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남편... 바버 재킷 뭔지 모르다가 여행 갔을때 아울렛에서 제가 어 이거 세일하네? 살래? 해서 알게 됐어요.
근데 그게 세일랙에 잘못 걸려 있는거라 해서 걍 직구하라고 안 사줬더니 계속 바버 검색하고 자기 스타일이라고 넘 잘 어울린다고 이 모델이 나을까 저 모델이 나을까 이 사이트에서 살까 저 사이트에서 살까...
몇날며칠을 그래서 듣기 지겨워서 바로 사줬어요.
그런 식이예요. 뭐 하나에 꽂히면 계속 말하고 계속 먹자 그러고 계속 검색하고 생각하고.
딸도 그래요. 놀러가서 쇼핑 잘 따라다니면 장난감 하나 사주기로 했는데 나서는 아침부터 결국 그걸 살때까지 엄마 레고 엄마 레고 엄마 레고... 언제 사요? 레고는? 레고 사기로 했지? 지금 가요? 거의 십분에 한번씩 말해서 걍 중간에 사줘버렸어요.
둘다 다른 것들 (아이스크림 대체 상품 놀라운 이야기 일정 변경...)로 관심을 돌려도 거들떠보지도 않고 굉장히 집요하고 좀 비정상이다 싶게 한가지에 집착해요. 물건이나 음식 체험 혜택 권리... 에 있어서 그래요. 더 좋은걸로 해주겠다 ㅡ 예컨대, 잔치국수 대신 갈비찜 ㅡ 도 안 통하고 어쩔수 없는 사정 변경도 안 통하거나 (딸래미) 두고두고 아쉬워하고 그래요 (남편). 피곤하네요........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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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랑 딸래미랑 둘다 너무 집요하고 한 가지에 꽂히면 계속 말해서 미치겠어요
어우 조회수 : 1,941
작성일 : 2015-12-29 19:34:45
IP : 173.197.xxx.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5.12.29 7:47 PM (114.206.xxx.173)들볶이는 님은 힘들어도 부녀가
남보기에 성공한 삶으로 살지 않아요?2. 오마갓
'15.12.29 8:15 PM (182.215.xxx.105)그거 사람 완전 미치게 하죠 ....
저흰 저도 남편도 그런성격이 아닌데9살된 아들이 그래요
애들 다 그렇지~~하는 수준이 아니라는게 정말 사람미치게만들죠 ㅠㅠ 제가 흘려한말도 날짜 시간까지 다 기억해서 상대를 집요하게 파고들고 지 고집을꺾지않고 무한반복.....하..
휴 원글님은 남편과 아이 둘이라니 얼마나 지치실지 ....위로드립다 ㅠㅠ3. ^^^^^
'15.12.29 8:20 PM (123.109.xxx.10)혹시 살짝 아스퍼거 증후군이 있는것은 아닌지...살펴보세요. 증세가 너무 심하면요,....
4. ㅋ
'15.12.29 8:27 PM (223.62.xxx.22)11살 딸내미한테 읽어줬더니 깔깔대며 지나가네요.
자기 자신을 너무 잘 아는 거죠 -.-;;5. 햇살햇볕
'15.12.29 9:11 PM (211.210.xxx.12)제 애들도 그래요 귀엽던데요 저는
자기가 뭘 원하는지 잘 알고 이루려고 백방으로 노력하는거
내가 뭘 원하는지도 모르고 남들에게 휘둘리고 쉽게 포기하는 것보다 더 좋아보여요
원글님도 사랑하는 사람이 원하는게 있고 해줄 수 있어서 해주면 좋은거지
왜 욕구를 다른 쪽으로 바꾸려고 하고 원글님이 보시기에 더 좋은 걸 주려고 하고
그게 되지 않을때 지겹고 피곤하다고 하는게 좀 이상하네요6. 헉
'15.12.29 9:22 PM (218.54.xxx.98)그런 스타일 의처증 와서 미치겠어요
전 아들이 그런데 질려요
그런스타일!좀 때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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