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제 버스에서

작성일 : 2015-12-30 16:58:15
어제 늦은 오후에 신촌근처에서 버스를 탔습니다.
몇 정거장 가서 어느 여자분이 손에 서류봉투를 들고 타더니 제 옆에 앉았어요.
그리고는  바로 핸드폰으로 누군가와 통화.
어쩌구저쩌구,,,첨에는 남의 통화라 별 신경안쓰느라 못 들었구요
그러다가 봉투에서 무슨출석기록부인가? 출결상황표인가,,,A4 크기만한 서류를 꺼내면서 상대방에게
이야기를 하는데
"이 점수가 어쩌고저쩌고,,,"하면서
"내가 D 를 C 로 고쳐줄테니까 아무에게도 이야기 하면 안되고 나랑 통화한 사실조차 없어야해..."
@@이러는 거예요.
"이거 알게되면 모든 애들 점수를 다 고쳐야 하니까 절대 비밀이다~"
....
....
"이렇게 해서 바로 서류 보낼꺼야.."
...
....
@@
너무 어이가 없어서 기가 막히더군요.
엄청난 부정을
비밀이라면서 많은 사람이 북적대는 버스안에서 버젓이 통화하는거며..
하긴 사람이 많지는 않았네요.
어쨋든 교사? 교수?같은 사람이 (근데 교수라고 하기엔 젊어보였고)
학생에게 하는 통화내용인거 같았는데
너무 기가막히고 참 뻔뻔하다 싶었네요.
순간 머리가 띵~
얼굴을 빤히 쳐다봐주고 싶었지만 용기가 없어...
몇정거장 지나 내렸어요.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건지........
 
IP : 182.172.xxx.174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5.12.30 5:02 PM (211.237.xxx.105)

    이게 대학입시에 관한 통화내용인지 아니면 다른 내용인지 확실하지가 않잖아요.
    대학 학점얘기일수도 있고..
    대학조차 아닌 뭐 다른 인사고과문제일수도있고;;

  • 2.
    '15.12.30 5:04 PM (128.134.xxx.85)

    근데 서류봉투 겉에는 근처대학의 이름이 적혀있었네요.
    암튼 입시인지 입사인지는 모르지만 성적을 학생과 말맞추어 고치는게 정상인가요?

  • 3. ..
    '15.12.30 5:04 PM (121.100.xxx.145) - 삭제된댓글

    점수 조작도 있다고 하는데 출석기록부는 ..
    더 큰 그림으로 보자면 부정,조작,야합국가의 현실

  • 4. 유급시즌
    '15.12.30 5:19 PM (1.238.xxx.104) - 삭제된댓글

    유급 학사경고 장학금 등의 문제로 사정사정하면
    학점 고쳐주는 경우도 많은디요
    아님 점수 매긴 교수쪽 문제로 고친다든지.
    이맘때가 학점 정정기간일거예요.

  • 5. 지금
    '15.12.30 5:22 PM (220.117.xxx.248)

    입시가 아니라 학점일 거예요. 교수나 강사. 요즘이 성적 정정 기간이거든요.

  • 6. ..
    '15.12.30 5:25 PM (221.146.xxx.11)

    제생각엔 대학교 학점 얘기는 아닐거 같아요.
    요새는 학점 고치는거 전산 오류로 인한것 아니고서야 절대 안돼요. 고친다고 해도 교수책임인것처럼 엄청나게 서류작성 많이 시키기 때문에 저렇게 학점을 고쳐줄 사이면 애초에 d를 안줬을거같은데..

  • 7. 지금 성적고쳐서
    '15.12.30 5:28 PM (211.245.xxx.178) - 삭제된댓글

    대학에 못내요..
    아마 학점 정정일거고
    학점 조교들 찾아가서 읍소해서 고치는거 20몇년전에도 흔했던 일이예요.
    F는 재수간이라도 하지..D는 재수강도 못하니 차라리 씨를 달라는 거지요.
    뭐.. 저라면 죽었다 깨어나도 성적표 고쳐달라는 말 못하지만, 그 옛날에도 있던 일입니다..ㅠㅠ
    못하는 놈이 바보지요 뭐..

  • 8. ...
    '15.12.30 5:31 PM (183.98.xxx.95)

    사정하면 들어준대요
    장학금 받고 입학했는데
    그래도 기준 학점 이상돼야지 장학금이 계속 나온다고 하네요
    삐긋해서 기준 학점 못맞추면 교수님 찾아가서 사정사정 한다고 해요...
    한칸 올려받고 장학금 계속 받을수 있었대요

  • 9. ff
    '15.12.30 5:46 PM (116.37.xxx.48)

    D를 C로 고쳐주는 건 어렵지 않아요.
    아마 형편 이야기 듣고 올려줬을 거예요.
    담당교수가 고쳐줄 마음만 있으면 온라인상으론 힘들어도 사유서 내고 고쳐줄 수 있어요.

  • 10. ㄹㄴㄹㄴ
    '15.12.30 6:10 PM (39.115.xxx.50)

    근데 애초에 d가 나올경우면.. c이하로는 교수 재량이죠. 사실 한반에 c까지만 이고 d 부터는 안줘도 되는 학점인데..대학생이고 한번도 저런적 없고 감히 교수한테 요청할 마음도 없고 그랬는데 d에서 c됬다고 나머지 학생들이 억울할일은없을거같아요.. 어차피 보통 a b c로 학점이 나뉘니까

  • 11. ㅇㅇ
    '15.12.30 6:13 PM (121.165.xxx.158)

    D에서 A도 아니고 D에서 C정도면 학생사정따라 정정해줄 수 있는 점수죠.

  • 12. ..
    '15.12.30 6:34 PM (182.209.xxx.49) - 삭제된댓글

    이런 우리나라에서 수시비중 늘린다는것 말도안되고 당당히 실력으로 갈수있는 정시 늘려야해요

  • 13. ...
    '15.12.30 9:03 PM (211.172.xxx.248)

    원래 d는 잘 안주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1584 유방 검진이 너무 수치스러워요 2 건강 02:36:16 253
1741583 이재명 관세협상 조기 필요없어 내수비중늘려야함 .. 02:33:08 139
1741582 제 아들이 악플로 고소당할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8 ........ 01:21:04 1,665
1741581 정부지원극장 6천원쿠폰 4 A극장 01:13:46 680
1741580 미국 다시 인플레... 1 ........ 00:51:47 1,120
1741579 솔직히 브라 안하니까 세상 편해요 1 .. 00:49:46 933
1741578 노래 제목 아시는 분 계실까요? 링크 있음 3 노래 00:38:32 314
1741577 첫여행인데 돌아가기 싫어요 9 국내 여행 00:23:39 1,808
1741576 제 사연 좀 들어주세요 27 애프리 00:18:38 2,917
1741575 키 작은 여중생... 3 155 00:14:50 767
1741574 12시가 넘어도 에어컨을 끌 수가 없군요 4 ㅁㅁ 00:13:28 1,378
1741573 할머니의 장수비결ㅋㅋ 7 .... 00:12:21 2,549
1741572 82파워 쎄네요. 제가 쓴글이 다른 커뮤니티에서 갑론을박하는거보.. 2 ㅇㅇㅇ 00:08:46 1,761
1741571 잘 안여는 냉장실 안 5개월 된 계란 3 ........ 00:04:42 948
1741570 취임 한달째. 8 00:00:36 1,190
1741569 종로쪽이나 근처에 전 맛있게 하는곳 3 종로 2025/07/30 319
1741568 황금색 봉황꿈 5 태몽 2025/07/30 733
1741567 1월 동남아 여행지 추천해주세요 4 .... 2025/07/30 562
1741566 가이드에게 들은 유럽이 불친절하다고 느끼는 이유 9 ... 2025/07/30 2,801
1741565 80~90년대 광주 부촌은 어디인가요? 12 .... 2025/07/30 945
1741564 오늘 세계태마기행 엔딩곡 음악 2025/07/30 532
1741563 30층 이상 아파트는 나중에 재건축 안되는거 아닌가요? 14 ....…... 2025/07/30 2,774
1741562 여행지 추천해주세요. 3 bb 2025/07/30 698
1741561 밀레 식기세척기, AS비용 비싼가요? 전원문제. ㅜㅜ 2025/07/30 186
1741560 고용량 멀티탭에 에어컨 2구와 청소기1구 같이 꼽아도 될까요? 13 차단기 2025/07/30 1,2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