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랑 딸래미랑 둘다 너무 집요하고 한 가지에 꽂히면 계속 말해서 미치겠어요

어우 조회수 : 2,086
작성일 : 2015-12-29 19:34:45
저희 남편... 바버 재킷 뭔지 모르다가 여행 갔을때 아울렛에서 제가 어 이거 세일하네? 살래? 해서 알게 됐어요.
근데 그게 세일랙에 잘못 걸려 있는거라 해서 걍 직구하라고 안 사줬더니 계속 바버 검색하고 자기 스타일이라고 넘 잘 어울린다고 이 모델이 나을까 저 모델이 나을까 이 사이트에서 살까 저 사이트에서 살까...
몇날며칠을 그래서 듣기 지겨워서 바로 사줬어요.

그런 식이예요. 뭐 하나에 꽂히면 계속 말하고 계속 먹자 그러고 계속 검색하고 생각하고.

딸도 그래요. 놀러가서 쇼핑 잘 따라다니면 장난감 하나 사주기로 했는데 나서는 아침부터 결국 그걸 살때까지 엄마 레고 엄마 레고 엄마 레고... 언제 사요? 레고는? 레고 사기로 했지? 지금 가요? 거의 십분에 한번씩 말해서 걍 중간에 사줘버렸어요.

둘다 다른 것들 (아이스크림 대체 상품 놀라운 이야기 일정 변경...)로 관심을 돌려도 거들떠보지도 않고 굉장히 집요하고 좀 비정상이다 싶게 한가지에 집착해요. 물건이나 음식 체험 혜택 권리... 에 있어서 그래요. 더 좋은걸로 해주겠다 ㅡ 예컨대, 잔치국수 대신 갈비찜 ㅡ 도 안 통하고 어쩔수 없는 사정 변경도 안 통하거나 (딸래미) 두고두고 아쉬워하고 그래요 (남편). 피곤하네요........
IP : 173.197.xxx.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2.29 7:47 PM (114.206.xxx.173)

    들볶이는 님은 힘들어도 부녀가
    남보기에 성공한 삶으로 살지 않아요?

  • 2. 오마갓
    '15.12.29 8:15 PM (182.215.xxx.105)

    그거 사람 완전 미치게 하죠 ....
    저흰 저도 남편도 그런성격이 아닌데9살된 아들이 그래요
    애들 다 그렇지~~하는 수준이 아니라는게 정말 사람미치게만들죠 ㅠㅠ 제가 흘려한말도 날짜 시간까지 다 기억해서 상대를 집요하게 파고들고 지 고집을꺾지않고 무한반복.....하..

    휴 원글님은 남편과 아이 둘이라니 얼마나 지치실지 ....위로드립다 ㅠㅠ

  • 3. ^^^^^
    '15.12.29 8:20 PM (123.109.xxx.10)

    혹시 살짝 아스퍼거 증후군이 있는것은 아닌지...살펴보세요. 증세가 너무 심하면요,....

  • 4.
    '15.12.29 8:27 PM (223.62.xxx.22)

    11살 딸내미한테 읽어줬더니 깔깔대며 지나가네요.
    자기 자신을 너무 잘 아는 거죠 -.-;;

  • 5. 햇살햇볕
    '15.12.29 9:11 PM (211.210.xxx.12)

    제 애들도 그래요 귀엽던데요 저는
    자기가 뭘 원하는지 잘 알고 이루려고 백방으로 노력하는거
    내가 뭘 원하는지도 모르고 남들에게 휘둘리고 쉽게 포기하는 것보다 더 좋아보여요
    원글님도 사랑하는 사람이 원하는게 있고 해줄 수 있어서 해주면 좋은거지
    왜 욕구를 다른 쪽으로 바꾸려고 하고 원글님이 보시기에 더 좋은 걸 주려고 하고
    그게 되지 않을때 지겹고 피곤하다고 하는게 좀 이상하네요

  • 6.
    '15.12.29 9:22 PM (218.54.xxx.98)

    그런 스타일 의처증 와서 미치겠어요
    전 아들이 그런데 질려요
    그런스타일!좀 때리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1751 고3아들 홍삼 먹으니까 정강이쪽이 우둘두둘.. 6 2016/05/28 2,304
561750 운전 잘하는 남자 넘 멋있지 않나요 10 ㅇㅇㅇ 2016/05/28 9,146
561749 이 문장 해석좀 부탁드려요~~^^; oo 2016/05/28 523
561748 전철안에서 방귀꼈........ 10 ㅡㅡㅡㅡ 2016/05/28 3,976
561747 공부 안하는 중학생 아이. 5 청토끼 2016/05/28 3,181
561746 돌쟁이 무슨 선물이 좋을까요 3 고모 2016/05/28 858
561745 무좀약이 독하다고 하잖아요 4 발톱 2016/05/28 2,714
561744 30대 중반 명품가방 몇개나 가지고 계세요? 11 가방 2016/05/28 8,636
561743 세상에.. kbs나 mbc 뉴스 보면 안되겠네요 9 앵무새 2016/05/28 2,845
561742 과학,공학,의학 - 고딩이 쉽고 재미있게 읽을만한 거 추천 좀... 5 독서 2016/05/28 1,094
561741 간 이식 수술을 받는입장인데 26 궁금맘 2016/05/28 5,257
561740 3끼 다먹고 운동1시간 3달하면 살빠질까요? 20 사랑스러움 2016/05/28 4,761
561739 디마프..윤여정 옷 너무 예뻐요 40 Lk 2016/05/28 20,107
561738 HOW SO융합 탐구 과학 이책 혹시 집에있으신분~~~ 이책어떤가요.. 2016/05/28 568
561737 또 오해영 보다가 몸살 났네요 9 오해용 2016/05/28 3,905
561736 남자 스킨향 고급스러운거 여쭈어요. 3 ... 2016/05/28 1,669
561735 어제 가슴 굴욕 당했어요 29 굴욕 2016/05/28 9,367
561734 미국 국립공원 패스 기간이 많이 남았는데 양도 가능한가요? 4 국립공원 2016/05/28 1,174
561733 남편과 아이들만 시댁에 보내는데 욕하든 말든가 18 2016/05/28 5,357
561732 미세먼지가 아니라 중국발 초고농도 1급 발암 매연이에요 37 ㅇㅇ 2016/05/28 6,877
561731 제 꿈좀 봐주실래요? 예지몽인데 심각하네요. 7 오잉꼬잉 2016/05/28 3,409
561730 해답지를 줘버렸어요 5 중1 2016/05/28 1,325
561729 10년만에 청소기 바꿔요. 로봇? 무선? 12 추천해주세요.. 2016/05/28 2,558
561728 생리 시작전 계속 죽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8 힘들어요 2016/05/28 2,040
561727 결혼식날 복수하는경우가 실제로 있나요? 5 ... 2016/05/28 3,9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