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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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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좋아하지 않는 남자를 좋아하는 성향

일대일 조회수 : 9,314
작성일 : 2015-12-28 18:24:09

나를 좋아하지 않는 남자를 좋아하는 성향.
벌써 몇 번째. 아무리 마음을 다잡고 내면을 다스리기 위해 노력해도 벗어나기 힘드네요.

자꾸 나를 좋아하는 않는 사람을 좋아하다보니 지금이야 사랑에 거부받다 보니 자존감이 한없이 낮아졌지만,
자신감이 흘러 넘치는 시절. 일로 승승장구 하던 시절.
한참 잘 나간다 생각했을 때조차 나 좋다던 남자들 마다하고 나를 좋아하지 않는 남자를 찾아 헤맸죠.

 

제 친구 중에도 저와 같은 이가 있었어요.
자기를 좋아하지 않는 남자를 좋아하던 그녀. 그런 그녀의 마음을 이용해 남자가 그녀와 가볍게 잠자리를 가졌고, 다음날 그녀를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
그녀와 잤다는 걸 자랑스레 소문내고 다녔지요. 그녀, 죽을 만큼 수치스러웠다고 합니다. 너무 큰 충격에 몇 날 며칠 두문불출 통곡하기만 했습니다.
그 이후로 남자에 학을 떼고, 남사친들의 가벼운 스킨십 (어깨에 손을 두른다거나 하는) 도 단호하게 쳐내고 자기가 좋아하는 남자가 아닌  자기를 좋아하는 남자를 이상형으로 바꾸고 줄기차게 그런 남자만 만나더군요. 그러더니 오매불망 그녀만 사랑해 주는 견실하고 넓은 남자 만나 몇 년 연애하더니 결혼까지 생각 중이더군요. 그 친구 한결같이 사랑받으니, 얼굴이 절로 피더군요. 그리곤 그녀가 평생을 원했던 사랑, 눈물날만큼 사랑받고 있으니, 자신 역시도 그를 사랑할 수밖에 없다고 말하더군요. 저는 그 친구의 그 강인한 내면이 참으로 부러웠더랬습니다..
그 친구가 제 손을 꼭 잡아주며 안타까이 "네 자신을 함부로 대하지 마." / "어떤 것도 네 자신보다 소중하진 않아. 네 스스로의 가치를 깎지 마."라고 말하는데,저는 왜인지 그녀처럼 마음이 바로 세워지지 않습니다.

 

왜 저는 스스로를 망치고 괴롭히는 길임을 알고서도 저를 좋아하지 않는 남자만을 골라서 좋아하는 것일까요.

사실 전 남자 관계만 제외하면, 일이나 저의 전공에 관련된 부분에선 자신감 넘치고 매력적이다라는 평가를 듣는 편입니다. 그런 제가 남자 때문에 자존감 바닥을 기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분들, 많이 없으시죠.. 
이런 성향을 가지셨던 분들, 어떻게 마음을 다잡으셨는지 그런 계기가 있었는지 알고 싶습니다.
혹은 남녀 관계에서 동등하신 분들의 마음가짐이 궁금합니다.

 

벗어나고 싶습니다.

도와 주세요.

 

IP : 112.167.xxx.181
4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2.28 6:30 PM (182.215.xxx.10) - 삭제된댓글

    이성 선호 취향을 바꾸는게 쉽지 않은 일이잖아요. 그래서 원글님은 좋아하는데 원글님을 좋아하지 않는 남자가 어떤 스타일인지 (예: 범생 원글님가 나쁜 남자 스탈 선호) 좀 더 알면 조언을 구체적으로 해드리기가 좀 더 쉬울거 같아요.

  • 2. 이기대
    '15.12.28 6:32 PM (211.104.xxx.108)

    결국 나쁜 남자들 좋아하는 스타일인듯. 착실하고 그런 사람은 매력없다 팽하고...어렵네요. 친구처럼 쓰라린 경험을 해야 마인드가 바뀔지...

  • 3. 저는 강한 남자를 좋아하거든요
    '15.12.28 6:36 PM (115.41.xxx.7)

    강한 남자를 왜 좋아 하나 곰곰히 생각해보니
    내가 약하기에 강한 남자에게 끌리는거고

    그의 강함이 나의 결함을 채워줄꺼라는 잘못된 생각을 갖고
    남자를 만나거나 여자친구를 사귀는데

    무의식적으로 작용했던 겁니다.

    그래서 착한 사람은 내가 돌봐야 하니 부담스럽고
    강한 사람은 내가 굽혀야 하는 몸에 벤 습관으로

    힘의 균형이 비슷한 사람을 의식적으로 골라서 사귑니다.

    님도 무의식에 좋아하는 남자의 특징들이 있을껍니다.
    그걸 찾아내셔서

    의식화 시키시고
    싫어하는 사람들의 특징도 알아내셔서

    그런 사람들을 의식적으로 멀리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 4. 원글이
    '15.12.28 6:38 PM (112.167.xxx.181)

    오, 윗님. 그거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가 될 수 있겠네요.

    제 이상형은 단 두 가지입니다.
    바닥을 쳤을 때 올라올 수 있는 힘. (상처를 극복하는 내면의 힘을 가진 사람)
    그리고 저와 미래의 제 아이에게 잘 하는 다정함.

    거의 변함이 없는 것 같습니다. 외유내강. 유연한 미소를 짓고 있으면서도 강인한 내면이 느껴지는 사람을 좋아합니다.
    제 별명이 한때 오뚝이이기는 했는데, (정신적 쓰나미에서도 굳세게 잘 일어난다고 해서ㅠ) 정작 저와 같은 이런 성향을 가진 분들과 잘 이어지진 않았습니다. 뭐가 문제일까요?

    모범생까진 아니지만 반듯한 느낌을 좋아하긴 해요.

  • 5. 원글이
    '15.12.28 6:40 PM (112.167.xxx.181)

    아울러 제가 정신적으로 유약한 사람들을 정말 싫어합니다. 제가 언제나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언제나 해결하는 입장이었다 보니. 강풍이 들이닥쳤을 때 함께 일어설 수 있는 사람을 좋아하지, 무너지는 사람을 좋아하진 않습니다. 그런데 언제나 제겐 너의 그 강함이 부러워.. 라면서 ㅠㅠ 유약한(?) 남자들이 제게 찾아오네요.

  • 6. ...
    '15.12.28 6:41 PM (182.215.xxx.10) - 삭제된댓글

    아이구 남자 보는 눈 있으시네. 저는 나쁜 남자 좋아하는줄 알았어요. 나이가 어떠신지 모르겠지만 좀 더 기다려보시면 원글님 취향의 남자 만날수 있을거 같은데요? 그리고 원글님 외모가 어떤지 모르겠지만 평균 이상으로 끌어올리려고 노력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될 듯. 여자들은 그런 남자 내면 보고 하는데 남자들은 어릴땐 결국 다 여자 외모가 1순위더라구요

  • 7. ...
    '15.12.28 6:42 PM (39.118.xxx.118) - 삭제된댓글

    외유내강이던 외강내강이던 강한 남자들은 있죠.
    또순이 같은 여자들을 보통 꺼리더라구요. 자기가 강하니까 강한 기질을 거부하는 경향이 있어요.

  • 8. ...
    '15.12.28 6:44 PM (39.118.xxx.118) - 삭제된댓글

    또순이 기질을 좀 감추세요. 남자 만날 때.

  • 9. ...
    '15.12.28 6:46 PM (182.215.xxx.10) - 삭제된댓글

    아, 원글님 좀 쏀 스타일이시군요. 저는 좀 여장부 스타일이라 제가 원하던 회장 오빠 스타일들은 저 안좋아하고 자기가 보호해줘야할 여자랑 결혼하더라구요. 저도 제가 해결사 타입이라 그런지 아가씨때 계속 그런 남자들만 꼬이더라구요. 그래서 결국은 그 중에 그나마 덜 약하고 집안 가장 괜찮은 사람과 결혼해 잘 살고 있답니다. 지금도 집안일 대부분 제가 해결하고 남편은 따라오는 스타일이에요. 결국 사람은 서로 자기에게 부족한 면 가진 사람 찾아서 좋아하는구나 싶어요.

  • 10.
    '15.12.28 6:47 PM (115.41.xxx.7)

    바닥을 치고 올라오는 강인함과
    나와 아이에게 다정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해 보세요.

    사람은 자신이 원하는 욕망, 환상, 상처가
    세상을 보는 잣대가 될수 있습니다.

    모든 행동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이유없는 행동은 없다는거죠.

    왜 그들이 가지고 있는 걸 좋아하는가가 답이될수 있습니다.

    그들이 또 내가 좋아 한다고 해서 나를 좋아하는건 아니거든요.
    그럴때 그들이 좋아 하게 만들면 된다는 착각은 버리시면
    자유롭게 여러사람을 만나보실수 있을껍니다.

    사람은 양면성이 있어서
    강인한듯 한데 약하고
    약한듯 한데 강하니
    단정적으로 한쪽으로 보지 마시고
    여러사람을 만나보면서
    다각적으로 보시는 시야를 넓히시길 바랍니다.

  • 11. 답 나왔네요
    '15.12.28 6:51 PM (115.41.xxx.7)

    유약함이 싫어서 강인함을 좋아하는데
    유약한 사람은 님처럼 강인한 배우자를 원합니다.

    자신의 약함을 채워줄 상대를 바라지요.
    그러니 강함을 감출 필요가 있고

    강한걸 감출수 없다면
    약한 사람들을 멀리하시면 됩니다.

    강함은 언제고 본능적으로 표현되어져서
    약함을 끌어 당깁니다.

    쓸데없이 강함을 표현하시는걸 자제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약한 척하시면 약함이 멀리 합니다.

  • 12. 달레마
    '15.12.28 6:52 PM (119.94.xxx.221)

    약한 남자는 내가 대쉬해도 넘어올 확률이 있지만
    강한 남자는 좀 어렵죠.

    내면이 강하다는건 심지가 깊고
    의지가 강하고 호불호가 뚜렷하다는건데.
    또 이런 남자는 상대적으로 약해보이고
    자기를 편안하게 해주면서 어떤 반전의 매력이
    있는 여잘 좋아하죠. 자기 승부욕을 자극시키는.

    즉, 자기 좋다고 따라다니는 여자보다
    자기가 꽂혀서 좋아해야 하기에.,
    원글님이 딜레마이겠네요.

  • 13. 어렸을때 부모와의 관계는 어땠나요..
    '15.12.28 6:52 PM (175.120.xxx.173)

    한번 읽어보세요.

    사람은 비슷한 사람에게 끌리기 마련이이서 어린시절 심리적인 트라우마가 해결되지 않고 남아있는 경우 그 상황을 그대로 재생할 수 있는 사람을 고르게 된다.
    모순되게도 어린시절 아집센 사람들에 의해 제대로된 욕구를 충족받지 못한 사람이 다른사람의 입장이나 의견을 고려하지 않고 자기 고집만 내세우는 자기중심적인 배우자를 고르게 되는것이다.
    한마디로 깊은 교감을 나눌 수 없고, 자신의 감정을 억제해야하는 상대를 무의식적으로 원한다.
    그건 이미 그런 관계에 익숙해져있기때문에 그 익숙함에 오히려 안정감을 느끼고, 스스로 상황을 예측할 수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생애초기 애착자를 통한 조건없는 사랑이 그 맡거름이 되어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고 이를 행복이라는 과정으로 이끄는 내적 성장 의 기회를 얻지 못한 사람은 불행의 악순환을 끊기위해서, 스스로 자기안에 사랑받지 못해 상처받은 존재가 있음을 인지하고 내면의 소리에 귀를 귀울여야 한다.

  • 14. ..
    '15.12.28 6:53 PM (119.94.xxx.221)

    달레마가 아니라 딜레마입니당.

  • 15. 쉽게 말해
    '15.12.28 6:53 PM (39.118.xxx.118) - 삭제된댓글

    내숭이 좀 필요하다.. 그 말이죠.

  • 16. 원글이
    '15.12.28 6:59 PM (112.167.xxx.181)

    아.. 윗님. 정말 너무도 적확한 진단에 제가 살아온 세월이 반추되어 눈물이 다 나네요.

    1) 나와 아이에게 다정해야 하는 이유
    아버지에게 존중받지 못하고 살던 어머니와 나와 내 동생에게 일평생 찬바람을 일으켰던
    무정하고 무정한 내 아버지. 어머니 살뜰히 저와 제 동생 위하셨지만, 언제나 그것이
    제겐 상처로 남아 있어요.
    무정하고 권위적인 아버지와 아버지에게 저항하지 못해 우리 식구 모두를 불행으로 몰아놓은
    어머니의 그 순종적인 태도를 보며 나는 저런 부모가 되지 않으리..
    절대 저런 남자 만나지 말아야지.. 절대 내 자식에게 내 겪은 아픔 되풀이하지 말아야지.
    생각했더랬습니다.


    2) 바닥을 치고 올라오는 강인함.
    어머니를 보며 많이 느꼈어요.
    아버지에게 끊임없이 정신적인 학대를 당하면서도 그 학습화된 무력감에 끝내 도망갈 생각조차
    하지 못하던 그녀의 얼굴에 서려 있는 그 죽어 있는 듯한 고단한 얼굴.. 죽지 못해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저라면 "나를 싫어하는 사람은 나도 싫어!"라고 이가 부득부득 갈려 아버지를 맘 편히 미워라도
    했을텐데(실제로 전 머리가 크자마자 아버지를 경시했죠.)

    그리고 아버지의 유약함.
    여러 번 사업을 말아먹을 때마다 자기 자신은 제외한 세상 모두를 탓해야만 마음이 편해지던 그.
    사업 말아먹은 충격으로 근 10년간을 알코올 중독에 빠져 일도 하지 않고, 가족을 등한시했던 그.
    나라면 '한번은 일어날 텐데.. 왜 바닥을 쳤는데도 일어서지 못할까.'

    그런 아버지를 보는 내 마음의 일부도 매일 죽어가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래서 나는 살아있는 사람과 사랑하고 싶다는 마음이 커졌고,
    어떤 충격이나 예측하지 못한 삶의 격랑에서 꿋꿋이 '너희가 아무리 나를 괴롭히더라도 나는 웃으리라..'
    이런 마음가짐 가진 사람 만나고 싶었더랬습니다..

  • 17. 어렸을때 부모와의 관계는 어땠나요..
    '15.12.28 7:07 PM (175.120.xxx.173)

    삭막한 가정에서 제대로 사랑받지 못했기때문에 사랑받는다는것에 제대로 된 자각이 어렵고 어린시절 사랑받아야 마땅할 애착자로부터 사랑받지 못하는것에 오히려 익숙해져 스스로 애정욕구를 억압하기 때문이다.

    억압은 불쾌한 경험으로부터 자아를 보호하기 위해 무의식적으로 일어나는 심리적 방어기제로 애착자로부터 욕구가 충족되지 않고 감정 또한 충분히 수용되지 않게되면 자신의 감정이나 욕망을 부모나 부부관계에 있는 대상 또는 힘을 갖고 있는 사람에게 잘 보이기 위해 억압하게 되고, 그 억압된 감정이나 기억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인생의 족쇄가 되어 스스로 의식하지 못해도 끊임없이 심리적 안정을 위협하게 된다.

    이미 감정을 억압하는것에 익숙해져있기 때문에 스스로 정서적 결핍이 있는지조차 깨닫지도 못하고 평생을 살아가게 되는것이다.
    애착자로부터 깊이 사랑받은 기억이 없기때문에 진정한 사랑에 대한 욕구가 적고, 그마저도 인정욕구로 변질되어 진정한 사랑보다는 얄팍한 인정에 집착하게 되는것이다.

  • 18. ddd
    '15.12.28 7:08 PM (121.130.xxx.134)

    저라면 "나를 싫어하는 사람은 나도 싫어!"라고 이가 부득부득 갈려 아버지를 맘 편히 미워라도
    했을텐데(실제로 전 머리가 크자마자 아버지를 경시했죠.)

    --> 이 부분에서 원글님은 어머니랑 비슷한 성향이신 거 같은데요?

    제목도 '나를 좋아하지 않는 남자를 좋아하는 성향'이잖아요.

  • 19. 원글이
    '15.12.28 7:10 PM (112.167.xxx.181)

    저는 부드러우면서 강인한 사람을 원하는데, 상대가 저의 그 고단함을 이해해 주길 바라는 거거든요.
    저는 너무 굳세게 살아와서, 어려운 일이 있을 때 함께 해결해 나가되,
    결혼 생활에서 제가 그의 품에 갇혀서 세상 모든 풍랑으로부터 보호 받고 사랑 받는 느낌 같은 걸 원하는 이중적인 마음이 있어요. 한마디로 사랑받고 싶어요. 저 혼자 외롭게 헤쳐 나가는 것 말고요.

  • 20. 원글이
    '15.12.28 7:12 PM (112.167.xxx.181)

    윗님. 맞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제가 그토록 끔찍이도 닮기를 꺼려하던 어머니 모습을 제가 판박이로 닮아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런 저의 상태가 싫습니다. 이 상태로라면 제 자신조차 사랑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도움을 청하고 있는 것입니다.

  • 21. 양손의떡
    '15.12.28 7:23 PM (14.52.xxx.6)

    전 원글님 이상형이 뭔가 대단하거나 특별한 거라 생각했는데 다들 저렇지 않나요? 문제는 내면이 강한 사람(아마 이런 사람은 어려운 일을 겪었겠죠, 지금은 잘 이겨냈지만)은 내면이 강해지기까지 상처가 있어서 다정하기가 어렵지 않나 싶어요. 부드러운면서 강인한 사람, 살면서 몇 명 못봤습니다. 어찌보면 원글님은 정말 이상적인 사람을 원하고 있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그런 사람은 경쟁자가 많고 스스로도 눈이 높아서 연결되기가 어려울 것 같아요. 사랑받고 싶은 마음은 100% 이해하지만 남녀를 떠나 어떤 인간관계도 공짜는 없답니다. 내가 먼저 사랑을 줘야 그나마 받을 수 있어요.

  • 22. 음..
    '15.12.28 7:25 PM (39.118.xxx.118) - 삭제된댓글

    안타까운 마음에....
    좀 편해지면 좋겠네요.
    원글님이 묘사한 남성상은 사실 원글님 뿐만 아니라 세상 모든 여자들의 이상형이에요.
    그러니 그 남자들이 원글님을 좋아해야 필요충분조건이죠.
    쉽게 생각하세요. 그런 사람들 마음을 사로잡게 나를 만들어 갈 것이냐..
    있는그대로 자신을 인정하고 자신에게 맞는 사람을 만날 것이냐...
    원글님은 분명히 좋은 사람 만나 행복한 결혼생활 할 수 있을 거예요.
    불행한 결혼을 가까이 본 사람은 아주 행복하던지, 불행하던지.. 둘중 하나더군요. 제주변은.
    원글님은 자기 자신을 잘 알고 있으니 좋은 사람 분명히 만날 겁니다. 이상형에 너무 목매지 마세요.

  • 23. ...
    '15.12.28 7:29 PM (182.215.xxx.10)

    14.52님 말씀처럼 남녀 통틀어 부드러우면서 강인한 사람 찾기 힘들어요. 또 그런 사람들은 킹카라 경쟁자 많은 것도 사실이에요. 그러니까 그런 킹카를 잡을 만큼 내 외모나 스펙을 확 끌어올리던지 아니면 남자를 볼때 더 중요한 우선 순위를 확실히 정하시는게 좋을 듯. 예를 들어 나는 남자가 무뚝뚝하고 권위적이라도 큰 시련이 닥쳤을때 헤쳐나갈수 있는 강한 남자를 선호한다, 또는 나는 성격이 유약하고 내가 이끌어야 하더라도 다정다감하고 착한 남자를 선호한다 이런 식으로요.

  • 24. 원글이
    '15.12.28 7:31 PM (112.167.xxx.181)

    예. 저의 가장 큰 문제점은 사랑받기 위해 자존심도 뭐도 없이 그야말로 남자에게 퍼준다는 것입니다.
    출처를 기억할 수 없는 한 소설에 이런 문구가 있더군요. '그녀는 그녀 자신으로서는 인정받을 수가 없어, 그녀가 주려는 것으로 사랑받으려 했다.' 그게 딱 저입니다. 그런 제 성향을 바꾸려 자존심을 지키려고 가만히 있으면, 또 제가 원하는 사람은 제게 다가오지 않습니다.

    그런데 정말 보기 어렵나요? 제가 정말 너무 큰 이상형을 꿈꾸고 있는 걸까요? 전 부드러우면서 강인한 사람. 많이 봤어요. 그러나 그들이 언제나 저를 연인 아닌 친구로 대해서 문제지..
    예를 들면 이런 거에요. 자기 원칙을 지키는 데 그 결과가 늘 따뜻한 사람 있잖아요.
    ebs 다큐프라임 편에 할머니가 열차가 오는데 갑자기 발을 헛디뎠는데 그걸 본 청년이 재빨리 위기의 순간으로부터 할머니를 구해냈다. 이런 것들요.
    그 사람들 인터뷰 하면 죄다 해야 할 일을 한 것 뿐인데 그게 왜 칭찬받을 일인가요? 라고 말하더군요.
    그런 사람들이 전 너무 멋있게 느껴지고 제 걸로 만들고 싶어요 ㅠㅠ.. 근데 그런 타입들은 꼭 절 드세다면서 슬금슬금 피하더라고요. 아무리 여리여리 코스프레 해도 제 안의 거침들은 뿜어져 나와요.
    결국 윗님들 말씀대로 전,, 그냥 유약한 남자를 만나야 하나요? ㅠㅠ
    제가 한번 그런 남자 만나봤는데 정말 제 창자의 피까지 말리는 느낌이라.. 다신 저를 갉아먹는, 그런 연애는 하고 싶지 않거든요.

  • 25. 여자의
    '15.12.28 7:32 PM (59.28.xxx.202)

    남자운은 아버지에게 달려있다 라는 책 추천해드려요
    백설공주는 왜 독사과를 먹었을까 도서관에서 빌려 읽어보세요

  • 26. 원글이
    '15.12.28 7:33 PM (112.167.xxx.181)

    댓글들 찬찬히 읽어 보는데... 너무도 절망스런 와중에 적확하게 저를 진단해 주시고 위무해 주시는 댓글에 실로 오랜만에 따스함을 느껴봅니다. 정말 너무들 감사합니다.

  • 27. ㅋㅋ
    '15.12.28 7:36 PM (39.118.xxx.118) - 삭제된댓글

    원글님 있잖아요.
    세상 남자들을 왜 모 아니면 도.. 라고 생각하세요.
    댓글 다 읽고나니.. 솔직히 너무 남자볼 줄 모른다는 생각만 드네요.

  • 28.
    '15.12.28 7:41 PM (223.62.xxx.7) - 삭제된댓글

    제가 쓴 글인줄 알았네요

    근데 할머니와열차편의 그런사람이 꼭 내면이 강한것도 아닙니다
    원칙과 도덕 그리고 바름으로 부드럽게 표현하고 강인하게 행동하는 사람과 연애하고 결혼했는데
    한번의 아주 얕은 좌절에서 일어서지 못하고 있을때
    비로소 보이더군요
    그사람의 극복하지 못한아이와 내가만든 환상들이...

    님은 님부터 치유해서 건강한 남자 만나길 바래요

  • 29. 원글이
    '15.12.28 7:43 PM (112.167.xxx.181)

    윗님. 적확하시네요... 저도 글에 달린 좋은 댓글들을 읽다보니 문득 사랑으로 오는 제 불행의 결과를 제 스스로 만들고 있었단 생각이 듭니다. 제 자신 그동안 너무 많은 무지와 오해, 자기 연민들로 둘러싸여 있었네요.

  • 30. 그렇게
    '15.12.28 8:44 PM (121.130.xxx.103)

    님..저와 비슷하신것 같아요. 스스로를 많이 분석하셨네요.
    근데 남자에 대해 조금은 환상이 있으신게 아닌가..생각되네요. 강하면서도 약하고..약하면서도 강한 게 사람인가봐요.

    한국 남자들이 사실 보호본능 일으키는 타입을 많이 좋아하더군요. 휴...

    강인하고 독립적인 여자가 멋지지만...
    그래도 님을 좋아하는 남자부류는 꽤 있었을것 같아요.

    저는 그래요. 나를 좋아하지 않는 남자를 먼저
    좋아하고 끝내 나를 좋아하게 만든적도 있지만..
    사실 방법도 알지만 너무 고단하고 긴 세월이 필요하더군요. 진이 다 빠짐...

    사랑받는 삶...정말 중요한듯해요.
    그러나 남자를 많이 만나보니... 사랑받기보다는
    스스로 나에게 사랑을 주려합니다.

    용기내세요.

  • 31. 저도
    '15.12.28 9:27 PM (182.212.xxx.237) - 삭제된댓글

    님과 성향이 비슷하고 자라온 환경도 비슷한것같아요.
    저희 친정아빠도 장녀인저한테 진심어린사랑을 준적이 별로없었어요.
    그나마 운좋게, 제가볼땐 능력은 아닌거같고 정말 운좋게, 시기를 너무잘타셔서 부족하게살던 저희집이 하루아침에 부자가되서 저를 바로 유학보내셨어요.
    그렇게 많은 돈이있어도 그닥 누린거는없었어요. 유학간것도 본인체면때문에 저를 보내신거지..
    그래도 죽자살자 공부해서 졸업하고, 유학시기동안 연애도 꽤해봤네요.
    그런데 윗댓글님 말씀대로, 한국남자들이 보호본능 일으키는 여자를 좋아하는게 맞긴 맞나봐요.
    한국에 들어오니 제가 맘에 드는데 저좋다는 남자만나기가 얼마나 힘들던지..그나마 있던 자존감이 한국와서 확 무너지더라구요.
    분명 난 별문제가 없는것같은데, 제가 좋아하면 상대는 절 별로..그닥..
    생각해보니 연약하고, 보호본능 자극하는 여자를 좋아하는 남성상을, 제가 좋아하고 있었던 지도 몰라요. ㅎ
    문제는 어떻게해야 보호본능을 자극하는가를 전혀 모르겠더라구요. 지금도 몰라요.
    어린시절 아빠에게 보호받은적이 없었으니, 그런것같아요.
    내 자신 있는그대로, 장점을 살리며 사는게 중요하지만,
    알고싶어요 도대체 보호받는다는 느낌이 뭔지를요.

  • 32. qpqp
    '15.12.28 9:37 PM (223.62.xxx.242) - 삭제된댓글

    여기 원글님과 댓글님들 최고네요..심리학책을 일고 있는것 같네요..

  • 33. ....
    '15.12.28 10:14 PM (61.75.xxx.133)

    겉모습만 보고 스스로 착각에 빠져서 그래요.
    나를 좋아하는 사람을 보면, 왠지 급이 낮아보이고. 실제로는 자기보다 더 괜찮은 사람인데 판단착오.
    나에게 관심없는 사람을 보면, 왠지 높아 보이고. 알고보면 대단한 사람도 아닌 경우도 많은데.
    판단력을 흐리게 하지요.

  • 34. 원글이
    '15.12.28 10:32 PM (112.167.xxx.181) - 삭제된댓글

    237님. 제가 원하는 그 보호받는 느낌. 그건 정말 글자 그대로 사랑 받는 것. 인 것 같아요.
    출처를 미처 밝히진 못했지만, 그 보호받는 느낌.. 이게 Cheryl Strayed의 라는 소설에서 나왔는데,
    이혼한 전남편을 묘사하는 과정에서,

    '나는 그를 증오했고 또 그만큼 그를 사랑했다. 그와 함께 있으면 마치 딸처럼 갇힌 느낌. 잡혀서 묶여 있는 느낌. 그리고 사랑받는 느낌이 들었다.' 라는 구절이 나오거든요.

    이 여자는 어머니의 죽음으로 삶의 모든 것이 갑자기 무너졌는데, 그 와중에도 전남편의 혼신 어린 위로와 꾸준한 진심. 이런 것들을 견디지 못해 해요. '내 모든 삶이 모두 무너졌는데 넌 여전히 아무 것도 잃지 않고 아무 것도 무너지지 않고 잘만 살아가고 있잖아.' 라는 느낌. 그를 보면 결국 자신의 불행이 더 상기되어 도저히 함꼐 할수 없는 상태인거죠. 그래서 여자는 그토록 헌신적인 남편을 내팽개치고 밤마다 원나잇을 하러 다닙니다. 이혼의 원흉인 그녀와 헤어질 때조차 그는 따스하게 그녀를 안아줬죠.

    제가 원하는 보호받는 느낌. 이것은 정말로 공기처럼 이런 것들이에요. 특별한 것이 아닌 일상적인 다정함.

  • 35. 원글이
    '15.12.28 10:33 PM (112.167.xxx.181)

    237님. 제가 원하는 그 보호받는 느낌. 그건 정말 글자 그대로 사랑 받는 것. 인 것 같아요.
    출처를 미처 밝히진 못했지만, 그 보호받는 느낌.. 이게 Cheryl Strayed의 라는 'wild'소설에서 나왔는데,
    이혼한 전남편을 묘사하는 과정에서,

    '나는 그를 증오했고 또 그만큼 그를 사랑했다. 그와 함께 있으면 마치 딸처럼 갇힌 느낌. 잡혀서 묶여 있는 느낌. 그리고 사랑받는 느낌이 들었다.' 라는 구절이 나오거든요.

    이 여자는 어머니의 죽음으로 삶의 모든 것이 갑자기 무너졌는데, 그 와중에도 전남편의 혼신 어린 위로와 꾸준한 진심. 이런 것들을 견디지 못해 해요. '내 모든 삶이 모두 무너졌는데 넌 여전히 아무 것도 잃지 않고 아무 것도 무너지지 않고 잘만 살아가고 있잖아.' 라는 느낌. 그를 보면 결국 자신의 불행이 더 상기되어 도저히 함꼐 할수 없는 상태인거죠. 그래서 여자는 그토록 헌신적인 남편을 내팽개치고 밤마다 원나잇을 하러 다닙니다. 이혼의 원흉인 그녀와 헤어질 때조차 그는 따스하게 그녀를 안아줬죠.

    제가 원하는 보호받는 느낌. 이것은 정말로 공기처럼 이런 것들이에요. 특별한 것이 아닌 일상적인 다정함.

  • 36. 유레카
    '15.12.28 10:36 PM (182.216.xxx.163)

    저도 많이 깨닭고 갑니다
    저역시 예전엔 그런 성향이 좀 있었거든요
    나 좋다는 남자는 흥미 잃고 나에게 관심 없는 남자만 바라보는..지금 생각해도 그땐 왜그랬을까 라는 의문이 들곤 했는데 이해 됬어요
    권위적이어서 항상 무서웠던 아버지..
    여섯형제중 막내라 언니들도 어려웠고..나이차가 젤 적은버로 위 언니는 다른 곳에 가서 살았고..
    엄마는 무섭진 않았지만 뒤에서 푸념만 하셨었고..

    그래도 다행히 전 아버지와 다른 남자..나좋다는 사람과 결혼해 잘 살고 있어요, 근 20여년을
    그점을 늘 다행이고 다행이다 하면서 살고 있어요

    원글님도 하루 빨리 마음 바꾸시고 좋은 남자 만나시길 바래요~

  • 37. 원글이
    '15.12.28 10:37 PM (112.167.xxx.181) - 삭제된댓글

    덧붙여 저라면 절대 이혼하지 않았을, 너무도 원하는 남성상인데 그녀에겐 버거웠던 것이겠죠.
    윗님. 맞습니다. 제 착각. 제 오만. 통감하고 있습니다. 제 안의 우선순위와 관점을 바꿔야 할 시점인 것 같습니다.

  • 38. 원글이
    '15.12.28 10:38 PM (112.167.xxx.181)

    덧붙여 저라면 절대 이혼하지 않았을, 너무도 원하는 남성상인데 그녀에겐 버거웠던 것이겠죠.
    윗님. 맞습니다. 제 착각. 제 오만. 통감하고 있습니다. 제 안의 우선순위와 관점을 바꿔야 할 시점인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의 댓글과 와일드의 인용을 적다 보니 제가 정말 사랑받는 것을 원하면, 제가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라 저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가치를 홀히 대하지 말아야겠단 생각이 듭니다.

  • 39. 그렇게
    '15.12.28 10:58 PM (180.229.xxx.173)

    위에 글을 쓰고 답글을 다시 달아요.

    님..보호본능을 쓴 사람이에요^^
    근데 제가 다정한 남자를 만나 긴 연애를 했었는데요.
    사실 별 거 없더라구요.

    마음은 치유되지만...
    다정하면 무능력한 확률이 많고..여자에게 잘해주는데에는 이유가 있음..
    대체로 능력 좋으면 자기 잘난멋에 사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다정하고 강하고 능력있는 남자와 사는 분들도 있겠지만
    그건 아마 타고난 복이겠죠.

    저는 님의 매력을 당당함을 계속 유지했음 좋겠어요.
    연애해보니 남자의 사랑.. 다정함..좋지만
    그게 나를 구원해주지는 않더라구요.

    요즘 저는 그래요.
    내가 나를 사랑하고 보호해주리라..
    다정한 남자 만나도 그 남자도 시간 지나면 좀 변하긴 하거든요.

  • 40. 마지막으로 답글 달아봅니다.
    '15.12.28 11:04 PM (115.41.xxx.7)

    결핍을 채우려고
    만나는 남자도 조심해야 하지만

    무조건 나좋다는 사람도 경계해야 하는게
    님도 과연 그를 좋아하는지 항상 스스로에게 물으셔야 합니다.

    결핍의 사람들은
    정반대의 결단도 잘합니다.

    강한남자가 좋은데
    약하지만 나좋다하니

    나는 그가 싫은데 과연 만나야 하나?

    만나시면 안됩니다.

    결핍의 사람들은 채우려고 하는 인간관계를 맺습니다.
    인간관계의 속으로 들어가보면
    나에게 도움이 되는 관계를 원합니다.

    사심이 없어야 건강한 인간관계를 맺을수 있습니다.
    그가 님에게 바라는게 없어야 하고
    님도 그에게 바라는게 없어야
    즐겁고 유쾌한 인간관계를 맺을수 있습니다.

    다들 좀 친해지면
    사심을 드러냅니다.

    처음부터 사심은 있는데
    사심을 드러내는 시점을 찾을뿐입니다.

    새털 처럼 가볍고 즐거운 유쾌한 인간관계을 맺으려고 노력해보시길 권합니다.

    결핍의 사람들은 대부분 종속의 관게를 맺습니다.
    사람과 사람
    인간대 인간

    그가 옷을 벗고 만났을때
    아무 능력도 없을때도 과연 만날수 있다면
    건강한 관계를 맺을 수있습니다.

    그건 그가 갖고 있는 인간적 매력에만 반응하는
    님의 안목을 키울때만 가능합니다.

    여러 사람을 열린 마음으로 만나보세요.
    그러면서 이사람과 있을때 편한지
    저사람과 있을때 불편하지

    점검의 시간이 아주 많이 필요하답니다.

    나에게 바라는게 없는 나도 그에게 바라는게 없는
    그가 갖고 있는걸 잃었을때도 그가 좋은지 항상 물으십시요.

  • 41. 원글이
    '15.12.28 11:14 PM (112.167.xxx.181)

    마지막 두 분의 댓글은 가히 보석 같군요. 제 자신을 유지하라는 글과, 점검의 시간이 필요하단 글. 모두 너무도 절절히 와닿습니다. 섣불리 방향을 정하기보다는 열린 마음으로 바라본 후에 어떤 것이 저의 것인지 알아볼 필요가 있겠군요. 좋은 분들의 댓글에 몇 년을 질질 끌며 저를 괴롭히며 나락으로 이끌던 어지러운 마음, 정비할 수 있어 다행입니다.

  • 42. 아까 댓글쓴 사람
    '15.12.29 1:23 AM (211.36.xxx.122) - 삭제된댓글

    아까 보호본능 쓴 237이에요. 와..댓글들 정말 힐링되고 저까지 마음정리가 되네요.
    나를 좋아한다고 하면 대부분 사귀었던 저 역시 그 남자가 좋아서라기보단 내안의 결핍, 아빠한테 받은 사랑이 없으니 그 결핍을 채우기위해 만났네요.
    내가 과연 그사람을 왜 좋아하는가. 에 집중하는게 중요한데 말이죠.
    원글님이 말씀하신 일상적인 다정함.. 맞아요 그거에요
    제가 아버지한테 받고싶었던 게 딴게아니라 소소한 다정함이었는데, 단 한번도 느껴본 기억이없네요.
    남친과 이별하고 괴로워하고있으면,명문대나온 니가 능력있는 니가, 남자때문에 고민하는모습보면 참 한심해보인다 정신차려라. 그런말들을때마다 나락으로 떨어졌어요 ㅠ
    이제는 아버지한테서 정신적으로 완전 분리되서 제 삶을 살려고 노력하고있어요.
    원글님도 시야를 좀더 넓히시고 원글님을 좋아하는 남자들의 매력과 장점을 찾아보는 연습 꼭 해보시길 바래요~

  • 43. ㅎㅎㅎㅎ
    '15.12.29 12:45 PM (110.8.xxx.206)

    원글님이랑 저랑 비슷하네요..
    그래서 저는 결혼이란걸 하지 말았어야 하나 싶답니다

    모쪼록 자신을 잘 알고 좋은 사람 만나 연애하시길....^^

  • 44. 저장
    '17.9.10 8:10 PM (115.40.xxx.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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