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새해되면 마흔이 됩니다.
20대 후반에 결흔해서 아이 낳아 키우고, 일 하고..
그러다 어느 순간 돌아보니 이 나이가 되었네요.
그동안 나름 열심히 집안일에 애 키우면서
바쁠 땐 새벽까지 몸바쳐 일했어요.
순간순간 기쁘고 좋았던 순간도 있었던 것 같은데
돌이켜보니 이 모든 게 내가 원했던 것인가, 싶어요.
내가 진짜 원했던 건 이게 아닌데 뭔가에 떠밀려 여기까지 온 것 같네요.
이젠 지금까지와는 달리 진짜 제 모습으로 살고 싶은데
그렇다고 갑자기 도망갈수도 없고.
써놓고보니 넘 바보같네요.
이런 얘기를 마주앉아 나눌 친구도 없는 걸 보면 그동안 잘못 살았나봐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연말이라 그런지 울적하네요.
.. 조회수 : 504
작성일 : 2015-12-28 20:08:27
IP : 218.148.xxx.4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5.12.28 8:24 PM (116.38.xxx.67)일도 하고 애도 키우고..성실하게 살았네요..
앞으론 체력이 떨어질거에요..
기운내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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