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사친과의 키스...무슨 생각일까요

남사친 조회수 : 16,286
작성일 : 2015-12-29 17:20:59
오래된 남사친이 있는데 며칠전사건이 좀 있었어요.
대학교때부터 종종 봤던 친구이고, 지금까진 전혀 이성으로 서로를 대한적이 없었는데,
그저께 오랜만에 만나서 술한잔 하며 여느때처럼 이런얘기 저런 얘기 하며 놀았는데...
2차가 끝나고 이동중에 추워서 잠깐 피신? 차 건물 안으로 들어가게 됐어요.

저도 꽤 취한 상태라 어떻게 시작이 됐는지 모르겠는데 갑자기 그 친구가 볼에 키스를 했고 저도 무슨 정신이였는지 거부하지 않았고...몇분간 그렇게 됐습니다.
그러고 나서 약간 정신이 든? 상태에서 그 친구가 이런말을 했어요. '우리 오랜 친구인데...우정 잃고 싶지 않아.  너랑 잘 안될까봐 두렵다 '

기분이 좋진 않더군요. 이성의 느낌이 전해져서 서로 그렇게 된거라고 생각했는데,...얘는 그냥 술김에 그런건가 싶고.
여하튼 그날은 대충 그렇게 헤어지고..

어제 다시 얘기를 꺼내게 됐어요. 복잡한 마음 오래 끌기 싫어서.
실수였냐고 했더니 그건 아니래요. 나에 대한 마음이 친구일때랑 다르냐고 물으니 좀 그런거 같다고.
그런데 그 친구는 예전처럼 지내는게 좋을것 같다고 하면서 지금 상태에서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한번 보자는 식.
앞으로 어떻게 되고 안되고를 떠나서 이 친구의 행동이 솔직히 기분나쁘네요. 나쁜놈 되긴 싫어서 상황 모면하려는 걸로 봐야하는건지, 아님 정말 서로 나이가 있고 해서 조심스러운건지.

'He's just not that into you' 이걸로 해석하면 되나요?
IP : 124.54.xxx.9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5.12.29 5:27 PM (211.237.xxx.105)

    원글님도 그 친구가 남자로 느껴지고 좋으세요?
    이미 돌아올수 없는 강을 건넜으니 이젠 이성으로 사귀든지 안보든지 둘중 하나만 해야 해요.
    그럴수 밖에 없어졌네요.

  • 2. MoiMoihhh
    '15.12.29 5:28 PM (85.76.xxx.16)

    내가 전지현이나 설현이었으면 이자식이 저런말을 할까 생각해봐요. 남자들은 단순합니다. 그냥 잡아서 내꺼만들만큼은 아닌거에요. 그러니까 여태 남사친인거고.

  • 3. ...
    '15.12.29 5:29 PM (125.130.xxx.201)

    예!!! 그 남자분도 스스로 긴가민가 이실수도 있겠지만 스킨 쉽 직후에 우정 잃고 싶지 않아 라고 했다는 건 완전히 나쁜놈입니다. (제 경험상 100%) 님에게 관심이 있는 사람이 아닙니다.
    어설프게 얽혀서 상처받지 마시고 (이런 상처 가벼운 듯 하나 의외로 오래 기억이 남아 아주 불쾌합니다) 일단은 자르세요
    관계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 무엇이 됐건 저절로? 정리될때 까지요
    답을 물어보거나 스스로 노력하거나. 금물입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기, 일단은 단절!만이 정답입니다.

  • 4. .............
    '15.12.29 5:30 PM (1.233.xxx.29)

    원글님께 먼저 물을게요.
    그 친구 말고 님은 어떤가요?
    그전까진 친구로만 지냈는데 그 친구가 키스하고 나서는
    그 친구가 남자로 느껴지나요?
    만약 그 친구가 지금부터 연인으로 지내자하면 바로 받아들일건가요?
    서로 혼란스럽기는 마찬가지일것 같은데..
    님 마음이나 그 친구의 마음이나 같지 않을까요?
    남자라는 이유만으로 이 상황을 더 잘 정리하고 연인으로 지내자..이런 말을 하는게 남자답고 좋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원글님은 뭐가 기분이 좋지 않은지 여쭤봐도 될까요?

  • 5. 미친
    '15.12.29 5:31 PM (182.209.xxx.9) - 삭제된댓글

    술김에 키스가 하고 싶었던것뿐

  • 6. ..
    '15.12.29 5:32 PM (175.196.xxx.14) - 삭제된댓글

    불펜에도 글 남기셨죠? 거기 달린 불페너들의 댓글이 정확하다고 봅니다.
    그 친구 비겁하고 나쁜 거 맞아요.

  • 7. 남사친
    '15.12.29 5:36 PM (124.54.xxx.9)

    ....님
    키스하고 나서 남자로 느껴졌던것 같아요.
    저도 그친구하고는 연인으로의 케미는 (성격적인 부분) 좀 갸우뚱 한 부분은 있지만 한번 시도해볼 수는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기분이 좋지 않은 포인트를 생각해보니...

    1. 그 친구는 이 사건에 대해 제가 말하지 않았으면 계속 언급하지 않았을것
    2. 키스하자마자 우정 운운하는게 비겁하게 느껴짐. 술김에 키스해놓고 도망치는것 같은?
    3. 나를 여친으로 뭔가 부족하다고 생각하는건가? 해서 기분이 나쁨
    4. 나쁜놈은 되기 싫고, 실수라고 말하기는 싫고 그래서 대충 얼버무리려는 듯한 느낌.

  • 8. 잘아시네요
    '15.12.29 5:36 PM (1.176.xxx.154)

    정확하게 간파하시네요

  • 9. 확 달러들어서
    '15.12.29 5:47 PM (115.41.xxx.7)

    사귀고 싶은 마음이 없는거죠.

    그냥 술기운에 님도 새로운키스를 접했다 생각하시고 너무 분노하지 마세요.

    곱씹으면 정신건강에 해롭습니다.

  • 10. ...
    '15.12.29 5:57 PM (125.130.xxx.201)

    더 곱씹을 일이 생기기 전에 먼저 끊으시라 말씀드린 겁니다.. 서로가 애매하게 갈때까지 가게되는 경우 많고요 그리고나서야 잠수 타는 남자 많아요 (그게 오래된 친구라면 상처가 아주 크겠죠)
    그 남자가 나빠서가 아니라 스스로 불분명한 감정으로 시작한 연애에서는 대부분 남자들이 나쁜 남자들이 되더라고요 (다른 연애에서는 순정남이었던 남자조차)
    서로가 명확히 관계의 정립에 대한 합의 없는 연애 아닌 연애, 스킨쉽 절대 안됩니다.
    반여성주의적 발언이지만 속성상 현실상 남자쪽이 명확하지 않게 시작하는 연애는 대부분 여자가 고생을 많이 하게되는듯 해요 그 연애가 오래가면 갈수록

  • 11. 그 남자 참..
    '15.12.29 6:01 PM (116.127.xxx.116)

    꼴 보기 싫네요. 우정으로 계속 가고 싶으면 앞으론 실수로도 그런 짓 하지 말라고 하세요.
    그리고 앞으론 원글님이 궁할 때 만나세요. 만나자고 한다고 덥석 덥석 제의를 받지 마시고.

  • 12. ...
    '15.12.29 6:02 PM (121.174.xxx.64)

    원글님이 설현정도의 외모였다면
    과연 저친구가 스스로 저렇게 감정을 자제하며 우정타령하고있을까요
    외모가 이성으로서 마음에 안내키는듯해보입니다

  • 13. 원글님이
    '15.12.29 6:09 PM (58.226.xxx.153)

    아주 정확하게 아시네요

    우선
    님 완성도있는 연애로 결혼은 잘하실듯

    최소한 맹추짓 해서 어쨌네저쨌네 꼴은 안당하실분~

  • 14. 남사친
    '15.12.29 6:13 PM (124.54.xxx.9)

    어제 그 친구와 대화 끝에 제가 '잘지내라~' 했더니 '우리 다시 만날수 있어? '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예전처럼 만나긴 힘들지' 라고 했더니 'ㅠㅠ 슬프다' 이러길래
    '넌 생각보다 솔직하지 못한것 같아 실망이다. 나쁜놈 되기 싫은게 남자들 특징이니 그냥 그러려니 할께' 라고 하고 더이상 대화 안했어요.

    저도 이제 그친구한테 정떨어진듯.

  • 15. 점둘
    '15.12.29 6:18 PM (116.33.xxx.148)

    벌써 정리 다 하셨고
    댓글조언으로 확인받으셨죠?
    이제 행동 하시면 됩니다

    남녀 친구는 가능해요
    단, 선을 넘지 않는 상황에서만요
    그 선을 넘으면 친구는 끝인거고
    연인이 될 지는 선택인거죠

  • 16. 아휴
    '15.12.29 10:15 PM (122.37.xxx.75)

    남사친에게 님은 계륵 같은 존재.
    혹은 최후의 수단?이나 보험?같은 존재가
    아녓나 싶어요
    정말 간절히 원했더라면
    친구니 뭐니 드립 집어치고
    바로 고백 들어갔어야.
    우리 이제 친구가 아닌 연인으로 지내자~는 식으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8057 [치인트]스포주의!! 앞으로 기대되는 장면 있으세요? 5 웹툰팬들♡ 2016/01/14 1,876
518056 쉽게 알아보는 개꿀잼 동북아정세2 (오늘 푸틴-오바마 긴급통화).. 3 대한민국 2016/01/14 477
518055 제주 해안도로 예쁜곳 알려주세요~ 9 제주라 2016/01/14 1,503
518054 보험다모아 아시나요? 1 바램 2016/01/14 1,548
518053 시계를 찿고 있어요 ^^;; 2016/01/14 1,154
518052 초등생 침대,책상 추천해주세요~~ 토토짱 2016/01/14 1,069
518051 유치원생들이 1박 2일 졸업여행은 왜 하는건가요? 36 ㅇㅇ 2016/01/14 4,494
518050 강남에 단발헤어커트 잘하는곳 추천해주세요 4 쥰세이 2016/01/14 1,572
518049 일반형 냉장고에 있는 도어 쿨링 효과있나요? 1 ^^* 2016/01/14 810
518048 김치 한사발의 행복 9 김치녀 2016/01/14 1,886
518047 펌) 네덜란드로 간 워킹맘들 4 .. 2016/01/14 2,557
518046 여권 처음 만드는데 도움 부탁드립니다. 1 여권 2016/01/14 731
518045 옛날 핫도그 좋아하시는 분 있나요? 9 . . 2016/01/14 1,875
518044 린스에 담구나요 3 줄어든옷 2016/01/14 853
518043 표창원 ˝대북 확성기 효과있다면, 국정원 대선 댓글도 마찬가지˝.. 8 세우실 2016/01/14 1,223
518042 김종인 15 ㄴㄴ 2016/01/14 1,643
518041 부산 영락공원 근처 사시는 분 꼭 좀 봐주세요 4 가여운 길냥.. 2016/01/14 729
518040 30만원 빌려갔는데 감감무소식! 12 하루 2016/01/14 3,370
518039 송파 대성,송파 종로,어디서 1년을 보낼까요 2 울고 싶어요.. 2016/01/14 1,179
518038 별것도 아닌 일에 행복해요 5 속내 2016/01/14 1,352
518037 앞으로 개꿀잼이 예상되는 한중 그리고 북한관계 6 대한민국 2016/01/14 584
518036 전기밥솥 구매하려는데 가마솥에 ih아닌 제품 있나요? 2 김나래 2016/01/14 703
518035 부산 파라다이스호텔 야외수영장과 스파,,겨울에도 이용 가능한가요.. 11 대전엄마 2016/01/14 3,473
518034 자매가 여러명 있으면 왜 한명한테만 집안일 시키나요 47 큰딸의설움 2016/01/14 4,123
518033 극세사이불에 립스틱.. 세탁질문 2016/01/14 4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