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가 답보고 베꼈네요.

멘붕... 조회수 : 5,572
작성일 : 2015-12-30 18:16:18
초5 연산이 계속 말썽이라 구몬한지 한달 되었어요.
구몬이 반복학습이라 선생님이 같은 부분을 두권씩 넣어 주시는데
아이가 전날 했던걸 고대로 답만 옮겨쓰고 다 했다고...
채점을 제가 하는데 보니까 어제꺼랑 오늘꺼 똑같은 문제만 틀려서
보고 썼냐고 하니까 살짝 겁먹고는 그랬다고 이실직고 하더라구요.정말 베껴썼을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어요.
영어학원 갈 시간이라 갔다 와서 얘기 하자고는 했는데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제 성질 같아서는 다 집어 던질거 같은데...
아...자기할일 잘 하던 아이가 이러니 정말 멘붕입니다. ㅠㅠ
IP : 49.142.xxx.35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암담한이야기
    '15.12.30 6:20 PM (222.237.xxx.127)

    울딸이 초딩때 그러더니 중학생 돼서 스마트폰 생기니 학원 친구들끼리 답지 찍어서 공유하네요

  • 2. ㅁㅁㅁㅁ
    '15.12.30 6:21 PM (112.149.xxx.88)

    애들 자라는 과정에 한번씩은 다 그런 거 같아요.

    제 아이는 스스로 채점하라했더니 언제부턴가는 제대로 채점안하고 그냥 무조건 다 맞았다고 해놨더라구요 ;;

  • 3. 엄마
    '15.12.30 6:22 PM (211.55.xxx.57)

    지금 완전 모범생인 우리딸...과거에 그런경험 있었어요..
    주변엄마들에게 배신감 느꼈다고 상담했더니 다들 경험했더군요..그때 한엄마왈 연산 재미없는데 엄마가 하란다고 옆에 답안지 있는데 안보는 아이...나중에 어찌살지 더 깜깜하다고..ㅋㅋ 다른걸로 복장터칠 거라네요 고지식하고 융통성 없다고...
    그건 아니겠지만 내아이 정상이구나 생각하심 되구요 주의는 주세요 양심껏하자 우리..하고요

  • 4.
    '15.12.30 6:25 PM (58.121.xxx.39) - 삭제된댓글

    애들이 다 그렇지는 않아요.. 그렇게 해서는 실력이 늘지 않는다고 확실히 심어주고 가야 할 것 같습니다.
    틀려도 좋으니 너의 실력으로 당당히 풀으라고요.. 이러니깐 학원 전기세 내러 다닌다는 말이 나오죠..

  • 5.
    '15.12.30 6:26 PM (183.98.xxx.33)

    저라도 그럴 거 같아요
    5학년에게 연산이라니
    정말 절대 안 하고 싶을 거 같은데요

  • 6. 작년에
    '15.12.30 6:27 PM (220.121.xxx.167)

    학교 잠시 근무할때 6학년 남자애 하나가
    아빠가 내준 수학 문제집 갖고와선 뒤에 붙어있는 답지보고 답만 써넣고 있더라구요.
    수학 못하진 않는 아이였고 아빠는 아이를 믿고 답지를 떼지 않은...

  • 7.
    '15.12.30 6:28 PM (58.121.xxx.39) - 삭제된댓글

    그리고 선생님께 똑같은 연산 너무 티나게 주지 말라고 하세요... 반복 지겹습니다.

  • 8. ...
    '15.12.30 6:29 PM (59.20.xxx.63)

    아이니까 그럴 수 있어요.
    평소 자기 할 일 잘했던 아이라면 이번 한번은 넘어가 주시되 네 자신을 속이는 일은 안했으면 좋겠다고 해주세요.
    자신을 속이다보면 남도 속이게 되고 스스로 떳떳해지기 힘드니까요.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는 것이 자존감이고 자존감을 키울 수 있는 계기로 여기시면 그리 속상할 일은 아니예요. 아이는 그렇게 커가요.

  • 9. 지금 서울대생인 우리딸
    '15.12.30 6:32 PM (218.52.xxx.60)

    얼마전까지만 해도 초딩때 구몬수학 시켰었다고 원망했어요~ 고작 두세달 했는데.. 똑같은 문제를 무수히 반복했다고 끔찍했다고.. 워낙 싫어해서 바로 그만뒀는데도요..

  • 10. 웃어요
    '15.12.30 6:34 PM (183.104.xxx.158)

    답지보고 베낄만큼 자랐구나 ....는 속으로 생각하시고요.
    아이에게는 따끔하게 감정 싣지말고 혼내세요. 답지보고 베끼면 공부가 전혀 안되고,
    너도 들킬까 조마조마 힘들었을거다. 등등.

    다 과정이에요.
    답지보고 베끼기 풀기싫은 문제 무조건 별표하기
    하기싫은건 모른다고하기 등등.

    중고생 과외에서도 답지 안주면 인터넷 뒤져서 베낍니다.
    베껴봤자 들킨다는거 알면 이제는 베째라 신공이 나오죠.

  • 11. ...
    '15.12.30 6:35 PM (220.75.xxx.29)

    초2때 계산기 몰래 두드리던 딸 엄마에요.
    지금 중 1인데 인터넷에서 답안지 받아서 베껴가는 거 제가 알지만 그러지말자고 좋게 타이릅니다.
    친구 딸은 문제지 풀고 채점 하랬더니 빈 문제지에 미리 다 맞았다고 동그라미만 쳐놨더래요.슬쩍 보면 모르니까 ㅋㅋ
    알고보면 별별 스토리 다 나오니까 너무 좌절 마세요.

  • 12. ...
    '15.12.30 6:36 PM (183.98.xxx.95)

    이실직고한 착한 아이네요
    하기싫고 힘들었겠지요
    한번 봐 준다고 하고..
    뭘 조금 줄여줄까 물어보세요
    아이도 숨통이 트이게..
    연산을 못한다고 그것만 하면 너무 지겨워요
    느려도 나중에 속도 낼수 있도록 정확하게 하고 가세요
    아이를 잘 살펴보시고 원리 이해를 잘하고 어려운 문제를 집증해서 잘 한다면 그냥
    다음학기 문제집 한권 푸는걸로 예습해도 초등은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틀린 문제는 확인하고 시간이 좀 지난후에 다시 점검하는걸로..
    연산을 못해서 실수하는건지 하기 싫어서 그런건지 잘 파악해보시고..
    엄마 무서운 줄 알고 이실직고한 아이니 차분히 얘기 나누시면 답을 찾으실수 있을거 같아요

  • 13. ..
    '15.12.30 6:38 PM (116.126.xxx.4)

    초등 저학년은 계산기로 풀더군요 들켰어요. 이제 엄마앞에서 문제풀게합니다

  • 14. 원글
    '15.12.30 6:49 PM (49.142.xxx.35)

    아이고...여기에 여쭤 보길 잘 했네요.
    약아빠진 애라면 아니라고 펄쩍펄쩍 뛰었을텐데 약지 못해서 순순히 이실직고하고는 학원갔는데 갔다오면 따끔하게 감정싣지 않고 얘기해야 겠어요. 감정 안 싣고 조용조용 얘기하면 애가 더 깜짝 놀랄듯^^ 우리엄마 원래 이렇지 않은데?하고요.
    조언 감사드려요.

  • 15. 어렸을 때
    '15.12.30 7:03 PM (61.34.xxx.7)

    유치원 다닐 때, 재능교육산수 미루다가 엄마가 눈 앞에서 문제집 쫙쫙 찢은 적 있었어요.
    다음 날 선생님이 똑같은 문제집 다시 주는데 너무너무 하기 싫더군요.
    그리고 초등학교 5학년 때, 정말 하기 싫은 수학그룹과외 하면서 답지 베낀 적 있어요.
    지금도 억지로 풀었던 그 문제집이 너무 싫고 끔찍한 기억으로 남아있네요.
    그 억지로 하던 기억들 때문에 수학만 생각해도 고개가 절로 저어져요.

  • 16. 혼내주었네요
    '15.12.30 7:06 PM (210.218.xxx.191)

    울집은 둘째아들이 유치원 다닐때~
    형아가 가르쳐줬어 기특해라 그랬더니
    울작은아들왈~
    엄마 이뒤에 답 다나와있어..
    내참 어이없고 귀막혀서 어찌 뒤에
    답인줄 알았는지..

  • 17. ~~
    '15.12.30 7:32 PM (125.181.xxx.103)

    성실한 아이들도 한번씩 공부하기 싫을때가 있죠
    저희애도 초6때 답지 보고 쓴적이 있어 그당시에는 실망감이 엄청났어요
    지금 중2인데 알아서 공부하라고 답지도 그냥 줍니다
    학교성적도 최상위권이라 이제는 자기주도로 공부 하더라구요

  • 18. 가끔은
    '15.12.30 7:37 PM (180.228.xxx.105) - 삭제된댓글

    알면서도 모른 척 해주는 것도 멋진 거 같아요^^

  • 19. 아프지말게
    '15.12.30 9:55 PM (121.139.xxx.146)

    아이를 믿는건 좋지만
    일단 뒤쪽 정답지는 떼어서 보관하세요
    있으면 베끼고 싶은심리
    눈에보이면 갖고싶은심리...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8072 여웃돈 관리 어떻게 하시나요? 3 계란 2016/02/16 1,708
528071 수납정리 수업 들어보신 분 4 ..... 2016/02/16 1,796
528070 알뜰폰 괜찮을까요? 2 ^^* 2016/02/16 879
528069 초등학교 졸업선물 (여아).뭐가 좋을까요? 1 지나가다 2016/02/16 609
528068 서울살이 정리하고 지방으로 왔는데 나쁘지않네요 22 2016/02/16 8,153
528067 이혼위기 동생부부...안양에 부부상담 잘 해주는곳 추천좀부탁드립.. 2 리멤버 2016/02/16 1,523
528066 회는 살 안찌나요?? 25 .... 2016/02/16 20,461
528065 진지한 고민/질문 글에 빵터지게 만든 단어선택........ 3 웃프다.. 2016/02/16 886
528064 요즘 고등학교에는 어떤 동아리들 있나요. 11 . 2016/02/16 1,147
528063 제가 예민한건가요? 51 2016/02/16 6,332
528062 형제결혼식때 4 ... 2016/02/16 1,014
528061 평생 달고사는 콧망울옆의 하얀피지 .ㅜㅜ 8 사라져라.쫌.. 2016/02/16 3,213
528060 200ml 정도 사이즈의 미니머그는? 1 커피믹스 2016/02/16 413
528059 광주광역시 맛집 부탁드려요 6 전라도 2016/02/16 1,066
528058 IT관련 번역알바(논문임) 구합니다 1 번역구함 2016/02/16 949
528057 쇼호스트들 웃기는 직업이네요 17 2016/02/16 9,022
528056 40대..피부만이라도 좋았음 좋겠어요. 13 .. 2016/02/16 3,659
528055 아들이 자구 핸드폰으로 소액결제를 합니다. 11 딸기체리망고.. 2016/02/16 2,067
528054 훌라후프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나요? 8 다이어트 2016/02/16 2,296
528053 한국단편소설 - 해설도 같이 있는 책이 있을까요.... 3 문학 2016/02/16 419
528052 엄마에게 들은 가장 답답한 소리가 11 ㅇㅇ 2016/02/16 3,075
528051 가난과 무식이 유전되는 이유는 21 ㅇㅇ 2016/02/16 6,987
528050 드라마를 보다가 갑자기 궁금한게 생겼어요. .... 2016/02/16 367
528049 곱창돌김 정말 맛있네요. 8 와~ 2016/02/16 2,026
528048 기분좋은날방송문의 1 파기름 2016/02/16 4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