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혼한다니,엄마는 왜 큰엄마들이랑 달라?해요
아들아이가 하는 얘기 입니다
"큰엄마들은 두들겨 맞기도하고, 욕하는것도
다듣고 그렇게 싸우면서도
다 용서하고 살고있는데
엄마도 아빠하고
그렇게 못해요?"
이럽니다
맞지만 않음 다 괜찮은거 아니고
술먹으면 언제든지 폭발하는
죽어라 성격 맞지않은 남편
그 무시무시한 공포의 대상.
하루속히 서로 보지않고 살고 싶습니다
아이들의 이런반응에
저 두배세배 괴롭습니다
하루종일 쳐져있다가 글 올려봐요
1. ...
'15.12.30 4:40 PM (218.144.xxx.253)에휴.. 아들이라 공감능력이 떨어지는건가요 딸들은 먼저 나서서 갈라서라 하든데요. 너무 하네요. ㅠ
2. 너는 왜 달라?
'15.12.30 4:50 PM (14.44.xxx.97) - 삭제된댓글맞는 엄마 불쌍해하고
편들고 막아주는 애들 천지인대
넌 왜 그렇게 못해?3. 으아
'15.12.30 4:51 PM (121.167.xxx.219)대체 몇살이길래 말을 저따구로...원글님 진짜 고생많으셨겠네요
4. ...
'15.12.30 4:54 PM (125.179.xxx.241) - 삭제된댓글애들 말을 어른말처럼 심각하게 곧이곧대로 듣지마세요.
애 입장에선
엄마 아빠라는, 자신이 알던 세계가 무너진다는 공포감이
엄마라는 개별적인 한 사람의 인생보다 더 크게 보이는 것 뿐이고
또 사실 그게 보통의 애들이기도 해요.
애들이 엄마인생 다 이해하고 하면 좋겠지만
당장은 내가 처한 공포심과, 왜 나만? 이라는 부당함밖에는 보이는 게 없는거에요.
원글님은 어른인데도
아이가 느낄 공포감보다는 어떻게 이런것도 참고 산 나한테...라는 분노가 더 크시잖아요.
아이도 마찬가지일 뿐이에요.
아이가 어른 인생을 이해해주길 기대하지 마세요.
아이가 아이일때 아이 행동(백퍼센트 이기적으로 받아먹어보는 경험)을 충분히 다 못하고
환경 때문에 강제로 타인을 이해하고 자라면
나중에 커서 어느 시점엔가 참았던 것 전부 터져나와 병 됩니다..5. 저기
'15.12.30 5:04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아이들은 아빠한테 키우라고 할거죠?
엄마 이해 못하는 애들 혼자 건사하다간 우울증 생길텐데...6. 그냥
'15.12.30 5:07 PM (223.33.xxx.117) - 삭제된댓글애는 아빠보고 키우라 해야겠네요.
키워줘도 지가 잘난 줄 알고 엄마 고생은 당연히 여길텐데.
82는 무조건적으로 엄마 희생을 강요하지만
자기가 희생할 거 아니니까 입바른 말만 하는거죠.
아들한테 니가 한 말 똑바로 기억하고 있으라 하고
그냥 포기하세요.
살고 봐야죠7. 그냥
'15.12.30 5:10 PM (223.33.xxx.117) - 삭제된댓글성인공자 댓글 달렸는데
애 키워본 사람이 더 잘 알지 않나요?
타고난 성품이 있다는 걸.
굳이 애니까 아니라는 뻔한 거짓말은 그만두죠.8. 아마도
'15.12.30 5:13 PM (14.52.xxx.214) - 삭제된댓글자기의 하늘이 무너지고 세계가 무너진다는 생각에 두려움을 느꼈을것이고 그래서 엄마가 좀 참으면 안되냐고 그런 생각이 들었을 꺼예요.
아이들도 지금 혼란스럽고 두렵고 앞으로의 미래가 불확실해지니 맨붕와서 그리 말했을꺼예요.
어린아이인지 십대인지 모르겠으나 아이는 아이이고 어른은 아니잖아요.
원글님 충분히 힘드실텐데 아이들 말로 더 보테지마세요, 나중에 크면 엄마 이해하는 날 올꺼예요.
아이들이 엄마가 아빠한테 당해도 된다라는 뜻이 아니라는거 아시잖아요. 힘내세요.9. 그냥
'15.12.30 5:13 PM (223.33.xxx.117) - 삭제된댓글성인공자 댓글 달렸는데
애키워 본 사람이 더 잘 알죠
타고난 성품이 있다는 거.
애들이 단순히 무서워서 그런다면
저렇게 말 안해요. 엄마 미안한데.. 이렇게 시작하지.
애라서 다 용납되는 게 무슨 미덕도 아니고.
빤한 거짓말을 하나.
엄마 맘은 아프겠지만 본인이 죽고나면 뭔 소용.
아들은 포기하세요.10. ㅇㅇㅇ
'15.12.30 5:32 PM (180.92.xxx.185) - 삭제된댓글아들 키워봤자 남이라더니.. 아들아나있는 사람으로써 좀 그러네요
11. ..
'15.12.30 5:42 PM (218.209.xxx.45)에구 원글님 마음이 지옥이겠네요.
하나 있는 자식이 그러면 정말 속상할 것 같아요.
힘내세요. 이혼하셔도 열심히 사는 좋은 모습 보여 드리면 언젠간 철이 들겠죠.12. 참나
'15.12.30 5:50 PM (210.178.xxx.184) - 삭제된댓글엄마는 불행한건 내 알바아니고 가정깨지면 나 불편하니 참으라는거네요
자식에게 기대를 접으시는게 좋을듯13. 참나
'15.12.30 5:51 PM (210.178.xxx.184) - 삭제된댓글엄마가 불행한건 내 알바아니고 가정깨지면 나 불편하니 참으라는거네요
자식에게 기대를 접으시는게 좋을듯14. ㄹㄴㄹ
'15.12.30 6:12 PM (39.115.xxx.50)몇살이신가요 아들분이? 중학생 이하면 어쩔수없고 고등학생만 되도 저런 발언은 좀 무심한건데 ㅠㅠ 나이가 들면 이해 하려나요..
15. ㄹㄴㄹ
'15.12.30 6:15 PM (39.115.xxx.50)그래도 가정폭력 있는 집안은 아이들이 먼저 갈라서라고 하는데 아이들한테는 남편분이 뭐라고 안하나봐요..
16. ㄹㄴㄹ
'15.12.30 6:18 PM (39.115.xxx.50)'15.12.30 4:54 PM (125.179.xxx.241)
님 의견에 동의해요.. 어른들은 어른이 되면 아이 시선을 많이 잃는거같긴해요.. 저경우 아이가 발언이 잘못되긴했지만.. 아이의 경우에 부모 이혼이 엄청난 트라우마 내지 사건인것같더라구요.. 날 낳아준 엄마아빠가 헤어질수있고 다른사람과도 다시 결혼할수있는거... 그럼 난 어떻게 되는거지?하는 공포..17. ㄹㄴㄹ
'15.12.30 6:19 PM (39.115.xxx.50)다 크면 이혼한거 어머니가 잘한 결정이고 원글님 인생을 이해할 날이 분명올거에요. 제 주변에도 성인 남성중에 학생때 어머니 이해 못하다가 아버지가 나빴다고 깨닫는 분들 꽤있거든요
18. 어머
'15.12.30 6:34 PM (58.140.xxx.116)저 중학생때 아버지 폭력 쓰시기에
엄마한테 이혼 하시는게 낫지 않겠냐고 설득했었는데 말이죠...19. 아줌마
'15.12.30 6:43 PM (74.68.xxx.234)폭력 집안에서 자란 입장에서 말씀 드리자면...
1. 폭력적인 걸 하도 많이 봐서, 무감각...
2. 신체적 폭력을 가하는 사람(아버지)만이 문제가 있다고 보지 않아요.
1번은 사실 절대 그렇지 않아요. 무감각? 절대 아님... 정말 지긋 지긋 하게 싫고, 정말 죽고 싶었음. 그런 일이 일어 날 때 마다, 나이가 들 수록, 집 나가고 싶었죠.
2번이 지배적이었어요. 엄마 행동이 정말 이해가 안 갔음. 더 이상 말 하기도 싫고 생각 하기도 싫어요. 아들이 님 부부를 보면서 저처럼 생각 하고 있는 건 아닐 지... 싶네요.20. ...
'15.12.30 7:26 PM (210.223.xxx.20) - 삭제된댓글슬프지만 아이의 머리속에
한 인간의 존엄성, 존중이 무엇인지에 대한 개념이 전혀 없는거에요.
단지 (왜곡된) 엄마상만 있는거죠.
그 아이 머리속엔
엄마란(여자란) 죽도록 두둘겨 맞으면서도 자신을 희생하면서 남편과 아이를 위해 헌신해야 한다는거죠.
슬픕니다.
아이가 왜 좀 더 올바른 인간상을 갖지 못했을까요?
가족분위기탓? 교육탓? 한국 구조탓일까요?
복합적이겠죠....
그런 아이를 위해 엄마가 왜 헌신해야 합니까?21. 이혼
'15.12.30 8:06 PM (39.115.xxx.17)하셔야겠는데요 ㅠㅠㅠ
아이기 몇살인지 모르나
기본관계에 대해 너무나, 황당할 지경으로 잘못 알고 있네요
아이를 위해서
이혼하셔야 합니다. 진심입니다22. 음....
'15.12.30 11:17 PM (59.2.xxx.75)우선 아이가 몇살인지에 따라 원글님이 반응하셔야할거 같아요.
아이가 어리다면 위에 ...님의 댓글처럼 자기 주변의 세상이 무너지는 것에 대한 공포감에 한 말이라고 받아들이세요. 그리고 아이의 그 공포감은 현실성이 없다는 것을 차근히 얘기해주고 엄마아빠의 이혼이 너에게 힘들긴 하겠지만, 더 좋은 상황이 되기 위한 과정일뿐이라고 이해시키세요.
만약 아이가 나이가 좀 있는 상황이라면, 이혼을 꼭 하시길 바랄뿐입니다.
큰엄마들이 맞고 산다는것, 아버지와 그 형제들이 배우자를 때리고 욕하고 윽박지르는 것에 익숙해져서 아이가 아버지와 똑같아질 확률이 커질겁니다. 조금이라도 더 지금의 남편과 같이 하려 한다면요.
꼭 이혼을 하시고, 그 후에 그 환경에 길들여진 아이를 차근히 교육시키셔야할거 같아요.
아이가 지금 공감능력도 떨어지지만, 그 환경에서 자라서 인지 폭력적인 성향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많다고 생각됩니다. 아들이니 좀 더 신체적으로 크고 하면 원글님이 정말 손도 댈 수 없을 정도로 컨트롤 하기 힘들수도 있어요. 남편과의 싸움과 다 큰 아들과의 싸움(둘 다 신체적, 언어적 폭력이 동반된 경우)은 정신적인 충격면에서 무척 차이가 커요. 남편이야 이혼하면 남이지만, 자식은 내가 낳고 길렀던, 작았던 아이니까요. 인연 끊을수도 없구요. 또 뭐라고 탓만 하기도 힘들어요. 내가 길렀기 때문에.
지금 충격이 크시겠지만, 후에 더 큰 충격을 받지 않기 위해서라도 단단히 마음 먹고 일을 바로 잡을 기회를 만드세요. 아이를 보통의 아이들처럼 아버지가 그래선 안되고, 그게 잘못된거다라는 개념을 심어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교육을 하셔야 해요. 쳐져있지 마시고 힘을 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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