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랑 딸래미랑 둘다 너무 집요하고 한 가지에 꽂히면 계속 말해서 미치겠어요

어우 조회수 : 2,070
작성일 : 2015-12-29 19:34:45
저희 남편... 바버 재킷 뭔지 모르다가 여행 갔을때 아울렛에서 제가 어 이거 세일하네? 살래? 해서 알게 됐어요.
근데 그게 세일랙에 잘못 걸려 있는거라 해서 걍 직구하라고 안 사줬더니 계속 바버 검색하고 자기 스타일이라고 넘 잘 어울린다고 이 모델이 나을까 저 모델이 나을까 이 사이트에서 살까 저 사이트에서 살까...
몇날며칠을 그래서 듣기 지겨워서 바로 사줬어요.

그런 식이예요. 뭐 하나에 꽂히면 계속 말하고 계속 먹자 그러고 계속 검색하고 생각하고.

딸도 그래요. 놀러가서 쇼핑 잘 따라다니면 장난감 하나 사주기로 했는데 나서는 아침부터 결국 그걸 살때까지 엄마 레고 엄마 레고 엄마 레고... 언제 사요? 레고는? 레고 사기로 했지? 지금 가요? 거의 십분에 한번씩 말해서 걍 중간에 사줘버렸어요.

둘다 다른 것들 (아이스크림 대체 상품 놀라운 이야기 일정 변경...)로 관심을 돌려도 거들떠보지도 않고 굉장히 집요하고 좀 비정상이다 싶게 한가지에 집착해요. 물건이나 음식 체험 혜택 권리... 에 있어서 그래요. 더 좋은걸로 해주겠다 ㅡ 예컨대, 잔치국수 대신 갈비찜 ㅡ 도 안 통하고 어쩔수 없는 사정 변경도 안 통하거나 (딸래미) 두고두고 아쉬워하고 그래요 (남편). 피곤하네요........
IP : 173.197.xxx.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2.29 7:47 PM (114.206.xxx.173)

    들볶이는 님은 힘들어도 부녀가
    남보기에 성공한 삶으로 살지 않아요?

  • 2. 오마갓
    '15.12.29 8:15 PM (182.215.xxx.105)

    그거 사람 완전 미치게 하죠 ....
    저흰 저도 남편도 그런성격이 아닌데9살된 아들이 그래요
    애들 다 그렇지~~하는 수준이 아니라는게 정말 사람미치게만들죠 ㅠㅠ 제가 흘려한말도 날짜 시간까지 다 기억해서 상대를 집요하게 파고들고 지 고집을꺾지않고 무한반복.....하..

    휴 원글님은 남편과 아이 둘이라니 얼마나 지치실지 ....위로드립다 ㅠㅠ

  • 3. ^^^^^
    '15.12.29 8:20 PM (123.109.xxx.10)

    혹시 살짝 아스퍼거 증후군이 있는것은 아닌지...살펴보세요. 증세가 너무 심하면요,....

  • 4.
    '15.12.29 8:27 PM (223.62.xxx.22)

    11살 딸내미한테 읽어줬더니 깔깔대며 지나가네요.
    자기 자신을 너무 잘 아는 거죠 -.-;;

  • 5. 햇살햇볕
    '15.12.29 9:11 PM (211.210.xxx.12)

    제 애들도 그래요 귀엽던데요 저는
    자기가 뭘 원하는지 잘 알고 이루려고 백방으로 노력하는거
    내가 뭘 원하는지도 모르고 남들에게 휘둘리고 쉽게 포기하는 것보다 더 좋아보여요
    원글님도 사랑하는 사람이 원하는게 있고 해줄 수 있어서 해주면 좋은거지
    왜 욕구를 다른 쪽으로 바꾸려고 하고 원글님이 보시기에 더 좋은 걸 주려고 하고
    그게 되지 않을때 지겹고 피곤하다고 하는게 좀 이상하네요

  • 6.
    '15.12.29 9:22 PM (218.54.xxx.98)

    그런 스타일 의처증 와서 미치겠어요
    전 아들이 그런데 질려요
    그런스타일!좀 때리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5117 35세 미혼인데 5살만 많은 남자 만나도 40이라니 ㅠㅠ 39 ... 2016/01/05 8,842
515116 예비중 초 6딸아이가 성인웹툰보네요. 5 맘.. 2016/01/05 4,043
515115 응팔 선우아버지장면...ㅠ.ㅠ 저희신랑 이해를 못해요.. 29 어케사나요 2016/01/05 7,049
515114 운동을 조금 힘들게하면 코 주변이 벌개져요. 3 왜! 2016/01/05 523
515113 트립트랩 쓰셨던분 계신가요~~? 3 .. 2016/01/05 577
515112 중고거래 할 때 계좌번호 받고 잠수타는 사람들... 5 별일없길.... 2016/01/05 3,583
515111 돌솥 추쳔해주세요 5555 2016/01/05 366
515110 쌈배추 쬐그만 거 사왔는데 어떻게 해서 먹나요 6 궁금 2016/01/05 1,174
515109 영어과외비 적절한지 봐주세요. 7 영어과외 2016/01/05 2,770
515108 예비중 반배치고사 예비중 2016/01/05 726
515107 펌)로펌 변호사 업무량이라네요 23 ㅇㅇ 2016/01/05 25,582
515106 사라졌네요.. ㅈ ㄴ ㄹ / ㅂ ㅂ ㄱ 정말일까요? 16 찌라시글 2016/01/05 26,533
515105 미움받을 용기 - 책 볼만 할까요? 5 책추천 2016/01/05 2,281
515104 경조사비도 왜 주로 홀수로 많이 할까요? 1 체면 2016/01/05 977
515103 혹시 이부진씨 코성형 했나요? 1 ... 2016/01/05 4,936
515102 일3시간씩 월급제면 한달 몇칠로 계산하면 될까요? 베이비시터 2016/01/05 511
515101 성경책을 매일 한장(?)읽으려고해요.. 14 천주교분들만.. 2016/01/05 3,064
515100 노인들은 잘사시던 못사시던 사상이 비슷한거 같아요 ... 2016/01/05 598
515099 부모가 나온 대학을 자녀가 들어가면 등록금할인이 되나요?? 17 놀자 2016/01/05 5,564
515098 우리아들 사교육 10개 12 ㅎㅎㅎ 2016/01/05 3,287
515097 응팔 재밌지만 사투리 편중은 넘 심하네요 30 2016/01/05 5,068
515096 통삼중 스텐냄비 추천해주세요~ 5 ㅏㅏ 2016/01/05 1,663
515095 한자 자격증 못따면 대학 졸업 못하나요? 3 한자 2016/01/05 926
515094 부엌 환풍기만 교체해 보신분 계신가요? 2 우비 2016/01/05 3,463
515093 김장김치가 너무 맛있네요 1 자랑 2016/01/05 1,5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