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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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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에 무능한 남편 얘기요..

.. 조회수 : 7,313
작성일 : 2015-12-29 19:48:23


베스트에 무능한 남편 얘기요..

안타까운 얘긴데요..

저는 좀 다르게 보네요..

저는 그 글이 단순히 무능한 남편의 문제가 아니라,

국내판 기러기아빠 얘기 같네요.


처음에 아이 낳앗을때

 남편이 지방 연구소 기숙사에서 살면서 인턴 생활을 했다고 했는데요.

시댁에서 해준 전세는 정리하고, 친정에 들어가 살았고,

아이 낳자 친정에서 봐줘서 대학원을 졸업하구요.


이 와중에 남편이 많이 배제가 되는 군요.

즉, 돌아갈 내 집이 없는 거에요.

그렇다고, 처가에서 자기 좋아하지 않고, 집도 절도 없는 상황이 됐는데

 뻔뻔하게 처가에 들락거릴 수도 없구요.

전세 7천을 보태고 아파트를 정리하든 월세를 받아서 그 돈으로 월세를 구하든,

친정과 떨어진 곳에 집을 구해서 세 식구가 살았다라면,

하다못해 다른 님 말대로 중국집 배달을 하던, 이삿짐을 나르던

 가장의 자리를 찾았을 것 같거든요.


사위가 처가 보기 떳떳할 정도로 자신이 있으면,

처가 가까운 집, 또는 같은 건물이라도 상관이 없는데,

집안에서도 반대한 결혼을 했고,

지금 하는 일도 잘 안 풀리면, 장인장모 얼굴 보기 뭐해서

 가까운 곳에 살기는 그렇네요.

과거 변소와 처가는 멀수록 좋다고 했죠.


친정에서 아이를 돌봐줘서 내가 대학원을 다녔다는데,

이때 한 집에서 살았으면,

백수로 지내더라도 남편이 아이를 돌보고,

아내가 졸업하면 둘이 합심해서 육아, 가사 분담하면서

 남편도 가장의 실체를 몸소 체험해야 하는데,

그런 가장으로서의 자리는 없고,

돈만 부치고, 가끔 얼굴 한번 보는 수준에 그쳤어요.

가장으로서의 자각이 생길 환경이 안 된거죠.

여튼 다른 시각에서 볼 일이기도 하네요.



IP : 118.216.xxx.224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프린
    '15.12.29 8:02 PM (112.161.xxx.153)

    능력은 둘다 없다 치구요
    아내분은 친정부양이라도 했지 남편분은 본가에 기대서 적든 많든 애랑 와이프 살라고 생활비보내고 미혼부와 뭐가 다른 삶이었는지 안쓰럽던걸요
    이혼이 문제가 아니라 친정과의 분리독립이 먼저였고
    혼자만 피해자라 생각하는 문제가 더 크다봐요

  • 2. ᆢᆢ
    '15.12.29 8:09 PM (59.27.xxx.137) - 삭제된댓글

    저도 그런댓글 달았었는데
    친정부모 눈치보느라 남편이 가정에 자리가 없었던 거예요
    시댁도 처음에 집도 얻어줬고요
    무능하고 어쪄고를 떠나서 남편도 결혼생활을
    해보지 못한거죠

  • 3. ..
    '15.12.29 8:18 PM (66.249.xxx.213)

    저와 같은 생각을 하는 분이 있었네요.
    저도 댓글 달다가 기러기 아빠들이 얼마나 고통스러워하는지
    남초 커뮤니티에서 그런 생활을 얼마나 두려워하는지 봤기에
    설명하는 글을 추가하려고 했는데
    웬지 부질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지워버렸었죠.
    모두 남편이 편하게 산다고 할 뿐
    결혼한 남자가 아내도 아이도 잘 못 보고
    본가에 얹혀사는 게 얼마나 낯 안서고 두려운 일인지
    헤아리질 못하는 게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결혼 생활 내내 실질적으로 거부당한 남편이라는 게 안쓰러웠는데
    아마 그 글 쓴 원글님이 이혼 결심할 즈음이
    남편이 가장 노릇 더 잘하려고 마음 먹을 때였을 거라는 생각이 드니
    어처구니도 없었구요..글 올린 때가
    100만 원 씩 꼬박꼬박 부치기 시작한 때라고 하니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 4. 저도
    '15.12.29 8:35 PM (112.146.xxx.226)

    저번에 살짝 모자란 남편이 너무 싫다는 글이 있었는데
    그 남편분과 지금 남편분이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두 원글님께는 미안하지만 불쌍하다는....

  • 5. ....
    '15.12.29 8:38 PM (1.241.xxx.162) - 삭제된댓글

    저도....왜 맨처음 시댁에서 얻어준 전세금을 빼서 그렇게 흐지부지 하게 쓰고
    집을 없애 버렸는지 이해가 안가요
    친정에 살면서 사위입장에서 그집으로 가긴 어렵죠
    처음에 본인 학교때문에 친정으로 들어갔으면 졸업할때 다시 남편과 상의해서
    집을 구하고 남편도 일주일에 한번은 집에 오게 유도했어야 하는데...
    남편의 자리가 없어져 버렸고 유대감이 없어졌죠.....
    원글님이 현명하지 못하셨죠.....

  • 6. ...
    '15.12.29 8:43 PM (1.243.xxx.247)

    원글님이 나이도 어리고 내가 학벌도 낫고 외모도 나은데 결혼해 주었다는 묘한 우월감에 자부심, 그랬는데도 네가 날 제대로 부양 못하고 빌빌거리냐는 실망감이 겹치고 결혼생활 대신 친정 의존을 택한거죠. 부인이 자기만 피에타 자리에 놓고 완벽한 희생의 아이콘으로 생각하는데, 제가 보기엔 남편이 직업이 별 볼일 없게 되면서 아내한테 무시당하고 자기 자리도 없이 내몰리면서 돈만 부치는 독신남이 되었더라구요. 잘못된 선택이 겹쳐서 해체되고 멀어져버린 부부의 모습이죠.

  • 7. 그런데
    '15.12.29 8:46 PM (112.148.xxx.220)

    그글 지우셨나봐요
    저도 댓글 달았는데 없어진것 같네요

  • 8. 아이고
    '15.12.29 8:55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언제까지 여자가 일방적으로 참을 수 있겠어요.
    8살이나 더 먹었으면 나잇값을 해야지, 어린 마누라가 무능한 남편 자존심까지 세워줘야 하나요.
    그 원글도 혼자 살 능력이 안되니 거짓말을 해가며 친정에 빌붙어 사는 거잖아요.
    원글 코가 석 자인데, 돈도 없고 애도 키워야 하는데, 어디서 남편을 기다려요.
    여자의 적은 여자라더니...

  • 9. ...
    '15.12.29 8:58 PM (1.243.xxx.247)

    그건 자존심 세워주는 게 아니라, 결혼해서 아이 같이 낳은 가족이라 그런 거 아닌가요? 남편만 쪼으면 돈 나오나요? 여자는 남자가 실직했을 때 교육도 더 받았다면서 같이 벌면 안 되나요? 남편이 주부하고 아이 돌볼 자기 집, 자기 자리라도 마련했어야죠....그게 안 될 때 이혼하면 모를까.

  • 10. ...
    '15.12.29 9:01 PM (182.224.xxx.43)

    기러기아빠 면을 안세워줬다?
    기러기로 살게 된 게 그 둘이 정한 일이지 여자가 혼자 정한 일인가요? 그리고 일년에 띄엄띄엄 토탈300 갖다주는데 어떻게 대학원졸업 후 합칠 생각을 했겠어요
    형편 나아지면 합쳐야지 합쳐야지 미루다 이지경 된거잖아요

  • 11. ??
    '15.12.29 9:02 PM (1.241.xxx.162) - 삭제된댓글

    결혼시에 7인가8천 전세 시댁에서 구해 주셨구
    남편은 연구소 기숙사로 들어갔다....그래서 시댁 전세 뺴고 친정으로 들어가서 본인은 대학원 다녔다.
    그러면 7천을 쓰지 말고 가지고 있었어야죠....또 남편명의 1억짜리 아파트도 있었고
    쓰려고 들면 금방 써요...그건 정말 꼭 쥐고 있고
    이왕 친정에 들어가서 사는거면 좀 신세지고.....아이 맡기고 알바 하시고
    남편에게도 저 돈을 절대 쓰면 안되니 뭐라도 해서 돈 보내라 해야죠

    남편이 무능하지만 그냥 전세돈 빼서 쓰고 있으니....그돈으로 살아라 하고 돈 안보낸것도 있죠
    그러지 말았어야 했다는 거에요
    무조건 기숙사에서 나오면 같이 살던가 남편있는 근처에 집을 얻던가.....

  • 12. ㅇㅇ
    '15.12.29 9:08 PM (222.112.xxx.245)

    공감합니다.

    기러기 아빠 면을 안세워줬다 세워줬다 이 이야기가 아니라
    결국 부부는 같이 지내야한다는 거지요. 시댁에서 전세금까지 줘가면서 집 마련해줬으면 밥이되나 죽이되나 거기서 같이 살았어야지요.
    그런데 원글님이 자기 편하자고 자기 공부한다고 친정 들어가버린건데.
    남편이라고 거기가 편할까요?

    여기서 시댁에서 같이 사는게 얼마나 불편한지 다들 합가라면 부들부들 떨면서
    남자는 그만큼은 못되더라도 결혼 반대한 장인 장모 사는 집에 얼마나 편할까요.

    그 여자분은 결국 결혼하고도 부모한테서 독립못하고 의지하면서 살면서 남편을 이방인으로 돈주는 사람취급하고 살았다고 봐요. 결국은요. 이런 저런 온갖 핑계 다 빼고나면 남편 돈으로 친정에서 살았던거지요.

    집 마련도 못하고 어쩌고로 남편 탓하지만 그게 왜 남자탓만 있나요?
    처음에 시댁에서 전세금 마련해준것도 있고 본인도 친정에 애 두고 일했다면서요?

    남편만 무능한게 아니라 아내도 무능한거고 독립적이지 못한거지요.

    뭐 어차피 그러나저러나 같이 살기 싫으면 얼른 이혼해야겠지만.
    남편 탓만 하는건 아니라고 봐요.
    남편이 집 마련하고 다 준비해서 아내 친정에서 모셔가는 그런 동화같은 스토리 기다리는 여자가 동화처럼 안된다고 투덜대는 것처럼 느껴졌어요.

  • 13. ...
    '15.12.29 9:16 PM (1.241.xxx.162) - 삭제된댓글

    여기서 시댁에서 같이 사는게 얼마나 불편한지 다들 합가라면 부들부들 떨면서
    남자는 그만큼은 못되더라도 결혼 반대한 장인 장모 사는 집에 얼마나 편할까요.222222

    저도 같은 생각이에요
    시댁에 합가 하는건 정말 헬지옥 오픈이라고 난리면서
    남편은 친정과 합가는 아무것도 아닌가요? 비슷하게 불편하죠

    남편이 시댁에서 머물면서 어머님이 밥차려주는거 먹고 사는것도
    무능하다 하는데 그 와이프는 그럼 아닌가요? 친정에 살면서 둘이 비슷하다는 거죠
    한쪽으로만 무능을 몰아 갈 사항은 아니에요......와이프가 대학원까지 나오셨다고 학벌 운운 하시는데
    그럼 좀더 현명하게 하실수 없었는지....

  • 14. dma
    '15.12.29 9:18 PM (121.131.xxx.38)

    저도 원글님 의견에 동의 합니다.
    읽는 내내 안타까웠어요.
    본인만 피해자로 여기고.
    시댁 입장이나 남편입장은 안중에도 없는..이런 말 하면 여기서는 시집여자들 몰려왔다고 비아냥 대는데
    아무리 여자 사이트라도 사안을 균형감 있게 보고 조언 하면 좋겠습니다.
    이혼하라는 말만 자꾸 하지 말고 조금 더 다른 면도 살펴보고 노력하라고 하면 좋겠어요.

  • 15. ...
    '15.12.29 9:19 PM (182.224.xxx.43)

    모르겠네요.. 제기억에 의하면 남편은 그만두기 일쑤여서 1년에 갖다준 돈이 300정도라 했고 부인은 임용고시 떨어진건지뭔지 여하튼 강사일해서 한달 180이였나 벌었다고 한 걸로 기억해요.
    그런데 남편돈가져다 친정에서 살았단 얘기가 나오는지...
    애가 클 동안 드는 돈이 얼마일텐데..
    모르죠 실상은 그 글쓴이도 매달 꼬박꼬박 180 벌지 않고 띄엄띄엄 벌고 전세금 뺀걸로 쓰며 살았는지는..
    그치만 그걸로 살았다기엔.. 애가 너무 커서..
    내눈엔 여자가 혼자 돈도 벌며 애도 기른 걸로 보이는데..그리고 남자가 월급을 갖다준 게 아니라 자기 쓸 거 떼고 백만원 오십만원 주는 거 아니였나요..?

  • 16. ㅇㅇ
    '15.12.29 9:27 PM (223.33.xxx.92) - 삭제된댓글

    애기 낳고 바로 들어가서 대학원공부 했다
    했구요 전세금은 생활비로 흐지부지 써서
    없다는식으로 댓글에 단걸로 기억해요
    1억 아파트는 신랑이 빼서 쓰고 4천남고
    지금은 매달 100은 보내준다
    하지만 독립해 살 공간을 얻을 형편은 안된다
    무능한 남편 힘들다 이렇게 쓰신것 같아요
    180학원 강사 얼마나 하셨는지 모르겠네요
    대학원 졸업후 부터 하셨으니

  • 17. 헐....
    '15.12.29 9:39 PM (70.192.xxx.199)

    여자의 적은 여자라더니 22222222

    남편은 무능력하고 열심히 살 의지도 없는 사람인데
    혼자 아이키우며 돈버는 아내는 먹고 살기 위해 어디든 살아야하잖아요.
    일하는 동안 아이도 누군가 봐줘야 하고요.
    그리고 남편이라는 사람은 일을 했다 안했다, 돈이 생기면 보내고 없으면 안보내고. 아이가 돈이 있으면 밥먹고 없으면 안먹어도 되는 존재랍니까?
    제가 보기엔 100만원도 이미 부부로서의 관계는 끝나고 오만 정이 다 떨어진 상태에서 보내기 시작한것 같던데요.

  • 18. 저도
    '15.12.29 9:48 PM (182.222.xxx.32)

    원글님 의견에 동의해요.
    여자가 많이 철이 없더라구요. 뭐가 됐든 함께 살려고 노력했어야 하는데 따로 살면서 돈만 가져오라고 난리..본인은 일방적 피해자...
    무슨 피해인지....잘 이해가 안갔어요. 부부공부를 해야할 거 같더라구요. 둘이 함께

  • 19. 밝은바램
    '15.12.29 9:49 PM (175.223.xxx.252)

    남편이 애기 낳은 직후 직장 그만
    둬서 전세금 얼마를 생활비로 쓰고
    애기 좀 큰후로는 아내는 계속 일하면서
    아이 양육하고 남편은 회사를 들어가고
    나오기를 반복했다는데
    아내는 아둥바둥 여ᆢ
    열심히 살아오셨고 남편은 한량처럼
    속 편하게 지내온 느낌이던데요

  • 20. ㅎㅎ
    '15.12.29 10:02 PM (119.94.xxx.221) - 삭제된댓글

    저도 한번 같이 살아보라 댓글 달았다 지웠어요.
    득달같이 딸이라믄 이런 소리하겠냐는 댓글들이랑 그 원글님이 한방에 잠시라도 있기 싫다는 댓글 보구요.
    저도 그 글 읽으면서 남자가 좀 안됐더라구요. 남편들 살다보면 그만 두고 싶은 고비와도 토끼같은 자식보고 버티는 것도 있는데 몬 낙으로 결혼후 잠시도 같이 못살고 그리 사는지. 남자 무능으로 집 날려 어쩔수없이 친정더부살이하는 것도 아니고 내집 월세주고 그리 산건 좀 이해가 안가더라구요. 그 원글님 고생한건 안쓰러운데 첫단추부터 완전 잘못된거 같아 남편탓만하기도 그래요.

  • 21. ㅎㅎ
    '15.12.29 10:04 PM (121.54.xxx.134)

    저도 한번 같이 살아보라 댓글 달았다 지웠어요.
    득달같이 딸이라믄 이런 소리하겠냐는 댓글들이랑 그 원글님이 한방에 잠시라도 있기 싫다는 댓글 보구요.
    저도 그 글 읽으면서 남자가 좀 안됐더라구요. 남편들 살다보면 그만 두고 싶은 고비와도 토끼같은 자식보고 버티는 것도 있는데 몬 낙으로 결혼후 잠시도 같이 못살고 그리 사는지. 남자 무능으로 집 날려 어쩔수없이 친정더부살이하는 것도 아니고 내집 월세주고 그리 산건 좀 이해가 안가더라구요. 그 원글님 고생한건 안쓰러운데 첫단추부터 완전 잘못된거 같아 남편탓만하기도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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