 알고 싶어요 10 궁금해요 2016/02/14 2,140
527525 시댁과의 관계 2 한숨 2016/02/14 1,586
527524 남편이 스카웃 제의를 받았는데 이런 조건도 있나요? 4 제목없음 2016/02/14 3,097
527523 뿌리염색시 두피가 너무너무 따가운데 13 뿌염 2016/02/14 14,012
527522 고1 아들 외박문제 13 smile1.. 2016/02/14 3,119
527521 멀미 고치는 방법 있나요? 25 지혜를모아 2016/02/14 4,651
527520 영작부탁드려요 1 ㅇㅇ 2016/02/14 470
527519 대학생가방?? 5 ^^ 2016/02/14 1,569
527518 전도연 머리숱때문에 안타까워요 9 ... 2016/02/14 24,027
527517 엉덩이 펑퍼짐하거 크게 나온 츄리닝바지 1 찾아주세요 2016/02/14 1,112
527516 저는 오늘 주랭낭을 봤어요 ㅠㅠㅠㅠㅠ 28 ..... 2016/02/14 6,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