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왜 그렇게들 결혼 결혼?
30~40대가 되었다고 꼭 결혼을 해야한다고 하는 걸까요?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서 그와 헤어지는 시간이 아깝고
아이를 낳아 키우고 싶다면 이해가 갑니다.
그런데 사랑하는 사람도 없고, 사랑이 뭔지도 모르고..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나이만 많다고 무작정 아무나 모르는 사람 소개팅 받아서
리액션이나 맞장구쳐서
웨딩업체에 돈 갖다 버리고 결혼해서
집에 먹여살릴 군식구 아저씨 한 명 모셔다 놓는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10~20년 후엔 할아버지가 될 모르는 타인...
아이라도 낳게 되면 무서운 노산에..
양육비를 벌며 내 꿈도 못 이루고 아이에게 희생해야 하고..
결혼해야한다는 분들 논리는
늙은 후 자식이 노후대비를 해준다는 거 한가지 뿐인데..
자식을 여럿 낳고도 요양원에서 홀로 죽어가는 분들이 많아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신주의자들도 40이 되면 하나 둘 결혼을 하는데요.
그 이유는 단지 불안해서 일까요?
부모님이 늙고 돌아가셔서..혼자 되는 게 두렵기 때문인가요?
그렇게해서 결혼하면
남편이 평생 나와 교감하는 소울메이트가 되어
불안하지 않은 행복한 인생으로
구원받게 되는 건가요?
아님 그저 판타지일까요?
저는 불안함이 없었는데
요즘 82게시판에 결혼 관련 글들을 보니
내가 인생에서 못보고 지나가는게 있는건가..
나중에 후회할 짓을 하고 있는건가 하는 불안감이 갑자기 훅 들어오네요.
1. 주위에서
'15.12.29 2:06 AM (24.246.xxx.215) - 삭제된댓글결혼 못한 노처녀를 바라보는 시선
가끔 화목한 가족이 식사하는 모습을 볼때
그리고 나중에 독거노인이 되는생각
뭐 이런식으로 생각하다보면 자신이 비참해 질듯...
아닌가요 ?2. ㅇㅇ
'15.12.29 2:15 AM (220.126.xxx.237)30대 후반 노처녀인데 그런 이상한 시선은 아직까진 느껴본 적이 없어요. 워낙 요즘 많아서 그런지..
한 40~50되면 확실히 그런 시선들이 더 압박이 될까요?
저희 엄마나 이모,외할머니,할머니 등등
대부분 결혼해서 평생 고생하며 자기 꿈 못 이루고 희생만 하며 사셨거든요.
그렇게 희생만 하다 아무것도 아닌 할머니가 되는거랑
독거노인이 되는 거랑
큰 차이가 있는건지도....
노인이라는 말이 무서운거지..
그런데 그런 시선이나 노후 문제보다도
결혼이 주는 어떤 행복감이 정말 그렇게 크고 중요한건지 그게 궁금해요.
그런데 또 기혼자분들은 결혼 별로다 하지 마라.. 그런 분들도 많아서... 케이스 바이 케이스겠지만...
또 미혼 노처녀분들 글 보면 너무 또 하고 싶다 하시니..
미혼으로 쭈욱 살다 독거노인의 삶을 사는 것이
우리나라 여성들로써는 그렇게 무모한 선택일까요?3. 결혼이
'15.12.29 2:20 AM (112.121.xxx.166)중심인 사람들은 결혼못한 노처녀, 노총각이라고 표현하고 안타까운 시선을 보내겠지만 그것도 오만한 거죠.
마치 결혼이 부차적 선택이라서 결혼을 선택하지 않은 사람들이 지지고 볶고 부대끼며 사는 가정을 보며 혀를 차는 것도 오만인 것처럼.
짧은 인생, 각자의 가치관대로 사세요. 남들과 비교할 필요 없어요.4. 소이닥
'15.12.29 2:21 AM (1.216.xxx.243)제가 항상 하는 생각을 적어주셨네요.
정말 사랑하고 평생을 함께하고픈 사람이
나타나지 않는 이상 결혼하고 싶지 않아요.
남들 다 하니까 나이 찼으니까
적당히 조건 맞춰하는 결혼을 위한 결혼은
정말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다들 가치관이 다르니 남들이 어떤 방식의
결혼을 하든 상관 안 해요.
마찬가지로 저도 남으로부터 간섭받기도 싫고
이상한 시선 받는 것도 싫구요.5. 우리나라가
'15.12.29 2:22 AM (39.7.xxx.163)남들과 다르면 죄인취급하는 사람들 많잖아요. 결혼도 그 일부죠. 결혼해도 자녀 없으면 궁시렁궁시렁.
6. ..
'15.12.29 2:24 AM (119.192.xxx.73) - 삭제된댓글평범한 삶이라서. 딱히 틀린 건 아니죠. 중학교 가고 고등학교 가고 대학교 가듯이 결혼도 때가 있는데..
저는 이해는 합니다. 대학 다닐 때도 하고 싶은게 없는 친구들도 많았고 오히려 그런 친구들이 잘 살아요.
거창한게 행복 아니고 집안에 나말고 식구들 있고 같이 맛있는거 먹고 푸근하고 좋잖아요.
특히 다 갖춰졌는데 결혼 안해서 혼자 뒤쳐지는 것 같으면 얼마나 불안하겠어요.
사는게 정말 힘들면 그런 거 생각할 여력도 없지만요.. 짐이 많은 만큼 사람들한테 받는 것도 있고.
혼자 사는 것도 괜찮아요. 자기한테 잘 맞으면. 대신에 고비가 적어야 버티기 수월한 것 같아요.
혼자 힘내는데는 한계가 있거든요..7. ..
'15.12.29 2:25 AM (119.192.xxx.73) - 삭제된댓글평범한 삶이라서. 딱히 틀린 건 아니죠. 중학교 가고 고등학교 가고 대학교 가듯이 결혼도 때가 있는데..
저는 이해는 합니다. 대학 다닐 때도 하고 싶은게 없는 친구들도 많았고 오히려 그런 친구들이 잘 살아요.
세상도 그런 친구들한테 맞춰서 흘러가는데 남들처럼 사는게 쉬운 답이죠.
거창한게 행복 아니고 집안에 나말고 식구들 있고 같이 맛있는거 먹고 푸근하고 좋잖아요.
특히 다 갖춰졌는데 결혼 안해서 혼자 뒤쳐지는 것 같으면 얼마나 불안하겠어요.
사는게 정말 힘들면 그런 거 생각할 여력도 없지만요.. 짐이 많은 만큼 사람들한테 받는 것도 있고.
혼자 사는 것도 괜찮아요. 자기한테 잘 맞으면. 대신에 고비가 적어야 버티기 수월한 것 같아요.
혼자 힘내는데는 한계가 있거든요..8. 늦게라도
'15.12.29 2:27 AM (183.100.xxx.240)결혼한 친구들 보면 가족들 압박이 커요.
늦게 하는 친구들이 더 대화나 성격이 맞는 사람 만나는 편이라
부부관계도 친구처럼 좋더라구요.
아이압박도 심하게 하기는 하던데
나이드니 그런거에 덜 휘둘리구요.9. ...
'15.12.29 2:29 AM (119.198.xxx.138) - 삭제된댓글아직 젊고 건강하고 하고싶은 것도 재미있는 것도 많고.. 주변에 사람 부족하지 않으면 이해 안될 수 있죠.
근데 지금같은 생활이 영원하지 않고, 나이 먹다보면 어느 순간 뼈에 사무치는 외로움이 찾아오는 순간이 있어요. 인간이 혼자 살 수 없는 존재라는걸 인정 안할 수가 없는.. 결혼이 정답은 아니지만, 보편적인 선택의 하나가 될 수는 있죠.
안겪어보면 몰라요. 저도 불과 1년 전까지 철저한 독신주의자였거든요.10. ...
'15.12.29 2:30 AM (119.198.xxx.138)아직 젊고 건강하고, 하고싶은 것도 재미있는 것도 많고, 겪어온 인생이 길지 않아 실패의 경험도 적고 자신감 넘치고...주변에 사람 부족하지 않으면 이해 안될 수 있죠.
근데 지금같은 생활이 영원하지 않고, 나이 먹다보면 어느 순간 뼈에 사무치는 외로움이 찾아오는 순간이 있어요. 인간이 혼자 살 수 없는 존재라는걸 인정 안할 수가 없는.. 결혼이 정답은 아니지만, 보편적인 선택의 하나가 될 수는 있죠.
안겪어보면 몰라요. 저도 불과 1년 전까지 철저한 독신주의자였거든요.11. ㅇㅇ
'15.12.29 2:37 AM (220.126.xxx.237)그렇군요. 전 노는 것도 싫어하고 친구들도 잘 안 만나고
연애나 소개팅에도 재미를 못 느끼는지라
노년의 삶이나 지금이나 크게 다르진 않을 것 같은데
부모님 돌아가시고 난 후가 크게 달라질 것 같긴 해요.
드라마에 나오는 그런 자상하고 다정다감한 남자들이
평생 사랑하는 소울메이트로
항상 교감하고 이해하고 같이 놀면서 지내면야
아주 좋지만...
그런 남자가 현실엔 거의 없고..
조건 맞춰 대강 보고 하는 결혼이 대부분이고
그나마 그게 현실적이라고 하고
남자들 또한 알고보면 유치하기 짝이없는 속물들이 많으니
그런 친구같은 사이의 결혼을 생각하고 연애를 시작했다가
알고보니 일베 소라넷 회원이었다 하면 멘붕..
그러니 드라마 속 환타지 결혼의 행복은 배제하고
실제 현실속 결혼과 독신을 비교했을때
그럼에도 불구하고
속물에 꼰대인 남자라 하더라도 남편이 있는게 없는거보다 나은거냐 하는 문제죠.
예전 엄마들은 참으며 사셨고
요즘엔 이혼을 하는 거고...12. ..
'15.12.29 3:04 AM (112.149.xxx.183)전 나은 거 없어요. 저도 30대 후반까지 원글 같다가 원글에 나온 그 불안감! 그거하고 솔직히 말해 안정적인 성적 욕구 충족;;을 위해 뒤늦게 결혼해버렸는데요..
전 판단 미스로 완전 망했어요 ㅎㅎ 남편이란 남의 편에다 아이까지 생기니 인생 더더 불안하고 안정적욕구 충족도 아주 잠깐 되다 바로 리스-.- 결혼 생활 할수록 남자라는, 울나라 남자라는 족속들이 참 싫고 혐오스럽네요.. 외롭긴 미혼때보다 더 더럽게 외롭고..
인간은 이래도 저래도 어차피 혼자다 싶습니다..죽으면 다 끝인데 독거노인으로 비참하게 썩어가며 발견되어 죽든말든 대체 뭔 상관이람요..13. 흠...
'15.12.29 3:11 AM (24.246.xxx.215) - 삭제된댓글윗분의 결론은 결국 속궁합이 안맞아서 불행하다는건가요 ?
14. ...
'15.12.29 3:12 AM (221.142.xxx.43)결혼이 안정적인 성적욕구충적이란말은 진짜 신혼초 잠깐.. 아이낳으면 리스,,,,나이 한 40대되면 다시 불붙고,그러다 같이 나이먹어가는거 아닐까요? 대부분 리스때문에 힘든경우는 30대 ,,,이때만 잘 넘기면, 뭐 문제없을거 같은데 ..이때가 가장 힘들죠. 이유는 남편/혹은 아내가 있는데 성적욕구가 충족되지 않기때문에. 미혼때보다 더 외롭잖아요, 없으면 그러러니 하는데 있는데도 그러니.
15. Dd
'15.12.29 4:37 AM (211.195.xxx.121) - 삭제된댓글님같은 소신과 철학 여자 혼자 살아갈수있는 깡? 이 있으시네요 저는 그런게 없는듯해요 리스는 글쎄요 반반인듯
16. 흠흠
'15.12.29 4:46 AM (117.111.xxx.191)결혼자체가 좋은건 아니죠
좋은사람을 만났을때가 좋은거 반대는 지옥입성
정말 좋은사람 좋은시댁만나면 외로움충족 단란한 가정
노후의 행복이 탄생하는거고
(물론 그래도 인간의근원적 외로움은 종종 생기고
육아 살림의 고단함은 큽니다 미혼일때와는
아~~~~주 어마어마하게 다른 인생임)
반대로 속물에 꼰대 이상한 시댁까지 꼬여버리면
인생그날로 쭉 내리막길 타는겁니다
그러느니 혼자사는게 백번낫죠
문제는 모든 사람들이 위와같은 결혼생활을 꿈꾸며
입성하지만 아래같은 경우도 아주 많아서
이번생은 망했다소리 나오는거구요
결혼이 만능아니에요
사람잘봐야하고 시댁도 잘만나야해요
이상한 남편이라도 있는게 좋느냐에 대답은
절대!!!노!!!!입니다17. ㅇㅇ
'15.12.29 5:16 AM (220.126.xxx.237) - 삭제된댓글전 노처녀이지만 성관계를 한 적이 없다보니 성적욕구가 뭔지 잘 모르겠거든요.
리스라는 말도 82에서 보고 알게된 건데..
아마 제가 결혼하면 그렇게 될 것도 같아서 만약 한다면 상대방도 성욕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어요.
성욕이 큰 분들은 결혼이 제일 안전한 방법이긴 하겠네요;;
저도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면야 당연히 좋겠지만
그런 사람이 나타나지 않더라구요.18. 음..
'15.12.29 5:30 AM (182.224.xxx.43)그간 사랑하는사람이 단 한명도 없었나요?
연애하면 너무 좋고 헤어지기 싫어 같이 있고싶고 그러지 않나요?
그럴 때 진지하겐 아녀도 결혼을 꿈꿔보곤 하는데...
군식구 아저씨라는 단어가 넘 빵 터져서 막 웃었는데
반대로 남자입장에서도 부인이 군식구 아줌마인 경우가 있겠지 싶으니 마음이 싸하네요19. 솔직히
'15.12.29 5:59 AM (121.138.xxx.233)결혼해서 좋은남편에 착한 아이들 낳아 행복하게 살면
독신보다 몇배의 행복을 느낄수 있죠.
하지만 남편이나 가족으로부터 불행을 느낀다면
화려한독신이 낫겠구요20. 지나가다
'15.12.29 6:06 AM (24.246.xxx.215) - 삭제된댓글왠지 원글님은 보기드문 괜찮은 여자이라는 느낌이 드네요.
익명이지만 솔직한 생각이고 제 직감이 100% 맞을겁니다.
정말 좋은 남자 만났으면 하는 바램이에요.
괜찮은 남자는 많아요. 문제는 우리는 너무 한정된 인맥과 공간에서 사는게 문제일 뿐이지요.21. 지나가다
'15.12.29 6:15 AM (24.246.xxx.215) - 삭제된댓글왠지 원글님은 보기드문 괜찮은 여자이라는 느낌이 드네요. 솔직히 요즘 원글님처럼 조신한 여자 보기 힘들잖아요. 익명이지만 제 직감이 100% 맞을겁니다.
정말 좋은 남자 만났으면 하는 바램이에요.
괜찮은 남자는 많아요. 문제는 우리는 너무 한정된 인맥과 공간에서 사는게 문제일 뿐이지요.22. ...
'15.12.29 6:30 AM (14.43.xxx.78)눈이 정말 높은사람 같아요
제가 잘못 추측한거일수도있지만요
원글님 같은분은 외국나가서 즐기며 사시거나
외국인 남자와 결혼하셔야 됩니다
혼자있길 좋아해하고
예민하고
남자를 책이나 인터넷으로만 접한분
외국어 공부하셔서 외국인남자 만나시던지
한국어 잘하는 외국인남자 만나세요
근데 이것도 잠자리만 노리는넘들 잘 가려서
만나시구요
건투를 빕니다23. ㅇㅇ
'15.12.29 6:36 AM (58.229.xxx.152)성욕이 없으면 결혼하지 마세요.
엉뚱한 남자 리스로 만들어서 고생시키지 마시고요.
도대체 성욕없는 사람이 결혼들은 왜 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민폐쟁이들.24. ##
'15.12.29 6:44 AM (118.220.xxx.166)그냥 원하는 삶 사세요
누가 뭐라하나요?
다 짐같으면 결혼 안하면되지
눈치는 왜봐요?
보아하니 주변에 화목한 가정도 못본듯하구만..
백날 말해야
아이들이 주는 행복감과
날마다 새로워지는 하루하루
인생의 동반자로서 같이 밥을 먹고
같이 우리 아이들자라는거 이야기하며
노년을 이야기할수 있는 남편의
든든함을 원글님이 어찌 알수있겠습니까
게시판에 행복하게 잘사는 사람들은
글을 잘 안올리고 눈팅만 하는데
회원수대비 비관적 글이 얼만데......25. --
'15.12.29 7:04 AM (220.118.xxx.208) - 삭제된댓글순결지상주의자는 아닙니다만, 30대 후반까지 섹스 한번 할 정도의 사랑도 안 해보신 분이 결혼의 필요성에 대해
뭘 제대로 고민할까 싶습니다. 오해마세요. 저도 결혼 필요없다 생각했던 사람이지만 어쨌든 결혼은 했고
아이는 제 의지로 안 낳고 잘 살고 있는 40대입니다. (아이 얘기를 한 건 남들 의견에 잘 휘둘리는 사람이 아니라는
의미로 쓴 거예요. 남들 의견대로라면 벌써 애 두셋은 낳았어야 하니까요.) 결혼은 안 하시더라도 인생에 있어서
제대로 된 남녀간의 사랑은 해 보세요. 삶이 팍팍해 보입니다. 그리고 다들 색정광이라서 결혼하는 거 아닙니다.
섹스에 대해 제대로 된 가치관도 정립되어 있지 않은 것 같군요.26. ..
'15.12.29 7:23 AM (211.187.xxx.26)저도 님과 같아요
결혼에 대해 여기다 제 의견을 쓰지 않았단 것만 빼구여
남친은 서른 중반까지 계속 사겼구요 제 사상은 혼전순결입니다 낮에 남친이랑 모텔 다녔던 친구들 다른 남자랑 결혼해서 그냥저냥 사문 거져 저도 혼자 그냥저냥
뭐 선택하는거지 별 차이 없다고봐요 솔직히 나이들면 다 독거모인인데 애낳고살다 돈없으면 자식들에게 대접 못 받던데요 그 서러움 보다는 혼자 자기한테 원 없이 쓰고 사는 게 낫져
외로움이여 글쎄 전 20대부터 사무치게 느꼈기에 그게 학습이 되어 여행도 둘이 가면 정신 없고 재미가 없습니다
그냥 남은 시간 그간 사겨보지 못한 바퀴벌레 안 무서워하는 남자랑 함 사겨보면 좀 신선할 거 같기도해요 근데 나이들면 여차하면 유부남이니 남의 가정 안 깨려면 쭉 독립적으로 사는 게 낫지 않을까요..
저희 이모 이혼하고 동창들이나 자기 사겼던 남자들 밴드도 카톡도 없던 시절에 연락해서 돌아가면서 다 사귀고 챙김받고 심지어 본인 대학 때 열렬히 좋아해준 사람에게 땅까지 받고 그 몫으로 화려한 노후를 보내고계십니다 그 상대남 교사부인은 모르시겠져 스스로 독립적인 사람은 혼자 살지만 보통은 우리나라여자들 엄마가 강제 짝 지어주는 남자라도 만나야 다리 뻗고 자는 그런 분들이 많아서 자기의 멘탈과 갖춰진 내공으로 잘 살 수 있는 분이나 혼자 사는 선택도 하져
제 측근이 최근에 이렇게 결혼했는데 3년째 후회한답니다
아직 아이도 없는데 혼자가 나았다고 생각한데요
남의 시선은 탈탈 털어버리고 군더더기 없이 행복하게 삽시다^^27. 사람마다
'15.12.29 7:25 AM (112.121.xxx.166) - 삭제된댓글우선 가치는 다르니깐요.
옳고 그른 게 없으니 다른 걸 폄하할 일도 아닌데 꼭 다양성 인정 못하는 편협한 잣대로 남을 깎아내리고 자기가 우위에 서려 하죠.
아이들이 좋고 동반자로서 남편이 든든해서 결혼이 좋다는 사람도 있지만, 성향상 자기로 인해 한 아이의 삶의 질이 결정될 것이 부담스럽고 그 외 다른 가치에서 삶의 보람을 느끼는 사람도 많으니까요.
자신에게 맞는 삶을 사세요.28. 사람마다
'15.12.29 7:26 AM (223.33.xxx.59)우선 가치는 다르니깐요.
옳고 그른 게 없으니 다른 걸 폄하할 일도 아닌데 꼭 다양성 인정 못하는 편협한 잣대로 남을 깎아내리고 자기가 우위에 서려 하죠.
아이들이 좋고 동반자로서 남편이 든든해서 결혼이 좋다는 사람도 있지만, 성향상 자기로 인해 한 아이의 삶의 질이 결정될 것이 부담스럽고 그 외 다른 가치에서 삶의 보람을 느끼는 사람도 많으니까요.
자신에게 맞는 삶을 사세요.29. 행복
'15.12.29 7:55 AM (14.52.xxx.6)결혼유무를 떠나 본인이 행복하면 됩니다. 노처녀를 보는 시선이 불편하더라도(전 한번도 이런 생각한 적 없고 부럽기만 ㅋ) 싱글의 삶이 더 맞고 훌륭하면 그까이꺼, 견디면 돼죠. 나에게 중요한 순서대로 살면 그나마 후회가 적은 듯합니다.
30. ;;;
'15.12.29 7:59 AM (211.36.xxx.195)결혼해야한다는 분들 논리는
늙은 후 자식이 노후대비를 해준다는 거 한가지 뿐인데..
이런 생각으로 자식 낳을려면 낳질 마쇼.
누가 저런 생각으로 결혼을 한다는 건지..
방금 아침밥 하면서 자식이랑 남편 자는 얼굴보고 엄청나게 행복감 느꼈거든요..설마 이 행복감의 이유가 저아이가 나 늙었을 때 부양해주겠지 라는 생각 때문이라 여기진 않으시겠죠...?31. ᆢ
'15.12.29 8:02 AM (175.223.xxx.235)군식구 아저씨 에 엥? 했는데
사랑 한번 안해본 모솔이라니 이해가 가네요
유년기도 불행한가정에서 불행한 엄마 보고 자라셨다하니..32. 문제는
'15.12.29 8:04 AM (59.12.xxx.35)부모님들과 주변 사람들 인식임. 부모님입장에선 자식이 가슴에 대못박는거죠.
33. ㅇㅇ
'15.12.29 8:07 AM (125.129.xxx.29) - 삭제된댓글저는 유부지만 결혼을 꼭 해야 하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하고
결혼을 하기 위해 사람 만나고 애쓰는 것도 별로예요.
하지만 원글님 같은 태도도 그닥...
자기가 겪어보지 않은 것에 대해 함부로 말하지 마세요.
원글님이 지금 결혼한 삶에 대해 함부로 말하는 건, 결혼한 사람들이 님의 싱글로서의 삶에 대해 외롭고 비참하다며 함부로 말하는 거랑 아무 차이 없습니다.
결국 자기도 똑같은 짓을 하고 있는 거예요.34. ㅇㅇ
'15.12.29 8:08 AM (125.129.xxx.29) - 삭제된댓글저는 유부지만 결혼을 꼭 해야 하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하고
결혼을 하기 위해 사람 만나고 애쓰는 것도 별로예요.
저도 아마 지금 남편을 만나지 않았으면 결혼하지 않고 살았을 거라 생각해요. 결혼하고 싶어서 한 게 아니라 이 남자라서 한 거라서요.
하지만 원글님 같은 태도도 그닥...
자기가 겪어보지 않은 것에 대해 함부로 말하지 마세요.
원글님이 지금 결혼한 삶에 대해 함부로 말하는 건, 결혼한 사람들이 님의 싱글로서의 삶에 대해 외롭고 비참하다며 함부로 말하는 거랑 아무 차이 없습니다.
결국 자기도 똑같은 짓을 하고 있는 거예요.
전 결혼했지만 결혼 안 한 삶도 존중하고, 나도 그런 삶을 살 수도 있었을 거라 생각해서 그냥 여러 삶의 형태 중 하나라 생각합니다.35. 유부초밥
'15.12.29 8:11 AM (125.129.xxx.29)저는 유부지만 결혼을 꼭 해야 하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하고
결혼을 하기 위해 사람 만나고 애쓰는 것도 별로예요.
저도 아마 지금 남편을 만나지 않았으면 결혼하지 않고 살았을 거라 생각해요. 결혼하고 싶어서 한 게 아니라 이 남자라서 한 거라서요.
하지만 원글님 같은 태도도 그닥...
자기가 겪어보지 않은 것에 대해 함부로 말하지 마세요.
원글님이 지금 결혼한 삶에 대해 함부로 말하는 건, 결혼한 사람들이 님의 싱글로서의 삶에 대해 외롭고 비참하다며 함부로 말하는 거랑 아무 차이 없습니다.
결국 자기도 똑같은 짓을 하고 있는 거예요.
전 결혼했지만 결혼 안 한 삶도 존중하고, 나도 그런 삶을 살 수도 있었을 거라 생각해서 그냥 여러 삶의 형태 중 하나라 생각합니다.
이 나라가 싱글을 박해(?)하는 경향이 많으니 살면서 피곤한 일들이 많을 건 이해하지만, 누가 내 삶에 대해 함부로 말하면 "저 사람은 저 정도밖에 생각 못하는 사람이구나 안타깝다" 하면 되지 "너의 삶은 나보다 더 비참하거든?" 하고 그 사람의 삶을 깎아내려야 내 삶이 가치 있어지는 건 아니에요.
그냥 나도 남의 삶을 깎아내리는 똑같은 사람이 될 뿐입니다.36. ᆢ
'15.12.29 8:14 AM (175.118.xxx.94)혼자살자신없어서
다들 그냥하는거예요
능력있음 혼자사는거 강추요
저는 능력없어서ㅜㅜ
보면 능력있는데도 결혼이라는 무덤으로
들어가는여자들이 제일이해안돼요37. @@
'15.12.29 8:20 AM (175.223.xxx.189)요식업으로 크게 성공한 선배언니가 있는데
남편이 얼마전 암으로 사망하고 딸하고 유럽여행을
다녀 왔는데 언니가 뼈져리게 느낀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이쁜건 자연풍경 유적지가 아니라
온전한 가족구성원의 웃고 행복해하는 모습이라고ᆢ
남편이 부인 에스코트해주고 아이들 챙기고 그런
모습이 너무 부러웟다고ᆢ
물론 남편의 부재가 그런맘이 들었겠지만
여행이 하나도 즐겁지 않았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같은생각인데 가족끼리 맛있는거 먹고
서로서로 이야기 들어주고 웃고 떠들고 할때
행복감이 가장 느껴지구요
불행한결혼만 보시고 너무 부정적으로 보지
마시고 행복한결혼도 많아요~~38. 사람은
'15.12.29 8:21 AM (125.182.xxx.27)결국몸이지배할수도요
정신이아무리고결해도 배고프면 힘없어지듯이
우리인간도 사십대되면 힘이떨어지고
돈아무리많아도 같이나눌사람없으면 ᆢ혼자쓰는건 사실잼없죠 저도신랑은있고아이는없는데
우리가누군가(사랑하는사람)를위해 선물사고 커피한자로누군가랑 같이할때 행복해요 외롭지않고요
그러니 아이도낳고 그렇게살아가는거겠지요 돈보다더귀한거아니겠나요 그런평범한삶 이39. ...
'15.12.29 8:29 AM (175.223.xxx.116) - 삭제된댓글대부분 혼자 못 살아서 결혼하는 거에요
안정적인 섹스 상대가 꼭 있어야 하거나
경제적인 독립이 불가능하거나
혼자있는 시간을 못 견뎌하거나
노후가 두렵거나
남들 시선이 중요하거나....
가끔 천생연분 소울메이트 만나 함께 하고싶어 결혼하는 사람 있지만 극소수죠
남자가 돈 못 벌어오거나 리스면 이혼하는 거 보세요. 필요에 의해 결혼했다는 증거입니다40. ㅇㅇ
'15.12.29 8:51 AM (220.126.xxx.237)아 이른 시간에 댓글 상담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결혼 하신 분들 폄하하는 건 절대 아니고요~
사랑하는 사람이 따로 있어서 결혼을 하느냐 마느냐 기로에 서서 고민하는 상황도 아니고요~
아마 30대 중후반 미혼 여성 분들은 독신주의라 하더라도 저랑 비슷한 혼란스러운 마음에 공감하실 것 같아요.
(아직 20대인 분들이나 이미 오래전 결혼하신 분들은 이해하기 어려울 수도 있겠어요.)
당연히 행복한 결혼,사랑하는 남편, 자녀들 키우면 가족의 사랑 속에서 살 수 있고 좋은 인생이겠죠.
하지만 제 경우엔 이렇게 오래 살았어도 사랑하는 사람이 없고, (모쏠은 아니지만 제대로 된 사랑은 안해봤으니 비슷하겠음)
나이도 이미 많고
남자를 좋아하거나 딱히 성욕이나 외로움도 없고..
돈은 어느 정도 벌어놨고 일도 잘 되고 있는데..
이 상태에서 결혼해야지, 하면
결국은 조건 맞춰서 그것도 힘들겠지만 어쩌다 만난 모르는 남자앙 억지로 정붙여 결혼하게 되는 셈인데
그 남자가 좋은 남자일 확률도 적고..
그런 상황에서라도 결혼을 꼭 해야만 하는 가치가 있는 건지 기혼자분들은 어떤지 궁금했어요.
군식구라는 표현은..아무래도 여기 남편이 한 명 생기면
제가 벌어 먹여야할 확률이 매우 크다는 생각 때문에 나온 것 같아요.
그다지 부자랑 엮일 가능성은 없어 보이고요.
노후 이야기는 여기 게시글의 댓글들을 보면
자식 없으면 나중에 노후는 어쩌냐 하는 말이 많이 나와서
거론한 건데..
당연히 아이가 이미 있는 분은 자식을 사랑해서 기쁨을 느끼겠지만
아이가 없는 미혼 입장에선 있지도 않은 아이에게 미리 애정이 느껴지진 않더라구요.
답도 없는 쓸데없는 고민 글에 좋은 조언들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41. 글쎄요
'15.12.29 9:04 AM (211.195.xxx.121)저는 이세상 살면서 결혼도 해봐야겠고 자식도 낳아봐야겠더라고요 그런 느낌이 어떤건지 직접 경험해보는거랑 옆에서 보는 거랑 천지차이니까요 자식이 주는 느낌.. 정말 다르더군요 보고있으면 웃음이 절로 나와요
자식을 노후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나본데 절대 그런생각안하고요
결혼하고 제일 힘든 문제는 시댁과의 관계.. 남편과는 조아요
제 주변은 다들 그러하더라구요 사랑해서 결혼한 친구들..시댁 스트레스 아니면 행복하게들 살아요42. ㅇㅇ
'15.12.29 9:06 AM (211.195.xxx.121)윗분 글대로 꼭 열등감 많은 사람들이 남들 깎아내리면서 내가 잘 한거야 자기위안하더라구요
43. 언니
'15.12.29 9:34 AM (180.182.xxx.22) - 삭제된댓글나도 30대 후반에 결혼함.
그 전까지 혼자서 잘 먹고 잘 살았음
결혼은 하든 말든 상관없고 내가 해보니 솔직히 결혼이라는게 애기 생겼다는거 빼곤 메리트 없음
다만...결혼은 안해도 좋은데 사랑은 꼭 해보시길..
가슴 터질듯 열망하는 사랑..
사랑 때문에 목숨거는 사랑..
꼭 해보시길요..
자기 자신의 밑바닥까지 정확하게 들여다 보게 됨.44. 정말
'15.12.29 9:41 AM (223.62.xxx.78) - 삭제된댓글원론적인 얘기지만 결혼생활이 행복하냐 여부는 어떤 사람을 만나느냐에 달려있어요.
좋은 사람을 만나려면 님이 사람보는 눈이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그런데...어떤 남자가 나와 맞을지는 남자를 서너명은 만났어야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운이 아주 좋으면 그냥 느낌이 좋은 사람을 만났는데 그 사람이 님과 딱 맞고 좋은 사람일수도 있지만 그럴 확률이 얼마나 될까요.
한국에서 결혼해도 좋은 남자 비율은 30프로 이내라고 생각되요. 남자분들에게 미안한 말이지만..
도박, 성매매 등 갖가지 중독 있는 남자.
부모와 관계에서 아내를 힘들게 할 남자.
무능력한 남자....
이런 남자들과 결혼하고 싶진 않으시겠죠.
그런데 겉만 멀쩡한 이런 남자가 상당히 많습니다.
좋은 남자도 분명히 있기 때문에 아쉽긴 하겠지만
좋지 않은 남자와 결혼하는건 고독한 노후보다 100배는 고통스럽습니다.
좋은 남자를 만나지 못한다면 그냥 혼자 사시는것 추천 드립니다..(개 또는 고양이랑 사는게 낫습니다)45. 바로 윗님이
'15.12.29 10:48 AM (24.246.xxx.215) - 삭제된댓글정확하게 말씀해 주셨네요.
그래도 윗님 말씀데로 좋은 남자 비율이 30 프로라면 세명 만나면 한명쯤은 괜찮다는 말이 되는건가요.
어쨌던 좋은 조언 해 주셨어요.46. 바로 윗님이
'15.12.29 10:53 AM (24.246.xxx.215) - 삭제된댓글정확하게 말씀해 주셨네요.
그래도 윗님 말씀데로 좋은 남자 비율이 30 프로라면 세명 만나면 한명쯤은 괜찮다는 말이 되는건가요.
어쨌던 좋은 조언 해 주셨어요.
그런데 말씀하신 '겉만 멀쩡한 이런 남자' 는 어떻게 분별 하시나요 ?
보는 눈이 있으신 분들은 한번에 척 보고 알아보시나요 ?47. 모쏠
'15.12.29 12:03 PM (221.158.xxx.207) - 삭제된댓글느낌이 좀 그랬는데 역시나....
48. ㅇㅇ
'15.12.29 2:06 PM (112.158.xxx.127)동생 회사분들 남자들이고 가정적인 분들 여동생에게 꼭 결혼하라고 한답니다. 같이 힘듦을 경험하자고요.가사분담 반반 꼭 하는 직원분이 아가도 꼭 낳으라고 힘들어 죽을것같은데 너도 한 번 해보라고요. 결혼생활이 좋지않은 저는 좋은사람만나면 해보라고
혼자도 괜찮다고 합니다.남편은 꼭하라고합디다.49. .....
'15.12.29 2:33 PM (223.33.xxx.66)대학교 못간 고졸백수가 대학교 좋다 나쁘다 평가하는 꼴
아는 만큼 보이니라.50. 원글님
'15.12.29 5:06 PM (175.223.xxx.54)강단있는분같아요. 좋은 글이네요.
51. 원글님
'15.12.29 5:08 PM (175.223.xxx.54)전 20대인데요 그것이 알고싶다 보고선 결혼생각 싹 접었어요... 제 주변에 이런사람 많더라구요 ㅎㅎ요즘같은 시대에 정말 자기가 원하는 사람 아니면 굳이 결혼할 필요 있을까요??
52. ㅇㅇ
'15.12.29 7:29 PM (220.126.xxx.237) - 삭제된댓글아 위에 댓글분 말씀 빌어 비유하자면
대학 못간 사람이 대학교 가야 되는거냐 왜 가는거냐 하고 물어보는 겁니다.
그것도 좋은 대학 좋은 줄은 아는데
나이 많고 늦었는데 듣보잡 똥통대라도 가는게 나으냐 하는 거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